EP17 – 마라향 방향제

아기 물개들은 귀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극히 한정된 품종이고 마치 꽃처럼 향기로운 바나나도 있다고 하는데요. 재원이 사로잡혀 있다는 목련에 대한 얘기를 우리는 언제쯤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아기 물개들은 귀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극히 한정된 품종이고 마치 꽃처럼 향기로운 바나나도 있다고 하는데요. 재원이 사로잡혀 있다는 목련에 대한 얘기를 우리는 언제쯤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일심동체가 되어가고 있어
  • 여름 양복 딱 하나 찾았는데 베이비 핑크 색인 거야
  • 머시룸이랑 올리브유 들어간 쿠스쿠스가 사이드로 곁들여진 모로칸 스파이스에 6시간 재운 치킨과 야채를 스큐어에 꽂아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하리사 소스를 남은 치킨의 육즙에 버무려서 약간 그릴을 살짝 한 다음에 그 소스를 곁들인
  • 300자 짜리 짧은 글을 써야 되는데 계속 3천 자 이렇게 나오는 거야
  • 아기 코끼리는 코를 잘 가누지 못해서 어른들은 풀을 한움큼씩 먹는데 얘는 한 가닥 겨우 먹고
  • 복숭아의 까슬한 그 부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이 복숭아다
  • 잘 익은 백도를 이렇게 손으로 벗기는 데 확 미끄러져가지고 바닥에 두두두 굴러가고
  • 사먹는 블랙베리는 그냥 물텅한 어떤 섬유질인 거야
  • 아로마 가습기 마라샹궈로 하는 거 아냐
  • 진토닉 시키면 약간 좀 흘리는 걸 좋아해
  • 목련에 관해서 언젠가 다시 얘기를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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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00:02지금까지 중에 싱크가 제일 잘 맞았어. 점점 한마음이 돼가는
김괜저00:08내가 딜레이를 예상해서 내가 살짝 늦게 쳤어. 그랬더니 딱 맞았어.
호영00:12나는 좀 빨리 쳤는데 평소보다
김괜저00:15너무 잘했어. 우리 이제 일심동체가 되어가고 있어.
웬말00:18웬만하면 말로 해
김괜저00:22안녕하세요. 인사말?로 나 내가 뭐 할지 생각 안 했다. 안녕하세요. 발에 물집이 난 괜저입니다.
최재원00:32아이고 아프겠다. 안녕하세요. 오늘 모로칸 치킨 스큐어를 먹은 재원입니다. 내가 만든.
호영00:45Fancy 진짜… 그에 비해 나는 정말 간단하게 신비복숭아를 아침으로 먹은 호영입니다.
김괜저00:57아 제일 부러워. 신비 복숭아 진짜 맛있겠다. 딱 제철인데 2주밖에 안 나온다며 신비복숭아가
호영01:04진짜 다행히 집에 딱 도착해 가지고 주말에 많이 먹을 수 있겠어.
김괜저01:12요즘에 초당옥수수랑 신비 복숭아랑 다 지금 주문해야 되는 그런 걸로
최재원01:18초당옥수수는 지금 여름에 나오는 거야?
김괜저01:23그것도 딱 지금 초여름.
호영01:26근데 괜저는 왜 발에 물집이 잡혔어
김괜저01:29물집 어제 결혼식이 있어 가지고 결혼식이 잠실에 있어 갖고 결혼식 갔다가 이제 오는 길에 가까우니까 서울국제도서전 삼성에 들렸다가 왔거든 그래서 작년에 서울 작년인가? 재원이 보러 갔던 서울 국제도서전이
최재원01:51그게 작년 진짜 오래됐는데
김괜저01:546년 전 아니야 지금 느낌으로는? 6년 전인데… 생각해 볼까? 작년일 수밖에 없어. 그래서
최재원02:00작년이네
김괜저02:02그래서 1년 만에 갔는데 문제가 이제 내가 결혼식을 가려고 하는데 내가 여름 옷이 안 맞는 거야. 여름 양복이… 그저께 사실 쇼핑을 하러 갔었거든 여의도에 근데 내가 찾는 거는 다 없고 딱 하나 찾았는데 그게 베이비 핑크 색인 거야. 근데
김괜저02:24그게 한국에서 결혼식 갈 때 입기에는 너무 베이비 핑크라 가지고 그래서 아쉽다. 미국 결혼식에서는 되게 많이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인데 여기 좀 애매하다. 그래 가지고 그래서 결국에는 안 사고 그냥 결혼식에 갔어. 근데
김괜저02:47구두를 옛날에 사던 좀 캐주얼한 구두를 신었는데 그 구두가 너무 불편한 구두였다는 걸 내가 까먹고 있었던 거야. 그래가지고 그걸 신은 채로 이제 잠실에 갔다가 서울국제도서전 쫙 돌고 그다음에 또 친구 만나서 발이 너무 아파가지고 내가 친구한테 양해를 구하고 마트에 가서 슬리퍼를 사가지고 슬리퍼를 신고 마지막에는 돌아다녔던 집에 오니까 물집이 엄청 크게 잡혀 있더라고.
