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8 – 즐겨, 지금 여기의 맛들을

“빨리빨리 하나씩 대답만 하세요.” 팟캐스트 회의론자 최재원을 폭룡적 진행자로 등극시킨 고정 코너, 〈최애 뽑기〉를 소개합니다. 한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세 사람을 흥분하게 한 것은 역시… 음식이죠. ‘무엇 하나 빠질 아이가 없다’는 탄식, 중대사안을 논하다 보니 용납할 수 없었던 파렴치함을 넘어, 웬말이 새해에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것 하나입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깁시다.

  • 성형외과를 성형
  • 내 삶의 운영시간
  • 고양 귀엽 급래 요망
  • 메신저에서는 절친, 만나면 쌩까
  • 많은 소녀들이 즐겼던 유흥
  •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 죽여버리고 싶어지는 질문
  • 지탄받아 마땅한 괜저
  • 탄로난 재원
  • 머금음이 되게 중요해
  • OO전문가 호영
  • 클래식한 최애
  • 말로만 맨날 하지 마시고
  • 양 조절 실패하는 새해
  • 살면서 한두번 먹을 수 있으면 복된
  • 변태적인 애미
  • 사랑은 OO이다
  • 즐길 수 있을 때 즐겨

이번 에피소드에서 뽑은 최애 항목:
라면, 사리, 두부요리, 면 요리, 덮밥, 떡, 빵, 빵집, 케익

스테디오(Steadio)에서 월 2,000원에 말동무가 되시면 최신 에피소드와 부수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괜저0:02안녕하세요. 병원 간판을 달고 온 괜저입니다.
최재원0:09진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을 병원을 혹시 개원하시나요? 의사로 전직하시나요?
김괜저0:15네 제가 의사로 전직을 하는 건 아니고요. 지인인 성형외과 의사 지인을.. 지인의 개원을 돕고 있는데
김괜저0:25예전에 원래 조금 20대 초반 환자들이 많이 가는 조금 러블리한 느낌의 성형외과가 있던 곳을 조금 더 40~50대가 많이 갈 만한 조금 노화 리프팅이나 이런 것들을 더 전문으로 하는 조금 더 중후한 성형외과로 탈바꿈시키는. 성형외과를 성형하고 있습니다.
최재원0:53멋지네요.
김괜저0:57그래서 지금 한 80% 정도 됐거든요. 근데 간판을 달아야 되는데 간판 실외 간판은 어느 정도 됐는데 실내 간판을 하던 업체랑 좀 트러블이 있어가지고
김괜저1:10어제 직접 을지로에 가가지고 간판을 맡기고 그리고 페인트 칠을 했지만 조금 벗겨져서 보수가 필요한 곳이 생겨가지고 또 페인트집에 들러가지고 페인트를 맛있게 말아가지고 갖고 와서 또 칠하고 이런 선반 달고 커튼 달고 이런 것들을 이번 주말에 하고 왔습니다.
최재원1:34고생 많으셨네요.
김괜저1:37아닙니다. (호영: 정말 연말까지도)
김괜저1:38되게 재밌어요. 이게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병원 하나를 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필요한지를 되게 많이 옆에서 보고 느끼고 있어요.
최재원1:50그러니까요. 그리고 이게 되게 막 집을 꾸미는 거랑 또 다르게 되게 특정한 장소잖아요.
어떤 기능이 있는 되게 궁금해요. 어떻게 그 어떤 거를 신경 써서 하는지
김괜저2:01일단은 병원이기 때문에 지켜야 되는 그런 법규 같은 것들이 있어요.
다행히 기본적인 부분들은 전 병원에서 많이 해놨기 때문에 큼직큼직한 것들은 다 돼 있지만 자잘하게는 들어가는 모든 커튼이나 이런 것들이 다 방염 제품이어야 돼요.
그게 방염이라고 하면은 이제 불에 쉽게 타지 않는 제품 그리고 안전 확보를 해야 되고 창가에 있는 커튼들은 다 그리고 간판을 달 때에도 그 상호명이랑 성형외과 의원 이런 글자들의 크기라든지 이런 뭐가 들어가야 되는지 이런 거에 대한 규제들이 있어요.
그런 걸 맞춰야 되는 그런 게 새로운 영역인 것 같아요.
최재원2:42혹시 거기서도 뭔가 housewarming (집들이) 파티를 하시나요?
김괜저2:48아 성형외과 오픈을 위해서 인테리어 맡은 사람이 집들이를 한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고요.
그리고 특히 다른 점이 건물이 이제 상업 건물이고 이제 되게 번화가에 있는 강남에 있는 건물이라서 그런지 시간 외에 출입이 엄격히 통제가 돼요.
그래서 작업을 밤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그게 좀 까다로워요.
저는 퇴근하고 나서 일을.. 해야 될 일이 많은데 퇴근하고 나서 너무 오랜 또 일을 못하고
최재원3:15인테리어 심지어 하는 업자도
김괜저3:18그래서 대부분 새벽에 와서 아침 일찍 많이 하는데 근데 공동 건물이니까 좀 아예 사람이 없을 때 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런 건 불가하더라고요.
그런 건 좀 새롭고 그리고 이 특이사항 또 하나는 병원이 오픈을 했어요.
호영3:36했어요?
김괜저3:37오픈을 했는데 간판 없이 한 주를 먼저 오픈을 했어요.
최재원3:41speakeasy 성형외과로.
김괜저3:44그렇죠. 알아서 찾아오는 성형외과로 시작을 해서 이제 간판을 하나둘씩 붙이고 있다.
김괜저3:49그래서 지금 외부의 간판은 붙였고 이제 내부에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간판 붙였고 근데 문 앞에 현관 앞에 정작 간판이 아직 없고요.
그리고 유리문이 있는데 유리문에 땡땡땡 성형외과 진료 몇 시 뭐 이렇게 써 있잖아요.
그거를 시트지를 붙였거든요. 제가 사이즈를 좀 미스해서 너무 조그맣게 앙증맞게 들어간 거예요 그게. 그래서 걔를 떼고 다시 붙여야 되는데 일단은 걔라도 있어야 되니까 붙여놓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고요.
최재원4:20그런 거를 집 문 앞이라든지 난 이메일에 좀 붙여놓고 싶어. (괜저: 어떤 걸?) 운영 시간
김괜저4:26아 너네 집?
최재원4:27아니 내 삶의 운영 시간 내 이메일의 운영 시간
호영4:3110시 이후에는 답장 안 합니다.
최재원4:33네네네
김괜저4:34여기서 좀 밝혀주세요. 최재원의 운영 시간 어떻게 되십니까?
최재원4:37일단은 제일 원하는 거 원하는 거는 저는 이메일 안 하고 편지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게 왔다 갔다 하는 시간 동안에 충분히 그 정도의. 일주일? 3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예전에는 다 그렇게 했을 거 아니에요. 뭔가 서로 뭔가 부탁을 하거나 아니면 뭔가를 보내고 하고 이런 거에도 그래서 어떤 프로젝트든 좀 그랬으면 좋겠다
김괜저5:03근데 나랑 좀 다르다. 그러니까 나는 시간을 더 갖고 싶긴 한데 오는 건 바로 와 있고 내가 보고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허락됐으면 좋겠거든.
근데
최재원5:13그것도 당연히 그렇긴 한데 (괜저: 아예 늦게 오잖아.) 일단 봤으면 그걸 난 답장을 빨리 해야 된다는 그걸 내 마음에서 없애지를 못하겠어요.
네 그래서 보고 나면은 좀 처리를 바로 이거를 딱 꺼놓고 딴 거를 하지 못하고 나는 그걸 먼저 처리해야 직성이 좀 풀려서 그래서 막 메일을 안 보려고도 해보고 그러는데 어쨌든 일단 일주일 정도는 답을 기다리는 게 좀 충분… 미니멈 아닌가? 저는 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요새는 진짜 바로바로 하잖아요.
오늘 연락 와서 오늘 5시까지 답을 달라 그런 거는 좀
호영5:49맞아 그런 건 좀 그렇다. 진짜 최소 3일 아님?
최재원5:52최소 3일은
호영5:53업무일 3일. 주말 빼고
최재원5:54네 그렇죠 주말 빼고 당연히 네 근데 주말을 안 빼는 경우도 굉장히
호영5:59왕왕.. 프리랜서들 주말에도 너네 일하지 이러면서
최재원6:03그리고 프리랜서로서 사실 이렇게 어떤 일이 되게 많은 것도 아니고 사실 항상 뭔가 불안감이 있잖아요.
이게 일이 없어지면 어떡하지 그래서 그런 경우에도 그냥 받을 때가 되게 많잖아요.
그렇죠. 근데 그러면 되게 스스로에게 선례를 못 남기는 것 같고 막 하면서도 좀 .. 그럴 때가 많아요.
그래서 좀 운영 시간. 병원처럼
김괜저6:28그러게. 아니면 우리 호영 홈페이지 제가 만들어주기로 했는데 거기 그런 거 써놓으면 어때요? 운영 시간. 그리고 그 시간 외에 들어가면 셔터가 내려져 있어. 홈페이지인데
최재원6:42현대의 삶이 나의 템포보다 너무 빨리 돌아가는 거야
김괜저6:4519세기 정도가 좋네요.
호영6:48진짜 급한 건 이제 전보로 치고
최재원6:50네네네 그 정도
호영6:52모르스 부호
김괜저6:53전보는 10글자 사이인 것만 네 그런 거
최재원6:56바로 처리하고
김괜저6:57부친 사망 급래 요망 이런 거 이런 것만 하고 아니 이제 이제 2024년이잖아요.
2023년에 국내 전보 서비스가 종료됐대요. 전보 서비스가 아직 있었답니다 여러분. 근데 종료됐대요.
최재원7:13그럼 이제 핸드폰으로 다
김괜저7:15이제 국가 간 외교를 위한 정보만 남아 있고 그건 아직 남아있대.
