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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하나씩 대답만 하세요.” 팟캐스트 회의론자 최재원을 폭룡적 진행자로 등극시킨 고정 코너, 〈최애 뽑기〉를 소개합니다. 한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세 사람을 흥분하게 한 것은 역시… 음식이죠. ‘무엇 하나 빠질 아이가 없다’는 탄식, 중대사안을 논하다 보니 용납할 수 없었던 파렴치함을 넘어, 웬말이 새해에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것 하나입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깁시다.
- 성형외과를 성형
- 내 삶의 운영시간
- 고양 귀엽 급래 요망
- 메신저에서는 절친, 만나면 쌩까
- 많은 소녀들이 즐겼던 유흥
-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 죽여버리고 싶어지는 질문
- 지탄받아 마땅한 괜저
- 탄로난 재원
- 머금음이 되게 중요해
- OO전문가 호영
- 클래식한 최애
- 말로만 맨날 하지 마시고
- 양 조절 실패하는 새해
- 살면서 한두번 먹을 수 있으면 복된
- 변태적인 애미
- 사랑은 OO이다
- 즐길 수 있을 때 즐겨
이번 에피소드에서 뽑은 최애 항목:
라면, 사리, 두부요리, 면 요리, 덮밥, 떡, 빵, 빵집, 케익
스테디오(Steadio)에서 월 2,000원에 말동무가 되시면 최신 에피소드와 부수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괜저 | 0:02 | 안녕하세요. 병원 간판을 달고 온 괜저입니다. |
최재원 | 0:09 | 진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을 병원을 혹시 개원하시나요? 의사로 전직하시나요? |
김괜저 | 0:15 | 네 제가 의사로 전직을 하는 건 아니고요. 지인인 성형외과 의사 지인을.. 지인의 개원을 돕고 있는데 |
김괜저 | 0:25 | 예전에 원래 조금 20대 초반 환자들이 많이 가는 조금 러블리한 느낌의 성형외과가 있던 곳을 조금 더 40~50대가 많이 갈 만한 조금 노화 리프팅이나 이런 것들을 더 전문으로 하는 조금 더 중후한 성형외과로 탈바꿈시키는. 성형외과를 성형하고 있습니다. |
최재원 | 0:53 | 멋지네요. |
김괜저 | 0:57 | 그래서 지금 한 80% 정도 됐거든요. 근데 간판을 달아야 되는데 간판 실외 간판은 어느 정도 됐는데 실내 간판을 하던 업체랑 좀 트러블이 있어가지고 |
김괜저 | 1:10 | 어제 직접 을지로에 가가지고 간판을 맡기고 그리고 페인트 칠을 했지만 조금 벗겨져서 보수가 필요한 곳이 생겨가지고 또 페인트집에 들러가지고 페인트를 맛있게 말아가지고 갖고 와서 또 칠하고 이런 선반 달고 커튼 달고 이런 것들을 이번 주말에 하고 왔습니다. |
최재원 | 1:34 | 고생 많으셨네요. |
김괜저 | 1:37 | 아닙니다. (호영: 정말 연말까지도) |
김괜저 | 1:38 | 되게 재밌어요. 이게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병원 하나를 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필요한지를 되게 많이 옆에서 보고 느끼고 있어요. |
최재원 | 1:50 | 그러니까요. 그리고 이게 되게 막 집을 꾸미는 거랑 또 다르게 되게 특정한 장소잖아요. 어떤 기능이 있는 되게 궁금해요. 어떻게 그 어떤 거를 신경 써서 하는지 |
김괜저 | 2:01 | 일단은 병원이기 때문에 지켜야 되는 그런 법규 같은 것들이 있어요. 다행히 기본적인 부분들은 전 병원에서 많이 해놨기 때문에 큼직큼직한 것들은 다 돼 있지만 자잘하게는 들어가는 모든 커튼이나 이런 것들이 다 방염 제품이어야 돼요. 그게 방염이라고 하면은 이제 불에 쉽게 타지 않는 제품 그리고 안전 확보를 해야 되고 창가에 있는 커튼들은 다 그리고 간판을 달 때에도 그 상호명이랑 성형외과 의원 이런 글자들의 크기라든지 이런 뭐가 들어가야 되는지 이런 거에 대한 규제들이 있어요. 그런 걸 맞춰야 되는 그런 게 새로운 영역인 것 같아요. |
최재원 | 2:42 | 혹시 거기서도 뭔가 housewarming (집들이) 파티를 하시나요? |
김괜저 | 2:48 | 아 성형외과 오픈을 위해서 인테리어 맡은 사람이 집들이를 한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고요. 그리고 특히 다른 점이 건물이 이제 상업 건물이고 이제 되게 번화가에 있는 강남에 있는 건물이라서 그런지 시간 외에 출입이 엄격히 통제가 돼요. 그래서 작업을 밤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그게 좀 까다로워요. 저는 퇴근하고 나서 일을.. 해야 될 일이 많은데 퇴근하고 나서 너무 오랜 또 일을 못하고 |
최재원 | 3:15 | 인테리어 심지어 하는 업자도 |
김괜저 | 3:18 | 그래서 대부분 새벽에 와서 아침 일찍 많이 하는데 근데 공동 건물이니까 좀 아예 사람이 없을 때 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런 건 불가하더라고요. 그런 건 좀 새롭고 그리고 이 특이사항 또 하나는 병원이 오픈을 했어요. |
호영 | 3:36 | 했어요? |
김괜저 | 3:37 | 오픈을 했는데 간판 없이 한 주를 먼저 오픈을 했어요. |
최재원 | 3:41 | speakeasy 성형외과로. |
김괜저 | 3:44 | 그렇죠. 알아서 찾아오는 성형외과로 시작을 해서 이제 간판을 하나둘씩 붙이고 있다. |
김괜저 | 3:49 | 그래서 지금 외부의 간판은 붙였고 이제 내부에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간판 붙였고 근데 문 앞에 현관 앞에 정작 간판이 아직 없고요. 그리고 유리문이 있는데 유리문에 땡땡땡 성형외과 진료 몇 시 뭐 이렇게 써 있잖아요. 그거를 시트지를 붙였거든요. 제가 사이즈를 좀 미스해서 너무 조그맣게 앙증맞게 들어간 거예요 그게. 그래서 걔를 떼고 다시 붙여야 되는데 일단은 걔라도 있어야 되니까 붙여놓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고요. |
최재원 | 4:20 | 그런 거를 집 문 앞이라든지 난 이메일에 좀 붙여놓고 싶어. (괜저: 어떤 걸?) 운영 시간 |
김괜저 | 4:26 | 아 너네 집? |
최재원 | 4:27 | 아니 내 삶의 운영 시간 내 이메일의 운영 시간 |
호영 | 4:31 | 10시 이후에는 답장 안 합니다. |
최재원 | 4:33 | 네네네 |
김괜저 | 4:34 | 여기서 좀 밝혀주세요. 최재원의 운영 시간 어떻게 되십니까? |
최재원 | 4:37 | 일단은 제일 원하는 거 원하는 거는 저는 이메일 안 하고 편지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게 왔다 갔다 하는 시간 동안에 충분히 그 정도의. 일주일? 3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예전에는 다 그렇게 했을 거 아니에요. 뭔가 서로 뭔가 부탁을 하거나 아니면 뭔가를 보내고 하고 이런 거에도 그래서 어떤 프로젝트든 좀 그랬으면 좋겠다 |
김괜저 | 5:03 | 근데 나랑 좀 다르다. 그러니까 나는 시간을 더 갖고 싶긴 한데 오는 건 바로 와 있고 내가 보고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허락됐으면 좋겠거든. 근데 |
최재원 | 5:13 | 그것도 당연히 그렇긴 한데 (괜저: 아예 늦게 오잖아.) 일단 봤으면 그걸 난 답장을 빨리 해야 된다는 그걸 내 마음에서 없애지를 못하겠어요. 네 그래서 보고 나면은 좀 처리를 바로 이거를 딱 꺼놓고 딴 거를 하지 못하고 나는 그걸 먼저 처리해야 직성이 좀 풀려서 그래서 막 메일을 안 보려고도 해보고 그러는데 어쨌든 일단 일주일 정도는 답을 기다리는 게 좀 충분… 미니멈 아닌가? 저는 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요새는 진짜 바로바로 하잖아요. 오늘 연락 와서 오늘 5시까지 답을 달라 그런 거는 좀 |
호영 | 5:49 | 맞아 그런 건 좀 그렇다. 진짜 최소 3일 아님? |
최재원 | 5:52 | 최소 3일은 |
호영 | 5:53 | 업무일 3일. 주말 빼고 |
최재원 | 5:54 | 네 그렇죠 주말 빼고 당연히 네 근데 주말을 안 빼는 경우도 굉장히 |
호영 | 5:59 | 왕왕.. 프리랜서들 주말에도 너네 일하지 이러면서 |
최재원 | 6:03 | 그리고 프리랜서로서 사실 이렇게 어떤 일이 되게 많은 것도 아니고 사실 항상 뭔가 불안감이 있잖아요. 이게 일이 없어지면 어떡하지 그래서 그런 경우에도 그냥 받을 때가 되게 많잖아요. 그렇죠. 근데 그러면 되게 스스로에게 선례를 못 남기는 것 같고 막 하면서도 좀 .. 그럴 때가 많아요. 그래서 좀 운영 시간. 병원처럼 |
김괜저 | 6:28 | 그러게. 아니면 우리 호영 홈페이지 제가 만들어주기로 했는데 거기 그런 거 써놓으면 어때요? 운영 시간. 그리고 그 시간 외에 들어가면 셔터가 내려져 있어. 홈페이지인데 |
최재원 | 6:42 | 현대의 삶이 나의 템포보다 너무 빨리 돌아가는 거야 |
김괜저 | 6:45 | 19세기 정도가 좋네요. |
호영 | 6:48 | 진짜 급한 건 이제 전보로 치고 |
최재원 | 6:50 | 네네네 그 정도 |
호영 | 6:52 | 모르스 부호 |
김괜저 | 6:53 | 전보는 10글자 사이인 것만 네 그런 거 |
최재원 | 6:56 | 바로 처리하고 |
김괜저 | 6:57 | 부친 사망 급래 요망 이런 거 이런 것만 하고 아니 이제 이제 2024년이잖아요. 2023년에 국내 전보 서비스가 종료됐대요. 전보 서비스가 아직 있었답니다 여러분. 근데 종료됐대요. |
최재원 | 7:13 | 그럼 이제 핸드폰으로 다 |
김괜저 | 7:15 | 이제 국가 간 외교를 위한 정보만 남아 있고 그건 아직 남아있대. |
최재원 | 7:23 | 근데 전보가 뭘 통해서 가는 거지 인공위성을 통해서 가는 건가 |
김괜저 | 7:26 | 아니요. 아니요. 전보는 telephone 라인처럼 전보망을 위해서 망이 따로 있고 그래서 그게 아마 근데 텔레폰 라인이랑 같은 건지 모르겠는데 전봇대가 전보대래요. |
호영 | 7:35 | 원래는? |
김괜저 | 7:36 | 네네 전봇대란 말이 전보를 위해서 만들어진. (호영: 그렇구나.) 그래서 Land 선을 타고 가는 겁니다. 근데 그게 근데 내가 아까 그 얘기를 왜 했냐면 전보가 압축해서 몇 글자만 전달을 해야 되니까 그 전보 마치 말투처럼 전보체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자로 땅땅땅땅땅땅땅 이렇게 적어야 돼서 그래서 금래 요망 빨리 와라 이런 거 |