최재원03:15괜저 물집 잡힌 걸 여러 번 본 것 같아. 물집이 더 자주 안 잡히는 게 이상하다.
호영03:23이동량이 워낙 많으니까. 어제 스케줄도 도대체 몇 개를 소화한 거야 그러니까
김괜저03:30아침에 운동 갔다가 그것도
호영03:33허걱
김괜저03:36쉽지 않은 하루였어.
호영03:38대단하네.
최재원03:39그 베이비 핑크 슈트 다시 가서 살 생각은 없어?
김괜저03:44아 지금 있어 안 그래도 내 친구도 어제 그 얘기를 듣더니 그거 꼭 사라 나보고 계속 그러는 거야. 나도 좀 어른거리긴 해. 지금 그게 몇 개 안 남았거든 게다가 지금 세일이야. 30% 세일 하고 있어. 그래서 그거 사고 싶은데 그거보다 좀 더 여기저기 입고 다닐 만한 수트도 사기 사야 돼가지고. 지금 장바구니 넣고 비교하고 있어.
최재원04:08그런데 리넨 슈트 하나 사놓으면 진짜 한국에서라면 결혼식 빼고는 다 입을 수 있지 않을까?
김괜저04:15결혼식 빼고는 한국에서 슈트를 잘 입지 않아. 장례식에서 입을 순 없잖아
최재원04:21나는 근데 괜저가 수트를 좀 더 자주 늘 우리 만날 때 입고 왔으면 좋겠어. 괜저 진짜 잘 어울리고 되게 귀엽거든 그래서 포멀한 자리에서 봤을 때마다… 동생 결혼식 때 베이지색 잎고 오지 않았어?
김괜저04:36그때 진갈색이었어
최재원04:38진갈색. 근데 베이지색 슈트 있는데 그것도 되게 예쁘고
김괜저04:42그게 잘 안 맞아.
호영04:44퀴퍼때 입으면 안돼?
김괜저04:46퀴퍼 때 지금 분홍색 수트 블레이저 퀴퍼 때 입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약간 슈트 블레이저를 입고 퀴퍼에 오면은
김괜저04:57너무 퀴퍼계 큰손 같잖아. 약간 엘튼존이나 약간 미국 대사 이 정도 돼야 입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나는 평시민으로서 어렵다…
최재원05:13블레이저 입고 밑에 수영복 바지를 입어.
김괜저05:17이제부터 진짜 너의 말이 점점 신뢰도를 읽기 시작하고 있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망하게 되는
호영05:29약간 Kristen Stewart를 channeling 해서 위에는 블레이저고 밑에는 약간 short short 이렇게
김괜저05:36그리고 하이힐 신고 머리 이렇게 핑크 블론드로 이렇게 올리고 완전 퀴어 그 자체로.
최재원05:42블레이저 만 입어야지.
호영05:47우리 일 아니라고 지금 재원이나 나나 아무 말 하고 있다.
최재원05:52내가 있으면 내가 대신 입어줬을 텐데 그렇게
호영05:56그러네. 재원이가 입으면 될 텐데
김괜저06:04재원은 오늘 그러면은 그걸 직접 해먹은 거야 모로칸 스큐어를?
최재원06:09내가 요새 사실 요리를 갑자기 급격히 본격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데 예전에 락다운됐을 때 요리를 많이 하다가 거의 한 2년간 집에서 거의 해먹은 적이 없을 정도로 요리를 안 했어. 근데 최근에 갑자기 필받아서 예를 들어서 오늘 먹은 약간 거의 코스
최재원06:36정도의 meal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4시간 동안 푹 끓인 borsh, 러시아 수프
김괜저06:44전에 말했던
최재원06:46전에 말했던 그리고 마지막에 딜이랑 마늘 간 거를 진짜 듬뿍 넣어가지고 사워크림이랑 해서 그걸 수프로 먹고 그리고 머시룸이랑 올리브유 들어간 쿠스쿠스가 사이드로 곁들여진 모로칸 스파이스에
최재원07:116시간 재운 치킨과 야채를 스큐어에 꼽아서 꽂아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하리사 소스를 남은 치킨의 육즙에 버무려서 약간 그릴을 살짝 한 다음에 그 소스를 곁들인
김괜저07:30레몬 넣어? 아니면 뭐 acid가 들어가니 혹시
최재원07:36하리사는 치킨에는 acid 안 넣었어 왜냐하면 borsch가 되게 상큼하게 상큼한 느낌으로 그려가지고 보쉬를 이번에 되게 특이하게 이게 어떤 최근에 어디서 먹어봤는데 보쉬 스프를 갈아가지고 크림이랑 넣어가지고 되게 그냥 크림 스프야. 근데 거기에
최재원07:58피클로 만든 그러니까 피클드 비트 를 넣은 거야. 그래서 그 크림 스프 되게 크리미하잖아. 보시는 약간 상큼한데 그 피클 비트가 있으니까 되게 맛있는 거야. 그래서 비트 그냥 일반 비트랑 마지막에 피클 비트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
김괜저08:21동유럽과 지중해식을 같이 어우러져
최재원08:26같이 먹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디저트는 레몬 바.
