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3 – 주차장 젠더 발생 사건

웬말 글방의 서막. 괜저와 호영은 매주 쓴 글을 이메일로 보낸다. 재원은 읽고 반응한다. 재밌다. 아련하다. 더 읽고 싶다. 근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거의 나에게로 향하는 여행. 변화는 과거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겠죠? 아련하고도 신(?)나는 에세이가 곧 (언젠가)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그러니 재원도 정(?)신(?) 차리고(?)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한편 그들의 프라이멀 애스트롤로지 동물은 개인정보인 것 같으니 직접 만나서 알아나가시기 바랍니다.

  • (조명 밝아진다)
  • 창-창-창-창—창창!
  • 호영의 글을 더 보기 위한 괜저의 큰 그림
  • 미움 속 나의 욕망
  • 장학금 받은 애들 모아놓고 보면 희한하게 다 비슷해
  • 거짓말해요! 하라고!
  • 객관적인 진실을 달라는 요구
  • 거기 도시 아닙니다
  • 상징 갈아입기
  • 난 밤에 주차장에서 놀았어
  • 딱 붙는 상의-부츠컷-생얼-머리카락 한 가닥
  • 인종과 젠더 표현
  • 괜저(남자, 어쩌고 저쩌고)
  • 호영(어쩌고 저쩌고)
  • 재원(어쩔)
  • 괜저(쿼카, 바쁨)
  • 호영(데인티 버드, 또한편 화려독수리, 날 수 있음)
  • 재원(라마, ㅁㅠㅁㅠㅁㅠ)
  • 〈My Side of the Mountain〉
  • 소년, 그게 당연히 난 줄 알았지
  • 페레그린 팔콘 짱
  • 데자뷰적-트젠행사적-늦잠
  • 무아지경은 역시나 부럽
  • 키-손예진-윤제이
  • 키-조권-김호영
  • 투디가 내가 제일 잘 아는 사람인 걸 왜 이해를 못해!
  • “아련하다: 똑똑히 분간하기 힘들게 아렴풋하다”라는 하나마나한 정의가 있네요. 그런데 이 뜻이 매우 마음에 드는 바입니다.
  • 호영(건조한 눈, 졸림, 체력 딸림, 그러나 아련함으로 받아들여짐, 능력임)
  • 재원(네네네, 체력 딸림, 아련 능력 없음)
  • 괜저(외로워도 슬퍼도 끝까지 정신 붙들음, 주로 아련할 시간 없음)

스테디오(Steadio)에서 월 2,000원에 말동무가 되시면 최신 에피소드와 부수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재원0:05힘든 괜저입니다.
괜저0:10안녕하세요. 드디어 글을 쓰기 시작한 괜저입니다.
괜저0:17일단 쫙 돌고 넘어가죠.
호영0:20왜 갑자기 쑥스러워 하시죠?
괜저0:23아니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게 너무 부끄러워서
호영0:26근데 괜저가 우리 웬말 글방이 원래 일주일에 하나씩 서로에게 뭘 보낸다 이거거든요.
근데 웬말 글방으로 지난주에 토요일에 하나 보내고 또 월요일에 또 보냈나 (괜저) 맞아 (호영) 그래가지고 나 깜짝 놀랐잖아.
그러면서 되게 긴장이 되었어
괜저0:44왜냐하면 원래 지금 호영과 제가 하고 주로 하고 있는데
재원0:47주로가 아니라 100% (괜저) 100%
괜저0:50최재원은 안 하고 있는데
호영0:52최재원은 독자
괜저0:54이렇게 칼싸움하듯이 창창창창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내가 창창 한 거야
괜저0:58두 개를 보낸 거야
재원1:02그래서 나는 보고 약간 상도덕 없다
재원1:04그렇게 생각했어.
괜저1:06왜냐면 우리가 일주일에 하나를 명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그렇지 그냥 그 정도라고 했어. 그래서 난 좀 좀 빨리빨리 해보자 이렇게 한 거지
호영1:16아니 게다가 꼭지가 서로 다른 거를 지금 2개 진행하고 있잖아요.
재원1:21맞아요. 연결
괜저1:23비슷해요.
호영1:24비슷해요.
호영1:25아무튼 그래서 그거를 월요일부터 받고 나는 어떻게 이럴 수가 나 같으면 이제 몰아서 주말에 보냈을 텐데 이렇게 보내다니 자극하기 위한 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괜저1:40없지 않아 있었죠.
재원1:41호영의 글을 더 보기 위한 괜저의 큰 그림이다.
괜저1:46그렇지. 근데 진짜 재밌는 게 호영의 글이랑 반응하게 되고 약간 영향을 받아.
호영1:52맞아. 그리고 지금 괜저랑 나랑 조금 비슷한 주제에 대해서 쓰고 있어.
지금 괜저는 대학 시절에 대해서 쓰고 있고 나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녔던 시절에 대해서
괜저2:04그리고 둘 다 약간 새로운 문화의 새로운 친구 그룹에 이렇게 떨어져가지고 그때부터 어떻게 하는 그런 얘기여가지고 되게 좀 재밌는 부분이 많고
재원2:15맞아요. 나는 독자로서 글을 안 쓰고 그냥 마음편하게 보기만 하는 입장으로서
괜저2:22마음 편하게 보지만 말고 말 좀 해주세요. 어땠는지
재원2:25보기만 하는 입장으로서 일단 저는 그때도 되게 친했고 자주 봤는데 내가 전혀 못 들었던 얘기들이 되게 많고 왜냐하면 뭐 들었던 얘기도 있는데 이거를 좀 말로 할 때는 좀 더 좀 즐거운 느낌 그냥 막 웃고 넘기고 막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았 산 줄 몰랐어.
재원2:48이렇게
재원2:51왜냐면 괜저는 일단 만나면 항상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려는 그런 노력이 항상 있어요.
(호영) 호스트의 노력 (재원) 노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뉴욕에서 뭔가 뉴욕 나도 뉴저지에 사니까 뉴욕만 가면 너무 막 신세계인 거야.
근데 그런 거를 자기가 아는 그 내에서 엄청 잘 보여주면서 나는 그냥 몸만 가면 알아서 다 해줘.
얼마나 좋아 그래서 그랬는데 진짜 되게 그 수면 아래로는 정말 발을 너무 열심히
괜저3:28하여간 힘들게 살았다는 게 뭐 거기서 진짜 객관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든지 뭐 밥을 굶었다든지 이런 건 없는데 그냥 거기에 그런 사람들과 지내고 내가 누군지 찾아가고 이런 게 힘들었던 건데 그 당시에는 힘든 줄을 몰랐어요.
재원3:46아 돌아보니까
괜저3:48돌아보니까 그때 힘들었구나를 알게 돼서 쓰기 시작한 거지.
그때 그래서 너랑 재밌게 얘기하고 이럴 때는 힘들다고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
호영3:58나도 너무 공감해. 나도 그 당시에는 그냥 주위 사람들이 뭐 이제 혼자서 기숙사 생활하고 이런 거 힘들지 않냐 이러면 아니요.
저는 잘 다니는데요. 막 이랬어. 근데 나도 돌아보니까 그랬구나.
재원4:12맞아. 근데 그런 거 진짜 많아. 그때는 안 보였던
재원4:17것들
재원4:18난 힘들었던 어 얘기해
괜저4:19아니 되게 그리고 힘들었던 것도 있지만 그 안에 숨어 있던 나의 욕망이 뭐였는지를 욕구가 뭐였는지를 이제야 알게 된 거야.
호영4:28맞아 그때는 또 잘 몰라.
괜저4:29전혀 몰랐어.
재원4:30맞아 맞아
괜저4:32그땐 내가 그냥 미워하기만 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생각해 보니까 약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든지 막 이런 거 있잖아.
호영4:40그럴 때 참 마음 복잡하죠.