최재원 | 8:01 | 금래 요망 |
김괜저 | 8:02 | 이런 게 되게 많아서 그거 되게 최재원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전보문들 찾아보세요. 한국 전보문 |
호영 | 8:10 | 그걸로 이제 신작 나오는 거 아닙니까? |
김괜저 | 8:13 | 금내요망 좋은데? 그거 |
호영 | 8:16 | 시리즈로 이렇게 |
최재원 | 8:17 | 금래요망 시리즈로? |
김괜저 | 8:20 | 좋다. 네 |
최재원 | 8:21 | 자기 책 아니라고… |
호영 | 8:23 | 예를 들어서 저는 이제 친구들을 집에 초대할 때 구생 귀엽 금래 요망 이런 식으로 |
김괜저 | 8:30 | 너무 좋다. |
호영 | 8:31 | 빨리 이거를 보러 와라. |
김괜저 | 8:34 | 아니 나 2023년 10월에 간 파리 여행에서 산 포스트 카드를 엽서를 아직 친구들한테 못 보내서 그걸 보내고 싶은데 근데 길게 쓰기가 너무 힘들어요. (호영: 그렇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써야 되겠다. |
호영 | 8:48 | 전보로 쓰세요 |
최재원 | 8:49 | 좋은데요. |
김괜저 | 8:51 | 근데 영어로 써야 되는데 좀 뭐라고 써야 짧게 쓸 수 있지 you are missed 뭐 이렇게 |
호영 | 8:59 | 아니면 그림을 그리시던가 |
김괜저 | 9:01 | 그림도 괜찮네, 아 괜찮다. 말을 줄줄 쓰는 게 하고 싶지.. 워낙 오랜 친구인데 막 근황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은 거예요. 그래가지고 좀 고민이 됐어. |
최재원 | 9:13 | 그런 거는 근데 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냥 딱 써질 때가 있어 그때 써야 돼 맞아 (호영: 맞어) 약간 갑자기 뜬금없이 밑도 끝도 없이 뭔가 얘기를 딱 근황도 아닌데 엄청 깊은 얘기인데 그냥 밑도 끝도 없이 그 부분만 딱 할 수 있는 그 시기에 써야 됩니다. |
호영 | 9:32 | 진짜 저도 그래서 어떤 때는 막 노트북으로 이렇게 카페 같은 데서 이메일을 보고 있었는데 친구한테서 온 이메일을 보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무슨 소설을 읽냐고 이메일에… 이메일이 너무 길어서 무슨 소설을 읽고 있냐고 그런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 식으로 이메일 주고받을 수 있는 시기가 있었어요. (최재원: 맞아요.) |
김괜저 | 9:53 | 예전에 나는 제일 그랬던 시기는 msn 메신저로 고등학교 때 진짜 친구랑 이따만큼 진짜 장문의 장문이 이런 장문이 없는 얘기를 msn 메신저로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
호영 | 10:09 | 맞아 그 시기도 즐거웠다. 나는 aol이었는데 |
김괜저 | 10:13 | 최재원 그 시기를 회상하면서 한 발자국 마이크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돌아오셨는데요. 어떤 생각했어? |
최재원 | 10:18 | 그때 고등학교 때 msn에서 너무 엄청난 은밀한 얘기가 많이 오갔던 것 같아요. |
김괜저 | 10:24 | 네 맞아요. 모든 게 다 들어 있었어요 거기에. 그리고 진짜 웃긴 게 기숙사고 남녀가 층이 다르긴 했지만 다 뻔히 1분만 가면 만날 수 있는 곳에 다 살고 있잖아요. 수업도 다 같이 듣고 거기서 그렇게 살고 있고 한데 msn 메신저로만 할 수 있는 얘기의 세상이 너무 넓은 거야. 그래갖고 막 거기서만은 막 다른 그러니까 그런 게 다들 있지만 msn에서는 절친인데 만나면 쌩까. 막 이런 애들 |
호영 | 10:51 | 그런 거 있죠. |
김괜저 | 10:53 | 근데 또 막 너 왜 생깠어 이렇게 얘기해 그런 게.. 그런 사이가 아니야 |
호영 | 10:59 | 그건 별.. 별도의 세계 |
김괜저 | 11:01 | 서로 각자의 친구 그룹이 달라 그래서 의식해 서로 막 이런 친구들 기억나네요. |
최재원 | 11:07 | 맞아요. 메신저 얘기도 할 얘기 많을 것 같은데 나중에 그러게 버디버디 저는 진짜 아바타 채팅 처음 나왔을 때가 기억나거든요. 저 되게 어렸는데 뭐 19금 얘기인 것 같아서 그러니까 되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걸 소개해 준 언니가 있어요. 나에게 그래서 그 언니를 따라 PC방에서 처음 그걸 했을 때 약간 난 보고만 있었어. 처음에는. 되게 어려서 하는 걸 보고 있었는데 약간 아바타를 서로 그 방 같은 데 아바타가 들어가 있어요. 미니미 룸 같은 데 들어가 있는데 아바타를 서로 그 위에 겹쳐놓고 뭔가 야한 말을 하는 거예요. (호영: 어 진짜?) 네. 근데 진짜 어렸을 때는 지금 생각하면 상상력이 되게 뛰어나고 이렇게 2D에서 많은 감정을 느끼다니 좀 존경스러운데 어렸을 때도 굉장히 외설스럽게 느껴졌던 그런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약간 옆으로 조금 옮겼다가 이렇게 아바타를. |
김괜저 | 12:01 | 이거 조폭 놀이 아닌가요? |
호영 | 12:05 | 그러네요. (재원: 조폭놀이?) 아 또 SNS에서 떨어져 계셔서 이걸 몰랐네요. |
호영 | 12:12 | 2023년에 SNS 대 히트작 단편 소설 안담 작가의 <소녀는 따로 자란다>. 제가 책을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
최재원 | 12:18 | 예. 감사합니다. 제가 요새 인터넷을 안 해서 |
김괜저 | 12:22 | 그 책을 그리고 안담 작가님이 초청해서 생방여도 녹음하셨어요. |
김괜저 | 12:28 | 생방송 여자가 좋다 안담 작가님 편을 들으면 거기서 이제 조폭 놀이라는 게 나오는데 그 당시에 이거는 2d 아니고 실제로 많은 소녀들이 즐겼던 유흥의 일종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 알았는데 근데 진짜 은밀함의 끝인 느낌이었으. |
최재원 | 12:45 | 빨리 읽어봐야 되겠네요. 근데 그런 게 진짜 좀 많죠 (괜저: 많나요?) 많죠. 뭐 하여튼 네네네. 그리고 호영 소개는 |
최재원 | 12:56 | 네 다음 기회에 알겠습니다. |
호영 | 12:58 | 저거 뭔 소개하려고 그랬는지 잊어버렸는데 |
김괜저 | 13:01 | 그럼 운영 시간 좀 알려주시겠어요? |
호영 | 13:05 | 아 생각났어요. 저는 요새 시간 여행을 하고 싶은 호영입니다. 왜냐면 요새 보고 있는 일드가 시간여행에 대한 건데 23세기로부터 21세기로 미래인들이 자꾸 여행을 와서 사랑에 빠지는 일드예요. |
최재원 | 13:27 | 음… 응? |
최재원 | 13:29 | 재밌네요. |
김괜저 | 13:30 | 일부러 오는 거죠. 여행을 하러? |
호영 | 13:31 | 여행을 이제 허용되는 타임 트래블이 있고 시간 여행이 있고 이게 그냥 불법적으로 자기가 21세기로 여행을 와서 뭔가 하다가 여기 21세기 사람이랑 사랑에 빠지는 그런 사람들이 자꾸만 발생해요. |
김괜저 | 13:47 | 21세기 왜 오지? 별론데 |
호영 | 13:49 | 그니까. 근데 아무튼 그렇게 와가지고 그런 사람들을 잡아서 이제 기억을 지우는 그런 일을 하는 인물들이 나와요. |
김괜저 | 13:59 | 제목이 |
호영 | 14:00 | 제목이 시간을 달리지 마 연인들아 뭐 이런 |
호영 | 14:05 | 아무튼 죄송해요. 이거 나중에 다시 말할게요. |
호영 | 14:08 | 근데 아무튼 너무 귀엽고 재밌어요. 그리고 거기 나오는 23세기 인물들의 복장이 나 너무 갖고 싶어 맨날 저 옷만 입고 싶다. 그런 유니폼이 있어요. |
최재원 | 14:18 | 다 유니폼 입고 있어요? |
호영 | 14:20 | 네 23세기 사람들은 다 유니폼을 입고 있어요. |
김괜저 | 14:22 | 시간을 달리지 마 연인들 |
호영 | 14:27 | 어 맞네.. 연인들아 아니고 시간을 달리지마 연인들. 매우 귀엽습니다. 그 <괴물>에도 나온 에이타라는 배우가 23세기인으로 나오는데 되게 이상한 막 삐친 머리를 하고 있고 |
김괜저 | 14:41 | 나가야마 에이타 님. |
호영 | 14:43 | 네 그리고 여주 배우분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근데 아무튼 매우 귀엽습니다. |
김괜저 | 14:49 | 요시오카 리호. |
호영 | 14:50 | 네 요시오카 리호 님 |
김괜저 | 14:52 | “짝사랑하는 후배가 약혼했다는 소식에 홀로 공원 벤치에 앉아 슬픔을 달래던 메구 앞에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불법 시간여행자를 잡기 위해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고 소개한 그들은 메구에게 도움을 청한다.” 재밌겠다. |
호영 | 15:07 | 이게 한 에피소드가 20분 정도밖에 안 하고 왓챠에 있어요. 그래서 밥 먹으면서 보기 좋습니다. |
김괜저 | 15:15 | 그 회차 제목들이 써 있는데요. “나는 내일 20년 뒤에 너와 데이트하지 않을 거야” 이런 제목이 있습니다. |
최재원 | 15:24 | 헐 |
호영 | 15:25 | 네 아무튼 |
김괜저 | 15:27 | 재밌겠다. |
최재원 | 15:29 | 근데 왜 불법이야? |
호영 | 15:31 | 왜냐하면 그러면 이제 미래가 바뀔 수가 있으니까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과거로 돌아가서 뭔가를 하면 (재원: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
김괜저 | 15:42 | 네 알 바라서 불법인 게 아니구요. 사회를 위해서 (재원: 네 맞는 말) |
호영 | 15:48 |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세계를 몰락시킬 사람들이야 |
김괜저 | 15:51 | 여행 중인 거 아니야? 어? 너 18세기에서 온 거 아니야? |
호영 | 15:55 | 그러니까 |
김괜저 | 15:56 | 계속 전보 찾고 지금. 21세기랑 안 맞는다고 계속 얘기를 하고 |
최재원 | 16:01 | 탄로났나? |
김괜저 | 16:04 | 그렇군요. |
호영 | 16:06 | 네 그럼 재원 씨는? |
최재원 | 16:08 | 나 하지 않았어? (괜저: 인사 안 했어) (호영: 안 했어) 안 했어요? 한 걸로 치죠. |
김괜저 | 16:13 | 넘어가죠. 오늘은 재원이 준비한 코너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어떤 코너죠? 재원 씨 |
최재원 | 16:21 | 오늘 제가 준비한 코너는 최애 뽑기예요. |
김괜저 | 16:26 | 최애 뽑기 |
최재원 | 16:27 | 최애 뽑기 |
김괜저 | 16:28 | 최애 아이돌을 뽑는 건가요? |