최재원08:35지난 5일 동안 계속 먹어가지고 한참을 얘기해줄 수 있어
김괜저08:40책으로 써. 너가 해먹은 것들. 워크룸 부스에 갔는데 요새 워크롬에서 최근에 나온 책들이 마감하면서 듣는 음악 음식을 준비하면서 듣는 음악 이거 시리즈 나와가지고 그거를 사왔거든 그냥 진짜 레시피북 같은 건 아니지만 메뉴 한 장의 메뉴 하나씩 이렇게 그냥 쉽게 쉽게 써놓은 책이었는데
김괜저09:04재원이 그런 거 쓰면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아. 왜냐면 재원은 그게 한 장에 하나씩 쓰려고 시작을 했는데 그게 막 엄청 긴 거야. 그래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 막. 실제 결과물을 보면 10장 돼 있고 이럴 것 같아.
최재원09:20나 안 그래도 최근에 한 글의 한 꼭지당 원고지 15매짜리 300자짜리 되게 짧은 글을 써야 되는 게 있었어. 근데 한 세션 그래서 딱 앉아서 쓰잖아. 그러면 계속 3천자 이렇게 나오는 거야
김괜저09:38어떻게 그래 진짜
최재원09:41근데 결국 쓰지 못하고 있어. 그래서 그런 게 계속 계속 쌓이고 쌓이고
김괜저09:48참 부러워. 나는 짧게 쓰는 거는 잘할 수 있는데 길게를 못 써.
호영09:52삼백자는 뭐야? 트위터 두 개 아니야
최재원09:55그래서 근데 그 중에서 하나 마감인 거는 그렇게 완전히 이렇게 완전 펼쳐져서 전혀 지금 진전이 없는 상태인데 나머지 하나는 마감이 있어 가지고 나의 영감에 대해서 12개를 쓰는 건데 그거를 옛날에 무슨
최재원10:19예를 들어서 내가 영감을 받는 음악이나 작가 이런 거를 썼거든 근데 좀 다르게 쓰고 싶은 거야. 그래서 시집을 쓰면서 영감을 받았던 거래. 예전에는 그걸 전혀 못 봤거든. 그걸 받았을 때는. 그래서 아무 생각 없다가 그걸 보고 그래서 시집 다시 읽어봤는데 거기 나오는 생물을 다 적어보니까
최재원10:45곰팡이부터 시작해서 막 미토콘드리아 생쥐 돼지 이런 게 한 50개 있더라고. 생물이 종류가. 그래서 그중에 12개를 골라서 거기에 대한 내가 느끼기에는 되게 짧은 스토리를 썼어. 그래서 근데 그게 그것도 한 800자 정도로 하나당 써지는 거야. 800에서 한 2배 정도
최재원11:06근데 그거를 300으로 맞추는 게 진짜 짜릿하고 또 재미있대. 약간 트윗 쓰는 것처럼 트위터에서 쓴다 생각하고 쓰니까 되게 재미있었어.
김괜저11:17맞아. 줄이는 것의 희열이 있지
최재원11:20어. 완전
김괜저11:22그게 동물들이 다 하나의 스토리에 이렇게 브레멘의 음악대처럼 들어가는 거야 아니면 각자
최재원11:27하나씩 각자가 있긴 한데 전체적인 약간의 흐름이 있고 좀 옴니버스처럼 돼 있는데 막 내러티브가 연결이 되고 쥐가 돼지를 만나고 이런 얘기는 전혀 아니고. 내 어떤 약간 바이오픽 같은 그런 느낌이면서
최재원11:49조금 약간 과장되고 웃긴 것 같기도 하고 좀 그런 거. 근데 또 엄청 약간 슬픈 것도 있고.
김괜저11:57재원이 음식이나 동물 같은 걸로 동화책 같이 이렇게 그림이랑 같이 나오는 거 써주면은 진짜 너무 좋을 것 같아.
최재원12:08나도
김괜저12:11이제 써
최재원12:15쓰고 싶군. 일단 음식
김괜저12:20약간 최재원 도감 같이 그런 거 시리즈로 하는 거야.
최재원12:27일반적으로 레시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그러면 약간 이거의 효능이 뭐고 이거는 어디에서 유래를 했고 이 스파이스는 어디에서 이런 지역에서 나서 이런 이런 역사가 있고 그리고 이거는 여름에 어떨 때 먹으면 좋고 이런 설명이 있고 그런 게 되게 길게 있고 마지막에 레시피가 있는 경우가 되게 많아서 블로그 거의 포멧이 있잖아.
최재원12:53아예 템플릿 자체가 나오잖아. 블로그에서. 그래서 jump to recipe 눌르면 그 레시피로 바로 갈 수 있고 근데 만약에 내가 그런 블로그를 쓴다면 약간 약간 거의 동화 같이 이루어져 있다가 갑자기 레시피가 뜩 나오고 거기에 대한
최재원13:13그 <Upstate> 글 썼던 것처럼 그런 레시피가 되지 않을까?