최재원7:23근데 전보가 뭘 통해서 가는 거지 인공위성을 통해서 가는 건가
김괜저7:26아니요. 아니요. 전보는 telephone 라인처럼 전보망을 위해서 망이 따로 있고 그래서 그게 아마 근데 텔레폰 라인이랑 같은 건지 모르겠는데 전봇대가 전보대래요.
호영7:35원래는?
김괜저7:36네네 전봇대란 말이 전보를 위해서 만들어진. (호영: 그렇구나.)
그래서 Land 선을 타고 가는 겁니다. 근데 그게 근데 내가 아까 그 얘기를 왜 했냐면 전보가 압축해서 몇 글자만 전달을 해야 되니까 그 전보 마치 말투처럼 전보체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자로 땅땅땅땅땅땅땅 이렇게 적어야 돼서 그래서 금래 요망 빨리 와라 이런 거
최재원8:01금래 요망
김괜저8:02이런 게 되게 많아서 그거 되게 최재원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전보문들 찾아보세요. 한국 전보문
호영8:10그걸로 이제 신작 나오는 거 아닙니까?
김괜저8:13금내요망 좋은데? 그거
호영8:16시리즈로 이렇게
최재원8:17금래요망 시리즈로?
김괜저8:20좋다. 네
최재원8:21자기 책 아니라고…
호영8:23예를 들어서 저는 이제 친구들을 집에 초대할 때 구생 귀엽 금래 요망
이런 식으로
김괜저8:30너무 좋다.
호영8:31빨리 이거를 보러 와라.
김괜저8:34아니 나 2023년 10월에 간 파리 여행에서 산 포스트 카드를 엽서를 아직 친구들한테 못 보내서 그걸 보내고 싶은데 근데 길게 쓰기가 너무 힘들어요.
(호영: 그렇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써야 되겠다.
호영8:48전보로 쓰세요
최재원8:49좋은데요.
김괜저8:51근데 영어로 써야 되는데 좀 뭐라고 써야 짧게 쓸 수 있지 you are missed 뭐 이렇게
호영8:59아니면 그림을 그리시던가
김괜저9:01그림도 괜찮네, 아 괜찮다. 말을 줄줄 쓰는 게 하고 싶지.. 워낙 오랜 친구인데 막 근황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은 거예요.
그래가지고 좀 고민이 됐어.
최재원9:13그런 거는 근데 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냥 딱 써질 때가 있어 그때 써야 돼 맞아 (호영: 맞어) 약간 갑자기 뜬금없이 밑도 끝도 없이 뭔가 얘기를 딱 근황도 아닌데 엄청 깊은 얘기인데 그냥 밑도 끝도 없이 그 부분만 딱 할 수 있는 그 시기에 써야 됩니다.
호영9:32진짜 저도 그래서 어떤 때는 막 노트북으로 이렇게 카페 같은 데서 이메일을 보고 있었는데 친구한테서 온 이메일을 보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무슨 소설을 읽냐고 이메일에… 이메일이 너무 길어서 무슨 소설을 읽고 있냐고 그런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 식으로 이메일 주고받을 수 있는 시기가 있었어요.
(최재원: 맞아요.)
김괜저9:53예전에 나는 제일 그랬던 시기는 msn 메신저로 고등학교 때 진짜 친구랑 이따만큼 진짜 장문의 장문이 이런 장문이 없는 얘기를 msn 메신저로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호영10:09맞아 그 시기도 즐거웠다. 나는 aol이었는데
김괜저10:13최재원 그 시기를 회상하면서 한 발자국 마이크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돌아오셨는데요.
어떤 생각했어?
최재원10:18그때 고등학교 때 msn에서 너무 엄청난 은밀한 얘기가 많이 오갔던 것 같아요.
김괜저10:24네 맞아요. 모든 게 다 들어 있었어요 거기에. 그리고 진짜 웃긴 게 기숙사고 남녀가 층이 다르긴 했지만 다 뻔히 1분만 가면 만날 수 있는 곳에 다 살고 있잖아요.
수업도 다 같이 듣고 거기서 그렇게 살고 있고 한데 msn 메신저로만 할 수 있는 얘기의 세상이 너무 넓은 거야.
그래갖고 막 거기서만은 막 다른 그러니까 그런 게 다들 있지만 msn에서는 절친인데 만나면 쌩까. 막 이런 애들
호영10:51그런 거 있죠.
김괜저10:53근데 또 막 너 왜 생깠어 이렇게 얘기해 그런 게.. 그런 사이가 아니야
호영10:59그건 별.. 별도의 세계
김괜저11:01서로 각자의 친구 그룹이 달라 그래서 의식해 서로 막 이런 친구들 기억나네요.
최재원11:07맞아요. 메신저 얘기도 할 얘기 많을 것 같은데 나중에 그러게 버디버디 저는 진짜 아바타 채팅 처음 나왔을 때가 기억나거든요.
저 되게 어렸는데 뭐 19금 얘기인 것 같아서 그러니까 되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걸 소개해 준 언니가 있어요.
나에게 그래서 그 언니를 따라 PC방에서 처음 그걸 했을 때 약간 난 보고만 있었어.
처음에는. 되게 어려서 하는 걸 보고 있었는데 약간 아바타를 서로 그 방 같은 데 아바타가 들어가 있어요.
미니미 룸 같은 데 들어가 있는데 아바타를 서로 그 위에 겹쳐놓고 뭔가 야한 말을 하는 거예요.
(호영: 어 진짜?) 네. 근데 진짜 어렸을 때는 지금 생각하면 상상력이 되게 뛰어나고 이렇게 2D에서 많은 감정을 느끼다니 좀 존경스러운데 어렸을 때도 굉장히 외설스럽게 느껴졌던 그런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약간 옆으로 조금 옮겼다가 이렇게 아바타를.
김괜저12:01이거 조폭 놀이 아닌가요?
호영12:05그러네요. (재원: 조폭놀이?) 아 또 SNS에서 떨어져 계셔서 이걸 몰랐네요.
호영12:122023년에 SNS 대 히트작 단편 소설 안담 작가의 <소녀는 따로 자란다>.
제가 책을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최재원12:18예. 감사합니다. 제가 요새 인터넷을 안 해서
김괜저12:22그 책을 그리고 안담 작가님이 초청해서 생방여도 녹음하셨어요.
김괜저12:28생방송 여자가 좋다 안담 작가님 편을 들으면 거기서 이제 조폭 놀이라는 게 나오는데 그 당시에 이거는 2d 아니고 실제로 많은 소녀들이 즐겼던 유흥의 일종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 알았는데 근데 진짜 은밀함의 끝인 느낌이었으.
최재원12:45빨리 읽어봐야 되겠네요. 근데 그런 게 진짜 좀 많죠 (괜저: 많나요?) 많죠. 뭐 하여튼 네네네.
그리고 호영 소개는
최재원12:56네 다음 기회에 알겠습니다.
호영12:58저거 뭔 소개하려고 그랬는지 잊어버렸는데
김괜저13:01그럼 운영 시간 좀 알려주시겠어요?
호영13:05아 생각났어요. 저는 요새 시간 여행을 하고 싶은 호영입니다.
왜냐면 요새 보고 있는 일드가 시간여행에 대한 건데 23세기로부터 21세기로 미래인들이 자꾸 여행을 와서 사랑에 빠지는 일드예요.
최재원13:27음… 응?
최재원13:29재밌네요.
김괜저13:30일부러 오는 거죠. 여행을 하러?
호영13:31여행을 이제 허용되는 타임 트래블이 있고 시간 여행이 있고 이게 그냥 불법적으로 자기가 21세기로 여행을 와서 뭔가 하다가 여기 21세기 사람이랑 사랑에 빠지는 그런 사람들이 자꾸만 발생해요.
김괜저13:4721세기 왜 오지? 별론데
호영13:49그니까. 근데 아무튼 그렇게 와가지고 그런 사람들을 잡아서 이제 기억을 지우는 그런 일을 하는 인물들이 나와요.
김괜저13:59제목이
호영14:00제목이 시간을 달리지 마 연인들아 뭐 이런
호영14:05아무튼 죄송해요. 이거 나중에 다시 말할게요.
호영14:08근데 아무튼 너무 귀엽고 재밌어요. 그리고 거기 나오는 23세기 인물들의 복장이 나 너무 갖고 싶어 맨날 저 옷만 입고 싶다.
그런 유니폼이 있어요.
최재원14:18다 유니폼 입고 있어요?
호영14:20네 23세기 사람들은 다 유니폼을 입고 있어요.
김괜저14:22시간을 달리지 마 연인들
호영14:27어 맞네.. 연인들아 아니고 시간을 달리지마 연인들. 매우 귀엽습니다.
그 <괴물>에도 나온 에이타라는 배우가 23세기인으로 나오는데 되게 이상한 막 삐친 머리를 하고 있고
김괜저14:41나가야마 에이타 님.
호영14:43네 그리고 여주 배우분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근데 아무튼 매우 귀엽습니다.
김괜저14:49요시오카 리호.
호영14:50네 요시오카 리호 님
김괜저14:52“짝사랑하는 후배가 약혼했다는 소식에 홀로 공원 벤치에 앉아 슬픔을 달래던 메구 앞에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불법 시간여행자를 잡기 위해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고 소개한 그들은 메구에게 도움을 청한다.”
재밌겠다.
호영15:07이게 한 에피소드가 20분 정도밖에 안 하고 왓챠에 있어요.
그래서 밥 먹으면서 보기 좋습니다.
김괜저15:15그 회차 제목들이 써 있는데요. “나는 내일 20년 뒤에 너와 데이트하지 않을 거야” 이런 제목이 있습니다.
최재원15:24
호영15:25네 아무튼
김괜저15:27재밌겠다.
최재원15:29근데 왜 불법이야?
호영15:31왜냐하면 그러면 이제 미래가 바뀔 수가 있으니까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과거로 돌아가서 뭔가를 하면
(재원: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김괜저15:42네 알 바라서 불법인 게 아니구요. 사회를 위해서
(재원: 네 맞는 말)
호영15:48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세계를 몰락시킬 사람들이야
김괜저15:51여행 중인 거 아니야? 어? 너 18세기에서 온 거 아니야?