최재원 | 16:30 | 아니 아이돌은 너무 식상하니까 여러 가지. 되게 사소한 것부터 예를 들어서 최애 과자 지금 빼빼로 드시고 계시는데 최애 과자부터 이건 못할 것 같긴 하지만 서로에 대한 최애 기억 이런 것까지 최애를 뽑아보는 |
김괜저 | 16:50 | 이 세상 모든것의 최애. |
최재원 | 16:51 | 이 세상 모든 것의 최애 그중에 몇 개나 커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근데 아까 좀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이 얘기를 하니까 바로바로 생각할 수 있을까 과연 이게 나의 최애일까 너무 그런 고민을. 최애는 절대 불변은 아니니까요. 그냥 지금 생각나는 걸로 하시기 바랍니다. |
김괜저 | 17:08 | 아니 틴더로 데이트하거나 할 때 막 제일 좋아하는 영화 뭐예요? 이런 거 물어보면 너무 짜증 나잖아. 그냥 죽여버리고 싶잖아. |
최재원 | 17:16 | 아니 사실은 사실 그런 질문 되게 싫잖아요. 그리고 우리 보통 제일 재미있는 책 제일 좋아하는 책 이렇게 말하면 진짜 어쩌라는 거야 거야 약간 그런 기분인데 아까 그냥 나는 최애 뭐였지? 라면이.. 되게 아침에 생각이 나는. 왜냐면 어제 라면을 먹고 잤어요. |
김괜저 | 17:32 | 어제 뭐 드셨어요? |
최재원 | 17:34 | 어제 진라면 (괜저: 진라면..) 진라면. 아니 진라면 매운맛 아 근데 순한 맛도 좋죠. |
김괜저 | 17:40 | 저는 순한 맛이 되게 친근하거든. 어렸을 때 먹어봐서. 먹어서 |
최재원 | 17:42 | 얇은 면이 좋아요. 진라면 네 그래서 그게 그걸 생각하다가 약간 이런 짜잘짜잘한 거 해보면 어떨까 |
김괜저 | 17:51 | 그러면 최애 영화같이 그렇게 미친 거는 없나요? |
최재원 | 17:54 | 그건 너무… 하고 싶으면 하세요. (괜저: 안 할래요.) 근데 잘 모르겠어. |
호영 | 17:58 | 그래서 최애 라면 뭐예요? |
최재원 | 18:00 | 진라면 매운맛 (호영: 매운맛? 어..) |
김괜저 | 18:03 | 그걸로 시작합시다. |
최재원 | 18:04 | 진라면 매운맛 |
김괜저 | 18:05 | 저는 참깨라면 |
호영 | 18:07 | 어 참깨라면도 좋죠. |
최재원 | 18:08 | 다 오뚜기인데? |
김괜저 | 18:09 | 참깨라면을 군대에서 먹었던 기억 때문에 좋아해요. 맛도 고소한 맛을 좋아하고 덜 맵고 고소하고 이래서 원래 좋아하는 맛이기도 하지만 군대에서 진짜 추울 때 일하고 막 거기 막 강의실 같은 데 숨어 들어가서 먹고 막 이랬었거든요. 그게 되게 왜냐하면 저희 건물이 대학 건물 같은 건물이었어 가지고 그랬던 기억이 |
호영 | 18:36 | 컵라면이에요. 아니면.. |
김괜저 | 18:38 | 컵라면이었어요 |
최재원 | 18:40 | 아 컵라면~ 그건 완전 다른.. |
호영 | 18:42 | 장르라고도 할 수 있 |
최재원 | 18:43 | 그거는… 최애 컵라면. |
호영 | 18:46 | (최재원: 아니 아예 다른 애야.) 이렇게 또 탈락시키네요. |
김괜저 | 18:49 | 아 진짜? 아니 달라도 라면 안에 들어가잖아 |
최재원 | 18:53 | 완전 다른 애지 아니 진짜 |
김괜저 | 18:58 | 정말 내가 파렴치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어. |
최재원 | 19:00 | 저는 최애 컵라면은 진라면 매운맛 |
호영 | 19:04 | 아 진짜 저 사람 진짜 |
최재원 | 19:06 | 근데 두 개가 완전 다른 맛이에요. 진짜 면이 왜냐하면 이게 공정 자체가 완전 다르고 이건 밀가루를 튀겨서 만든 거 이건 아예 다른 아니 그래도 |
김괜저 | 19:17 | 답이 똑같잖아요. 본인 답이. 스프 맛이 똑같다는 거 아니야 거의? 참… 참나 |
최재원 | 19:24 | 참깨라면 해드릴게요. 최애 라면 |
김괜저 | 19:25 | 저는 참깨라면 컵라면이고 근데 저는 컵라면밖에 안 먹어요. (호영: 아 그래요?) 제 손으로 라면 봉지를 뜯어본 적이 없어요. 라면 안 좋아해요 |
최재원 | 19:35 | 누가 뜯어주나요? 집에 있는 |
김괜저 | 19:37 | 앞에서 “뜯어줘~” |
호영 | 19:40 | 라면 요정 |
김괜저 | 19:42 | 아니 그, 아, 짜파게티 정도 뜯어봤네요. 짜파게티 또 다른 거죠? 짜파게티 짜파게티는 |
호영 | 19:47 | 그것도 라면이긴 라면이죠. |
김괜저 | 19:49 | 짜파게티 되게 좋아하는데 짜파게티는 항상 실제로 먹을 때 그 이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저는 이렇게 좀 너무 왜냐하면 제가 약간 평소 식단이 조금 저탄인 편이에요. 탄수화물 좀 적게 먹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 짜파게티 맛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다른 뭔가 곁들이거나 이런 거 없이 짜파게티만 끓이면 너무 좀 부담스러워 |
호영 | 20:13 | 허전한 |
김괜저 | 20:14 | 뭔가 야채나 고기나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는 마음이 유독 짜파게티를 끓였을 때 들더라고요. |
최재원 | 20:21 | 기생충 짜파게티를 드세요. |
김괜저 | 20:23 | 쇠고기 부채살 같은 거 넣어가지고 올려서 그럼 등심.. 꽃등심으로? 그럼 당연히 맛있겠죠. |
최재원 | 20:30 | 아니 근데 짜파게티 그 맛 자체가 그 이데아에 못 미친다는 거야? 끓였을 때 약간 내가 생각하는 진짜 오랜만에 이거를 이번에 한번 먹어봐야지 이랬는데 |
김괜저 | 20:40 | 내가 어렸을 때 기억에 되게 좋았던 그 맛이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는 |
최재원 | 20:46 | 그건 그래요. |
김괜저 | 20:47 | 그래서 되게 기분에 좀 취할 때 예를 들어서 최근에 먹었던 거는 2년 전에 제주도에 |
김괜저 | 20:54 | 2년 전이라고 하니까 되게 놀라시네요 |
김괜저 | 20:56 | 컵라면 제일 최근 먹은거 2년 전에, 제주도에서 인테리어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기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할 때 먹었던 |
호영 | 21:04 | 2년 전에 마지막 컵라면을 먹었다고요? |
최재원 | 21:11 | 어… 나는 모르는 세계의 사람이네요 |
최재원 | 21:13 | 어허 진짜… |
최재원 | 21:15 | 이 최애 얘기를 같이 나눌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 |
김괜저 | 21:21 | 왜 못 나누지? 최애 라면 데이가 아니잖아 |
호영 | 21:25 | 나머지 최애도 좀 의심스럽다는 말씀이신. |
최재원 | 21:28 | 네 저런 사람이랑 |
호영 | 21:30 | 저런 사람이랑 이걸 해야 되다니. |
김괜저 | 21:32 | 그래서 봉지는 최애가 없습니다. |
호영 | 21:35 | 저의 최애는 맛있는 라면. 맛있는 라면 뭔지 아세요? |
김괜저 | 21:41 | 보기만 했어요. (재원: 새로 나온..?) |
호영 | 21:43 | 삼양일 거야. 아마 이게 라면 이름이 맛있는 라면. 포장이 흰색 |
최재원 | 21:47 | 흰색 흰색 흰색 아 |
김괜저 | 21:48 | 근데 그렇게 많이 막 막 존맛 라면으로 많이 들어보지 않아가지고 조금 |
호영 | 21:53 | 파는 데도 많지 않고 그래서 저도 최근에는 그걸 못 먹었는데 그래도 항상 그게 제일 맛있었던 기억이 있고 왜냐하면 그게 프레이크가 되게 채소가 다양하게 들어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면의 스프도 너무 짜고 너무 맵지 않은 느낌 |
최재원 | 22:11 | 삼양라면이 좀 그런 느낌이죠. 좀 |
호영 | 22:15 | 그래서 삼양이 다들 맛이 없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름까지 그렇게 작위적으로 지었냐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
김괜저 | 22:24 | 진짜.. 발로 지은 이름이냐 |
호영 | 22:26 | 맛이 없으니까 맛있다고 주장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근데 맛있습니다. |
김괜저 | 22:31 | 우리도 제목 재밌는 팟캐스트 |
최재원 | 22:36 | 사실 피하는 거잖아요. 이름에서 개그 하는데 미리 재밌다 해버리면 재미없고 그런 |
김괜저 | 22:41 | 자신감이 대단하네. 그러면은 그 이것도 하면 안 돼요. 최애 사리. 라면이 사리일 때 제일 맛있는 라면은? |
최재원 | 22:51 | 그리고 최애 사리도. 최애 사리도 |
김괜저 | 22:53 | 아 그냥 사리 자체도? (재원: 이게 음식마다 달라) 어어 그래 맞아 |
호영 | 22:56 | 그렇죠 그렇죠 음식에 따라 다르긴 한데 |
최재원 | 22:59 | 닭갈비 최애사리. |
김괜저 | 23:00 | 닭갈비… 닭갈비. 전 두 개가 지금 싸우고 있어요. |
호영 | 23:03 | 뭐요? |
김괜저 | 23:04 | 닭갈비랑 부대찌개. (재원: 아 부대찌개.) 부대찌개 사리 좀 강력하지 않아요? 라면 사리? |
호영 | 23:11 | 부대찌개 먹은 지 좀 오래돼가지고 |
김괜저 | 23:13 | 제가 좋아하는 부대찌개 집이 있어요. 저희 동네에 오셔야 되는데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발리 부대찌개라는 집이거든요. 부대찌개인데 부대는 발리에 없는데 발리 부대찌개예요. 근데 여기는 특징이 제가 저번에 우리가 제가 데리고 갔던 순댓국집에서도 그… 그 |
참석자 6 | 23:32 | 숙주 |
김괜저 | 23:33 | 숙주가 핵심이었다고 했잖아요. 여기는 콩나물을 되게 많이 넣는 부대찌개고 국물이 조금 맑아요. 약간 매운탕 정도로 맑아요. 그리고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고 다대기가 조금 살짝 들어가요. 그리고 고기나 이런 것도 그렇게 기름지지 않은 고기를 써요 |
최재원 | 23:51 | 완전 니 스타일이네? |
김괜저 | 23:52 | 그래서 약간 진짜 밥이랑 같이 먹는 국처럼 먹을 수 있는데 되게 맛있어요. 그러니까 추세가 약간 되게 송탄식 막 엄청 고기랑 햄 많이 들어간 게 요새 유행을 하잖아. 근데 이거는 그거에 반대로 되게 |
최재원 | 24:08 | 근데 사리가 약간 안 어울릴 것처럼 들리는데 |
김괜저 | 24:11 | 여기에 라면사리를 넣으면 그런 얼큰하고 불어터.. 이런 느낌이 아니라 되게 맑은 국물에 라면 사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요. |
최재원 | 24:23 | 그렇게 즐기나요? 사람들이? 영 이상한데.. |