김괜저13:21그리고 좀 그로테스크하고 좋을 것 같은 게 약간 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Walrus(바다표범)가 baby clams(아기 조개)를 이렇게 유인해가지고 다 잡아 먹는 그 장면 되게 충격적인 장면인데 그것처럼 되게 동화로 의인화 하고 되게 막 생동감 넘치고 하다가 갑자기 너무 맛있다 이런 얘기로 넘어가고 이런 좀 충격적인 그런 반전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요.
최재원13:49그거 진짜 너무 인상적이었어. 진짜 충격 진짜 너무…
호영13:59그 얘기 하니까 생각나는데 나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Wild Babies>라는 다큐를 봤거든 근데 이게 아기 동물들에 대한 아기 야생동물에 대한 다큐인데 여기서도 막 배경이 진짜 아이슬란드 갔다가 잠비아 갔다가 캐나다 갔다가 이러면서 엄청 온갖 지역에 있는 여러
호영14:22종류의 아기 동물들을 만나는 거야. 근데 얘네들이 서로에게는 포식자일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인데 그래서 어떤 장면에서는 내가 막 코끼리 아기를 엄청 사랑스러워 하면서 얘는
호영14:39저 강한 물살을 물살에 휩쓸리지 않고 잘 건너야 될 텐데 이러면서 막 가슴 졸이면서 보다가 그 다음 장면에는 사자 사기가 나와서 저 사자도 먹을 게 꼭 있어야 되는데 막 사냥에 성공해야 되는데 막 이러고 있고 근데 그걸 보면서 내가 되게 오랜만에 눈물이 난 거야. 뭔가 나는 항상 그런 것 같아. 뭔가 아기들이 또는 청소년들이 뭔가를 잘 못 하다가
호영15:08약간 연기를 확 내야 될 때 어쩔 수 없이 진짜 약간 도박하는 느낌으로 거의 목숨을 걸면서 먹을 걸 위해서 아무튼 뭔가 내가 이걸 해야 살아났기 때문에 갑자기 박차를 가해가지고 딱 나섰는데 거기서 실패할 때에도 눈물이 나고 아니면
호영15:29가까스로 성공해서 드디어 뭔가 한 가지를 먹었을 때 그래서 생명을 부지할 수 있게 됐을 때 클때도 막 마음이 너무 아픈 거야.
김괜저15:40뛰어내리는 순간
호영15:43근데 예를 들어서 아까 그 코끼리도 코끼리는 임신을 2년 동안 하더라고. 나는 이거를 몰랐어. 근데 그런 아기가 밖에 나오면 얼마나 소중해. 그래서 코끼리는 또 무리 동물이고 어른들이 아기들을 아주 잘 챙기는데 정말 큰 강을 건너야 이제 풀이 있는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엄마랑 다른 어른들이 얘를 챙기면서 그래도 또
호영16:08가는데 물살이 너무 세서 얘가 거의 떠내려가는 거야. 그래서 엄마가 막 갑작스럽게 이렇게 막 뛰어서 걔를 또 붙잡아 오고 그런 장면이나 아기이기 때문에 자기 코를 잘 가누지 못해서 어른들은 어른들은 막 풀을 한움큼씩 이렇게 해서 먹는데 얘는 이렇게 하면서 풀 한 가닥 이렇게 겨우 하나 먹고 이런 거야.
호영16:38그럼 baby seal 뭐냐 바다표범인가? 물개. 물개였어 물개였는데 근데 아기 때는 그러니까 좀 성체들은 약간 회색의 은빛 그런 몸통이 되는데 아기 물개들은 그냥 털도 아주 두껍고 방수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보이는 까만 두터운 털이더라고. 그러고 얘네가 이제 머리통이 되게 매끈하게 생겼잖아.
호영17:08근데 아기들은 왠지 모르게 귀가 더 이렇게 도드라져 있어. 귀가 약간 이렇게 되어 있어. 이렇게 이렇게 머리에서 약간 손가락이 한 두 마디 이렇게 나온 것처럼 표적이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것도 너무 웃기게 생겼고 진짜 외계인 같고 너무 귀여워. 그래서 다들 그걸 그걸 한번 보기를 추천해.
김괜저17:33고마워.
김괜저17:43태아일 때 태아일 때의 그 사진을 비교해 보면은 고래랑 코끼리랑 인간이랑 다 거의 비슷하게 팔다리 눈 위치가 거의 비슷하게 이렇게 딱 있는 그 사진이 있거든 그래서 그게 낙태 관련된 운동 그런 거 할 때 짤로 막 얘를 살려야 합니까? 이렇게 했는데 elephant 밑에 써 있고 이런 그런 잘로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는 근데 포유류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 이건데
김괜저18:15어릴 때 더 그런 귀나 이런 것들이 약간 더 우리랑도 비슷한 그런 나와 있는 형태로 있다가 이제 크면서 더 물개만의 형태를 찾아가는 걸까? 이런 생각도 들었어. 들으면서.
호영18:30그 다큐에서 괜저가 저번에 말한 하마도 나온 거야. 그래서 이제 하마들이 물 속에서 이렇게 있다가 사자 무리가 가까이 가니까 막 화를 내면서 이렇게 나오는데 콩콩 이렇게 하면서 나오는데 그러고 막 입을 진짜 화낸다고 완전 180도로 벌리는 거야.