호영15:55그러니까
김괜저15:56계속 전보 찾고 지금. 21세기랑 안 맞는다고 계속 얘기를 하고
최재원16:01탄로났나?
김괜저16:04그렇군요.
호영16:06네 그럼 재원 씨는?
최재원16:08나 하지 않았어? (괜저: 인사 안 했어) (호영: 안 했어) 안 했어요? 한 걸로 치죠.
김괜저16:13넘어가죠. 오늘은 재원이 준비한 코너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어떤 코너죠? 재원 씨
최재원16:21오늘 제가 준비한 코너는 최애 뽑기예요.
김괜저16:26최애 뽑기
최재원16:27최애 뽑기
김괜저16:28최애 아이돌을 뽑는 건가요?
최재원16:30아니 아이돌은 너무 식상하니까 여러 가지. 되게 사소한 것부터 예를 들어서 최애 과자 지금 빼빼로 드시고 계시는데 최애 과자부터 이건 못할 것 같긴 하지만 서로에 대한 최애 기억 이런 것까지 최애를 뽑아보는
김괜저16:50이 세상 모든것의 최애.
최재원16:51이 세상 모든 것의 최애 그중에 몇 개나 커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근데 아까 좀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이 얘기를 하니까 바로바로 생각할 수 있을까 과연 이게 나의 최애일까 너무 그런 고민을. 최애는 절대 불변은 아니니까요.
그냥 지금 생각나는 걸로 하시기 바랍니다.
김괜저17:08아니 틴더로 데이트하거나 할 때 막 제일 좋아하는 영화 뭐예요? 이런 거 물어보면 너무 짜증 나잖아.
그냥 죽여버리고 싶잖아.
최재원17:16아니 사실은 사실 그런 질문 되게 싫잖아요. 그리고 우리 보통 제일 재미있는 책 제일 좋아하는 책 이렇게 말하면 진짜 어쩌라는 거야 거야 약간 그런 기분인데 아까 그냥 나는 최애 뭐였지? 라면이.. 되게 아침에 생각이 나는. 왜냐면 어제 라면을 먹고 잤어요.
김괜저17:32어제 뭐 드셨어요?
최재원17:34어제 진라면 (괜저: 진라면..) 진라면. 아니 진라면 매운맛
아 근데 순한 맛도 좋죠.
김괜저17:40저는 순한 맛이 되게 친근하거든. 어렸을 때 먹어봐서. 먹어서
최재원17:42얇은 면이 좋아요. 진라면 네 그래서 그게 그걸 생각하다가 약간 이런 짜잘짜잘한 거 해보면 어떨까
김괜저17:51그러면 최애 영화같이 그렇게 미친 거는 없나요?
최재원17:54그건 너무… 하고 싶으면 하세요. (괜저: 안 할래요.) 근데 잘 모르겠어.
호영17:58그래서 최애 라면 뭐예요?
최재원18:00진라면 매운맛 (호영: 매운맛? 어..)
김괜저18:03그걸로 시작합시다.
최재원18:04진라면 매운맛
김괜저18:05저는 참깨라면
호영18:07어 참깨라면도 좋죠.
최재원18:08다 오뚜기인데?
김괜저18:09참깨라면을 군대에서 먹었던 기억 때문에 좋아해요.
맛도 고소한 맛을 좋아하고 덜 맵고 고소하고 이래서 원래 좋아하는 맛이기도 하지만 군대에서 진짜 추울 때 일하고 막 거기 막 강의실 같은 데 숨어 들어가서 먹고 막 이랬었거든요.
그게 되게 왜냐하면 저희 건물이 대학 건물 같은 건물이었어 가지고 그랬던 기억이
호영18:36컵라면이에요. 아니면..
김괜저18:38컵라면이었어요
최재원18:40아 컵라면~ 그건 완전 다른..
호영18:42장르라고도 할 수 있
최재원18:43그거는… 최애 컵라면.
호영18:46(최재원: 아니 아예 다른 애야.) 이렇게 또 탈락시키네요.
김괜저18:49아 진짜? 아니 달라도 라면 안에 들어가잖아
최재원18:53완전 다른 애지 아니 진짜
김괜저18:58정말 내가 파렴치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어.
최재원19:00저는 최애 컵라면은 진라면 매운맛
호영19:04아 진짜 저 사람 진짜
최재원19:06근데 두 개가 완전 다른 맛이에요. 진짜 면이 왜냐하면 이게 공정 자체가 완전 다르고 이건 밀가루를 튀겨서 만든 거 이건 아예 다른 아니 그래도
김괜저19:17답이 똑같잖아요. 본인 답이. 스프 맛이 똑같다는 거 아니야 거의? 참… 참나
최재원19:24참깨라면 해드릴게요. 최애 라면
김괜저19:25저는 참깨라면 컵라면이고 근데 저는 컵라면밖에 안 먹어요.
(호영: 아 그래요?)
제 손으로 라면 봉지를 뜯어본 적이 없어요.
라면 안 좋아해요
최재원19:35누가 뜯어주나요? 집에 있는
김괜저19:37앞에서 “뜯어줘~”
호영19:40라면 요정
김괜저19:42아니 그, 아, 짜파게티 정도 뜯어봤네요. 짜파게티 또 다른 거죠?
짜파게티 짜파게티는
호영19:47그것도 라면이긴 라면이죠.
김괜저19:49짜파게티 되게 좋아하는데 짜파게티는 항상 실제로 먹을 때 그 이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저는 이렇게 좀 너무 왜냐하면 제가 약간 평소 식단이 조금 저탄인 편이에요.
탄수화물 좀 적게 먹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 짜파게티 맛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다른 뭔가 곁들이거나 이런 거 없이 짜파게티만 끓이면 너무 좀 부담스러워
호영20:13허전한
김괜저20:14뭔가 야채나 고기나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는 마음이 유독 짜파게티를 끓였을 때 들더라고요.
최재원20:21기생충 짜파게티를 드세요.
김괜저20:23쇠고기 부채살 같은 거 넣어가지고 올려서 그럼 등심.. 꽃등심으로? 그럼 당연히 맛있겠죠.
최재원20:30아니 근데 짜파게티 그 맛 자체가 그 이데아에 못 미친다는 거야?
끓였을 때 약간 내가 생각하는 진짜 오랜만에 이거를 이번에 한번 먹어봐야지 이랬는데
김괜저20:40내가 어렸을 때 기억에 되게 좋았던 그 맛이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최재원20:46그건 그래요.
김괜저20:47그래서 되게 기분에 좀 취할 때 예를 들어서 최근에 먹었던 거는 2년 전에 제주도에
김괜저20:542년 전이라고 하니까 되게 놀라시네요
김괜저20:56컵라면 제일 최근 먹은거 2년 전에, 제주도에서 인테리어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기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할 때 먹었던
호영21:042년 전에 마지막 컵라면을 먹었다고요?
최재원21:11어… 나는 모르는 세계의 사람이네요
최재원21:13어허 진짜…
최재원21:15이 최애 얘기를 같이 나눌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
김괜저21:21왜 못 나누지? 최애 라면 데이가 아니잖아
호영21:25나머지 최애도 좀 의심스럽다는 말씀이신.
최재원21:28네 저런 사람이랑
호영21:30저런 사람이랑 이걸 해야 되다니.
김괜저21:32그래서 봉지는 최애가 없습니다.
호영21:35저의 최애는 맛있는 라면. 맛있는 라면 뭔지 아세요?
김괜저21:41보기만 했어요.
(재원: 새로 나온..?)
호영21:43삼양일 거야. 아마 이게 라면 이름이 맛있는 라면. 포장이 흰색
최재원21:47흰색 흰색 흰색 아
김괜저21:48근데 그렇게 많이 막 막 존맛 라면으로 많이 들어보지 않아가지고 조금
호영21:53파는 데도 많지 않고 그래서 저도 최근에는 그걸 못 먹었는데 그래도 항상 그게 제일 맛있었던 기억이 있고 왜냐하면 그게 프레이크가 되게 채소가 다양하게 들어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면의 스프도 너무 짜고 너무 맵지 않은 느낌
최재원22:11삼양라면이 좀 그런 느낌이죠. 좀
호영22:15그래서 삼양이 다들 맛이 없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름까지 그렇게 작위적으로 지었냐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김괜저22:24진짜.. 발로 지은 이름이냐
호영22:26맛이 없으니까 맛있다고 주장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근데 맛있습니다.
김괜저22:31우리도 제목 재밌는 팟캐스트
최재원22:36사실 피하는 거잖아요. 이름에서 개그 하는데 미리 재밌다 해버리면 재미없고 그런
김괜저22:41자신감이 대단하네. 그러면은 그 이것도 하면 안 돼요.
최애 사리. 라면이 사리일 때 제일 맛있는 라면은?
최재원22:51그리고 최애 사리도. 최애 사리도
김괜저22:53아 그냥 사리 자체도?
(재원: 이게 음식마다 달라)
어어 그래 맞아
호영22:56그렇죠 그렇죠 음식에 따라 다르긴 한데
최재원22:59닭갈비 최애사리.
김괜저23:00닭갈비… 닭갈비. 전 두 개가 지금 싸우고 있어요.
호영23:03뭐요?
김괜저23:04닭갈비랑 부대찌개.
(재원: 아 부대찌개.)
부대찌개 사리 좀 강력하지 않아요? 라면 사리?
호영23:11부대찌개 먹은 지 좀 오래돼가지고
김괜저23:13제가 좋아하는 부대찌개 집이 있어요. 저희 동네에 오셔야 되는데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발리 부대찌개라는 집이거든요.
부대찌개인데 부대는 발리에 없는데 발리 부대찌개예요.
근데 여기는 특징이 제가 저번에 우리가 제가 데리고 갔던 순댓국집에서도 그… 그
참석자 623:32숙주
김괜저23:33숙주가 핵심이었다고 했잖아요. 여기는 콩나물을 되게 많이 넣는 부대찌개고 국물이 조금 맑아요.