김괜저 | 24:29 | 아이… 이런.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이게 라면을 왜냐하면 맛있는 라면도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라면 아니야? 모르겠네. |
호영 | 24:39 | 그렇긴 한데 나 지금 처음으로 괜저가 당황하는 모습 본 거 같다 |
김괜저 | 24:43 | 아니 내가 왜냐하면 내가 자신이 없는 분야긴 해. 라면 사리 영역도 자신이 없긴 한데 나는 그게 되게 맛있던데. |
호영 | 24:51 | 지금 되게 어떻게 설득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표정 |
김괜저 | 24:53 | 왜냐면 나는 면을 좋아하는 게 나는 평양냉면의 면만 좋아하는 것 같거든 |
호영 | 24:58 | 아 맞어 좋아하는 편 |
김괜저 | 24:59 | 그냥 냉면 쫄면 다 싫어하고 근데 그렇게 약간 좀 부담 없는 국물의 깔끔한 면 |
최재원 | 25:06 | 거기 방금 말한 국물에 메밀면 넣어 먹으면 되게 맛있을 것 같은데 |
김괜저 | 25:10 | 나중에 한번 해볼게요. 해볼게요. |
호영 | 25:13 | 재원의 최애 사리는? |
최재원 | 25:17 | 저는 닭갈비에는 감자면 |
최재원 | 25:21 | 그리고 |
최재원 | 25:22 | 부대찌개에는 라면 |
김괜저 | 25:24 | 구체적으로 가네 |
김괜저 | 25:25 | 감자면.. |
최재원 | 25:27 | 또 괜찮은 게 있는데 지금 뭐 기억이 좀 잘 안 나네요. |
김괜저 | 25:30 | 우동 약간 찜닭의 우동 어떻게 생각하세요? 찜닭의 당면이랑 우동.. (재원: 찜닭은 당면…) 아 당면. 미안해. 아니 왜 이렇게, 참 |
호영 | 25:40 | 오늘 여기서는 거의 |
김괜저 | 25:45 | 거의 무슨.. 제가 좀 한국인의 입맛에서 약간 좀 지탄받을 만한 부분들이 있긴 해요. 인정해요. |
호영 | 25:51 | 그렇진 않아요. 또 그렇게 |
최재원 | 25:53 | 네 저는 부대찌개 중에 미나리 부대찌개 저희 집 근처에 |
김괜저 | 25:58 | 미나리 |
최재원 | 25:59 | 네네 있는데 어 진짜 맛있더라고요. |
호영 | 26:02 | 미나리 너무 좋다. |
최재원 | 26:03 | 근데 이거 얼큰하긴 한데 미나리가 진짜 많이 들어가요. 위에 완전 이렇게 |
김괜저 | 26:07 | 수북하게? 미나리도 괜찮아 |
호영 | 26:09 | 미나리는 정말 좋은..사리라고 할 수 있나요? 근데 아무튼 |
김괜저 | 26:12 | 사리죠. 뭐 |
최재원 | 26:14 | 거기에 이제 라면 사리를 |
김괜저 | 26:16 | 얼마 전에 유튜브 틱톡 따온 틱톡에서 윤여정 선생님 따라 하는 분 있거든요. 그리고 김수미 따라 하는 분 둘 다 유명한 분들이 있어요. 근데 둘이 싸우는 거 상황극 하는데 김수미가 니는 뭐 이러고 지만 잘났다고 그래 그러면 윤여정 엄마 언니는 뭐 이러고 하는데 맨 마지막에 김수미가 이제 가면서 “미나리 같은 년” |
호영 | 26:49 | 충격 (괜저: 충격이죠?) |
호영 | 26:52 | 정말 뇌리에.. |
김괜저 | 26:55 | 호영은 favorite 사리 |
호영 | 26:58 | 닭갈비에서는 치즈떡. 은근 맛있는 것 같아 |
김괜저 | 27:03 | 치즈떡이 뭐예요? |
호영 | 27:04 | 떡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요. 조금 |
김괜저 | 27:07 | 먹어본 적 없어요. |
호영 | 27:09 | 어?! 닭갈비 잘 안 드세요? |
김괜저 | 27:10 | 닭갈비 한 1년에 한 번 |
최재원 | 27:12 | 근데 치즈 떡 자체를 몰라요? (김괜저: 어 몰라요.) |
호영 | 27:15 | 그거 그냥 떡볶이에도 요새 들어가 있던데 |
김괜저 | 27:17 | 떡볶이 안 먹어요. |
최재원 | 27:18 | 고구마 떡도 몰라요? |
호영 | 27:20 | 고구마가 (괜저: 몰라요.) 고구마가.. 가운데도 치즈 말고 고구마가 들어 있을 수 있어. |
김괜저 | 27:24 | 진짜 한 번도 안 먹어봤어. |
호영 | 27:26 | 분식을 안 먹는 거 아니야? |
김괜저 | 27:27 | 잘 안 먹어요. 근데 그런 게 있구나 (호영: 그런 게 있어요.) 우와 |
최재원 | 27:30 | 그렇군요. |
호영 | 27:34 | 그럼 그… 말을 아끼고 있다. 넘어가시죠. 넘어갑시다. |
최재원 | 27:36 | 진짜 신기하다. 근데 |
김괜저 | 27:38 | 그러면 이거 하면 안돼? |
최재원 | 27:39 | 근데 닭갈비 거기 |
김괜저 | 27:41 | 최애 마라탕 재료 |
호영 | 27:43 | 최애 마라탕 |
최재원 | 27:45 | 저는 최근에는 두부피 근데 원래 푸주를 좋아하는데 두부 피가 또 그 맛이 있더라고요. (괜저: 그렇지. 다르지) 엄청 얇은 |
김괜저 | 27:52 | 맞아요. 얇은 거 |
최재원 | 27:53 | 네 |
김괜저 | 27:56 | 저는 저는 저는 뭐라 그랬지 |
김괜저 | 28:00 | 푸주 푸주 (재원: 아 푸주) 푸주 |
김괜저 | 28:02 | 푸주가 너무 강력한 것 같아. |
최재원 | 28:03 | 진짜 |
김괜저 | 28:04 | 적당한 쫄깃과 적당한 머금음. 머금음이 되게 중요해 |
최재원 | 28:08 | 되게 맞아요. 야들야들 |
김괜저 | 28:10 | 저는 국물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국물을 많이 같이 안 먹고 거의 땅콩 맛으로 먹거든요. 근데 그 푸주가 그거에 너무 딱이야. 푸주 하나랑 약간 이파리 하나랑 이렇게 해가지고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어. 진짜. 호영은? |
호영 | 28:26 | 난 요새 마라탕을 잘 안 먹어가지고 샹궈를 더 먹지. |
최재원 | 28:31 | 저도 탕은 거의 |
김괜저 | 28:32 | 샹궈로 해도 돼요. |
호영 | 28:33 | 샹궈에서도 아무튼 푸주도 좋아하는데 그 넙적한 두부 있잖아요. 그게 두부피인가? (재원: 포) 아 그래 피는 더 얇지 |
최재원 | 28:44 | 네 그건 진짜 달라요 하늘하늘거리지 두부 포 |
김괜저 | 28:48 | 다 약간 두부류네요. |
최재원 | 28:50 | 네 근데 두부가 진짜 맛있죠 그 양념에 |
김괜저 | 28:55 | 최애 두부 음식 |
호영 | 28:57 | 끝말잇기다 이거 |
최재원 | 28:59 | 호영 되게 어렵겠다 |
김괜저 | 29:01 | 최애 두부 음식. 두부 전문가 호영 선생님 모셔 보겠습니다. |
최재원 | 29:05 | 근데 요새 연두부를 되게 안 먹게 되네. 어렸을 때 그 연두부에 그냥 간장만 부으면 바로 밥 반찬 되니까 되게 많이 먹었는데 |
김괜저 | 29:12 | 난 미국 가서 약간 한식 먹고 싶은데 조금 애매할 때 두부에 간장만 부어 먹곤 했었어 |
최재원 | 29:17 | 맞아 맞아 연두부 |
김괜저 | 29:21 | 호영 선생님 오래 걸리시니까. 너부터 |
호영 | 29:24 | 아니 왜냐하면 사실 맛있는 두부는 그냥 그 자체로 제일 맛있어요. |
김괜저 | 29:28 | 근데 그 자체로 먹는 게 어떻게 먹는 거예요? 그냥 |
호영 | 29:31 | 정말 그냥 아무 간 없이 먹을 때도 있고 일단 두부를 썰면서 좀 한 3분의 1 정도 먹고요. |
김괜저 | 29:37 | 뎁히나요? |
호영 | 29:38 | 안 뎁히고요 안 뎁히고 생으로 먹는 게 생식으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저희 집 근처에 이제 유기농 매장이 있는데 거기서 솔잎 두부를 팔아요. 두부에다가 이렇게 솔 또는 잎 이렇게 찍혀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 두부가 굉장히… |
김괜저 | 29:54 | 솔잎에 찐 거예요 아니면 |
호영 | 29:56 | 왜 솔잎인지 근데 아무튼 그 두부가 생식으로 먹는 게 진짜 맛있고 근데 지금 떠오르는 것은 김치찌개 두부 |
김괜저 | 30:04 | 강력하다. 강력하죠 |
호영 | 30:05 | 그 약간 물들어 있는.. 그렇지. |
최재원 | 30:10 | 갑자기 되게 아련해지네 |
김괜저 | 30:12 | 지금 저희가 점심 먹기 전에 녹음하는 거라서 아련해지네. 김치찌개집 있나 이따 보자 맛있겠다. |
최재원 | 30:20 | 전 아게.. 토푸? 그거 뭐죠? |
호영 | 30:24 | 아게다시 토후 |
최재원 | 30:25 | 그거 그거 그것도 좋아해요. |
호영 | 30:28 | 굉장히 얇은 튀김 옷으로 |
최재원 | 30:30:00 | 전분 같은 거 튀겨가지고 안에는 되게 하늘하늘하고 밖에는 쫄깃하고 |
호영 | 30:35:00 | 그리고 그 위에 이제 그 가스오부시랑 이제 간장 쯔유를 이렇게 샥 뿌려가지고 |
김괜저 | 30:41:00 | 맛있다 맛있다. |
호영 | 30:43:00 | 너무 맛있죠. |
김괜저 | 30:44:00 | 저는 너무 고민되네. 일단은 후보에 뭐가 있는지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후보 일단은 초당 순두부 흰색 순두부 순두부 정말 맛있어요. 순두부 정말 좋아하고 흰색 순두부에 간장을 약간 파 위주로 건져가지고 넣습니다. 그거 그렇게 먹는 거 정말 좋아하고요. (호영: 맞아요.) |
최재원 | 31:07:00 | 안 섞고 떠서 이렇게 |
김괜저 | 31:10:00 | 맞아. 또 하나는 약간 이거는 좀 저의 그게 있는데 미국에서 제가 되게 좋아하는 중국집이 미국식 중국집인데 약간 베지테리언을 위해서 급조한 메뉴가 두부를 눌러가지고 이제 물 뺀 두부를 튀겨주는 게 있었어요. 근데 중국식으로 진짜 뜨겁게 튀기니까 너무 맛있는 두부 강정을 하는 중국집이 집 근처에 있었답니다. 그래서 거기서 나온 두부 튀김 이게 두 번째고요. 그 두부가 특별히 맛있는 두부는 아니었어. 근데 너무 그 그 중화의 화력으로 갔다가 세게 튀겨버리니까 정말 맛있었고요. 마지막으로.. 아니다. 4개는 뽑아야 되겠네. 저번에 얘기한 가마솥 들기름에 구운 볶듯이 튀기듯이 구운 들기름 두부 그건 근데 저의 최애는 이걸 다 제치고 |
김괜저 | 32:06:00 | 어 |
김괜저 | 32:07:00 | 저희 엄마가 해준 두부 이제 계란물 묻혀가지고 두부전 |
호영 | 32:11:00 | 정말 클래식하면서도 |
김괜저 | 32:13:00 | 엄마가 두부전을 잘하시고 정말 맛있게 약간 밥에 요게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 그걸 너무 맛있게 |
최재원 | 32:20:00 | 두부전 같은 게 내가 하기는 진짜 너무 귀찮잖아 다른 거 김치찌개 이런 거에 비해서 |
김괜저 | 32:24:00 | 두부전 호박전 이런 거 맞아 맞아요. |
최재원 | 32:29:00 | 두 분은 정말 |
김괜저 | 32:30:00 | 최애 두부 할 얘기가 이렇게 많았다니 몰랐네. 다음 |