호영18:55그래서 또 깜짝 놀라면서 거기서는 또 사자 새끼가 이제 막 약간 용기를 내가지고 나는 아무에게나 이렇게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 이러면 사자 아기가 나왔는데 하마가 그렇게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다 같이 막 도망가고 이래서
김괜저19:11도망가야지. 하마는 어떻게 할 수 없어
호영19:15하마 진짜 어떻게 당장 도망가야겠더라.
김괜저19:18근데 하마도 베이비 하마 진짜 너무 귀엽거든 좀 말이 안 되게 생겼어. 눈 너무 크고 입 너무 크고 근데 몸은 너무 작고 몸이 입이 몸보다 더 큰 것 같이 생겼어.
호영19:34눈알이 약간 튀어나올 것처럼. 맞아.
김괜저19:37살도 맨질맨질하고 막 이렇게 접혀 있고 이래가지고…
김괜저19:46아 호영 근데 신비복숭아 먹었다고. 너무 부러워.
호영19:47신비 복숭아를 또 트위터에서 보고 이거는 정말 나를 위한 복숭아 아닐까? 나는 항상 일반 복숭아는 털이 나 있잖아. 표면에. 그래가지고 그거를 다 버티느라 되게 귀찮아 하거든 근데 얘는 이제 껍질이 자두처럼 얇다고 하니까 그냥 바로 먹으면 되고 천도 복승하는 좀 뭔가 그 껍질이 과육에 비해 두꺼운 느낌이 들어.
호영20:16그리고 나는 원래 그냥 노란 복숭아보다 백도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래서 무조건 사봐야겠다. 그래가지고 사가지고 친구들도 좀 주고 약간 메일 하나씩은 먹는 걸로. 지금 그렇게 됐어
김괜저20:36나도 지금 주문을 했거든 신비복숭아가 1년에 딱 2주만 나온다고 해가지고 작년에 주문했던 농가에 주문을 해가지고 올 텐데. 나 지금 홍콩에서 친구 놀러와서 이제 오늘부터 우리 집에서 재워줄 거라서 걔를 먹이려고. 신비 복숭아, 한국의 최상품.
최재원21:03너무 맛있어. 나는 복숭아 항상 먹을 때 특히 되게 트래디셔널 복숭아 있잖아. 되게 복숭아 하면 떠올리는 털 많이 는데 되게 잘 입고 아주 맛있는 복숭아를 먹을 때마다 항상 느낀 건데 다른 과일에 비해서 복숭아는 되게 맛이 좀 약간 신비하다고 해야 될까? 좀 오묘하고 약간
최재원21:28이걸 무슨 표현을 어떤 단어가 안 떠오르는데 내가 단어를 찾는 걸 좀 도와줘. 봐. 봐. 약간 에로틱 한 것은 아니고 내가 점점 제외를 해볼게. 에로틱 뭔가 약간 약간 죄를 짓는 것 같은 그런 이상한 그런 맛 맞아. 맞아. 왜?
최재원21:50왜냐하면 블루베리 수박 이런 걸 먹을 때는 수박은 수박 맛이 나잖아. 근데 복숭아를 먹으면 복숭아의 되게 달콤한 맛이 있고 그 향이 그 맛과 약간 차이가 나는 그 이상한 향이 있어서 그리고 그 향이 약간 이렇게 한 키로 이렇게 미 이게 아니고 약간 계속 오락가락해. 향이. 그래서 되게
최재원22:19약간 교향곡적인 느낌.
김괜저22:24아니 뭔 말인지 아는데 복숭아에서 항상 재원은 어떻게 이렇게 뭔가에 그 미묘하고 드럽게 좋은 점을 이렇게 바로 딱 찾아서 들어갈까? 신기한 노릇이다. 근데 복숭아가 되게 sexualize되는 fruit이기도 하잖아.
호영22:42
최재원22:44그래. 복숭아. 근데 약간 그 맛이 약간 어떻게 보면 되게 복잡하다. 좀 섹스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호영22:59근데 항상 인공 감미료로 재현된 복숭아 향은 그냥 노트가 하나이기 때문에 절대 실제 복숭아랑 같을 수가 없는 거야.
최재원23:11맞아.
호영23:14그러고. 사실 복숭아 신비복숭아는 내가 털이 없어서 너무 좋다고는 했지만 복숭아의 약간 그런 까슬한 그 부분까지 있어야… 좀 나아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이 복숭아다라고 느껴지기도 해.
김괜저23:31어. 그리고 알레르기를 느낄 수 있고 그런 털로 쌓여 있는 표피가 있는 점이 되게 그런 flesh 같게 느껴져서 살같이 느껴져서 더 섹슈얼하게 느껴지거든. 나는 되게 어렸을 때 경험이 어렸을 때 강원도 원주에 여름에 아빠가 계셔가지고 갈 일이 있었는데 되게 어렸어. 거의 6살 7살 이럴 때가 봐. 근데 그때 너무 더웠는데 에어컨 잘 안 되는 차로 3~4시간 가서 거기까지 가고.