약간 매운탕 정도로 맑아요. 그리고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고 다대기가 조금 살짝 들어가요.
그리고 고기나 이런 것도 그렇게 기름지지 않은 고기를 써요
최재원23:51완전 니 스타일이네?
김괜저23:52그래서 약간 진짜 밥이랑 같이 먹는 국처럼 먹을 수 있는데 되게 맛있어요.
그러니까 추세가 약간 되게 송탄식 막 엄청 고기랑 햄 많이 들어간 게 요새 유행을 하잖아.
근데 이거는 그거에 반대로 되게
최재원24:08근데 사리가 약간 안 어울릴 것처럼 들리는데
김괜저24:11여기에 라면사리를 넣으면 그런 얼큰하고 불어터.. 이런 느낌이 아니라 되게 맑은 국물에 라면 사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요.
최재원24:23그렇게 즐기나요? 사람들이? 영 이상한데..
김괜저24:29아이… 이런.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이게 라면을 왜냐하면 맛있는 라면도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라면 아니야? 모르겠네.
호영24:39그렇긴 한데 나 지금 처음으로 괜저가 당황하는 모습 본 거 같다
김괜저24:43아니 내가 왜냐하면 내가 자신이 없는 분야긴 해. 라면 사리 영역도 자신이 없긴 한데 나는 그게 되게 맛있던데.
호영24:51지금 되게 어떻게 설득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표정
김괜저24:53왜냐면 나는 면을 좋아하는 게 나는 평양냉면의 면만 좋아하는 것 같거든
호영24:58아 맞어 좋아하는 편
김괜저24:59그냥 냉면 쫄면 다 싫어하고 근데 그렇게 약간 좀 부담 없는 국물의 깔끔한 면
최재원25:06거기 방금 말한 국물에 메밀면 넣어 먹으면 되게 맛있을 것 같은데
김괜저25:10나중에 한번 해볼게요. 해볼게요.
호영25:13재원의 최애 사리는?
최재원25:17저는 닭갈비에는 감자면
최재원25:21그리고
최재원25:22부대찌개에는 라면
김괜저25:24구체적으로 가네
김괜저25:25감자면..
최재원25:27또 괜찮은 게 있는데 지금 뭐 기억이 좀 잘 안 나네요.
김괜저25:30우동 약간 찜닭의 우동 어떻게 생각하세요? 찜닭의 당면이랑 우동..
(재원: 찜닭은 당면…)
아 당면. 미안해. 아니 왜 이렇게, 참
호영25:40오늘 여기서는 거의
김괜저25:45거의 무슨.. 제가 좀 한국인의 입맛에서 약간 좀 지탄받을 만한 부분들이 있긴 해요.
인정해요.
호영25:51그렇진 않아요. 또 그렇게
최재원25:53네 저는 부대찌개 중에 미나리 부대찌개 저희 집 근처에
김괜저25:58미나리
최재원25:59네네 있는데 어 진짜 맛있더라고요.
호영26:02미나리 너무 좋다.
최재원26:03근데 이거 얼큰하긴 한데 미나리가 진짜 많이 들어가요.
위에 완전 이렇게
김괜저26:07수북하게? 미나리도 괜찮아
호영26:09미나리는 정말 좋은..사리라고 할 수 있나요? 근데 아무튼
김괜저26:12사리죠. 뭐
최재원26:14거기에 이제 라면 사리를
김괜저26:16얼마 전에 유튜브 틱톡 따온 틱톡에서 윤여정 선생님 따라 하는 분 있거든요.
그리고 김수미 따라 하는 분 둘 다 유명한 분들이 있어요.
근데 둘이 싸우는 거 상황극 하는데 김수미가 니는 뭐 이러고 지만 잘났다고 그래 그러면 윤여정 엄마 언니는 뭐 이러고 하는데 맨 마지막에 김수미가 이제 가면서 “미나리 같은 년”
호영26:49충격
(괜저: 충격이죠?)
호영26:52정말 뇌리에..
김괜저26:55호영은 favorite 사리
호영26:58닭갈비에서는 치즈떡. 은근 맛있는 것 같아
김괜저27:03치즈떡이 뭐예요?
호영27:04떡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요. 조금
김괜저27:07먹어본 적 없어요.
호영27:09어?! 닭갈비 잘 안 드세요?
김괜저27:10닭갈비 한 1년에 한 번
최재원27:12근데 치즈 떡 자체를 몰라요?
(김괜저: 어 몰라요.)
호영27:15그거 그냥 떡볶이에도 요새 들어가 있던데
김괜저27:17떡볶이 안 먹어요.
최재원27:18고구마 떡도 몰라요?
호영27:20고구마가
(괜저: 몰라요.)
고구마가.. 가운데도 치즈 말고 고구마가 들어 있을 수 있어.
김괜저27:24진짜 한 번도 안 먹어봤어.
호영27:26분식을 안 먹는 거 아니야?
김괜저27:27잘 안 먹어요. 근데 그런 게 있구나
(호영: 그런 게 있어요.)
우와
최재원27:30그렇군요.
호영27:34그럼 그… 말을 아끼고 있다. 넘어가시죠. 넘어갑시다.
최재원27:36진짜 신기하다. 근데
김괜저27:38그러면 이거 하면 안돼?
최재원27:39근데 닭갈비 거기
김괜저27:41최애 마라탕 재료
호영27:43최애 마라탕
최재원27:45저는 최근에는 두부피 근데 원래 푸주를 좋아하는데 두부 피가 또 그 맛이 있더라고요.
(괜저: 그렇지. 다르지)
엄청 얇은
김괜저27:52맞아요. 얇은 거
최재원27:53
김괜저27:56저는 저는 저는 뭐라 그랬지
김괜저28:00푸주 푸주
(재원: 아 푸주)
푸주
김괜저28:02푸주가 너무 강력한 것 같아.
최재원28:03진짜
김괜저28:04적당한 쫄깃과 적당한 머금음. 머금음이 되게 중요해
최재원28:08되게 맞아요. 야들야들
김괜저28:10저는 국물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국물을 많이 같이 안 먹고 거의 땅콩 맛으로 먹거든요.
근데 그 푸주가 그거에 너무 딱이야. 푸주 하나랑 약간 이파리 하나랑 이렇게 해가지고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어.
진짜. 호영은?
호영28:26난 요새 마라탕을 잘 안 먹어가지고 샹궈를 더 먹지.
최재원28:31저도 탕은 거의
김괜저28:32샹궈로 해도 돼요.
호영28:33샹궈에서도 아무튼 푸주도 좋아하는데 그 넙적한 두부 있잖아요.
그게 두부피인가? (재원: 포) 아 그래 피는 더 얇지
최재원28:44네 그건 진짜 달라요 하늘하늘거리지 두부 포
김괜저28:48다 약간 두부류네요.
최재원28:50네 근데 두부가 진짜 맛있죠 그 양념에
김괜저28:55최애 두부 음식
호영28:57끝말잇기다 이거
최재원28:59호영 되게 어렵겠다
김괜저29:01최애 두부 음식. 두부 전문가 호영 선생님 모셔 보겠습니다.
최재원29:05근데 요새 연두부를 되게 안 먹게 되네. 어렸을 때 그 연두부에 그냥 간장만 부으면 바로 밥 반찬 되니까 되게 많이 먹었는데
김괜저29:12난 미국 가서 약간 한식 먹고 싶은데 조금 애매할 때 두부에 간장만 부어 먹곤 했었어
최재원29:17맞아 맞아 연두부
김괜저29:21호영 선생님 오래 걸리시니까. 너부터
호영29:24아니 왜냐하면 사실 맛있는 두부는 그냥 그 자체로 제일 맛있어요.
김괜저29:28근데 그 자체로 먹는 게 어떻게 먹는 거예요? 그냥
호영29:31정말 그냥 아무 간 없이 먹을 때도 있고 일단 두부를 썰면서 좀 한 3분의 1 정도 먹고요.
김괜저29:37뎁히나요?
호영29:38안 뎁히고요 안 뎁히고 생으로 먹는 게 생식으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저희 집 근처에 이제 유기농 매장이 있는데 거기서 솔잎 두부를 팔아요.
두부에다가 이렇게 솔 또는 잎 이렇게 찍혀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 두부가 굉장히…
김괜저29:54솔잎에 찐 거예요 아니면
호영29:56왜 솔잎인지 근데 아무튼 그 두부가 생식으로 먹는 게 진짜 맛있고 근데 지금 떠오르는 것은 김치찌개 두부
김괜저30:04강력하다. 강력하죠
호영30:05그 약간 물들어 있는.. 그렇지.
최재원30:10갑자기 되게 아련해지네
김괜저30:12지금 저희가 점심 먹기 전에 녹음하는 거라서 아련해지네.
김치찌개집 있나 이따 보자 맛있겠다.
최재원30:20전 아게.. 토푸? 그거 뭐죠?
호영30:24아게다시 토후
최재원30:25그거 그거 그것도 좋아해요.
호영30:28굉장히 얇은 튀김 옷으로
최재원30:30:00전분 같은 거 튀겨가지고 안에는 되게 하늘하늘하고 밖에는 쫄깃하고
호영30:35:00그리고 그 위에 이제 그 가스오부시랑 이제 간장 쯔유를 이렇게 샥 뿌려가지고
김괜저30:41:00맛있다 맛있다.
호영30:43:00너무 맛있죠.
김괜저30:44:00저는 너무 고민되네. 일단은 후보에 뭐가 있는지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후보 일단은 초당 순두부 흰색 순두부 순두부 정말 맛있어요.
순두부 정말 좋아하고 흰색 순두부에 간장을 약간 파 위주로 건져가지고 넣습니다.
그거 그렇게 먹는 거 정말 좋아하고요.
(호영: 맞아요.)
최재원31:07:00안 섞고 떠서 이렇게
김괜저31:10:00맞아. 또 하나는 약간 이거는 좀 저의 그게 있는데 미국에서 제가 되게 좋아하는 중국집이 미국식 중국집인데 약간 베지테리언을 위해서 급조한 메뉴가 두부를 눌러가지고 이제 물 뺀 두부를 튀겨주는 게 있었어요.
