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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옷 입지… 사실 저는 요즘 별로 고민 안 합니다. 거의 혼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 사람을 만날 때 평소에 입지 않는 옷을 꺼내 놓고 입었다 벗었다 입었다 벗었다 입었다 벗었다… 그런데 웬말 녹음할 때는 왠지 맘이 편합니다. 아무거나 입습니다. 오늘은 무슨 옷을 어떻게 입지, 오늘은 누구의 가죽을 둘러쓰지, 어떤 얼굴과 몸과 행동과 목소리로 집을 나서야 하지, 고민해 왔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일까요. 실은 다들 그런 것일지도.
이번 화에서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
- 상큼하게 밴드를 쫙 차고 앞머리를 내리고
- 투쟁 참 잘 하게 생겼다 요놈
- 여자가 아니기 위해서 아 아니야
- 여자가 되기 위해서 나도 모르겠다고요 뭔지
- 봉긋 솟은 엉덩이
- 2010년대 중반까지 반바지를 안 입었어요
- 내 모습이 너무 멋져 보이는 거야
- 흰색 스타킹 흰색 스커트 흰색 자킷 흰색 백
- 말꼬리에 맞고 싶었던 청소년들
- 공대 여신
- 16살의 섹슈얼리티
- 무지 캔버스는 신지 않았지
- 여동생이라면 하늘색 투투를
- 엄마라면 튜브탑 미니드레스를
- 허벅지와 다람쥐
- 수트 입고 자고 싶다!!!
- 수트가 몸에 붙어 있었으면 좋겠다!!!
- 불편하면 불편할 수록 좋다!!!
- 괜저는 요즘 칭찬에 후함
- 허벅지를 위한 떡
- 호영은 벌크업 중
- 고용량의 말토덱스테린을 장기 섭취하면 당뇨의 위험이 있습니다
- (게이너 상담은 최재원에게)
- 배고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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