괜저4:43너무 신기해
재원4:44되게 많은 생각이 드네요. 나는 예전에 그 기숙사 처음 나도 되게 그랬고 그 당시에는 너무 즐겁고 예전에 처음에 학교 입학할 때 미국 처음 갈 때 뭔가 엄마가 우는 거야.
근데 나는 진짜 너무 신나서 왜 도대체 왜 울지? 나는 너무 좋다.
학교 갈 때마다 그렇게 생각을 했고 그랬는데 힘들 어떤 거 있지만 어쨌든 내가 생각나는 거는 처음에 처음에 기숙사 살 때 4명이서 같이 살았는데 그 방 이 다 일단은 CA RA 모임이 있잖아요.
그 같은 층에 해가지고 4학년이 와가지고 이렇게 좀
괜저5:34고학년 리더가
재원5:35고학년 리더가 와가지고 빨래방은 어떻게 쓰고 뭐 어디 가면 맛있는 게 있고 이런 걸 얘기해 주는 근데 만났는데 다 아시아인인 거야.
근데 그 당시에는 진짜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보통 아시안 아메리칸도 있고 유학생 유학생은 나밖에 없긴 했는데 근데 그 당시에는 생각이 없던 것들이 이거를 왜 진짜 한 코너에 다 몰아넣었지? 그리고 우리 방에 있었던 사람이 나랑 한국에서 온 그리고 탄자니아에서 온 학생이 한 명 있었고 그리고 그 미국에서 사는 학생인데 한 명은 되게 좀 진짜 저소득층이어서 되게 어려움이 많았고 전액 장학금을 받고 근데 굉장히 공부를 잘했어요.
그리고 인문 쪽이었고 근데 한 명은 이제 프리메드인데 성적이 안 되는데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들어온 거예요.
(괜저) 의전이죠. 의전 (재원) 네 근데 이게 이 사람은 진짜 너무 고생을 한 거야.
이제 3학년 때까지는 좀 서로 친하게 지냈는데
재원6:37프리메드를 하는데 진짜 너무 고등학교 때까지 받은 공교육이 너무 부족한 거예요.
이게 진짜 안타깝고 본인은 진짜 너무 고생하고 근데 어쨌든 그렇게 4명을 묶어놨단 말이죠.
근데 그런 것도 그 당시에는 진짜 아무 생각 없었어.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음
괜저6:55뭔가 특히 학교에서 특히 이제 좋은 학교 사립학교에서 좀 열외된 좀 다른 데서 온 것 같은 애들을 묶어놨다는
재원7:04근데 학교 입장에서는 약간 그런 거야. 이게 좀 더 인터내셔널에서 많이 왔고 그런 거를 좀 더 편하게 서로 공감하는 데도 많고 어려움이 비슷할 거다.
그러니까 묶어놨다는 그런 약간 스탠스였던 것 같은데 과연 그것이 좋은지 근데 또 편한 그리고 그 농구하는 애들 이런 애들은 또 한쪽에 다 모아놨어요. 바시티 애들 모아놓고 예를 들어서 좀 되게 유서 깊은 좋은 기숙사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다 백인이고 그런 게 좀 있었어요.
호영7:36맞아 그게 예를 들어서 뭐 계급이랄까 또는 이렇게 장학금 받은 애들 이렇게 모아놓고 보면은 희한하게 다 비슷해 다 막 유색인종이라든지
호영7:48이런 식으로
괜저7:51그래서 그때 나는 재원과 달랐던 점이라고 하면 그게 너무 싫어가지고 그거에서 어떻게든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실제로 그래서 기숙사를 바꿨거든요.
그것 때문에 그러니까 한 명 때문만은 아니고 그냥 그렇게 한국 애들이랑 옆방에는 인도계 친구 중국인 친구 있었는데 나는 불쾌하다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동양인 특히 한국인들이랑 안 놀려고 노력하고 막 이랬던
호영8:21나 그래서 내가 요새 쓰려고 하는 거가 약간 그거에 대한 건데 그러니까 유학을 갔는데 한국인들하고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모종의 관계를 맺긴 하나 너무 친밀해지기 싫고 그러고 나는 너희와 달라 약간 그게 다른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냥 다른 코리안 아메리칸에 대해서도 그렇고 어쨌든 그들과 나는 또 뭔가 나는 미국인 아니니까 그래서 실제로 다르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그래서 이런 선택들을 했구나라는 걸 이제는 좀 아는데
재원9:03
호영9:04그거에 대해서 쓰고 있어 그래서 괜저도
괜저9:06진짜 비슷하다
호영9:08그런 생각을 했는지가
괜저9:09너무 했죠. 그래서 그때
괜저9:12
괜저9:14내가 뭐 음악을 듣는다든지 영화를 좋아하고 뭐 집을 꾸미고 어떤 옷을 패션을 하고 사진을 찍고 이런 나의 취향과 나의 습관과 이런 게 나를 말해줬으면 하는데 남들한테 그런 게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인다고 느낀 거야.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지 어떻게 해야 그냥 내 개성으로만 살아갈 수 있지 이런 거가 되게 고민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그런 걸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그래서 어떻게 결국 하다 보니까 뭐 영화나 예술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랑 친해져가지고 비슷한 그룹을 만나고 그때부터 좀 행복한 좀 학교 생활을 하긴 했는데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좀 좀 다난했던 것 같아.
그래서 사실은 지금 글을 나는 근데 지금 쓰는 글이 그 집과 공간에 대한 주제를 정해놓고 쓰고 있는데 자꾸 그게 아닌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거야.
지금. 그래서 지금 아직 챕터 1을 못 벗어나고 있어서 이대로 괜찮은가 그게 내가 지금 자서전을 쓰려는 게 아니고 이 주제에 맞는 독자가 읽을 거리가 어 읽고 좀
괜저10:26그 공간에 대한 관심을 충족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데 너무 딴 데로 많이 새는 거 아닌가 이런 고민을 좀 하면서 쓰고 있는데 독자가 지금 예비 독자가 두 분이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더 솔직하게 나오는 거지 그런 상황이에요.
재원10:42예비 독자 2명 중에 한명으로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0.1% 정도밖에 안 썼기 때문에
재원10:510.1프로 정도는 자기 얘기가 들어가야지 뭐 무슨 건축 얘기 쓸 거야?
괜저10:56공사 일정부터 해서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
재원10:59교과서를 쓸 수는 없으니까요. (괜저) 알겠습니다. (재원) 저는 너무 재밌고 계속 빨리 많이 써줬으면 하는
호영11:05아니 나는 이미 그 집 꾸미기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좀 나오긴 했죠.
재원11:11맞아요.
괜저11:13그때 정말 말도 안 되게 꾸몄던 게 너무 웃겨. 지금 돌아보면
재원11:17난 봤지
괜저11:18직접 봤어. 재원이 직접 봤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
재원11:24거짓말해요. 거짓말 내가
괜저11:26사실대로 얘기해야 되잖아요.
재원11:27아니야 아니야 해
재원11:29에세이는 원래 다 그런 거 아닌가
괜저11:31좀 고민되는 게 고민되진 않지만 좀 마음 한켠에 있는 게 난 에세이를 쓰지만 되게 많이 디테일을 바꾼단 말이에요.
스토리를 위해서 예를 들어서 하루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하루에 일어난 것처럼 쓴단 말이야.
근데 이런 게 어떤 사람들은 되게 에세이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얼마 전에 미국의 파키스탄계 코미디언 하산 미나지가 스탠더 코미디에서 자기가 겪었던 일을 그런 식으로 짜집기해서 말했다는 게 <뉴요커>에서 엄청 크게 터뜨린 거야.
이 사람은 왜냐하면 그 사람이 약간 저널리스틱한 코미디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본 거지.