근데 중국식으로 진짜 뜨겁게 튀기니까 너무 맛있는 두부 강정을 하는 중국집이 집 근처에 있었답니다.
그래서 거기서 나온 두부 튀김 이게 두 번째고요. 그 두부가 특별히 맛있는 두부는 아니었어.
근데 너무 그 그 중화의 화력으로 갔다가 세게 튀겨버리니까 정말 맛있었고요.
마지막으로.. 아니다. 4개는 뽑아야 되겠네. 저번에 얘기한 가마솥 들기름에 구운 볶듯이 튀기듯이 구운 들기름 두부 그건 근데 저의 최애는 이걸 다 제치고
김괜저32:06:00
김괜저32:07:00저희 엄마가 해준 두부 이제 계란물 묻혀가지고 두부전
호영32:11:00정말 클래식하면서도
김괜저32:13:00엄마가 두부전을 잘하시고 정말 맛있게 약간 밥에 요게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 그걸 너무 맛있게
최재원32:20:00두부전 같은 게 내가 하기는 진짜 너무 귀찮잖아 다른 거 김치찌개 이런 거에 비해서
김괜저32:24:00두부전 호박전 이런 거 맞아 맞아요.
최재원32:29:00두 분은 정말
김괜저32:30:00최애 두부 할 얘기가 이렇게 많았다니 몰랐네. 다음
최재원32:35:00빨리 넘어가겠습니다. 음식 계속할까요? 딴 걸로 잠깐.. 최애 면 요리 일단 이거 끝을 보고 갑시다
최재원32:45:00최애 면요리
김괜저32:49:00아.. 어렵다
김괜저32:51:00제가 제일 하수니까 이거는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최애 면요리
최재원32:59:00지금 지금 지금 너무 고민하지 말고 지금 요새 당장
김괜저33:02:00지금은 지금은 동치미 막국수입니다. 저는 뚝뚝 끊어지는.. 저는 평양냉면으로 갈 것이냐 막국수로 갈 것이냐 고민했거든요.
산간지방 면을 좋아해서 막국수로 갔습니다. 동치미 살얼음 떠 있는? 열무김치랑 같이 말아가지고
호영33:23:00아 열무김치… 옳습니다.
최재원33:24:00저는 면 약간 알단테면은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일본 라멘인데 되게 얇고 일단 얇은 면을 좋아해요.
아 맞아 그래서 얇고 약간 안이 다 안 익은 꼬들꼬들한 거 라면도 진짜 꼬들꼬들하고 저도 약간 짜게 먹어서 일본 라면도 좋아하고 라면 신라면도 거의 그냥 짜작하게 거의 네 그렇게 먹고 라면 면도 다 안 끓여서 먹고
김괜저33:50:00우리 같이 나가사키 가면 안 돼요? 왜냐면 그 고독한 미식가 그냥 나와가지고 봤는데 나가사키식 중국집 중국식 일본 중화 일본식 집 갔는데 나가사키에는 그 면 문화가 조금 다른 점을 짚어주는 화더라고.
근데 면을 짬뽕면을 볶아서 내는 면이 있고 튀겨서 내는 면이 있고 둘 중에 선택이 가능한 집이었어.
근데 되게 둘 다 너무 맛있겠는 거예요. 그걸 설명을 다 해주는데 면을 튀긴 다음에 거기다가 짬뽕 해서 먹기도 하고
(재원: 아 누룽지탕 같은)
우동도 살짝 튀겨서 우동을 해주고 이런 식으로 꼬들꼬들한 면을 되게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약간 저는 매운 거 그 빨간 매운 것나 칼칼한 매운 것보다 나가사끼류에 후추 매운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 맛있을 것 같아요.
김괜저34:43:00호영은
호영34:44:00저는 지금 떠오르는 것은 제가 여름에 많이 해먹는 중식 소면인데 이게 약간 그냥 마라 향신료를 비슷하게 넣는다고 보면 돼요.
그래서 굉장히 간단해서 많이 먹는데 일단 차가운 소면에다가 마라용 이제 고추 기름 있잖아요.
고춧가루가 아직 들어 있는 그리고 땅콩이랑 이렇게 같이 있는 그거랑 흑식초랑 간장이랑 그리고 파기름 이걸 넣어가지고 그냥 다 섞어요.
그럼 그냥 비빔면이 되는 거예요. 근데 이게 너무 그 땅콩도 들어있고 약간 매콤하면서 조금 짜고 그 파기름 이렇게 면을 싹 이렇게 감아주면서 너무 맛있습니다.
최재원35:28:00진짜 맛있겠네요.
호영35:30:00그리고 흑식초 때문에 전혀 느끼하지 않아
김괜저35:34:00지금 호영은 두 개 다 두부랑 다 직접 해먹는 거를 선택을 하신 점이 약간 내공이 느껴집니다.
최재원35:43:00그러네요. 난 뭐였지?
김괜저35:45:00면 못 하는
호영35:46:00라멘 얘기했지?
김괜저35:49:00최애 라면 라멘집 있습니까?
최재원35:53:00있긴 있는데 최근에 발견한 그 이게 은근히 그 맛집이 없다는 강남역 근처에 있는데 근데 그때 가봤잖아
김괜저36:04:00우리 같이 가서 뒤에 있는 건물 뒤에
최재원36:07:00라멘이 맛있는데 굳이 규돈을 먹더라고요. 진짜
김괜저36:11:00라멘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라멘은 일본 갔을 때 정도 먹습니다.
호영36:16:00저탄식이라고 하시잖아요
최재원36:17:00네 근데 규돈이 그렇게 맛있지 않아서 좀 미안했던 그런 일이 있습니다.
김괜저36:25:00최애 덮밥 갈까요?
최재원36:29:00근데 나는 또 은근 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괜저: 나는 밥파여가지고)
호영36:32:00나도 밥파
김괜저36:35:00최애 그럼 하수부터 하시죠. 밥 쪽은
최재원36:39:00저는 근데 밥을 잘 안 먹어요. 그래서 덮밥도 위에만 저는 그리고 기본적으로 샌드위치도 오픈 샌드위치를 좋아해요.
짜게 먹으니까 그 위에 반만 있어야 빵이랑 이 나 짠 비율이 나한테 맞는 거야.
그래서 그 위에 덮 부분만 주로 먹고 밥은 뭐 그냥 약간 빌려주는 느낌 그래서 덮밥 잘 안 먹어요.
카레 카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카레 좋아하는
호영37:07:00나도 덮밥은 잘 모르겠는데
김괜저37:09:00근데 카레는 이거 진짜 내가 아니 느껴진다 느껴진다 했는데 아까 재원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겠어 카레는 덮밥이랑 너무 다르고 최애 카레를 따로 해야지 되는 건데
호영37:21:00그래요 따로 카테고리긴 해요.
최재원37:23:00근데 저 오야코돈 진짜 많이 먹긴 했어요.
김괜저37:26:00오야코돈
최재원37:27:00미국 있을 때 특히
김괜저37:29:00미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데리야끼동 오야꼬동 그다음에 새우동 이런 정도
(호영: 괜저 더 말할 거..)
김괜저37:38:00저는 종류로는 그냥 특별할 건 없고 요 밑에 여기 덮밥 전문점 있는데 되게 캐주얼한 데거든요.
근데 거기에 약간 특 메뉴가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갈비찜 덮밥이 있어요.
근데 진짜 집에서 한 것 같은 갈비찜을 찢어가지고 덮밥을 올려주고 파를 많이 주거든요.
그게 되게 맛있어요. 그거 생각나고
최재원38:04:00궁금한 게 있는데 덮밥의 매력이 뭐예요? 그게 예를 들어서 갈비가 옆에 나오고
최재원38:09:00이게 약간.. 내 기분 알겠지?
김괜저38:12:00어어 알겠다
최재원38:14:00옆에 나오고 그 위에 있는 거랑 되게 다른가요?
김괜저38:17:00일단은 먹으면서 그 비율이나 그 조합을 계속해서 조금씩 베리에이션 하면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덮밥의 매력인 것 같고요.
그리고 그냥 좀 복잡하지 않고 마음 편해지는 점이 있어요.덮밥은
최재원38:33:00그냥 딱 이렇게 한그릇
김괜저38:34:00전 집에서도 덮밥으로 바쁠 때 많이 해먹는데 생각해 보면 들어가는 수고는 비슷하거든요.
하나씩 다 넣든지 뭐 이렇게 따로 넣든지 근데 덮밥으로 했을 때 조금 이렇게 하나 손에 들고 그냥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게 좀 기분 좋은 거 같아요
최재원38:49:00맞아요. 아 집에서 하면 거의 다 원디시 요리일 때가 많아.
김괜저38:53:00그리고 별거 아니었던 재료들인데 이제 냉장고 처치할 때 예를 들어서 애매하게 야채가 청경채 하나 남아 있어 계란 있어 매추리알 있어 이러면 덮밥은 할 수 있잖아요.
장조림이나 뭐 이런 걸 하든지 뭐 진짜 뭐가 없으면 뭐 소시지나 햄 같은 걸로도 할 수 있고 아니면 야채만 있어도 그러면 소스를 조금 더 진하게 해가지고 할 수 있고 뭐 이런 식으로 저는 그리고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집에서 엄마가 해준 밥 중에 제일 맛있는 거 써가기 했는데 제가 계란밥이라고 써가지고 엄마가 되게 속상해했던 근데 내가 그때 계란밥을 너무 좋아했어요.
진짜
최재원39:32:00지금도 계란밥 진짜 좋아해. 내가 유일하게 밥 요리 중에 진짜 좋아하는 계란밥 그 버터랑 참기름 넣고 계란
김괜저39:39:00그렇게 만든 계란밥이 중국집에서 진짜 잘 볶아준 계란 볶음밥보다 맛있거든요.
진짜 좋아해요.
최재원39:48:00그건 아니야 거기까진 못 가지 못 가
김괜저39:51:00알겠어요 볶음밥 좀 이따 할게요.