김괜저24:03그런데 거기에 복숭아 백도를 사갖고 거실에서 근데 잠깐 지내는 숙소니까 이제 가구나 식탁도 잘 없고 바닥에서 앉아서 나랑 엄마랑 동생이랑 복숭아를 이렇게 엄마가 까줘가지고 먹는 건데 복숭아는 이렇게 살짝만 까주면은 나머지는 애들이 직접 벗길 수 있잖아. 그리고 재밌단 말이야. 잘 익은 복숭아 백도 이렇게 벗기는 게.
김괜저24:26그런데 그때 너무 더운데 그거를 손으로 벗기다가 확 미끄러져가지고 복숭아가 그냥 바닥에 두두두두두두두 굴러가고 이랬던 게 되게 엄청 감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어. 그거 다시 집으로 가는데 바닥 미끄럽고 다시 잡았는데 얘도 미끄럽고 근데 털 있는 부분은 안 미끄럽고 막 이렇게 다시 쓰다들면서 먹으려고 이렇게 하고 이랬던 기억이 되게
김괜저24:51과일의 촉감이 되게 잘 기억나.
최재원24:56마치 내가 거기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설명을 잘해가지고.
김괜저25:00너무 어떤지 알겠지
최재원25:01여름에. 맞아. 근데 약간 홍시도 그런 거 있잖아. 홍시 엄청 잘 익은 거 먹을 때 약간 아리까리하고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그런 향이 있잖아.
김괜저25:16홍시도.
최재원25:18그 감 자체의 단맛이랑 감 맛 말고 약간 이거는 조금 더 더 단순한 프로파일이긴 한 것 같은데 바나나 되게 잘 익은 거 먹으면 그게 알코올 돼가지고 약간 설탕이랑 알코올이 돼가지고 알콜 향이 되게 많이 나잖아. 바나나 향 말고. 그리고 바나나 향은 약간 썩으면서 더 스위트하면서 알코올향
최재원25:42근데 감도 그 감만 말고 딴 향이 이렇게 되게 이렇게 스치면서 지나가는
김괜저25:49감도 되게 복잡해. 그게 감의 홍시가 됐을 때 그 덜 익으면 떫은 맛이랑 같이 나고 더 익으면 떫은 맛은 없는데 되게 약간 퇴폐적인 그런 엄청 진득한 맛 같은 게 나고 근데 바나나도 나 아까 재원이 복숭아 얘기할 때 나는 사실 바나나 생각을 했던 게
김괜저26:10저번 주에 제주도 갔었는데 거기서 내가 차에서 가져간 바나나를 먹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하루종일 오름도 가고 이렇게 쉬는 날이었단 말이야. 근데 어제 엄마가 나한테 사과나 바나나가 있었어. 집에. 그래서 과일을 챙겨가지고 와라. 나한테 얘기를 했어. 근데 내가 바나나를 챙긴 거야.
김괜저26:33근데 오름에 올라가고 이러면서 되게 힘들었어. 그때 힘들게 하고 내려왔는데 엄마는 상큼한 사과를 먹고 싶었는데 내가 바나나를 꺼내니까 아 무슨 바나나야 이랬어. 바나나가 그 이제 무드가 아니라는 거지. 약간 이 수분이 많고 이게 청량한 이게 있어야 되는데 내가 바나나를 꺼내니까 근데 나는 바나나를 그냥 먹었는데 근데 엄마가 향은 진짜 좋다 이러는 거야. 근데 바나나 벗겨서 향을 맞는 거랑 막 진득한 데 배부른 데 막 먹는 그 고통이랑 이게 다르잖아. 약간 바나나 맛있긴 하지만
김괜저27:05향의 그 매력이랑 먹을 때 느낌이랑 되게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최재원27:09맞아. 근데 신기한 게 블루베리 이런 거는 있으면 웬만하면 먹잖아. 근데 바나나랑 사과는 약간 확실히 먹고 싶은데 바나나 별로 안 먹어
최재원27:21안 먹어질 때가 있어 너무 텁텁해
김괜저27:25부담스러워.
최재원27:30근데 딸기랑 나는 딸기 가끔 요새 보통은 다 밖에서 사서 먹으니까 그걸 잘 못 느끼는데 예전에도 이렇게
최재원27:43식료품점에 가서 사는 산딸기나 그런 딸기랑 할머니 집에 가서 산딸기를 숲에 가가지고 따서 먹으면 그 맛이 너무 충격적인 거야. 약간 이거는 어떤 맛에 이데아라고나 할까 정말로
최재원28:04이런 맛이 존재해도 될까? 이런 정도로 너무 진짜 짜릿하고 충격적이고 그리고 그게 막 달고 새콤하고 이런 정도가 아니라 무슨 산딸기 이거는 진 정말 이 사람의 고유의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 그런 맛인데 너무 맛있는데
최재원28:30미국에서도 가끔 약간 그걸 먹을 때 좋은 배치를 샀을 때 그 어렸을 때 그 향이 진짜 살짝 쓰치는 정도만 나도 맛있는 산딸기인 거야. 그래서 진짜 그 어렸을 때 경험했던 그 원형의 경험이 정말 좋았다.