최재원 | 32:35:00 | 빨리 넘어가겠습니다. 음식 계속할까요? 딴 걸로 잠깐.. 최애 면 요리 일단 이거 끝을 보고 갑시다 |
최재원 | 32:45:00 | 최애 면요리 |
김괜저 | 32:49:00 | 아.. 어렵다 |
김괜저 | 32:51:00 | 제가 제일 하수니까 이거는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최애 면요리 |
최재원 | 32:59:00 | 지금 지금 지금 너무 고민하지 말고 지금 요새 당장 |
김괜저 | 33:02:00 | 지금은 지금은 동치미 막국수입니다. 저는 뚝뚝 끊어지는.. 저는 평양냉면으로 갈 것이냐 막국수로 갈 것이냐 고민했거든요. 산간지방 면을 좋아해서 막국수로 갔습니다. 동치미 살얼음 떠 있는? 열무김치랑 같이 말아가지고 |
호영 | 33:23:00 | 아 열무김치… 옳습니다. |
최재원 | 33:24:00 | 저는 면 약간 알단테면은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일본 라멘인데 되게 얇고 일단 얇은 면을 좋아해요. 아 맞아 그래서 얇고 약간 안이 다 안 익은 꼬들꼬들한 거 라면도 진짜 꼬들꼬들하고 저도 약간 짜게 먹어서 일본 라면도 좋아하고 라면 신라면도 거의 그냥 짜작하게 거의 네 그렇게 먹고 라면 면도 다 안 끓여서 먹고 |
김괜저 | 33:50:00 | 우리 같이 나가사키 가면 안 돼요? 왜냐면 그 고독한 미식가 그냥 나와가지고 봤는데 나가사키식 중국집 중국식 일본 중화 일본식 집 갔는데 나가사키에는 그 면 문화가 조금 다른 점을 짚어주는 화더라고. 근데 면을 짬뽕면을 볶아서 내는 면이 있고 튀겨서 내는 면이 있고 둘 중에 선택이 가능한 집이었어. 근데 되게 둘 다 너무 맛있겠는 거예요. 그걸 설명을 다 해주는데 면을 튀긴 다음에 거기다가 짬뽕 해서 먹기도 하고 (재원: 아 누룽지탕 같은) 우동도 살짝 튀겨서 우동을 해주고 이런 식으로 꼬들꼬들한 면을 되게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약간 저는 매운 거 그 빨간 매운 것나 칼칼한 매운 것보다 나가사끼류에 후추 매운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맛있을 것 같아요. |
김괜저 | 34:43:00 | 호영은 |
호영 | 34:44:00 | 저는 지금 떠오르는 것은 제가 여름에 많이 해먹는 중식 소면인데 이게 약간 그냥 마라 향신료를 비슷하게 넣는다고 보면 돼요. 그래서 굉장히 간단해서 많이 먹는데 일단 차가운 소면에다가 마라용 이제 고추 기름 있잖아요. 고춧가루가 아직 들어 있는 그리고 땅콩이랑 이렇게 같이 있는 그거랑 흑식초랑 간장이랑 그리고 파기름 이걸 넣어가지고 그냥 다 섞어요. 그럼 그냥 비빔면이 되는 거예요. 근데 이게 너무 그 땅콩도 들어있고 약간 매콤하면서 조금 짜고 그 파기름 이렇게 면을 싹 이렇게 감아주면서 너무 맛있습니다. |
최재원 | 35:28:00 | 진짜 맛있겠네요. |
호영 | 35:30:00 | 그리고 흑식초 때문에 전혀 느끼하지 않아 |
김괜저 | 35:34:00 | 지금 호영은 두 개 다 두부랑 다 직접 해먹는 거를 선택을 하신 점이 약간 내공이 느껴집니다. |
최재원 | 35:43:00 | 그러네요. 난 뭐였지? |
김괜저 | 35:45:00 | 면 못 하는 |
호영 | 35:46:00 | 라멘 얘기했지? |
김괜저 | 35:49:00 | 최애 라면 라멘집 있습니까? |
최재원 | 35:53:00 | 있긴 있는데 최근에 발견한 그 이게 은근히 그 맛집이 없다는 강남역 근처에 있는데 근데 그때 가봤잖아 |
김괜저 | 36:04:00 | 우리 같이 가서 뒤에 있는 건물 뒤에 |
최재원 | 36:07:00 | 라멘이 맛있는데 굳이 규돈을 먹더라고요. 진짜 |
김괜저 | 36:11:00 | 라멘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라멘은 일본 갔을 때 정도 먹습니다. |
호영 | 36:16:00 | 저탄식이라고 하시잖아요 |
최재원 | 36:17:00 | 네 근데 규돈이 그렇게 맛있지 않아서 좀 미안했던 그런 일이 있습니다. |
김괜저 | 36:25:00 | 최애 덮밥 갈까요? |
최재원 | 36:29:00 | 근데 나는 또 은근 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괜저: 나는 밥파여가지고) |
호영 | 36:32:00 | 나도 밥파 |
김괜저 | 36:35:00 | 최애 그럼 하수부터 하시죠. 밥 쪽은 |
최재원 | 36:39:00 | 저는 근데 밥을 잘 안 먹어요. 그래서 덮밥도 위에만 저는 그리고 기본적으로 샌드위치도 오픈 샌드위치를 좋아해요. 짜게 먹으니까 그 위에 반만 있어야 빵이랑 이 나 짠 비율이 나한테 맞는 거야. 그래서 그 위에 덮 부분만 주로 먹고 밥은 뭐 그냥 약간 빌려주는 느낌 그래서 덮밥 잘 안 먹어요. 카레 카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카레 좋아하는 |
호영 | 37:07:00 | 나도 덮밥은 잘 모르겠는데 |
김괜저 | 37:09:00 | 근데 카레는 이거 진짜 내가 아니 느껴진다 느껴진다 했는데 아까 재원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겠어 카레는 덮밥이랑 너무 다르고 최애 카레를 따로 해야지 되는 건데 |
호영 | 37:21:00 | 그래요 따로 카테고리긴 해요. |
최재원 | 37:23:00 | 근데 저 오야코돈 진짜 많이 먹긴 했어요. |
김괜저 | 37:26:00 | 오야코돈 |
최재원 | 37:27:00 | 미국 있을 때 특히 |
김괜저 | 37:29:00 | 미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데리야끼동 오야꼬동 그다음에 새우동 이런 정도 (호영: 괜저 더 말할 거..) |
김괜저 | 37:38:00 | 저는 종류로는 그냥 특별할 건 없고 요 밑에 여기 덮밥 전문점 있는데 되게 캐주얼한 데거든요. 근데 거기에 약간 특 메뉴가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갈비찜 덮밥이 있어요. 근데 진짜 집에서 한 것 같은 갈비찜을 찢어가지고 덮밥을 올려주고 파를 많이 주거든요. 그게 되게 맛있어요. 그거 생각나고 |
최재원 | 38:04:00 | 궁금한 게 있는데 덮밥의 매력이 뭐예요? 그게 예를 들어서 갈비가 옆에 나오고 |
최재원 | 38:09:00 | 이게 약간.. 내 기분 알겠지? |
김괜저 | 38:12:00 | 어어 알겠다 |
최재원 | 38:14:00 | 옆에 나오고 그 위에 있는 거랑 되게 다른가요? |
김괜저 | 38:17:00 | 일단은 먹으면서 그 비율이나 그 조합을 계속해서 조금씩 베리에이션 하면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덮밥의 매력인 것 같고요. 그리고 그냥 좀 복잡하지 않고 마음 편해지는 점이 있어요.덮밥은 |
최재원 | 38:33:00 | 그냥 딱 이렇게 한그릇 |
김괜저 | 38:34:00 | 전 집에서도 덮밥으로 바쁠 때 많이 해먹는데 생각해 보면 들어가는 수고는 비슷하거든요. 하나씩 다 넣든지 뭐 이렇게 따로 넣든지 근데 덮밥으로 했을 때 조금 이렇게 하나 손에 들고 그냥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게 좀 기분 좋은 거 같아요 |
최재원 | 38:49:00 | 맞아요. 아 집에서 하면 거의 다 원디시 요리일 때가 많아. |
김괜저 | 38:53:00 | 그리고 별거 아니었던 재료들인데 이제 냉장고 처치할 때 예를 들어서 애매하게 야채가 청경채 하나 남아 있어 계란 있어 매추리알 있어 이러면 덮밥은 할 수 있잖아요. 장조림이나 뭐 이런 걸 하든지 뭐 진짜 뭐가 없으면 뭐 소시지나 햄 같은 걸로도 할 수 있고 아니면 야채만 있어도 그러면 소스를 조금 더 진하게 해가지고 할 수 있고 뭐 이런 식으로 저는 그리고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집에서 엄마가 해준 밥 중에 제일 맛있는 거 써가기 했는데 제가 계란밥이라고 써가지고 엄마가 되게 속상해했던 근데 내가 그때 계란밥을 너무 좋아했어요. 진짜 |
최재원 | 39:32:00 | 지금도 계란밥 진짜 좋아해. 내가 유일하게 밥 요리 중에 진짜 좋아하는 계란밥 그 버터랑 참기름 넣고 계란 |
김괜저 | 39:39:00 | 그렇게 만든 계란밥이 중국집에서 진짜 잘 볶아준 계란 볶음밥보다 맛있거든요. 진짜 좋아해요. |
최재원 | 39:48:00 | 그건 아니야 거기까진 못 가지 못 가 |
김괜저 | 39:51:00 | 알겠어요 볶음밥 좀 이따 할게요. |
호영 | 39:54:00 | 내가 생각했을 때 덮밥의 장점은 또 이게 밥이 약간 촉촉해져 있다는 거였어. (재원: 맞아. 그러네) 나는 그 건조한 밥이 너무 싫어. 그래서 나는 국이 진짜 좋거든. 근데 덮밥은 이제 어쨌든 좀 양념이 이렇게 스며들어서 밥이 좀 누그러져 있으니까 먹기가 |
최재원 | 40:14:00 | 어.. 누그러져 있는 밥 |
호영 | 40:15:00 | 먹기가 편해. |
김괜저 | 40:17:00 | 누그러진 좋다. 그리고 저는 제일 인생 최고의 덮밥은 거기 어디죠? 윤희에게 찍은 데 |
호영 | 40:25:00 | 아.. 홋카이돈가? |
김괜저 | 40:26:00 | 홋카이도 홋카이도인데 거기서 삿포로에서 더 들어가면 있는 어쨌든 거기에 갔을 때 거기에 텐동집이 있었는데 진짜 정제 참기름 있잖아요. 하얀 참기름 그것만 써가지고 싹 튀겨주는 텐동이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간장도 너무 맛있었고 텐동도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먹은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모든 텐동은 그거에 못 미쳐가지고 너무 왜 텐동을 먹으면 튀김이 다 그렇지만 이제 튀김은 약간 신체에서 염증을 유발하잖아요. 근데 그 튀김은 그런 느낌이 전혀 안 드는 거 있죠? 약간 신선물인 것 같은 튀김이었어. 정말 좋았습니다. |
최재원 | 41:14:00 | 이… 네. 배고프네요. |
김괜저 | 41:18:00 | 왠지 음식으로 끝날 것 같은 느낌 |
최재원 | 41:20:00 | 아니요. 음식 이제 하나만 말하고 빨리빨리 하나씩 대답만 하세요. 대답만 하고 |
김괜저 | 41:25:00 | ?폭룡 진행 |
최재원 | 41:26:00 | 길게… |
호영 | 41:29:00 | 이렇게 최재원이 우리를 진행시키다니 |
김괜저 | 41:32:00 | 최재원 진행시켜 |
최재원 | 41:35:00 | 지금 최애 빵. 내가 좋아하는 |
김괜저 | 41:39:00 | 이거 너무 한바탕 아니야 또? 너무 |
최재원 | 41:41:00 | 좀 그러네요. 그냥 천천히 해봅시다 해보세요. 알겠어. |
김괜저 | 41:43:00 | 근데 빵의 종류는 안 가릅니까? 그냥 밀가루로 만든 모든 걸 그렇지 |
최재원 | 41:47:00 | 이렇게 하긴 했는데 사실 진짜 종류가 많고 |