호영39:54:00내가 생각했을 때 덮밥의 장점은 또 이게 밥이 약간 촉촉해져 있다는 거였어.
(재원: 맞아. 그러네)
나는 그 건조한 밥이 너무 싫어. 그래서 나는 국이 진짜 좋거든.
근데 덮밥은 이제 어쨌든 좀 양념이 이렇게 스며들어서 밥이 좀 누그러져 있으니까 먹기가
최재원40:14:00어.. 누그러져 있는 밥
호영40:15:00먹기가 편해.
김괜저40:17:00누그러진 좋다. 그리고 저는 제일 인생 최고의 덮밥은 거기 어디죠? 윤희에게 찍은 데
호영40:25:00아.. 홋카이돈가?
김괜저40:26:00홋카이도 홋카이도인데 거기서 삿포로에서 더 들어가면 있는 어쨌든 거기에 갔을 때 거기에 텐동집이 있었는데 진짜 정제 참기름 있잖아요.
하얀 참기름 그것만 써가지고 싹 튀겨주는 텐동이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간장도 너무 맛있었고 텐동도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먹은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모든 텐동은 그거에 못 미쳐가지고 너무 왜 텐동을 먹으면 튀김이 다 그렇지만 이제 튀김은 약간 신체에서 염증을 유발하잖아요.
근데 그 튀김은 그런 느낌이 전혀 안 드는 거 있죠? 약간 신선물인 것 같은 튀김이었어.
정말 좋았습니다.
최재원41:14:00이… 네. 배고프네요.
김괜저41:18:00왠지 음식으로 끝날 것 같은 느낌
최재원41:20:00아니요. 음식 이제 하나만 말하고 빨리빨리 하나씩 대답만 하세요. 대답만 하고
김괜저41:25:00?폭룡 진행
최재원41:26:00길게…
호영41:29:00이렇게 최재원이 우리를 진행시키다니
김괜저41:32:00최재원 진행시켜
최재원41:35:00지금 최애 빵. 내가 좋아하는
김괜저41:39:00이거 너무 한바탕 아니야 또? 너무
최재원41:41:00좀 그러네요. 그냥 천천히 해봅시다 해보세요. 알겠어.
김괜저41:43:00근데 빵의 종류는 안 가릅니까? 그냥 밀가루로 만든 모든 걸 그렇지
최재원41:47:00이렇게 하긴 했는데 사실 진짜 종류가 많고
호영41:50:00디저트 빵 식사빵 따로
최재원41:52:00따로 있기는 한데 디저트 식사빵 페이스트리
김괜저41:56:00그래요. 그냥 빵 하면 생각나는 걸로 요즘
호영41:58:00요즘에 좋아하는 거 오케이
김괜저42:01:00
최재원42:03:00전 최애빵은 사워도우인 것 같아요. 저는 신맛을 또 되게 좋아해요.
김괜저42:09:00쫄깃쫄깃함도 있고
최재원42:12:00쫄깃쫄깃하고 약간 시고 짭짤하고 그게 진짜 너무 좋아요. 뭘 올려도 다 맛있어
김괜저42:18:00네네.
최재원42:19:00약간 된장 발라 먹어도 진짜 맛있어. 왜냐하면 그게 되게 우마미가 있어서
김괜저42:22:00그렇죠. 그렇죠.
최재원42:23:00된장이랑 은근히 되게 잘 어울려요.
김괜저42:28:00어렵다.
최재원42:29:00부시맨빵도 좋아해요. 부시맨
(호영: 부시맨 빵이 뭐에요?)
아웃백. 부시맨 빵 만들면 진짜 맛있거든요.
(호영: 아 그래)
최재원42:35:00그게 따뜻해야 진짜 맛있어. 그게
김괜저42:37:00까만 거는 뭘로 나는 거에요..?
최재원42:39:00그거 커피랑 커피랑 코코아 파우더 코코아 파우더가 들어가요.
호영42:44:00그렇구나.
김괜저42:47:00저는 최애는 아무래도 바게트인 것 같거든요. 어쩔 수가 없어 프랑스 물을 먹었어
김괜저42:57:00그래가지고 바게트의 추억
최재원42:59:00왜 사죄하면서 하세요.
최재원43:00:00이렇게 왤케
김괜저43:01:00노스텔지어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 지금 노스텔지어가 너무 심한데
호영43:06:00맛있잖아요.
김괜저43:08:00맛있어요. 근데 그냥 지금 먹고 싶은 거는 어제 뭘 듣다가 다른 팟캐스트에 나왔나 포카치아를 먹고 싶어요.
되게 잘 만든 진짜 손으로 눌러서 만들고 손가락 하나마다 막 오레가노 하나씩 들어가 있는 그런 포카치아가 먹고 싶습니다.
최재원43:25:00제가 포카치아 리코타 버섯 피자 포카치아를 잘해요.
포카치아인데 피자
김괜저43:31:00빨리.. 말로만 맨날 하지 마시고 근데
최재원43:33:00어쩔 수 없어 오븐을 좀
호영43:36:00오븐에 좀 익숙해지세요.
최재원43:38:00이건 안 돼 이 오븐으로는 안 되는데 네 어쩔 수 없네요.
호영43:44:00저는 지금 생각나는 거는 최근에 에스카르고를 먹었어요.
에스카르고라고 하는 그게 빵의 플레임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그 빵이 되게 엄청 겹이 많은 페스츄리였는데 그 페스츄리를 약간 우유에다가 좀 담근 다음에 근데 거기에 초코가 이렇게 막 박혀 있고 그 위에다가 슈거 파우더를 이렇게 뿌린 그래서 거의 이제 내 손바닥 두 개 붙여놓은 정도의 엄청 커다란 빵인데 이게 촉촉하면서도 엄청 버터 풍미가 진하고 그리고 중간중간 초코도 박혀 있어서 이걸 뎁혀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
최재원44:29:00우유가 안에 적셔져 있는 거예요.
호영44:32:00이미 한 번 적신 다음에 구웠으니까. 그래서 이게 엄청 막 흥건한 그런 건 전혀 아닌데 근데 빵이 일단 기본적으로 좀 촉촉한 빵 나는 빵에 대해서 항상 촉촉함을 중시하는 것 같아 생각해 보니까 밥도 그렇고
김괜저44:46:00페스츄리도 마냥 바삭하기만 한 것보다 약간 촉촉함이 살아있는 거
호영44:51:00그런 걸 좋아하죠. 사워도우도 너무 좋은데 싸워도우 중에서도 약간 떡이랑 좀 비슷한 질감인 거가 있어요.
김괜저44:59:00저는 반대예요. 저는 바게트처럼 입천장 다 까지는 사워도우 좋아하거든요.
최재원45:05:00난 둘 다 좋아
김괜저45:07:00진정한 최애의 자세입니다.
최재원45:11:00아유 맛있겠다. 떡 떡
김괜저45:14:00어렵다.
호영45:16:00떡은
김괜저45:17:00음..
최재원45:19:00모든 기본이 제일 백설기 백설기 맛있죠 백설기
호영45:23:00백설기 진짜 맛있고
김괜저45:24:00떡국떡이 기본 아냐?
최재원45:25:00떡국 떡 근데 저는 떡국떡 별로
호영45:28:00그건 별로 근데 나는 또 통으로 되어 있으면 그건 또 괜찮아.
김괜저45:31:00가래떡 구워 먹는 거?
최재원45:35:00난 그거 별로. 근데 면은 진짜 그 알단테 좋아하는데 떡국떡은 어떻게 먹었냐면 이거를 끓여요.
그럼 이제 뜨면서 이제 되잖아요. 그러면 걔를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요.
그러면 이게 되게 하늘하늘.. 막 이렇게 떡이 되잖아요. 완전 이렇게 다 퍼지면서 그러면 그 차가운 그게 다 붙어요.
그리고
(괜저: 어??)
그래서 그걸 떠서 먹어요. 차가운
호영21:59:00차가운 덩어리 떡을?
최재원22:02:00걔가 너무 맛있어.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근데 이거 약간 어릴 적 그런 그런 게 있어 뭔가 그런…
김괜저22:08:00이번 화 제목도 떡으로 되지 않을까?
호영22:10:00그건 의도적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음식이고 한 번 그렇게 된 거를 먹은 다음에 알게 된 거예요?
최재원22:16:00그렇죠 네. 왜냐면 진짜 한 한 달 한 거의 두 달 동안 떡국만 먹었던 제가 약간 아침 저녁
김괜저22:21:00양 조절 실패하는 새해가 있어요
최재원22:25:00그래서 두 달 동안 어렸을 때 떡국만 진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어떤 다양한 방식으로 먹어볼까 좀 고민을 했던 것 같고 항상 부엌에 떡국이 이렇게 꾸려져 있어서 그러다가 이제 밖에 놔뒀는데 그게 완전 떡이 된 거예요.
근데 그거 먹으면 진짜 하늘하늘하고 되게 맛있다.
근데 또 떡이 된 부분은 또 쫀득쫀득해.
김괜저22:45:00근데 의외네. 떡을 워낙 좋아하니까 되게 팬시한 어디서 파는 어떤 떡을 얘기할 줄 알았는데 되게 베이스로 근본으로 가시네요.
최재원22:54:00그런 거 왜냐면 그것도 좋긴 해요. 뭐죠? 일본식 일본식이 아니라
김괜저23:01:00모찌?
최재원23:03:00북한식 이렇게 쥐어서 만들고
김괜저23:05:00이 밖에 붙어 있는 약간 송편 같아
최재원23:08:00앙 들어 있는 거 다 맛있죠. 사실 맛있는데 나는 떡국떡이
최재원23:13:00버진 떡국
호영23:15:00쑥도 좋아하잖아요. 쑥떡 쑥떡 진짜 쑥 엄청 많이 넣어야 돼.
그냥 사 먹을 수 없어. 이것도 방앗간 가야 되는 거야.