이 사람은 감정 emotional truth만 중요하지 실제로 what happened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거짓말을 했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반박을 하고 막 이런 일이 있었는데 당연히 글 쓰고 예술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괜저12:33그런 건 그런 걸 저런 잣대를 들이대라고 하고 싶은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걸 신경 쓰는 독자들이나 대중이 있다는 거는 외면할 수는 없는 사실 같기도 하고
호영12:48근데 나는 그 핫산 미나지 건은 또 한편으로 소수자에게 너무 그 진정성이랄까 그리고 되게 사실주의를 요구하는 그런 풍토 때문인 것 같아 더 왜 그 많은 코미디언 중에 그 사람을 골라서 그렇게 저격했냐 뭐 그 사람이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 그러니까 불가피하게 그 사람도 자기 개인만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 그런 인도계 맞나 파키스탄계 아메리칸으로서 그런 본인의 어떤 인종이랄까 그 그룹에 대해서 대표성도 지니게 되고 그거에 대한 정치적인 발언도 많이 하는 사람이잖아.
그렇다 보니까 더 뭔가 이 사람을 이 사람의 파운데이션이 잘못됐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한 것 같아 뉴요커에서 근데 정말 동의할 수가 없지
괜저13:50그래서 그런 식의 좀 그거는 좀 이제 극단적인 예시일 수 있지만 이제 정치적으로 그렇게 공격을 당하는 거니까 좀 극단적일 수 있지만 아니 예를 들어서 내가 내 룸메이트에 대해서 쓰는데 그 친구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이제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잖아.
그냥 그때 받은 인상만 있단 말이야. 그럼 그때 받은 내 인상을 그냥 솔직히 써야 되는데도 얘가 이제는 이런 사람이 아닐 텐데 이런 게 켕기는 게 조금 있어 마음속에 지금은 되게 그런 걸 버리고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을 많이 하긴 하지.
재원14:25근데 그런 거 생각하면 쓸 수가 없어. 왜냐면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이 사람에 대한 되게 내가 심지어 나에 대해서 다 글을 써도 되게 단편적으로 되게 써서 고민을 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데 다른 사람에 대한 글을 쓰게 되면 진짜 사실은 내가 본 면만을 쓰게 되는 거고 나랑 인터랙션 한 그런 인터랙트한 그런 부분과 그때 있었던 우리 둘 간의 사건을 쓰는 건데 나는 그거에 대해서 그 이게 완전히 주관적이고 완전히 단편적이라는 것을 인정을 하지 않고 뭔가 이게 어떤 객관적인 진실이 있다 오브젝티브하게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그런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좀 되게 잘못된 것 같아.
재원15:27개인적으론 그렇습니다.
괜저15:29근데 또 하나의 레이어가 더 있는 게 내가 이 사람을 예를 들어서 뭐 어떻게 평가를 해 그 평가를 지금 와서 내가 이 사람을 이렇게 평가한다. 이 사람은 뭐 예를 들어서 키신저가 죽었어 그럼 키신처는 이런 놈이었다 막 이렇게 써 그건 내가 내 이름을 걸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오피니언이니까 얘기하는 거지 그건 용기를 쉽게 낼 수 있어.
왜냐면 내 뜻은 정확히 전달은 되니까. 근데 에세이 같은 스토리텔링에서는 내가 그 순간에 느꼈던 나도 캐릭터로서 반응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한 내 총평이 아니라 그냥 그 순간에서 그 캐릭터가 필요한 묘사를 받는단 말이야.
그러면 얘는 진짜 씹새끼네 이렇게 지나가는데 이 스토리를 고려하면 나는 얘를 되게 그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애일 수도 있잖아.
근데 그 순간에는 그냥 그 부분만 떼놓고 보면 난 얘를 엄청 욕한 사람이 되는 거야.
그러니까 에세이라는 게 그 캐릭터랑
괜저16:23작가가 동일시되다 보니까 그런 식으로 떼어내서 되게 얘기가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
이거 분명히 애정을 갖고 누군가에 대해서 쓴 건데 얘는 이 사람을 이렇게 깎아내렸네.
이 글에서 막 이렇게 사람들이 받아들인다는 거지.
호영16:43그리고 한편으로는 또 내가 그 묘사되는 대상일 때 그리고
호영16:53글을 쓴 예를 들어서 나에 대해 글을 쓴 사람이 나보다 더 큰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서 나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통용하게 될 때 그것도 되게 견디기 어려운 일이지.
아무튼 생각이 많은데요.
괜저17:12근데
괜저17:14뭐 쓰고 얘기해라는 좋은 말이 있으니까. 호영의 글도 진짜 재밌게 읽고 있어.
그리고 호영이 글은 나는 이제 대도시에서 유학생활을 해서 그런지 거기 도시이긴 하지만 남부의
호영17:29도시 도시 아닙니다.
괜저17:32그래서 거기에 나오는 그런 주유소에서 술 사고 막 이런 얘기는 듣고 있으면 되게 옛날 영화에 나오는 장면같이 느껴져서 되게 그냥 그 이미저리가 너무 좋은 것 같아.
호영17:44응 나도 그래서 그 장소가 다른 사람들은 많이 안 겪는 곳 또는 한편으로는 되게 미국 영화에서 엄청나게 보편적인 장소로서 그려지는 곳이라는 거를 거기서 나온 다음에 알았어.
그래서 이제 쓸 수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제 나는 학교를 미국 남부의 어떤 진짜 아무것도 없고 그 학교밖에 없는 곳에서 보냈기 때문에 거기서 나온 다음에 이제 대학은 서부에서 서부의 도시에서 갔는데 그래서 나중에 나를 설명하는 말이 나는 고등학교 때 밤에 주차장에서 놀았어 이 말인 거야.
괜저18:28되게 멋있고 수상하다.
호영18:32주차장에서 차에서 영화 보고 이랬거든. 그래서 그 시기가 나한테 엄청 나를 형성한 그런 시기구나.
그러면서 내가 지금 쓰는 글은 나의 지난 젠더에 대한 글인 거야.
내가 어째서 이런 젠더를 할 수밖에 없었고 그걸 선택을 했는지.
괜저18:52근데 지난 젠더가 호영한테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젠더 버전1 인거야.
아니면 그때 이미 어떤 선택된 그 당시에 특수한 젠더야?
호영19:03그 당시에 특수한 젠더인 게 왜냐하면 이걸 이게 이제 또 내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가면 내가 살던 곳에서 활용하던 상징들이 다 의미가 달라지잖아.
그래서 새로운 것들을 막 새로운 상징들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빨리 합습하고 그걸로 또 나를 만들어야 되잖아.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쓰는 건데 그래서 예를 들어서 막 여행 같은 데 가도 한국에서는 어떤 옷을 입으면 이게 나한테 어떤 이미지를 준다 이걸 아는데 근데 거기서는 완전 의미가 달라지니까 이런 이런 것들을 그래서 예를 들어서 미국 안에서도 서부에서는 아시안 아메리칸들 사이에서 이렇게 탈색모 이런 거 좀 태닝한 피부 이런 게 되게 힙한 거였는데 남부에 갔더니 뭔가 좀 인기 많은 한국인 언니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여기는 이게 아니란 말이야? 그러면서 막 고쳐야 되고
괜저20:07거기 인기 많은 언니는 어떻게 하고 있어? 너무 궁금하다.
호영20:10근데 이 언니도 어쨌든 그 어떤 특정한 아시안 아메리칸의 타입인 건데 그분은 완전 진짜 하나도 손을 안 댄 듯한 까만 생머리에 좀 약간 모범생 스타일로 그 얼굴 양옆으로 이렇게 앞머리가 옆머리가 이렇게 한 가닥씩 이렇게 내려오고 그리고 화장도 하나도 안 한 반질반질한 얼굴 그런 거랑.
그리고 나는 그 당시에도 이제 한국에서는 뭐랄까 그 당시에 한국에서는 옷을 딱 붙게 입지 않았어.