호영 | 41:50:00 | 디저트 빵 식사빵 따로 |
최재원 | 41:52:00 | 따로 있기는 한데 디저트 식사빵 페이스트리 |
김괜저 | 41:56:00 | 그래요. 그냥 빵 하면 생각나는 걸로 요즘 |
호영 | 41:58:00 | 요즘에 좋아하는 거 오케이 |
김괜저 | 42:01:00 | 응 |
최재원 | 42:03:00 | 전 최애빵은 사워도우인 것 같아요. 저는 신맛을 또 되게 좋아해요. |
김괜저 | 42:09:00 | 쫄깃쫄깃함도 있고 |
최재원 | 42:12:00 | 쫄깃쫄깃하고 약간 시고 짭짤하고 그게 진짜 너무 좋아요. 뭘 올려도 다 맛있어 |
김괜저 | 42:18:00 | 네네. |
최재원 | 42:19:00 | 약간 된장 발라 먹어도 진짜 맛있어. 왜냐하면 그게 되게 우마미가 있어서 |
김괜저 | 42:22:00 | 그렇죠. 그렇죠. |
최재원 | 42:23:00 | 된장이랑 은근히 되게 잘 어울려요. |
김괜저 | 42:28:00 | 어렵다. |
최재원 | 42:29:00 | 부시맨빵도 좋아해요. 부시맨 (호영: 부시맨 빵이 뭐에요?) 아웃백. 부시맨 빵 만들면 진짜 맛있거든요. (호영: 아 그래) |
최재원 | 42:35:00 | 그게 따뜻해야 진짜 맛있어. 그게 |
김괜저 | 42:37:00 | 까만 거는 뭘로 나는 거에요..? |
최재원 | 42:39:00 | 그거 커피랑 커피랑 코코아 파우더 코코아 파우더가 들어가요. |
호영 | 42:44:00 | 그렇구나. |
김괜저 | 42:47:00 | 저는 최애는 아무래도 바게트인 것 같거든요. 어쩔 수가 없어 프랑스 물을 먹었어 |
김괜저 | 42:57:00 | 그래가지고 바게트의 추억 |
최재원 | 42:59:00 | 왜 사죄하면서 하세요. |
최재원 | 43:00:00 | 이렇게 왤케 |
김괜저 | 43:01:00 | 노스텔지어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 지금 노스텔지어가 너무 심한데 |
호영 | 43:06:00 | 맛있잖아요. |
김괜저 | 43:08:00 | 맛있어요. 근데 그냥 지금 먹고 싶은 거는 어제 뭘 듣다가 다른 팟캐스트에 나왔나 포카치아를 먹고 싶어요. 되게 잘 만든 진짜 손으로 눌러서 만들고 손가락 하나마다 막 오레가노 하나씩 들어가 있는 그런 포카치아가 먹고 싶습니다. |
최재원 | 43:25:00 | 제가 포카치아 리코타 버섯 피자 포카치아를 잘해요. 포카치아인데 피자 |
김괜저 | 43:31:00 | 빨리.. 말로만 맨날 하지 마시고 근데 |
최재원 | 43:33:00 | 어쩔 수 없어 오븐을 좀 |
호영 | 43:36:00 | 오븐에 좀 익숙해지세요. |
최재원 | 43:38:00 | 이건 안 돼 이 오븐으로는 안 되는데 네 어쩔 수 없네요. |
호영 | 43:44:00 | 저는 지금 생각나는 거는 최근에 에스카르고를 먹었어요. 에스카르고라고 하는 그게 빵의 플레임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그 빵이 되게 엄청 겹이 많은 페스츄리였는데 그 페스츄리를 약간 우유에다가 좀 담근 다음에 근데 거기에 초코가 이렇게 막 박혀 있고 그 위에다가 슈거 파우더를 이렇게 뿌린 그래서 거의 이제 내 손바닥 두 개 붙여놓은 정도의 엄청 커다란 빵인데 이게 촉촉하면서도 엄청 버터 풍미가 진하고 그리고 중간중간 초코도 박혀 있어서 이걸 뎁혀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 |
최재원 | 44:29:00 | 우유가 안에 적셔져 있는 거예요. |
호영 | 44:32:00 | 이미 한 번 적신 다음에 구웠으니까. 그래서 이게 엄청 막 흥건한 그런 건 전혀 아닌데 근데 빵이 일단 기본적으로 좀 촉촉한 빵 나는 빵에 대해서 항상 촉촉함을 중시하는 것 같아 생각해 보니까 밥도 그렇고 |
김괜저 | 44:46:00 | 페스츄리도 마냥 바삭하기만 한 것보다 약간 촉촉함이 살아있는 거 |
호영 | 44:51:00 | 그런 걸 좋아하죠. 사워도우도 너무 좋은데 싸워도우 중에서도 약간 떡이랑 좀 비슷한 질감인 거가 있어요. |
김괜저 | 44:59:00 | 저는 반대예요. 저는 바게트처럼 입천장 다 까지는 사워도우 좋아하거든요. |
최재원 | 45:05:00 | 난 둘 다 좋아 |
김괜저 | 45:07:00 | 진정한 최애의 자세입니다. |
최재원 | 45:11:00 | 아유 맛있겠다. 떡 떡 |
김괜저 | 45:14:00 | 어렵다. |
호영 | 45:16:00 | 떡은 |
김괜저 | 45:17:00 | 음.. |
최재원 | 45:19:00 | 모든 기본이 제일 백설기 백설기 맛있죠 백설기 |
호영 | 45:23:00 | 백설기 진짜 맛있고 |
김괜저 | 45:24:00 | 떡국떡이 기본 아냐? |
최재원 | 45:25:00 | 떡국 떡 근데 저는 떡국떡 별로 |
호영 | 45:28:00 | 그건 별로 근데 나는 또 통으로 되어 있으면 그건 또 괜찮아. |
김괜저 | 45:31:00 | 가래떡 구워 먹는 거? |
최재원 | 45:35:00 | 난 그거 별로. 근데 면은 진짜 그 알단테 좋아하는데 떡국떡은 어떻게 먹었냐면 이거를 끓여요. 그럼 이제 뜨면서 이제 되잖아요. 그러면 걔를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요. 그러면 이게 되게 하늘하늘.. 막 이렇게 떡이 되잖아요. 완전 이렇게 다 퍼지면서 그러면 그 차가운 그게 다 붙어요. 그리고 (괜저: 어??) 그래서 그걸 떠서 먹어요. 차가운 |
호영 | 21:59:00 | 차가운 덩어리 떡을? |
최재원 | 22:02:00 | 걔가 너무 맛있어.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근데 이거 약간 어릴 적 그런 그런 게 있어 뭔가 그런… |
김괜저 | 22:08:00 | 이번 화 제목도 떡으로 되지 않을까? |
호영 | 22:10:00 | 그건 의도적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음식이고 한 번 그렇게 된 거를 먹은 다음에 알게 된 거예요? |
최재원 | 22:16:00 | 그렇죠 네. 왜냐면 진짜 한 한 달 한 거의 두 달 동안 떡국만 먹었던 제가 약간 아침 저녁 |
김괜저 | 22:21:00 | 양 조절 실패하는 새해가 있어요 |
최재원 | 22:25:00 | 그래서 두 달 동안 어렸을 때 떡국만 진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어떤 다양한 방식으로 먹어볼까 좀 고민을 했던 것 같고 항상 부엌에 떡국이 이렇게 꾸려져 있어서 그러다가 이제 밖에 놔뒀는데 그게 완전 떡이 된 거예요. 근데 그거 먹으면 진짜 하늘하늘하고 되게 맛있다. 근데 또 떡이 된 부분은 또 쫀득쫀득해. |
김괜저 | 22:45:00 | 근데 의외네. 떡을 워낙 좋아하니까 되게 팬시한 어디서 파는 어떤 떡을 얘기할 줄 알았는데 되게 베이스로 근본으로 가시네요. |
최재원 | 22:54:00 | 그런 거 왜냐면 그것도 좋긴 해요. 뭐죠? 일본식 일본식이 아니라 |
김괜저 | 23:01:00 | 모찌? |
최재원 | 23:03:00 | 북한식 이렇게 쥐어서 만들고 |
김괜저 | 23:05:00 | 이 밖에 붙어 있는 약간 송편 같아 |
최재원 | 23:08:00 | 앙 들어 있는 거 다 맛있죠. 사실 맛있는데 나는 떡국떡이 |
최재원 | 23:13:00 | 버진 떡국 |
호영 | 23:15:00 | 쑥도 좋아하잖아요. 쑥떡 쑥떡 진짜 쑥 엄청 많이 넣어야 돼. 그냥 사 먹을 수 없어. 이것도 방앗간 가야 되는 거야. |
최재원 | 23:23:00 | 진짜 방앗간 가고 누가 아는 그리고 찹쌀도 누가 누가 생산한 누가 이렇게 농사지은 |
호영 | 23:30:00 | 그것도 어디서 사는 거 아니고 누구한테서 이렇게 품앗이 해가지고 서로 나눠서 |
최재원 | 23:35:00 | 진짜 한 5년에 한 번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런 떡은 5년에서 10년에 한 번 |
호영 | 23:39:00 | 그렇죠 평생에 한 두 번 정도 먹을 수 있으면 복된 거죠. |
최재원 | 23:43:00 | 그거 약간 전자레인지 돌려가지고 꿀 찍어 먹어도 진짜 맛있는데 살짝 이렇게 |
김괜저 | 23:49:00 | 맛있겠다. 저는 떡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가지고.. 약식은 떡으로 안 치죠? (호영: 약식도 떡으로 쳐요) 약식 좋아 |
호영 | 0:00:00 | 약식도 맛있어. 약식 좋아해요. |
최재원 | 0:02:00 | 약식이 약밥 말하는 거예요 |
김괜저 | 0:05:00 | 안 쳐요? |
최재원 | 0:06:00 | 저기 떡으로 … 떡입니다. |
김괜저 | 0:09:00 | 떡집에서 파니까 떡집에서 파니까 아니면 |
최재원 | 0:12:00 | 약식 진짜 맛있죠 |
김괜저 | 0:13:00 | 그리고 시루떡 좋아해요. 떡 시루떡 시루떡 잘 만든 시루떡 다 흘려가면서 먹는 티라미수 같은 시루떡 좋아해요. |
최재원 | 0:22:00 | 진짜 버릴 게 하나도 없네요. 다 너무 맛있는 애들이야 |
김괜저 | 0:27:00 | 뭐야 지금 갑자기 진행을 너무 잘해 갑자기 이렇게 많은 떡들을 만나봤는데요. 하나씩 하나도 버릴 게 없네요. 진짜. |
최재원 | 0:36:00 | 근데 사실 제가 이상우 님의 응원을 받고 이렇게 진행을 잘하는 것 같아요. |
김괜저 | 0:41:00 | 축하드립니다 |
호영 | 0:42:00 | 이상우님 |
호영 | 0:44:00 | 감사드립니다. 거기 이게 bl 만화 댓글 란에 누구 애미인데요? 이렇게 하는 지금 최재원이 그 애미가 되었어요. 떡 애미세요 지금. 그래서 이 자식들 중에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
최재원 | 1:00:00 | 난 그 애미가 진짜 아까도 말했는데 근데 떡 애미 너무 좀 그렇지 않아요. 내가 떡을 먹는데 애미라니 그니까 네 근데 bl도 사실 그렇잖아요. 계속 다 잡아먹히는 그런 관계인데 애미가 웬말인가 |
김괜저 | 1:14:00 | 애미면 와서 구해줘야 되는 상황인데도 보고만 있는 |
최재원 | 1:19:00 | 좀 더 되게 뭐라 그러지 perverse 한 애미가 많은 거 같애요 |
김괜저 | 1:22:00 | 변태적인 |
최재원 | 1:25:00 | 좋습니다. 어쨌든 최애 빵집은 그냥 넘어가고요. 디저트 한번 하시겠어요? 케이크 디저트 |
김괜저 | 1:33:00 | 먹는 걸로만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번 시간에 먹는 걸로 그냥 쫙 끝냅시다. |
최재원 | 1:38:00 | 그래도 뭔가 의미가 있는 예를 들어서 의미 있는 최애 조언이라든가 (호영: 됐어요) |
김괜저 | 1:46:00 | 좋은 생각 안 나요 |
호영 | 1:48:00 | 새해 벽두부터 무슨 |
김괜저 | 1:50:00 | 조언은 무슨 |
최재원 | 1:51:00 | 덕담 최애 덕담 |
김괜저 | 1:52:00 | 천천히 먹어라 이런 |