최재원23:23:00진짜 방앗간 가고 누가 아는 그리고 찹쌀도 누가 누가 생산한 누가 이렇게 농사지은
호영23:30:00그것도 어디서 사는 거 아니고 누구한테서 이렇게 품앗이 해가지고 서로 나눠서
최재원23:35:00진짜 한 5년에 한 번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런 떡은 5년에서 10년에 한 번
호영23:39:00그렇죠 평생에 한 두 번 정도 먹을 수 있으면 복된 거죠.
최재원23:43:00그거 약간 전자레인지 돌려가지고 꿀 찍어 먹어도 진짜 맛있는데 살짝 이렇게
김괜저23:49:00맛있겠다. 저는 떡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가지고.. 약식은 떡으로 안 치죠?
(호영: 약식도 떡으로 쳐요)
약식 좋아
호영0:00:00약식도 맛있어. 약식 좋아해요.
최재원0:02:00약식이 약밥 말하는 거예요
김괜저0:05:00안 쳐요?
최재원0:06:00저기 떡으로 … 떡입니다.
김괜저0:09:00떡집에서 파니까 떡집에서 파니까 아니면
최재원0:12:00약식 진짜 맛있죠
김괜저0:13:00그리고 시루떡 좋아해요. 떡 시루떡 시루떡 잘 만든 시루떡 다 흘려가면서 먹는 티라미수 같은 시루떡 좋아해요.
최재원0:22:00진짜 버릴 게 하나도 없네요. 다 너무 맛있는 애들이야
김괜저0:27:00뭐야 지금 갑자기 진행을 너무 잘해 갑자기 이렇게 많은 떡들을 만나봤는데요.
하나씩 하나도 버릴 게 없네요. 진짜.
최재원0:36:00근데 사실 제가 이상우 님의 응원을 받고 이렇게 진행을 잘하는 것 같아요.
김괜저0:41:00축하드립니다
호영0:42:00이상우님
호영0:44:00감사드립니다. 거기 이게 bl 만화 댓글 란에 누구 애미인데요? 이렇게 하는 지금 최재원이 그 애미가 되었어요.
떡 애미세요 지금. 그래서 이 자식들 중에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최재원1:00:00난 그 애미가 진짜 아까도 말했는데 근데 떡 애미 너무 좀 그렇지 않아요.
내가 떡을 먹는데 애미라니 그니까 네 근데 bl도 사실 그렇잖아요.
계속 다 잡아먹히는 그런 관계인데 애미가 웬말인가
김괜저1:14:00애미면 와서 구해줘야 되는 상황인데도 보고만 있는
최재원1:19:00좀 더 되게 뭐라 그러지 perverse 한 애미가 많은 거 같애요
김괜저1:22:00변태적인
최재원1:25:00좋습니다. 어쨌든 최애 빵집은 그냥 넘어가고요. 디저트 한번 하시겠어요? 케이크 디저트
김괜저1:33:00먹는 걸로만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번 시간에 먹는 걸로 그냥 쫙 끝냅시다.
최재원1:38:00그래도 뭔가 의미가 있는 예를 들어서 의미 있는 최애 조언이라든가
(호영: 됐어요)
김괜저1:46:00좋은 생각 안 나요
호영1:48:00새해 벽두부터 무슨
김괜저1:50:00조언은 무슨
최재원1:51:00덕담 최애 덕담
김괜저1:52:00천천히 먹어라 이런
호영1:54:00많이 먹어라
최재원1:56:00아 있어 있어 30번 꼭꼭 씹어서 삼켜야 영양소가 잘 흡수된다.
호영2:00:00그거 언제 들으신 거예요?
최재원2:02:00항상. 어렸을 때
최재원2:05:00스스로에게 내가 하는
김괜저2:07:00봐봐 영혼이 없잖아. 빨리 메뉴로 돌아가요. 빨리
호영2:11:00돌아가세요.
최재원2:12:00그렇다면 최애 근데 빵집 저는 좀 궁금하긴 하거든요.
빵집과 그 빵집에 되게 좋아하는 메뉴
김괜저2:22:00그냥 생각나는 걸로 그냥 바로바로
최재원2:24:00갈 수 있는 걸로 우리가 갈 수 있는 거 프랑스에 있는 거 하지 말고 네
호영2:29:00저는 그냥 최근에 두 군데 빵집 다녀온 곳이 둘 다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말하자면 둘 다 여기 작업실 근처인데 하나는 후암동에 있는 따팡이라는 프랑스 베이커리고요.
여기를 이제 운영하시는 두 분이 부부신데 프랑스에서 리옹에서 똑같은 이름의 가게를 운영하시다가 이제 서울로 이사 와서 시작하신 거예요.
이제 시즌 2를 그래서 남편분은 패스츄리 담당이시고 아내분이 식사빵 담당이신 걸로 알고 있어.
김괜저3:04:00천생 연분입니다.
호영3:06:00너무 다 맛있고요. 그래서 아까도 말한 그 에스카르고를 여기서 사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소시지 빵 이런 것도 너무 맛있고 샌드위치도 팔고 그리고 디저트도 아주 아주 예쁜 그런 그 조각 케이크 같은 그런 것도 파시고
김괜저3:26:00가면은 느낌이 두 분이 약간 경쟁자의 느낌으로 만드시나요? 아니면 둘이 협력자의 느낌으로 하시나요?
최재원51:37:00저런 질문 자체가 저는 사랑을 너무
최재원51:39:00파트너십을 굉장히 경쟁으로 생각한다니까
김괜저51:42:00아니 모든 건 경쟁이라니까
호영51:44:00아니 그리고 분야가 다른데 어떻게 경쟁이에요?
김괜저51:47:00분야가 왜 달라요? 너무 옆에 있으면 되니
호영51:49:00하나는 디저트고 하나는 그런
김괜저51:52:00저는 재원한테 얘기했는데 생방송 여자가 좋다랑 같이 파티를 하는 순간부터 이것은 경쟁이라고 받아들이고
호영52:01:00어 진짜요?
김괜저52:05:00네 이것은 무조건 모든 것은 경쟁이다. 우리가 기죽으면 안 된다 이런 마음으로 했거든요.
호영52:11:00그랬군요. 정말 그럼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김괜저52:15:00경쟁심으로 이어왔습니다.
호영52:18:00우리 나머지는 마음 편히 이렇게 했네요.
최재원52:20:00그러니까 거의 업혀가는 거죠. 사실 그렇네요. 하여튼
최재원52:25:00근데 되게 웃긴 게 진짜 경쟁심이 제일 코어에 있지만 되게 협동심을 계속 발현해 그 경쟁심이 강하다 보니까
김괜저52:33:00맞아 맞아
최재원52:35:00너무 잘하기 위해서 협동도
호영52:36:00그렇지 그렇지 맞아
호영52:38:00그리고 상대도 나만큼은 해야 되니까
김괜저52:41:00애플이랑 아마존이랑 협업하고 막 이런 거죠.
(호영: 쫌 무섭)
옛날에 애플이 아마존의 아마존에서 구매하세요 링크를 애플에 넣어야만 했던 그 상황에 대해서 스티브 잡스가 썼던 그런 내용이 있거든요.
되게 자존심 상하고 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해야 됐던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옛날에 하여튼 그리고 또 한 곳은
호영53:09:00또 한 곳은 없음이라는 베이커리인데 여기는 사워도우 전문점입니다.
김괜저53:14:00여기서 가깝죠? 거기도 숙대입구 근처
호영53:16:00근처 여기서 가깝습니다.
최재원53:17:00여기 진짜 빨리 가보고 싶다
호영53:18:00여기도 각종 사워도우를 파시고 샌드위치도 파시고 제가 산 그 시즌 사워도우가 이제 밤하고 고다치즈가 들어가 밤하고 고다치즈와 흑임자가 들어간
최재원53:32:00나를 위한
호영53:33:00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싸워도우
최재원53:35:00촉촉한 애인가요?
호영53:37:00촉촉하고 그리고 사실 흑임자가 상당히 강해서 밤이랑 고다가 좀 묻혔는데
최재원53:44:00맞아 그 혼자 너무 향이 강하니까
호영53:46:00흑임자 땜에 고소함이 압도적이어서 근데 아무튼 너무 맛있었어요.
최재원53:50:00밤이랑 고다만 넣어도 진짜 맛있겠네요
호영53:52:00그것만 해도 맛있을 것 같아
김괜저53:54:00약간 단짠이네. 밤이랑 고다도
최재원53:58:00맛있겠다. 블루치즈 넣어도 진짜 맛있는데
호영54:02:00블루치즈도 진짜
최재원54:03:00약간 무화과 블루치즈 이런 거
김괜저54:05:00맞아 최재원은
김괜저54:06:00최애 빵집은 어디예요? 그러면
최재원54:09:00저는… 나의 집. 아니고요.
김괜저54:14:00오븐도 안 된다며
김괜저54:17:00못해준대매 그래서
최재원54:19:00저는 남부터미널 근처에 있는 루엘드파리라는 빵집이 있는데 여기에 옛날에는 매일 했는데 지금은 금요일이랑 토요일만 하는 것 같아요.
근데 바게트에 이제 잠봉뵈르도 있고 페스토 바른 버전도 있고 치즈 버터 대신 치즈 있는 버전도 있는데 여기가 되게 맛있어요.
진짜 약간 진짜 입천장 다 까지는 맛인데 남아나지 않는 데 맛있고 그리고 거기 초코 크루아상이 있는데 안에는 되게 꾸덕한 가나시 거의 꾸덕꾸덕한 거의 바처럼 되는 가나시라고 버터를 많이 들어간 이제 초콜릿을 녹여서
김괜저55:04:00근데 가나시를 넣어요. 빵오 초콜렛처럼 초콜릿을 넣는 게 아니라 초콜렛을 넣는 게 아니라?
최재원55:08:00초콜렛도 버터가 약간 들어가긴 해요. 왜냐면 그래야 이제 굳었을 때 안 흐르니까.