여자들이 그게 또 이제 좀 약간 너무 노출이 된다라고 생각해서도 그랬겠지만.
근데 그분은 진짜 모든 옷이 다 타이트하게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있고 그리고 그 뭐라고 해야 되지? 부츠컷 바지 청바지?
근데 또 그 당시에는 나름 스키니진이 유행이었거든.
근데 그분은 부츠컷을 입고 있는 거야. 그게 나에게는 너무 충격이었어.
이거 한국에서는 서울에서는 존나 촌스러운 복장인데
괜저21:11부츠컷을 입다니
호영21:13그래서 되게 충격. 근데 그러니까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장면이 내가 기숙사에 처음 갔는데 그분이 나의 그 뭔가 멘토 같은 걸로 지정돼가지고 내가 짐 옮기는 걸 도와주러 나왔는데 그분이 그 모습으로 이렇게 기숙사 건물에서 나오는데 뒤에 남자애들이랑 한 3명이 우르르 같이 나오는 거야.
그래서 얘네 내 친구야 이러면서 걔네가 내 짐을 다 끌고 가줬어.
이런
괜저21:39이것 좀 들어줘 이렇게 하는 거야.
호영21:42그런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왜냐하면 좀 모범생이기 때문에.
근데 항상 그렇게 남자들을 끌고 다녔다 그분이. 근데 아무튼 나는 그런 그런 여성은 되지 못한다라는 걸 난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면 난 뭘 할 수 있지? 이렇게 계속 새로운 지역에 갔으니까 여기는 어떤 젠더들이 있지? 그중에서 나는 어떤 걸 조합해서 나를 만들어야 되지 이런 과정이었어
괜저22:10재밌다. 근데 확실히 인종이랑 그런 젠더 표현이랑 관계가 엄청 깊잖아.
그리고 내가 인종 단일 인종 속에 있을 때랑 그게 갑자기 팩터가 됐을 때랑 엄청 크게 느끼는 게 있는 것 같은데.
나도 미국에 갔을 때 어른이 돼서 갔을 때 어렸을 땐 그걸 몰랐지.
어른이 돼서 다시 갔을 때 특히 동양인 남자 매력적인 동양인 남자 타입이라는 게 찾아보기가 힘드니까 그러니까 파퓰러 미디어나 이런 데서 없으니까 나는 어떤 그런 종족으로 꾸며야 내가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걸 되게 고민했던 것 같아.
그래서 힙스터처럼 입어야 되나 뭐 너디하게 입어야 되나 이런 걸 고민을 되게 많이 했지.
호영22:56맞어
재원22:57
괜저22:59그때 내가 되게 큰 고민 중에 하나는 미국에서 살면 안경을 안 써야 될 것 같은 압박이 너무 큰 거야.
진짜 안경을 다들 벗으니까 어른이 되면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는 거야.
이게 미국에 약간 상식처럼 돼 있어 가지고
재원23:13지금은 또 되게 안경을 쓰죠.
괜저23:16지금 안경을 평생 쓰려고 그래서 그때 안경을 그럼 내가 쓸 거면 되게 확실한 안경을 써야 된다는 압박이 있어서 또 안경을 막 이상한 걸 걸
호영23:24디자인 안경
괜저23:26레이뱅 선글라스인데 안경으로 바꾼 거 끼고 다니고 그랬거든
재원23:32그리고 테가 굉장히 굵은 거
호영23:34맞아. 맞아. 근데 그 당시에는 내가 고등학교 미국에서 다녔을 때는 또 뿔테 안경이 유행을 했었나 아무튼 어떤 종류의 뿔테는 또 너무 촌스럽고 어떤 거는 이제 자기 전에 쓰는 안경이구나 이런 안경
괜저23:53맞아.
괜저23:55그거 되게 고르는 게 되게 중요했던 맞아. 그래서 나도 지금 그 내 룸메이트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걔는 되게 한국계 앤인데
괜저24:09
괜저24:11몰라 나처럼 그렇게 막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이렇게 옷 입는 게 아닌데 되게 멋스럽게 입고 다니는 것처럼 나는 보기에 느껴졌었어.
근데 멋스럽다는 말이 정확하진 않아.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약간 하이엔드 패션을 좋아하는 애여가지고 막 버버리 코트 같은 것도 있고 디올 옴므 진도 있고 막 남자 시계랑 향수 같은 것도 뿌릴 줄 알고 막 이랬는데 되게 남성적인 잡지에 나오는 그런 걸 좋아하는 애인 거야.
근데 그건 나는 한국인으로서 그런 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저런 거는 잡지에 나오는 사람들이 하는 거지 이렇게 생각을 했어
나는 좀 좀 더 귀염뽀짝한 것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 보고 되게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어.
근데 그게 내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애인을 사귀면서도 그런 애를 보고 되게 좀 나랑은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거든.
얘는 되게 그냥 남자로
괜저25:08크고 남자로 자기를 스타일링 하고 있구나라고 느낀 거야.
나는 항상 남자 괄호 열고
참석자 425:15어쩌고 저쩌고 이런 게 있는데
괜저25:18그래서 되게 나랑은 다른 어떤 표현이다. 다 다른 정책인 것 같다를 많이 느껴서.
근데 그런 애랑 나를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같은 방에 우겨넣다니가 너무 불쾌한 거야.
얘가 싫었다기보다 그게 불쾌했던 것 같아. (호영) 그치.
재원25:39하여튼 읽으면서 좀 애잔하고 슬프고 막 신나는 느낌은 아니야.
호영25:48그래요 아직까지는 그렇죠. 아직까지 신나지 않죠 신나는 부분 나오려나
재원25:53신나는 부분 나오나요?
호영25:56그러게요.
괜저25:57사랑 이야기 나오나요?
호영25:59나오긴 해요. 근데 그 부분이 신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괜저26:06죄송합니다. 편견이었네요. 저의
재원26:07아주 신나는 얘기가 나오는 에세이를 본 적이 없어. 다 약간의 그 아련함이
괜저26:14신나는 얘기 나오면 뭔가 안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때만 신나는 걸 쓰지.
사람들이
재원26:19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는 영화도 없잖아요. (호영) 그렇긴 해.
괜저26:23근데 호영이 이게 머리 자르는 얘기하면서 약간 새 같다 뭐 이렇게 표현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거든.
약간. 근데 호영이 호영이 새 같다는 말 많이 들어봤어?
왜냐면 예전에도 새처럼 막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호영26:45좀 그런 말을 좀 듣는 것 같아.
괜저26:48그래서 뭔가 그 캐릭터로 아예 만들면 어떨까 난 이런 생각을
재원26:52어떤 구체적인 새라는 말도 들어봤나요? 왜냐하면 저는 어저께 타조 같다는 말을 들어가지고 당장 어저께 왜냐하면 내가 머리 되게 짧게 잘랐을 때
괜저27:03혹시 그 목이 너무 길게 나온 사진을 보고 한거 아닌가요?
재원27:05그리고 이 얘기도 들었어요.
재원27:07되게 사자에게 쫓겨서 정신없는 기린 같다. 사람이 좀 그래 보인다.
그건 그렇고 옛날 그 사진을 보고 좀 타조 머리가 여기가 밑에를 밀고 위가 되게 짧으면 완전 뜰 때가 있잖아요.
근데 이게 위가 갈라져 있으면 진짜 이렇게 두 개가 약간 뚜껑처럼 이렇게 두 개가 옆으로 돼 있어.
근데 내가 봐도 진짜 타조 같아.
호영27:39근데 그 새 같다라는 표현은 내 생각에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이렇게 체형 전체를 보고 하게 되는 말인 것 같아.