호영 | 1:54:00 | 많이 먹어라 |
최재원 | 1:56:00 | 아 있어 있어 30번 꼭꼭 씹어서 삼켜야 영양소가 잘 흡수된다. |
호영 | 2:00:00 | 그거 언제 들으신 거예요? |
최재원 | 2:02:00 | 항상. 어렸을 때 |
최재원 | 2:05:00 | 스스로에게 내가 하는 |
김괜저 | 2:07:00 | 봐봐 영혼이 없잖아. 빨리 메뉴로 돌아가요. 빨리 |
호영 | 2:11:00 | 돌아가세요. |
최재원 | 2:12:00 | 그렇다면 최애 근데 빵집 저는 좀 궁금하긴 하거든요. 빵집과 그 빵집에 되게 좋아하는 메뉴 |
김괜저 | 2:22:00 | 그냥 생각나는 걸로 그냥 바로바로 |
최재원 | 2:24:00 | 갈 수 있는 걸로 우리가 갈 수 있는 거 프랑스에 있는 거 하지 말고 네 |
호영 | 2:29:00 | 저는 그냥 최근에 두 군데 빵집 다녀온 곳이 둘 다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말하자면 둘 다 여기 작업실 근처인데 하나는 후암동에 있는 따팡이라는 프랑스 베이커리고요. 여기를 이제 운영하시는 두 분이 부부신데 프랑스에서 리옹에서 똑같은 이름의 가게를 운영하시다가 이제 서울로 이사 와서 시작하신 거예요. 이제 시즌 2를 그래서 남편분은 패스츄리 담당이시고 아내분이 식사빵 담당이신 걸로 알고 있어. |
김괜저 | 3:04:00 | 천생 연분입니다. |
호영 | 3:06:00 | 너무 다 맛있고요. 그래서 아까도 말한 그 에스카르고를 여기서 사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소시지 빵 이런 것도 너무 맛있고 샌드위치도 팔고 그리고 디저트도 아주 아주 예쁜 그런 그 조각 케이크 같은 그런 것도 파시고 |
김괜저 | 3:26:00 | 가면은 느낌이 두 분이 약간 경쟁자의 느낌으로 만드시나요? 아니면 둘이 협력자의 느낌으로 하시나요? |
최재원 | 51:37:00 | 저런 질문 자체가 저는 사랑을 너무 |
최재원 | 51:39:00 | 파트너십을 굉장히 경쟁으로 생각한다니까 |
김괜저 | 51:42:00 | 아니 모든 건 경쟁이라니까 |
호영 | 51:44:00 | 아니 그리고 분야가 다른데 어떻게 경쟁이에요? |
김괜저 | 51:47:00 | 분야가 왜 달라요? 너무 옆에 있으면 되니 |
호영 | 51:49:00 | 하나는 디저트고 하나는 그런 |
김괜저 | 51:52:00 | 저는 재원한테 얘기했는데 생방송 여자가 좋다랑 같이 파티를 하는 순간부터 이것은 경쟁이라고 받아들이고 |
호영 | 52:01:00 | 어 진짜요? |
김괜저 | 52:05:00 | 네 이것은 무조건 모든 것은 경쟁이다. 우리가 기죽으면 안 된다 이런 마음으로 했거든요. |
호영 | 52:11:00 | 그랬군요. 정말 그럼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
김괜저 | 52:15:00 | 경쟁심으로 이어왔습니다. |
호영 | 52:18:00 | 우리 나머지는 마음 편히 이렇게 했네요. |
최재원 | 52:20:00 | 그러니까 거의 업혀가는 거죠. 사실 그렇네요. 하여튼 |
최재원 | 52:25:00 | 근데 되게 웃긴 게 진짜 경쟁심이 제일 코어에 있지만 되게 협동심을 계속 발현해 그 경쟁심이 강하다 보니까 |
김괜저 | 52:33:00 | 맞아 맞아 |
최재원 | 52:35:00 | 너무 잘하기 위해서 협동도 |
호영 | 52:36:00 | 그렇지 그렇지 맞아 |
호영 | 52:38:00 | 그리고 상대도 나만큼은 해야 되니까 |
김괜저 | 52:41:00 | 애플이랑 아마존이랑 협업하고 막 이런 거죠. (호영: 쫌 무섭) 옛날에 애플이 아마존의 아마존에서 구매하세요 링크를 애플에 넣어야만 했던 그 상황에 대해서 스티브 잡스가 썼던 그런 내용이 있거든요. 되게 자존심 상하고 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해야 됐던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옛날에 하여튼 그리고 또 한 곳은 |
호영 | 53:09:00 | 또 한 곳은 없음이라는 베이커리인데 여기는 사워도우 전문점입니다. |
김괜저 | 53:14:00 | 여기서 가깝죠? 거기도 숙대입구 근처 |
호영 | 53:16:00 | 근처 여기서 가깝습니다. |
최재원 | 53:17:00 | 여기 진짜 빨리 가보고 싶다 |
호영 | 53:18:00 | 여기도 각종 사워도우를 파시고 샌드위치도 파시고 제가 산 그 시즌 사워도우가 이제 밤하고 고다치즈가 들어가 밤하고 고다치즈와 흑임자가 들어간 |
최재원 | 53:32:00 | 나를 위한 |
호영 | 53:33:00 | 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싸워도우 |
최재원 | 53:35:00 | 촉촉한 애인가요? |
호영 | 53:37:00 | 촉촉하고 그리고 사실 흑임자가 상당히 강해서 밤이랑 고다가 좀 묻혔는데 |
최재원 | 53:44:00 | 맞아 그 혼자 너무 향이 강하니까 |
호영 | 53:46:00 | 흑임자 땜에 고소함이 압도적이어서 근데 아무튼 너무 맛있었어요. |
최재원 | 53:50:00 | 밤이랑 고다만 넣어도 진짜 맛있겠네요 |
호영 | 53:52:00 | 그것만 해도 맛있을 것 같아 |
김괜저 | 53:54:00 | 약간 단짠이네. 밤이랑 고다도 |
최재원 | 53:58:00 | 맛있겠다. 블루치즈 넣어도 진짜 맛있는데 |
호영 | 54:02:00 | 블루치즈도 진짜 |
최재원 | 54:03:00 | 약간 무화과 블루치즈 이런 거 |
김괜저 | 54:05:00 | 맞아 최재원은 |
김괜저 | 54:06:00 | 최애 빵집은 어디예요? 그러면 |
최재원 | 54:09:00 | 저는… 나의 집. 아니고요. |
김괜저 | 54:14:00 | 오븐도 안 된다며 |
김괜저 | 54:17:00 | 못해준대매 그래서 |
최재원 | 54:19:00 | 저는 남부터미널 근처에 있는 루엘드파리라는 빵집이 있는데 여기에 옛날에는 매일 했는데 지금은 금요일이랑 토요일만 하는 것 같아요. 근데 바게트에 이제 잠봉뵈르도 있고 페스토 바른 버전도 있고 치즈 버터 대신 치즈 있는 버전도 있는데 여기가 되게 맛있어요. 진짜 약간 진짜 입천장 다 까지는 맛인데 남아나지 않는 데 맛있고 그리고 거기 초코 크루아상이 있는데 안에는 되게 꾸덕한 가나시 거의 꾸덕꾸덕한 거의 바처럼 되는 가나시라고 버터를 많이 들어간 이제 초콜릿을 녹여서 |
김괜저 | 55:04:00 | 근데 가나시를 넣어요. 빵오 초콜렛처럼 초콜릿을 넣는 게 아니라 초콜렛을 넣는 게 아니라? |
최재원 | 55:08:00 | 초콜렛도 버터가 약간 들어가긴 해요. 왜냐면 그래야 이제 굳었을 때 안 흐르니까. 근데 가나시의 그 뭐라 그러죠? 농도가 버터 양으로 이제 조절을 할 수 있는데 여기는 좀 거의 딱딱한 딱딱하지 않은데 어쨌든 이제 자기 몸을 제가 보전할 수 있는 딱 이렇게 붙어 있는 애고 겉에는 근데 좀 더 이렇게 거의 미러 글레이즈 한 것처럼 되게 반짝반짝거리는 초콜릿으로 감싸져 있는데 양이 진짜 커요. 엄청 이따만해요. 근데 그게 진짜 맛있고 진짜 맛있어요. 이거 냉동실에서 근데 보관이 되거든요. 모든 류는 냉동실에서 보관이 더 잘 되니까 이렇게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해서 약간 실온에 해놓고 먹으면 진짜 좋더라고요. 보니까 |
김괜저 | 55:57:00 | 좋습니다. 저는 저는 동해에 있는 동해 제빵소 저번 그때 갔었죠 |
최재원 | 56:03:00 | 네네네네 |
김괜저 | 56:04:00 | 물론 맛으로 식사빵을 다 하나씩 고르면 서울에 더 맛있는 데가 있을 것 같긴 한데 거기 그 지역에서 너무 압도적인 존재감이에요. 동해 제빵소는 동해시 천곡동에 있는데 그게 거기에서 커피랑 식사빵 디저트를 되게 골고루 팔고 샌드위치가 우리 엄마가 진짜 사랑에 빠진 샌드위치가 있는데 단호박 샌드위치를 팔거든요. 단호박 삶은 거를 안에다가 진짜 일본식 후르츠산도처럼 큼직큼직하게 넣어요. 근데 옆에는 다 이제 레터스(양상추) 토마토 이렇게 들어 있어. 그리고 계란 삶은 것도 조금 쳐서 들어가 있고 약간의 피클도 막 조금씩 들어가 있는 옛날 스타일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근데 다 너무 싱싱하게 네 약간 얘를 찌부시켜도 다시 지가 일어나는 그런 양상추의 신선함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되게 신선한 샌드위치도 있고 그리고 디저트류도 되게 맛있고 식사빵도 굉장히 약간 조금 푸근한 무화과라든지 밤 들어간 그런 식사빵들도 많고 |
김괜저 | 57:14:00 | 그리고 쿠키도 되게 막 호두랑 초콜릿 엄청 때려넣은 쿠키 같은 거 팔고 그 쿠키 이름이 진짜 거의 맛있는 라면 수준이었는데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쿠키 막 이런 거였네요. 그런 거 있었고 |
최재원 | 57:26:00 | 맞아요. 거기 그것도 되게 맛있잖아요. 이렇게 페이스트리를 약간 납작하게 누른 다음에 맞아 거기 피칸하고 글레이즈 해놓은 |
김괜저 | 57:35:00 | 엘리게이터 엘리게이터예요. 맞아 등껍질 같아서. 맞아 그것도 있고 그리고 초콜릿 크루아상이 여기도 맛있는데 여기는 말한 대로 그렇게 빤딱이는 템퍼링 된 그 초콜릿이 아니라 일반 그냥 초콜릿으로 한 번 글레이즈 한 다음에 위에 가루로 완성하는 그 스타일인데 그것도 맛있어요. |
김괜저 | 57:57:00 | 추천합니다. |
최재원 | 57:59:00 | 들으면서 뭔가 할 얘기가 있었는데 상상하다가 다 까먹고 있어.. 네 그러면 네 빵 그러면 |
김괜저 | 58:13:00 | 한 꼭지 정도 하면 끝날 것 같은데 (재원: 진짜? ) 시간이 부족하죠 |
최재원 | 58:18:00 | 뭐야 진짜요? 나는 이제 시작 |
최재원 | 58:20:00 | 10분 정도 이제 시작한 거 아니야 |
김괜저 | 58:22:00 | 지금 |
김괜저 | 58:23:00 | 1시간째 녹음하고 있어요. |
최재원 | 58:25:00 | 그렇군요… (호영: 앞으로 항상) |
최재원 | 58:28:00 | 저희가 준비한 게 진짜 많은데 여기서 곧 마무리를 해야 되는 되게 아쉬운 상황이네요 |
김괜저 | 58:32:00 | 오늘은 최애 음식 편인 거예요. 그냥 그래요. 근데 음식 편도 너무 조금 밖에 못했다 |
최재원 | 58:36:00 | 근데 음식편 중에 지금 거의 그냥 100분의 1 정도 한 거 같애요 |
김괜저 | 58:40:00 | 우리 그냥 이거 이렇게 합시다. 계속 정규 코너로 만들어서 한두 달에 한 번씩 해서 나중에 이거 목록을 계속 저장을 하는 거야. 편집하면서 아예 계속 저장해놓고 계속 더해 나갑시다. |
최재원 | 58:50:00 | 너무 좋네요. 네네 최애 케익 마지막으로 이제 연초니까 |
김괜저 | 58:57:00 | 오케이 최애 케이크 |
호영 | 58:59:00 | 어렵다. |