호영28:52나도 어렸을 때 블랙베리를 그냥 동네 수풀에서 이렇게 따먹었는데 그때 미국에 처음 살게 됐을 때였는데 일단 블랙베리를 그래서 그 전에는 먹을 일이 없었잖아. 한국에는 없는 과일이니까. 근데 그게 그냥 동네에 있고 이걸 내가 따먹어도 된다는 거 자체가 놀랍고 근데 그 맛이 진짜 뭔가
호영29:17되게 입체적인 맛인 거야. 그동안 먹었던 그러니까 딸기는 또 한편으로는 딸기도 향이 있어서 여러 면 있지만 그 맛 자체는 약간 그냥 상큼한 그런 단면적인 그런 느낌이 든단 말이야. 근데 블랙베리는 되게 달콤하면서도
호영29:36뭔가 진득하기도 하고 좀 덮덮한 맛도 있는데 그게 달콤함이랑 섞여서 이렇게 더 농후해지는 그런 것도 있고 그러고 생김새가 그냥 거의 새감한데 아니 이거를 약간 악마의 열매처럼 완전 새콤한테 한 입 먹으면 충격적이고 이거는 절대로
호영29:59뭔가 익혀서 빵 같은 데 넣거나 이러면 절대 안 되는 음식이구나. 이렇게 알게 되는 색깔이죠. 그래서 나중에 블랙베리 파이 이런 거를 내가 그때 블랙베리 먹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까 나중에 사먹으면은 그냥 그거는 그냥 물텅한 어떤 섬유질인 거야. 그래도 충격적이었어.
호영30:26아니 블랙베리를 이렇게 해놨다니 이러면서
김괜저30:30부럽다. 나는 야생의 베리를 따먹어본 경험이 없는 것 같네. 두 분 다 있네.
호영30:40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어쩌면 바나나도 야생의 바나나를 먹거나. 사실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수입 바나나는 되게 한정된 품종이라고 알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 가면은 진짜 다양한 바나나들이 있고 그거는 거의 막 꽃처럼 fragrant 완전히 향기롭다고 들었거든. 그래서 그런 거를 먹으면 또 너무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최재원31:02정말 그럴 것 같아.
김괜저31:04바나나의 향을 맡으면 이거의 완벽한 버전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있겠다라는 그 감각은 느껴지잖아.
최재원31:14맞아. 진짜 아로마틱하지 그것도 예전에 그 얘기하니까 괜저랑 글래스고에 가가지고 위스키를 주조하는 그런 양조장
김괜저31:27브랜디 아닌가? 위스키인가?
최재원31:33위스키. 양조장에 갔는데 엄청 큰 오크통에서 바로 위스키를 떠서 주는데 그걸 마셨는데 진짜 너무 맛있는 거야. 맞아.
김괜저31:49진짜 맛있었어.
최재원31:53진짜. 모든 향기 거기 들어간 이것저것 재료나 향신료랑 오크 향이 너무 빡 느껴지고 각 여러 다른 배럴에 따라서 숙성한 와인 통에 숙성하고 아니면 이런 거에 따라서 그리고 나무 종류에 따라서 너무 다르고. 그전에는 뭔가 술 맛을 잘 몰랐는데 그때 먹어보고 사람들이 이래서 술…
김괜저32:17나는 그래서 나는 브랜디 얘기를 왜 했냐면 또 프랑스에서는 브랜디 공장도 갔었거든. 그래서 그때 비슷한 시기에 위스키 공장 브랜디 공장 맥주 공장 이런 데를 많이 견합을 했는데 그때 공통점이 주조장에서는 증기 자체가 알코올이 들어있는 증기가 계속 나오니까 특히 맥주 주조장에서는
김괜저32:42발효를 오래 하니까 이 발효 뚜껑을 잠깐 열고 여기에 고개만 이렇게 숙이면 바로 취해. 알딸딸해서 그게 뜨거운 그런 김이 나와가지고 그렇게. 그러고 견학을 그렇게 계속 하면서 그 얘기를 듣고 하다 보면은 맨 마지막에 먹는 게 몇 배는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거 같은 거야.
김괜저33:01그래서 내가 생각한 게 바를 열어서 칵테일이나 위스키바를 열어서 증기를 좀 이렇게 스팀룸처럼 해서 약간 공기 중 몇 프로 알코올 및 그다음에 향기 성분 이런 걸 해가지고 같이 섞어서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최재원33:22그리고 집에도 가습기처럼 내가 먹고 싶은 향 아니면 먹고 싶은 거 이거를 공기 중으로 흡수하는 거야.
김괜저33:32그치? 아니 아로마 가습기는 있잖아. 그거를 좀 먹는 거 위주로 프로필을 개발해가지고 하는 거지.
호영33:42갑자기 재원은 그런 걸 한다면 마라샹궈로 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 집안이 맵지 않을까
김괜저33:48너무너무 싫을 것 같아. 침대에서 마라 냄새 나고.