나한테는 어쨌든 그런 의미였어. 내가 그냥 처음 보는 분이 약간 중년 여성이었는데 내가 무슨 미술관 같은 데서 이렇게 걸어다니는 걸 보고 어쩜 저렇게 새 같니 이런 말을 하셨던 그런 기억이 있어요.
괜저28:04두 분이 약간 다른 느낌의
재원28:08다른 샌가. 호영은 약간 곧 날아갈 것 같은 새고
괜저28:13맞아. 정확해 재원은 땅에 있는
호영28:15그래요? 재원은 땅에 있어요?
재원28:17나는 못 나는 새야?
괜저28:18기린과 타조는 기린은 새가 아니지만
호영28:22날지 않고 뛰어야 도망치는 새에요?
괜저28:25뭔가 길쭉하고 날씬한데 좀 갈피를 못 잡는
재원28:29라마라는 얘기도 좀 들었어요. (호영) 라마도 어울리네. (재원) 라마 좀 아니 나 쿠스코쿠스코(The Emperor’s New Groove) 되게 좋아하는데 거기서 그 라마 걔랑 너무 닮은 거야. 나랑
호영28:40맞아 지금 이 표정
호영28:42너무 닮았어. 지금 깜짝 놀랐어
호영28:44이 눈 동그랗게 하고 있는
재원28:46그지그지 비슷하고 그래서 거기서 걔가 막 되게 이거 이 정도는 스포일러 아니겠지? 황제 라마가 돼가지고 막 엄청 고생하면서 갑자기 폭우 쏟아져가지고 막 늑대한테 쫓기고 거기서
재원29:00맞아 ㅁㅠ뮤뮤뮤뮤뮤 되게 잘해 이러는 거
재원29:04뮤뮤뮤뮤ㅠㅠ뮤뮤뮤 이렇게 우는 장면이 있어요. 근데 그거를 진짜 너무 좋아해가지고 맨날
호영29:10다시 봐야겠다.
괜저29:11진짜 비슷하다. (재원) 비슷하죠? 좀 비슷해 (괜저) 약간 목이 긴 짐승들 위주로 비슷한 것 같아.
호영29:19이거 거의 개인기인데요
재원29:21그렇죠
호영29:22장기자랑
괜저29:23프로필사진으로 그거 해도 될 거 같은
재원29:25쿠즈코로?
괜저29:29지금 부캐 찾고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재원29:32어 그럼 부캐 쿠즈코로 하겠습니다. (호영) 이렇게 밝게
괜저29:37근데 호영은 반대로 말한 것처럼 약간 그런 새들은 이렇게 좀 뭐랄까 골격이 좀 데인티하다든지 아니면 좀 되게 가벼울 것 같고
재원29:45뼈가 비어 있잖아
괜저29:46그런 느낌이 있기는 해 되게
호영29:49맞아 그래서 나는 항상 예전에 복싱할 때도 그렇고 이제 복싱은 사실 그 발이 바닥에 잘 붙어 있어야 되잖아.
그 무게 중심이 아래쪽에 있어야 되고 그래서 나는 계속 위에 있는 거야.
재원30:00어 나도
호영30:01지금은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한데 근데 나는 항상 발이 별로 땅에 안 붙어 있는 느낌이 들어
괜저30:11나는 항상 공통적으로 항상 약간 로든, 설치류 종류를
괜저30:15많이 들어가지고
괜저30:17비버 카피바라 뭐 이런 거도 많이 들어갔고 또 되게 쿼카 쿼카 라고 그러고 그런 거를 닮았는데 그러니까 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이렇게 새는 되게 명확하게 구분돼 있잖아.
머리 팔 이런 게 나는 한덩이인 애들 같이 있는 애들
호영30:37그런 공통점이
괜저30:38그런 애들이 좀 나는 많이 들었던 것 같
재원30:41그때 우리 프라이멀 애스트롤로지 했을 때 그때 혹시 비버 나왔나요?
괜저30:46뭔가 나랑 관련된 건 나왔을 텐데 그때
재원30:49우리 되게 신기하다 막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괜저30:51점성술인데 약간 동물과 연결돼서 보여주는게 있었는데
재원30:56그거 뭐죠? 끝나고 한번 찾아보고 다음 시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괜저31:00맞히실 분들은 댓글로 맞춰봐 주세요. 뭐였을까요? 프라이멀 애스트롤로지를 아시는 분은
재원31:07뭐였지
호영31:08찾아봅시다.
재원31:10찾아 봅시다.
괜저31:11그래서 그런 왜냐하면 새를 새도 되게 종류가 많은데 아기 새도 있고 나는 그 호영이 그리고 누군가에 이렇게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 또 막 엄청 어디 아시아 필리핀인가 필리핀의 국조가 어떤 그 독수리래.
근데 엄청 멋있어. 되게 색깔도 약간 푸른빛이 노는 되게 화려한 독수리고 우리가 아는 약간 서양 독수리랑 좀 다르게 생겼어.
근데 그런 게 이 독수리 모는 매 뭐라 그러지 falconer 그 사람의 장갑에 이렇게 앉아 있는데 거의 사람이 앉아 있는 수준인거야 너무 멋있더라고 나는 이제 말했지만 새 종족이 아니다 보니까 약간 새 종족인 사람들은 저런 느낌 되게 멋있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재원32:04맞아 페레그린 페레그린 팔콘이 한국어로 송골매 송골매인지 참매인지 하여튼 그런데 페레그린 팔콘 그때 예전에도 썼지만 추석 추석 편지에 썼지만 일단 이름이 너무 멋있잖아요.
페레그린
호영32:20어떻게 뭔가 색깔 이름 같기도 하고
재원32:22색깔 이름 같기도 하고 근데 또 뜻도 진짜 약간 방랑하는 그런 거고 근데 그거를 걔가 최고 속력이 기록된 게 398이래요.
근데 이거를 기록한 kmph 그러니까 F1 차보다 빠른 거죠.
이게 진짜 약간 말이 안되는 거의 비행기잖아요. 그래서 활강 속도가 그런데 이거를 심지어 너무 빨라지고 재려고 어떤 사람이 한 10년 동안 연구를 해가지고 쟀다는 그런 기록을 봤는데 근데 그래서 얘가 너무 빠르니까 잡을 수가 없는 거야.
그래서 팔코너들이 처음 둥지에서 아기새가 태어나서 처음 날 때 그때밖에 못 잡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잡아서 이제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아니면 날개를 부러뜨려서 이제 이제 근데 그게 이제 고쳐지면서 이제 훈련을 시키는 거죠.
그런 얘기를 봤어요. 근데 팔콘이 진짜 제가 되게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 This Side of the Mountain인가? (*<My Side of the Mountain>입니다) 어떤 소년이 뉴욕에서 되게 진짜 뉴욕 방이 다 진짜 작잖아요.
거기서 살다가
재원33:29
재원33:31여기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거야. 그래서 미국 뉴욕에서 좀 더 올라가면 그 업스테이트라고 부르는 그 캣스킬스라는 그 지역이 있는데 거기가 다 산이에요.
그래가지고 한 12살 정도 된 것 같은데 11살 걔가 산에 들어가가지고 도토리 따서 처음에 되게 고생을 하다가 도토리 따가지고 도토리 팬케이크도 만들어 도토리 팬케익이 진짜 너무 궁금한 거야.
도토리 팬케이크 갈아서 만들어 먹고 페레그린 팔콘을 만나요.
그래서 걔랑 이제 친구가 되고 그런 얘기인데
호영34:02이거 에세이예요?
재원34:04아이거 소설이에요 근데 소설이 어린이 동화인데 동화라고 하기에는 그냥 재밌는 소설 인데 너무 좋아요.
다음 주에 갖다 드릴게요.