최재원 | 59:01:00 | 뭐 디저트도 되고요. (괜저 호영: 안 돼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아니 그러면 케이크도 안트루먼 (??)도 있고 스폰지 케이크도 있고 다 케익이 많은데. |
김괜저 | 59:11:00 | 그건 투머치지. (재원: 아 그래요?) 그건 너무 업자지 |
최재원 | 59:15:00 | 아니 오늘 정말 |
최재원 | 59:18:00 | 알겠습니다. |
김괜저 | 59:20:00 | 그렇게 치면 떡 케이크도 있고 떡보의 하루 |
최재원 | 59:23:00 | 또 케이크도 진짜 케이크 저는 옛날에는 진짜 근데 진짜 입맛이 바뀌는 게 되게 신기한 게 옛날에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한데 휴게소에서 핫도그 뭐 소시지 꽂아가지고 위에 케찹 뿌려주는 |
김괜저 | 59:38:00 | 핫바랑 같이 파는 소시지 |
최재원 | 59:40:00 | 그게 진짜 너무 맛있는 거야. |
김괜저 | 59:43:00 | 우리의 소시지 사랑 어렸을 때 |
최재원 | 59:45:00 | 너무 맛있는데 |
최재원 | 59:47:00 | 진짜 너무 안 사주는 거예요. 어렸을 때 진짜 한 10살 때 그래서 진짜 한인이 됐는데 어른이 돼서 그걸 먹으니까 (괜저: 맛이 없지) 너무 맛이 없는 거예요. 맞아 그래서 그때만 즐길 수 있는 맛인데 그 좀 즐기게 (괜저: 아니 그게 결론이야?) |
최재원 | 1:00:04 | 네네네. 완전 |
최재원 | 1:00:06 | 그게 결론이고요. |
호영 | 1:00:08 | 그게 한이 맺혔다 |
김괜저 | 1:00:09 | 엄마가 왜 안 먹였는지 이해된다 이런 게 아니라 |
최재원 | 1:00:12 | 전혀 안 되고 |
최재원 | 1:00:13 | 내가 즐길 수 있을 때 그거를 즐기게 해줘야 되고 |
김괜저 | 1:00:17 | 그때를 놓쳤다. |
최재원 | 1:00:18 | 그리고 그런 게 항상 있는 것 같고 지금의 순간에도 그래서 지금 즐길 때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 (호영: 지금 즐길 수 있는 거.) 네 왜냐면 그게 나중에 또 |
최재원 | 1:00:28 | 맛 없어질 수도 있어. |
호영 | 1:00:29 | 맞아요. 맞아요. 진짜 |
최재원 | 1:00:30 | 근데 그래서 그 얘기를 한 이유는 제가 그 체리 케이크을 되게 안 좋아했어요. 그리고 초코와 과일이 섞이는 거를 |
김괜저 | 1:00:37 | 어렸을 땐 싫었어. |
최재원 | 1:00:39 | 네네. 초코 오렌지 이런 거 진짜 너무 극혐 |
김괜저 | 1:00:43 | 너무 맛있습니다. (호영: 초코 오렌지 너무 좋아하는데) |
최재원 | 1:00:45 | 초코 체리도 진짜 극혐 (괜저: 아 맛있는데) |
호영 | 1:00:47 | 초코 체리는 잘 모르겠어요. 나는 아직 |
최재원 | 1:00:49 | 근데 이거를 그랬어요. (괜저: 블랙 포리스트) 그리고 그 위에 체리 향 체리 향이 너무 싫은 거예요. 그 케이크에 근데 이제 직접 만든 체리 케이크 딴 체리로 생체리로 만든 체리 케이크를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최근에 그리고 입맛도 바뀐 것 같고 과일이랑 초코가 섞였을 때 괜찮다. 그래서 요새는 블랙포리스트가 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
김괜저 | 1:01:13 | 블랙포리스트 약간 쌈마이 버전으로 커피빈에서 커피빈앤티리프에서 파는 블랙포리스트 아이스 블랜디드가 진짜 맛있어서 |
김괜저 | 1:01:23 | 어렸을 때 되게 좋아했었거든 |
최재원 | 1:01:24 | 아 커피예요? |
김괜저 | 1:01:25 | 아니 그러니까 프라프치노처럼 아이스 블랜디드가 있는데 블랙 포리스트가 맛있어요. 근데 없어진 것 같더라고 너무 속상해. |
최재원 | 1:01:34 | 저도 급하게 먹을 때는 아이스크림인데 아이스크림에 체리 아이스크림인데 초콜렛 비츠 같은 게 이렇게 얇게 이렇게 이렇게 뭐라고 그러죠? |
김괜저 | 1:01:46 | 셰이브 |
최재원 | 1:01:47 | 셰이빙이 들어있고 무화과 생 무화과를 이렇게 cure해가지고 약간 쫀득쫀득한 애가 들어있어요. 이것도 |
김괜저 | 1:01:56 | 대체품이 아니라 너무 대단한 거 아니에요? 그건 |
호영 | 1:01:59 | 왜 급하게 |
김괜저 | 1:02:00 | 급하게가 아닌데 |
최재원 | 1:02:01 | 그래도 내 이렇게 |
김괜저 | 1:02:04 | 케이크 굽는 것보다는 빠르니까 |
호영 | 1:02:06 | 케이크 만드는 것보다 빠르니까 |
최재원 | 1:02:08 | 이거 이거 만든 적은 없고요. 사서 먹으면 근데 블랙포리스트가 많지 않고 그리고 맛 없는 데 가면 진짜 맛이 없고 저 체리 향이 진짜 싫어요. 익스트랙트 향 |
김괜저 | 1:02:17 | 인공향은 좀 그렇지. |
최재원 | 1:02:19 | 그래서 이거는 자주 먹을 수 없는데 이거는 있으니까 |
김괜저 | 1:02:23 | 그렇습니다. |
최재원 | 1:02:24 | 네 |
김괜저 | 1:02:24 | 저는 케이크를 케이크를 막 찾아서 막 먹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하거든요. 있으면 먹는 잘 먹는데 |
최재원 | 1:02:33 | 그게 맛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아니면.. |
김괜저 | 1:02:36 | 다른 종류의 디저트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케이크는 너무 늘 홀 케이크를 보면 너무 많다라는 생각이 들어가서 조금 입맛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약간 쿠키가 하나 있으면 약간 부족한데 너무 맛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케익은 너무 커 |
최재원 | 1:02:50 | 그건 그래요. |
김괜저 | 1:02:52 | 근데 지금 생각나는 거는 그냥 좀 달라서 지금 생각나나 싶은데 저희 집 앞에 그냥 한스 베이커리 있는데 거기에서 파는 당근 케이크이 꽤 맛있거든요. 당근 케이크에 포슬포슬한 식용유로 구워서 이렇게 버터랑 달리 좀 쫀쫀한 그 맛 그리고 크림치즈 베이스로 tangy한 그 맛 당근 케이크 좋아합니다. |
최재원 | 1:03:15 | 저 그것도 옛날에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이제 되게 |
김괜저 | 1:03:19 | 없어서 못 먹죠. 이제 |
호영 | 1:03:22 | 저는 지금 생각나는 거는 그냥 되게 클래식한 딸기 쇼트케이크 그거를 하나를 정말 잘 만든 딸기 쇼트케이크를 먹으면 그렇게 만족스러울 수가 없어요. |
최재원 | 1:03:36 | 맞아요 그리고 일본에서 먹으면 케이크가 좀 작잖아요. 그 조각이 그래서 더 만족스러움이 있는? 케이크가 클 때보다 사실 그 케이크 조각이 하나 크면 마지막에는 어렸을 때는 이것도 안 그랬는데 지금은 다 먹잖아요? 그러면 진짜 약간 약간 핑 돌아요. 약간 이게 어떤 그게 넘어선 |
김괜저 | 1:03:57 | 맞아 조금 후회돼. |
김괜저 | 1:03:59 | 너무 케익 큰 거 |
최재원 | 1:04:00 | 후회도 아니고 약간 진짜 몸이 잘 안 받는달까 끝까지 다 먹으면 어지럽고 속 안 좋고 그래서 어렸을 때 즐길 수 있을 때 많이 즐겨야 된다 |
김괜저 | 1:04:09 | 그리고 왜 그러냐면 요즘에 우리가 그 우리를 너무 많이 먹이는 누나네 가면 이미 배가 너무 찬 상태에서 케익이 나와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 너무 맛있는데 너무 힘들어. |
최재원 | 1:04:22 | 근데 케이크만 먹어도 그래요. 오히려 빈속에 케익 먹으면 진짜 핑 돌아요. |
최재원 | 1:04:26 | 그러니까 이게 뭔가 먹고 먹든가 |
김괜저 | 1:04:28 | 그래 나는 이제 집에서 케이크 생일이나 이럴 때 하고 나아가지고 락엔락에 한 조각 싸온단 말이야. 그다음 날 아침으로 먹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차가운 케이크 이렇게 이미 락엔락 안에 눕혀져 있는 케이크를 다음 날 아침에 먹는 기분 그날 먹으면 너무 많아서 싫었을 텐데 아침이니까 맛있어졌어 이런 |
최재원 | 1:04:47 | 맞아요. 나눠 먹으면 또 |
김괜저 | 1:04:49 | 그리고 약간 그 버터크림 같은 게 충분히 녹아서 부드럽게 먹을 때도 맛있지만 다음 날에 살짝 살짝 이제 차가워져서 조금 딱딱해졌을 때 먹는 또 그 맛이 있어요. |
최재원 | 1:05:00 | 어 완전. 진짜 |
최재원 | 1:05:02 | 하여튼 쇼트 케이크 |
김괜저 | 1:05:06 | 오늘 이렇게 1시간 동안 최애 음식에 대해서 해봤는데요. 이 코너를 기획하신 최재원 선생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최재원 | 1:05:17 |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제가 되게 오랫동안 준비했던 기획 같은데 최애 라면에서 시작돼서 나머지 |
김괜저 | 1:05:24 | 평생을 준비하셨다고 봐야죠. |
최재원 | 1:05:25 | 사실 그렇긴 해요. 제 마음속에는 항상 있긴 했는데 이거를 차마 밖으로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가 오늘 했는데 다른 지금 되게 재밌는 게 진짜 많거든요. 그래서 나는 짧게 음식을 하고 그쪽으로 좀 갈 계획이었는데 어쨌든 다음에 또 돌아오겠습니다. 이 코너로 약간 나만 재밌었던 것 같은 그런 |
호영 | 1:05:47 | 아니에요 너무 재밌었고 고정 코너를 하는 거 좋습니다. |
김괜저 | 1:05:50 | 그리고 듣는 분들도 한번 목록으로 좀 나의 최애 라면부터 다 하나씩 뭔지를 같이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고요. |
호영 | 1:05:58 | 너무.. 추천 좀 해 주세요. |
김괜저 | 1:06:00 |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고요. |
최재원 | 1:06:02 | 네 그럼 끓여주실 건가요? |
김괜저 | 1:06:04 | 그러면 마음속으로 끓여도 되죠. 제가 끓이면 맛이 없습니다. |
최재원 | 1:06:10 | 정말 그럴 거 같애요 |
호영 | 1:06:11 | 괜저한테는.. 음… no |
최재원 | 1:06:14 | 맡길 수 없어. 네 맞습니다. |
김괜저 | 1:06:17 | 그러면 오늘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호영 | 1:06:22 | 다음 주에 만나요. |
김괜저 | 1:06:23 | 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