최재원33:54근데 마라샹궈는 향 그 자체의 향기가 되게 아로마틱하게 이것도 아주 좋은 걸로 만들면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뭔 거는 이 자체에 당연히 그 고추기름 향도 있긴 하지만 약간 통각적인 느낌이 되게 강한 음식이잖아. 그래서 약간 먹는 거에 있어서도 마늘 맛이 많이 나지만 그 맛의 프로파일이
최재원34:22주로 촉감이랑 관련된 것 같아. 촉감? 아니면 그 혀에 느껴지는 통각 통각과 거기서 약간 눌러지는 스트레스 그래서 되게 식감이 다른 음식을 많이 넣잖아. 쫄깃쫄깃한 것도 넣고 어묵 같은 것도 있고 야채도 있고 그런 게 아닌가
김괜저34:45나 상담사 선생님이 머리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거 말고 감각에 집중해보는 경험을 좀 해 오세요라고 숙제를 냈는데 그런 얘기만 하고 있어도 좋네.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인 것 같아 지금
호영35:01괜저는 그러면 무슨 향으로 할지 생각해봤어?
김괜저35:06아니 아까 복숭아 향 얘기했을 때도. 그런데 나는 그런 휴양지에 있는 티키 바 같은 데를 가면은 약간 피나콜라다 냄새 있잖아. 약간 코코너과 파인애플 이런 게. 근데 그런 휴양지는 그런 걸 워낙 많이 만들고 시키고 그래서 그게 약간 공기 중에 그런 냄새가 나는 느낌이었던 게 기억이 나서 그것도 생각을 했고
김괜저35:32아니면 되게 좀 텁텁해 보이지만 좀 되게 무디한 그런 스피크이지. 같은 바에 가면은 미국에 그런 데 가면은 되게 공기 중에 그 비터스 냄새 약간 앙고스트라 베리 냄새랑 위스키 냄새랑 그다음에 제스트 하는 레몬 냄새랑 이런 것들이 같이 나는데 그런 냄새가 좋아. 약간 진 많이 주니퍼베리 같은 냄새도 나고.
김괜저36:01이래서 나는 그래서 진토닉 시키면.. .아 이거 너무 힙스터 같긴 한데 진토닉 시키면 약간 좀 흘리는 걸 좋아해. 그래야 냄새가 특히 맛있는 진을 많이 넣은 그걸 시키면은 좀 흘려. 그래야 냄새가 더 좋아져.
호영36:15꿀팁 감사합니다.
최재원36:17바르지 그래
김괜저36:18바를 때도 있어. 설탕이 안 들어 있는 거는 발라도 괜찮아.
최재원36:26나는 향기를 한다면 나는 진짜 목련 향. 마라샹궈 아니고….
최재원36:40나 목련의 향… 최근에 목련 향에 아주 빠져 있어.
김괜저36:53나 진짜 목련향 나는 향수 같은 게 좀 있나? 선물해 주고 싶다.
최재원36:58너 맡아보지 않았어? 내가 예전에 우리 동해 갔다가 저번 아까 말한 국제도서전 갔다 오는 길에 내가 작은 4개의 일회용 통해든 내 제일 최애 로션을 들고 갔는데 내가 그 당시에 되게 로션 사실 이거를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정보를 주고 있는데 호영에게도 샤워젤 샤워젤 줬잖아. 여러 개 들어 있어. 그 중에 있어
최재원37:28그거에 되게 근데 거기는 거기에 있는 향도 있고 그리고 괜저한테도 그 중에서 근데 매그놀리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김괜저37:36아니지 나는 나한테 나도 많이 들어 있는 거 주기는 했는데
최재원37:40오렌지 베르가못
김괜저37:41맞아. 맞아. 그건데 그게 내가 좋아하는 거라서 줬고
김괜저37:49루바브향 너무 좋지
최재원37:51좋지. 근데 어쨌든 그 목면 내가 좋아하는 로션은 릴리랑 메그놀리아가 같이 있는데 뭔가 한 몇 년 됐는데 갑자기 목련 향에 너무 꽂힌 거야
최재원38:10사실 이거에 대해서.. 너 먼저 얘기해.
김괜저38:14아니. 아니. 뭐 너가 얘기해야지.
최재원38:18다음에 얘기할게.
호영38:20이렇게??
최재원38:25목련에 관해서 언젠가 다시 얘기를 할게.
김괜저38:30재원은 목련에 관해서 언젠가는 얘기할 수 있을까? 쩜쩜쩜…
최재원38:40호형은 무슨 향으로 하고 싶어?
호영38:43글쎄 나는 반짝 떠오르는 게 없네.
김괜저38:47그런데 호영 집에 가면은 뭐지? 비누 향 그게 너무 좋던데
호영38:52우리 집에 손 씻는 비누? 그거는 대체로 그냥. 나는 항상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해서 지금 그것도 아마 레몬그라스인가? 그런
김괜저39:02맞아. 맞아. 레몬그라스가 있었어
호영39:07나는 비누로 사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 그래서 로즈마리나 민트 이런 향으로 항상 시원한 걸 좋아하나 봐.
김괜저39:17이 감각에 좀 머무르는 시간을 갖고 입으로 넘어가 봅시다. 향을 좀 뿌리고 하자. 우리 2부는 각자 좋아하는 향을 뿌리고 10분 뒤에 만나서 2부를 녹음을 해봅시다.
최재원39:34다음주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