호영34:18정말 멋있는 새구나
재원34:22400km 진짜
괜저34:25말이 안 되는데 진짜
호영34:26그런 새는 그냥 잡으면 안 되는 것 같아. 왜 부러뜨려 다리를
괜저34:30나 그렇게 키우는 줄 몰랐어. 매를 사육할 때 다리를 부러뜨려서
재원34:33왜냐하면 안 그러면 날아가니까 처음에는 뭐 훈련이 안 돼 을 거 아니에요 근데 400km로 날아가 버리면 어떡하겠어요.
그래서 페레그린 팔콘이 이게 근데 갑자기 막 그냥 땅에서 400km로 낮아지는 건 아니고 활강을 잘하는 거죠.
글라이딩할 때 이거를 완전 몸을 이렇게 진짜 완전 에어로다이나믹하게 그거를 어떻게 자기가 잘 찾아가지고
호영34:55그냥 화살이 되는구나 (재원) 화살이 되는 거죠
괜저34:57아니 내가 번지 점프해도 그렇게 안 나올 거 아니야 근데 엄청 그거를 이렇게 좁히고 좁혀서 그렇게 나오게 만든다는 거 아니야
재원35:03공기 저항 터미널 밸로시티 없이 그냥 계속 가는 거죠.
근데 그래서 얘네가 뉴욕에서 빌딩이 되게 높잖아요.
그래서 지금 뉴욕 거기를 빌딩을 약간 정복한 새가 됐대요.
제일 많은 서식지가 지금 뉴욕이라고 (괜저) 너무 멋있다 (재원)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비둘기가 아주 되게 힘들어한다. 근데 그런 것 치고는 비둘기가 너무 많아요.
호영35:27비둘기는 나르는 쥐라고 하잖아요.
괜저35:31비둘기는 하늘의 쥐라고
재원35:33하늘의 쥐라고? 그런 말이 있어?
괜저35:35유명한 말인데 미국에서도 쓰고 한국에 또 언니네 이발관 노래가 있어요.
비둘기는 하늘의 쥐
재원35:43비둘기를 좀 비하는 것 같은
호영35:46그렇죠 비둘기 비하하는 거
괜저35:48맞지 뭐
호영35:50쥐도 기분이 안 좋고요.
괜저35:53그래 쥐도 좋을 건 없지 설치류로서 얘기하자면 (호영) 살짝 상심. (괜저) 근데 진짜 그래서 새 새 됨을
괜저36:07뭔가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나는 이런 생각을 호영의 글을 읽으면서 했어
호영36:11그렇군 나는 내가 스스로에 대해서 또 새에 대한 그렇게 묘사한 줄도 몰랐네.
괜저36:16살짝 들어가 있어. 그러니까 까치집 같다고 표현을 했나 그러면서 살짝 들어가 있어
호영36:20머리 모양에 대한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머리 변천사에 대한 글이거든요.
이 아이디어를 또 편집자님이 던져주셔서 이거네 이거를 쓰면 많이 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쓰기 시작했는데 새 집 같은 머리 이런 표현이 나왔어.
재원36:40근데 나는 새 새를 글에 썼을 때 되게 아름다운 사람을 새에 비유할 때가
재원36:49많은 듯?
호영36:50맞아. 그렇긴 한 것 같아.
괜저36:52근데 나는 그게 뭔가 특정 젠더에 좀 국한되나 이런 생각을 했어서 근데 그렇지 않은 것 같고 약간 젠더 스펙트럼을 벗어나는 하나의 그런 유형 중에 하나인 것 같아.
우리 동물 유형은 사람마다 하나씩 갖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
재원37:11맞아요. 새부리 같은 입술 이런 거는 되게 많이 쓰이는 그런 표현 아닌가요?
호영37:17새부리 같은 입술이요? 새부리라고 하면 되게 뾰족하고 날카롭게 느껴져.
(재원) 아 그래?
괜저37:28이상한 짓을 많이 하시네.
재원37:29오늘도 텐션이 좀 높아요. (호영) 좋습니다.
괜저37:33근데 재원은 항상 텐션이 높으니 빨리 우리 보고 어떻게 좀 해보라고 하는 것 같은데 텐션으로 할 얘기를 딱히 준비해 오진 않았잖아요
재원37:42근데 지금 아니 있어요. 근데 지금 괜저 근황 (괜저) 아직 안 넘어와서 ? (재원) 안 넘어왔어.
그래서 나는 두 분의 이야기에 반응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호영37:52어서 넘기나요?
괜저37:53이 글을 쓰고 있다.
재원37:56파이팅 (괜저) 감사합니다.
호영37:59저는 늦잠을 잔 호영입니다.
괜저38:04저번에 한 번 있지 않았어요 늦잠을 잔 호영?
호영38:07이미했나요?
재원38:10앗 팟캐스트에서 두 번이나 얘기한?
괜저38:12괜찮습니다만
호영38:14또 이런 불상사를 일으킨 이유는 어제 또 제가 트젠 행사를 갔다 왔어요.
괜저38:22이것도 몇 주 전에 얘기하지 않았어요?
호영38:27그렇네요. 어제는 트랜스패런트라고 하는
괜저38:30트랜스패런트
호영38:31정글 님이 정글이라는 이분의 사실 본업이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모델이시기도 하고 기획자시기도 하고 그런 것 같은데 아무튼
괜저38:47셀럽이 약간 직업이라고 해도 이제는 되지 않을까요?
호영38:50그 어제는 봤더니 또 이제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시더라고요.
그래서 밴드가 최근에 결성된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그거 공연도 보고 뭐 다른 밴드들 공연도 보고 그리고 그 이후에 또 일본에서 온 어느 DJ 분들이 오는 행사가 ACS 클럽에서 열렸는데
참석자 839:15
호영39:15이건 박다함 님이 기획하신 그런 행사였는데 거기서 정말 예상치 못한 각종 아시안 뽕짝과 또 케이팝을 이제 흥겹게 섞어서 트시다가 그다음에는 또 엄청 하드코어한 뭔가 테크노 같은 걸로도 트시는 그래서 정말 미친 듯이 놀다 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아침에 제가 7시에 한 번은 고양이 밥 주러 일어났고 그다음에 다시 좀 자다가 8시 반에 알람 맞춰놔서 그때 잘 깼는데 일어난다 이러고 눈을 감았나 봐요.
그래서 일어나 보니 늦었습니다.
괜저39:53별로 많이 늦지도 않았어요. 박다함 님 항상 최근에 그렇게 아시아 음악 많이 소개하고 데려와서 같이 디제이하고 플레이하고 하시는데 들을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고 신나고 그런 아티스트들이 많아서 늘 신기하게 따라다니고 있는 거 같아요
호영40:12맞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긴가민가 하면서 이게 어디로 가나 막 이러면서 그냥 이렇게 몸을 흔들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무아지경이 돼가지고 그렇게 놀았습니다.
(재원) 재밌었겠다.
괜저40:26너무 좋았겠다. 옛날 몇 년 전 일인데 그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한 무슨 퀴어 관련 행사였는데 그때 트랜스젠더 분들이 와서 모어 님도 오셨고 아니면 드랙퀸도 오셨고 트랜스 분도 오셨고 해서 동화도 읽고 이런 행사였던 것 같아요.
근데 그때 끝나고 박다함 님이 이제 소개한 그런 일본 밴드랑 DJ가 공연을 했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본 민요 민속 가요 오마츠리 맘보 나왔는데 너무 나는 너무 신난 거야 내가 그게
호영41:04그런 노래를 틀었다고요?
괜저41:05마치 오마츠리 맘보는 그냥 엔카도 아니고 그냥 시장판에서 나오는 노래거든요.
근데 그게 너무 신나서 내가 정줄 놓고 막 따라 부르면 박수 치고 이렇게 놀았던 기억이
호영41:18그런 노래를 또 그런 행사에서 듣는 일이 없잖아.
괜저41:22그러니까 근데 내가 그러고 나서 하고 막 이러고 있는데 옆에를 봤는데 배우 유아인 씨가
괜저41:28옆에서 나들 보고 있더라고
괜저41:30그래서 너무 민망했던
괜저41:36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괜저41:42네 호영의 근황이었네요.
재원41:43끝인가요?
재원41:47무아지경이 돼서 춤을 진짜 추고 싶네요. 갑자기 너무 부러워졌어.
저는 오늘 아침에 오면서 되게 많은 시각적인 자극을 받은 재원입니다.
역에서 기다리는데 진짜 큰 전광판 요새 이렇게 그 기둥에 쫘자작 돼 있고 막 계속 바뀌는 이런 전광판 있잖아요.
근데 거기에 키 샤이니의 키가 향수 광고를
괜저42:20응 맞아 봤어요.
재원42:21있더라고요. 근데 진짜 너무나 아련한 표정으로 향수 광고를 하고 있는데 그전에도 샤이니 콘셉트에 따라 아련한 거를 좀 보긴 했지만 그 키의 키 씨의 그런 눈빛 야심 가득한 눈빛에서 진짜 최대한 할 수 있는 아련함을 끌어올린 게 진짜 프로다라는 생각도 들고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그 머라이어캐리 맨날 나올 때마다 예전에
괜저42:56it’s time~ 이러면서 나오는 거.
재원42:57근데 한 번은 무슨 감자 광고 포테이토 칩 광고인가 아 여기서 무슨 포테이토 감자 옷 같은 거를 입고 되게 약간 좀 어설픈 일부러 좀 그렇게 만든 그런 걸 입고 막 갑자기 크리스마스 노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이걸 부르면서 막 감자 광고를 하는 감자칩 광고를 하는 게 있어.
사람들이 막 머라이어 캐리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그 근데 어쨌든 좀 그 생각도 나고 그 아련함에 대해서 그래서 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련함이란 뭘까 왜 이렇게 아련한 눈빛의 한국에 광고가 많을까 며칠 전에는 지나가는데 아디다스에 그전에는 다른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제니가 광고를 하고 있는데 또 엄청 아련한 눈빛으로 보고 있는 거야.
호영43:48아련함의 구성 요소 뭡니까?
재원43:51그러니까요.
괜저43:52일단 눈 레벨이 아닌 그 약간 위를 보고 있잖아 (재원) 아니야 이렇게 약간 아래를 보고 있어 약간 이렇게 (괜저) 제니는 그렇다 (호영) 턱을 들고
재원44:03턱을 들고 일단은 눈에 초점이 그렇게
괜저44:06그러니까 나랑 눈을 안 마주치고 이렇게 어딘가 다른 데를 보고 있잖아
재원44:09그렇죠
괜저44:11나도 어제 교보문고 신논현역 교보문고 강남 교보문고를 갔는데 거기가 내려가는 지하 계단이 있잖아요.
지하 계단 바로 반대편에 아디다스가 있어서 엄청 큰 보고 있는 거야.
우리를 그런데 너무 깜짝 놀란 거야. 그래서 약간 그 개츠비에 나오는 그 눈처럼 보고 있다라고 느꼈던 것 같아.
재원44:34아련함이 뭘까 이거 번역을 하면 뭐지? 그런 생각도 좀 하고 막 wistful 처음에 생각이 나긴 했는데 또 그 느낌은 아니야.
(괜저) forlorn?
호영44:50Forlorn은 갑자기 막 와인 한 잔 들고 이렇게 술이 많이 달린
호영44:54나풀나풀한 (재원) 오스카 와일드
괜저44:55다들 느낌이 다르군
재원44:58근데 그러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 또 지하철 전광판 이제 스크린 도어에 되게 커다랗게 무슨 하이루론산 그거 필러 광고에 손예진 씨가 또 있더라고요.
되게 하얀 옷을 입고 근데 여기도 좀 아련한 표정인데 진짜 아련한 표정이 전혀 아닌 거야 하려고 했는데 굉장히 뭐라 그럴까 그래서 그래도 키가 되게 잘했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괜저45:32키가 진짜 대단한 것 같애.
재원45:33네 그래서 그걸 보면서 그러고 있는데 지하철이 바로 놓쳐서 좀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플랫폼에서 근데 그러고 나서 뒤를 딱 돌았는데 키 광고의 반대편에 봄툰 갑자기 진짜 너무 익숙한 얼굴이 갑자기 빡 나오는 거야
호영45:53대빵만 하게
재원45:54진짜 대빵만하게
괜저45:55투디 얼굴인가요? 그러면
재원45:56투디 얼굴이 딱 나왔는데 이게 봄툰 그래서 이제 완전 핑크색이고 봄툰 광고인데 하필 또 내 바로 앞에 근데 제가 봄툰을 많이 보지 않아서 근데 그 바로 앞에 있는 애는 아는 애였어 페이백인가? 네 거기 윤제이라고 그 애고
호영46:16다 비엘 웹툰 얘기하는 겁니다.
괜저46:18아직도 이렇게 아는 사람처럼 얘기하는 게 나도 아직도 익숙치가 않아요 연예인은 실존하는 인물이라서 이해가 되는데
재원46:25아니 근데 그게 너무 웃긴 게 이렇게 뭐라 그러죠? 기둥마다 이제 다른 공들의 캐릭터가 있는데 일단 되게 컸어.
그러니까 이게 조그만 게 아니라 진짜 이만하게 있고 이름 적혀 있고 내 취향은 봄툰이고 각각 칼럼마다 내 취향은 윤제이야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근데 이게 일단은 너무 얘네가 다 옷을 입고 있긴 한데 약간 너무나 옷을 벗고 있는 모습이 너무 눈이 다 너무 돌아 있어.
근데 그거를 진짜 되게 벌건 대낮에 지하철에서 딱 보니까 너무 정신 좀 충격
참석자 547:07이 현타가 오고
재원47:09나는 쟤네 약간 약간 말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그리고 대사가 다 되게 사실 진짜 남사스럽잖아요.
네 공의 대사라는 게 근데 그런 게 생각이 나면서 이거를 지금 아침 9시에 보기에는 좀 네 그렇다.
그러니까 그런 거 있잖아. 왜 예전에 막 어렸을 때 특히 아니면 막 좀 직장 상사분들이 뭔가 야한 얘기를 하는데 그런 얘기를 막 너네는 모르지 약간 킬킬 웃는 근데 뭐 충분히 다 알아들을 수 있게 그렇게 insinuate은 다 해놓고 자기들끼리 깔깔 웃는 그런 은어라든가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약간 그걸 그러는 느낌이 좀 들었어요. 옷을 다 입고 있지만 밑에는 안 입고 있을 것 같은
괜저48:00그리고 기둥 다 감싼 그 전광판이 밝기도 월등히 밝고 그리고 뜨거워요.
가까이 가면은
괜저48:09얼굴이 화끈거려 그 정도로
재원48:12맞아요.
괜저48:13키 하니까 나는 어제 밤에 놀라운 토요일 TVN 예능 보고 잤는데 토요일에 올라와서 근데 조권 씨랑 김호영 뮤지컬 배우 김호영 씨랑 나오고 키가 거기 패널이거든요.
근데 그렇게 보는 자리는 없잖아.
호영48:30정말 그 조합 그거는 놀랍다. tv 안 깨졌어요?
괜저48:33왜냐하면 조권이랑 호영 호영이래 호영이긴 하지.
호영48:39그분도 호영이죠.
괜저48:40김호영 조권도 렌트 뮤지컬의 더블 캐스팅 엔젤이라는 크로스드레싱하는 그 드러머 역할 김호영 씨는 그 역할을 2000 몇 년도부터 해가지고 최장수 엔젤이에요.
전 세계에서. 근데 그때 나는 알았거든 그분이 너무 인상적이었어.
렌트가 뮤지컬이 한국에서 하는데 엔젤이 너무 잘하는 거야.
너무 독보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카랑카랑하고 몸매가 너무 좋고 막 이래서 저 사람 뭐지 우리나라는 여자가 이 역할을 하나 생각했을 정도로 너무 잘해서 그랬었는데 이제 어느덧 이제 마지막 엔젤이고 이제 차세대의 조권한테 물려주는 건 거야.
근데 둘 다 더블 캐스팅이니까 무대에서는 서로 못 보잖아.
근데 여기 동시에 나왔는데 또 거기에 또 키도 있고 그 다음에 이런 다른 류지만 박나래도 있고 문세윤도 있고 붐도 있고 이제 날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다 있는 데잖아요.
재원49:40정말
괜저49:41에너지가 에너지 레벨이 정말 높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 거기서 웃긴 게 이제 호영 김호영 조건 키가 다 약간의 다른 노선을 이제 가고 있는 게 너무 재밌는 거야 (호영) 그러네요. (괜저) 근데 우리는 그냥 그 셋 중에 한 명만 있어도 그냥 대표 됐어 이렇게 해가지고고 넘어가는 자리가 너무 많은데 한국 예능이라는 게 근데 어떤 퀴어성이죠 그분들의 실제 정체성과 무관하게 어쨌든 표현되는 엄청난 퀴어성을 다 갖고 있으니까 근데 셋 다 너무 다른 미세하게 표현하는 게 이렇게 같은 프로그램에 묶이니까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예를 들어서 막 조권이 조권은 막 춤을 예능스럽게 추잖아 막 이제 뮤지컬 할 때도 있지만 근데 이제 키는 그렇게 추지는 않잖아 그러니까 키가 막 자기는 못 따라간다 막 이러면서 또 손사래를 치는 거야
괜저50:37근데
괜저50:38못 따라하긴 뭘 못 따라가
괜저50:40자기가
괜저50:41더 고단수면서 막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런 게 되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키는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호영50:51맞아요.
괜저50:53그래서 향수 cf 하는 거 보면서 나도 생각한 게 그래 키는 좋은 냄새가 나겠지 그냥 이런 생각이 엄청 깨끗할 거고 좋은 냄새가 나겠지 뭐 이런 생각이 그냥 들더라고
괜저51:06그래서 아
괜저51:08뷰티 모델 많이 하는 이유가 있다 생각을 했어요.
호영51:11이 광고들 나중에 그 에피소드 그 페이지에 사진 좀 넣어주세요.
나는 뭔지 다 몰라서
괜저51:18좋아요. 시각적인 자극을 아침부터 받고 오셨군요.
그래서
재원51:26그래서 아련함
괜저51:34근데 그 아련함에 꽂히게 된 강렬함이 어디서 온 거예요?
재원51:38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련함을 추구하는 이유가 뭘까 그런 생각이 좀 들었고 저는 사실 개취는 아닌데 근데 또 사람이 되게 아련하고 싶은 그런 욕망이 있긴 하잖아요.
가끔 특히 어렸을 때는 뭔가 내가 어딘가에 되게 시든 꽃처럼 앉아 있으면 누군가가 나를 와서 뭔가 약간 그런
괜저52:05그런 게 아련함이야?
재원52:07그런 거랑은 좀 다른가요? 뭐 그런거라기 보다는
괜저52:11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고 막 이런 거랑은 다른 거야?
재원52:14근데 이게 그러니까 광고에서 일단 한국에서 되게 좀 압도적으로 아련함이 많은 것 같은데 외국에서 광고를 보면 그 아련함의 느낌은 정말 느껴지는 광고가 굉장히 드물잖아요.
뭔가 속옷 광고를 해도 약간의 좀 허락되는 도전적인 정도 약간 매혹과 그 도전의 눈빛 같은 게 되게 많고 그럼 뭔가 화장품 광고 이런 것도 아련하다기보다는 뭔가 유혹적인 느낌이 강한데 아련함은 좀 유혹적인 것도 그렇게 수동적 뭐야 뭐라 그러죠? 수동적인 어쨌든 그 아련함
재원52:55은 무엇인가
호영52:57아련함이 그렇게 말을 하고 보니까 약간
호영53:00
호영53:03좀 덜 공격적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인데도 뭔가 좀 촉촉하고
괜저53:14반대편이 좀 그런 건가 페넬로페 크루즈가 이렇게 눈 딱 마주치면서 하는 속옷 광고 이런 거는 그러니까 나는 그래서 되게 눈 마주치는 거랑 연관이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마주치면서 하는 거는 미국스럽고 되게 그렇게 느껴지는데 눈을 살짝살짝 피하면서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거라든지 조금 시선을 봐달라는 그런 게이즈가 느껴지는 그런 거 그러니까 저 사람이 날 보고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저 사람을 보고 있다는 게 되게 뚜렷할 때 그럴 때 나는 약간 그런 걸 느끼거든요.
재원53:45맞아 그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되게 그냥 되게 1차적으로 드는 생각은 좀 수동적이고 뭔가 에이전시를 아까 그런 눈 마주치는 것도 그렇고 뭔가 에이전시를 피하는 그런 예를 들어서 올림피아 모네 마네의 그림 올림피아라고 있어요.
근데 그게 눈을 이제 정면으로 좀 마주치는 그래서 그리고 너무 도전적이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되게 막 우산으로 찢으려고 그러고 뭐 이런 일화가 있잖아요.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근데 그런 그렇게 처음에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또 다른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거의 반대가 도전적인 건가? 그런 음
괜저54:27환상을 좀
재원54:30약간 환상의 존재가
괜저54:33미샤 광고에 누구지
괜저54:37
괜저54:43올슨 엘리자베스 올슨 엘리자베스 맞나요?
재원54:47울슨 자매
괜저54:49자매 말고 동생
재원54:51엘리자베스 올슨 맞는 것 같은데? 아닌가?
괜저54:55엘리자베스 올슨 맞아요. 마블에 닥터 스트레인지도 나왔던 그 배우가 엘리제베스 올슨이 이제 미샤 글로벌 광고 맡았는데 주인공 됐는데 그 광고가 그거거든요.
이렇게 처음에는 되게 파리에서 막 이렇게 매혹적으로 이렇게 지금 말한 그런 아련하게 이렇게 하다가 눈 딱 마주치고 this is not real 이러면서 그냥 평상복으로 돌아가서 미샤는 그런 것보다는 그런 환상보다는 실제로 그냥 우리한테 생기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듭니다.
이렇게 하는 광고가 있거든요. 그것도 생각나는 것 같아요.
그거 보면 딱 눈을 마주치고 이렇게 연출된 느낌이랑 딱 편안한 느낌이랑 뭐가 다른지가 딱 와닿았던 것 같고
재원55:47네 하여간
괜저55:55재원은 아련함에 대해 생각했다.
재원55:58그렇습니다. 지금 호영의 표정이 굉장히 아련하거든요.
호영56:03약간 눈
괜저56:04졸려서 그런 것 같은데
호영56:05눈이 건조하고 조금 졸리네요.
재원56:08아련함의 조건은 졸림이 아닌가
괜저56:10지금 빛이 사선으로 딱 지금 들어와가지고 되게 나른한 그런 구도입니다.
우리가 이제 영상을 찍기 시작해가지고 우리가 정면에 지금 호영 정면에 지금 비디오가 찍히고 있거든요.
그래서 호영이 너무 부담된다고 자리를 좀 바꿔가면서 하면 안 되냐고 하고 있는데 자리를 좀 변화를 주면서 계속 찍어보도록 하시죠.
그러면 오늘은 이렇게 생각한 것들 본 것들 근황으로 마치고 다음 시간에 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은 아마 다음 화가 연말 크리스마스 전후해서 나갈 것 같아서 그런 얘기를 좀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재원56:54네 좋아요.
괜저56:55좋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빠이 할게요.
모두56:58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