근데 가나시의 그 뭐라 그러죠? 농도가 버터 양으로 이제 조절을 할 수 있는데 여기는 좀 거의 딱딱한 딱딱하지 않은데 어쨌든 이제 자기 몸을 제가 보전할 수 있는 딱 이렇게 붙어 있는 애고 겉에는 근데 좀 더 이렇게 거의 미러 글레이즈 한 것처럼 되게 반짝반짝거리는 초콜릿으로 감싸져 있는데 양이 진짜 커요.
엄청 이따만해요. 근데 그게 진짜 맛있고 진짜 맛있어요.
이거 냉동실에서 근데 보관이 되거든요. 모든 류는 냉동실에서 보관이 더 잘 되니까 이렇게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해서 약간 실온에 해놓고 먹으면 진짜 좋더라고요. 보니까
김괜저55:57:00좋습니다. 저는 저는 동해에 있는 동해 제빵소 저번 그때 갔었죠
최재원56:03:00네네네네
김괜저56:04:00물론 맛으로 식사빵을 다 하나씩 고르면 서울에 더 맛있는 데가 있을 것 같긴 한데 거기 그 지역에서 너무 압도적인 존재감이에요.
동해 제빵소는 동해시 천곡동에 있는데 그게 거기에서 커피랑 식사빵 디저트를 되게 골고루 팔고 샌드위치가 우리 엄마가 진짜 사랑에 빠진 샌드위치가 있는데 단호박 샌드위치를 팔거든요.
단호박 삶은 거를 안에다가 진짜 일본식 후르츠산도처럼 큼직큼직하게 넣어요.
근데 옆에는 다 이제 레터스(양상추) 토마토 이렇게 들어 있어.
그리고 계란 삶은 것도 조금 쳐서 들어가 있고 약간의 피클도 막 조금씩 들어가 있는 옛날 스타일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근데 다 너무 싱싱하게 네 약간 얘를 찌부시켜도 다시 지가 일어나는 그런 양상추의 신선함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되게 신선한 샌드위치도 있고 그리고 디저트류도 되게 맛있고 식사빵도 굉장히 약간 조금 푸근한 무화과라든지 밤 들어간 그런 식사빵들도 많고
김괜저57:14:00그리고 쿠키도 되게 막 호두랑 초콜릿 엄청 때려넣은 쿠키 같은 거 팔고 그 쿠키 이름이 진짜 거의 맛있는 라면 수준이었는데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쿠키 막 이런 거였네요. 그런 거 있었고
최재원57:26:00맞아요. 거기 그것도 되게 맛있잖아요.
이렇게 페이스트리를 약간 납작하게 누른 다음에 맞아 거기 피칸하고 글레이즈 해놓은
김괜저57:35:00엘리게이터 엘리게이터예요. 맞아 등껍질 같아서.
맞아 그것도 있고 그리고 초콜릿 크루아상이 여기도 맛있는데 여기는 말한 대로 그렇게 빤딱이는 템퍼링 된 그 초콜릿이 아니라 일반 그냥 초콜릿으로 한 번 글레이즈 한 다음에 위에 가루로 완성하는 그 스타일인데 그것도 맛있어요.
김괜저57:57:00추천합니다.
최재원57:59:00들으면서 뭔가 할 얘기가 있었는데 상상하다가 다 까먹고 있어.. 네 그러면 네 빵 그러면
김괜저58:13:00한 꼭지 정도 하면 끝날 것 같은데
(재원: 진짜? )
시간이 부족하죠
최재원58:18:00뭐야 진짜요? 나는 이제 시작
최재원58:20:0010분 정도 이제 시작한 거 아니야
김괜저58:22:00지금
김괜저58:23:001시간째 녹음하고 있어요.
최재원58:25:00그렇군요…
(호영: 앞으로 항상)
최재원58:28:00저희가 준비한 게 진짜 많은데 여기서 곧 마무리를 해야 되는 되게 아쉬운 상황이네요
김괜저58:32:00오늘은 최애 음식 편인 거예요. 그냥 그래요. 근데 음식 편도 너무 조금 밖에 못했다
최재원58:36:00근데 음식편 중에 지금 거의 그냥 100분의 1 정도 한 거 같애요
김괜저58:40:00우리 그냥 이거 이렇게 합시다. 계속 정규 코너로 만들어서 한두 달에 한 번씩 해서 나중에 이거 목록을 계속 저장을 하는 거야.
편집하면서 아예 계속 저장해놓고 계속 더해 나갑시다.
최재원58:50:00너무 좋네요. 네네 최애 케익 마지막으로 이제 연초니까
김괜저58:57:00오케이 최애 케이크
호영58:59:00어렵다.
최재원59:01:00뭐 디저트도 되고요.
(괜저 호영: 안 돼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아니 그러면 케이크도 안트루먼 (??)도 있고 스폰지 케이크도 있고 다 케익이 많은데.
김괜저59:11:00그건 투머치지. (재원: 아 그래요?) 그건 너무 업자지
최재원59:15:00아니 오늘 정말
최재원59:18:00알겠습니다.
김괜저59:20:00그렇게 치면 떡 케이크도 있고 떡보의 하루
최재원59:23:00또 케이크도 진짜 케이크 저는 옛날에는 진짜 근데 진짜 입맛이 바뀌는 게 되게 신기한 게 옛날에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한데 휴게소에서 핫도그 뭐 소시지 꽂아가지고 위에 케찹 뿌려주는
김괜저59:38:00핫바랑 같이 파는 소시지
최재원59:40:00그게 진짜 너무 맛있는 거야.
김괜저59:43:00우리의 소시지 사랑 어렸을 때
최재원59:45:00너무 맛있는데
최재원59:47:00진짜 너무 안 사주는 거예요. 어렸을 때 진짜 한 10살 때 그래서 진짜 한인이 됐는데 어른이 돼서 그걸 먹으니까 (괜저: 맛이 없지) 너무 맛이 없는 거예요.
맞아 그래서 그때만 즐길 수 있는 맛인데 그 좀 즐기게
(괜저: 아니 그게 결론이야?)
최재원1:00:04네네네. 완전
최재원1:00:06그게 결론이고요.
호영1:00:08그게 한이 맺혔다
김괜저1:00:09엄마가 왜 안 먹였는지 이해된다 이런 게 아니라
최재원1:00:12전혀 안 되고
최재원1:00:13내가 즐길 수 있을 때 그거를 즐기게 해줘야 되고
김괜저1:00:17그때를 놓쳤다.
최재원1:00:18그리고 그런 게 항상 있는 것 같고 지금의 순간에도 그래서 지금 즐길 때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
(호영: 지금 즐길 수 있는 거.)
네 왜냐면 그게 나중에 또
최재원1:00:28맛 없어질 수도 있어.
호영1:00:29맞아요. 맞아요. 진짜
최재원1:00:30근데 그래서 그 얘기를 한 이유는 제가 그 체리 케이크을 되게 안 좋아했어요.
그리고 초코와 과일이 섞이는 거를
김괜저1:00:37어렸을 땐 싫었어.
최재원1:00:39네네. 초코 오렌지 이런 거 진짜 너무 극혐
김괜저1:00:43너무 맛있습니다.
(호영: 초코 오렌지 너무 좋아하는데)
최재원1:00:45초코 체리도 진짜 극혐
(괜저: 아 맛있는데)
호영1:00:47초코 체리는 잘 모르겠어요. 나는 아직
최재원1:00:49근데 이거를 그랬어요.
(괜저: 블랙 포리스트)
그리고 그 위에 체리 향 체리 향이 너무 싫은 거예요.
그 케이크에 근데 이제 직접 만든 체리 케이크 딴 체리로 생체리로 만든 체리 케이크를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최근에 그리고 입맛도 바뀐 것 같고 과일이랑 초코가 섞였을 때 괜찮다.
그래서 요새는 블랙포리스트가 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김괜저1:01:13블랙포리스트 약간 쌈마이 버전으로 커피빈에서 커피빈앤티리프에서 파는 블랙포리스트 아이스 블랜디드가 진짜 맛있어서
김괜저1:01:23어렸을 때 되게 좋아했었거든
최재원1:01:24아 커피예요?
김괜저1:01:25아니 그러니까 프라프치노처럼 아이스 블랜디드가 있는데 블랙 포리스트가 맛있어요.
근데 없어진 것 같더라고 너무 속상해.
최재원1:01:34저도 급하게 먹을 때는 아이스크림인데 아이스크림에 체리 아이스크림인데 초콜렛 비츠 같은 게 이렇게 얇게 이렇게 이렇게 뭐라고 그러죠?
김괜저1:01:46셰이브
최재원1:01:47셰이빙이 들어있고 무화과 생 무화과를 이렇게 cure해가지고 약간 쫀득쫀득한 애가 들어있어요.
이것도
김괜저1:01:56대체품이 아니라 너무 대단한 거 아니에요? 그건
호영1:01:59왜 급하게
김괜저1:02:00급하게가 아닌데
최재원1:02:01그래도 내 이렇게
김괜저1:02:04케이크 굽는 것보다는 빠르니까
호영1:02:06케이크 만드는 것보다 빠르니까
최재원1:02:08이거 이거 만든 적은 없고요. 사서 먹으면 근데 블랙포리스트가 많지 않고 그리고 맛 없는 데 가면 진짜 맛이 없고 저 체리 향이 진짜 싫어요.
익스트랙트 향
김괜저1:02:17인공향은 좀 그렇지.
최재원1:02:19그래서 이거는 자주 먹을 수 없는데 이거는 있으니까
김괜저1:02:23그렇습니다.
최재원1:02:24
김괜저1:02:24저는 케이크를 케이크를 막 찾아서 막 먹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하거든요.
있으면 먹는 잘 먹는데
최재원1:02:33그게 맛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아니면..
김괜저1:02:36다른 종류의 디저트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케이크는 너무 늘 홀 케이크를 보면 너무 많다라는 생각이 들어가서 조금 입맛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약간 쿠키가 하나 있으면 약간 부족한데 너무 맛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케익은 너무 커
최재원1:02:50그건 그래요.
김괜저1:02:52근데 지금 생각나는 거는 그냥 좀 달라서 지금 생각나나 싶은데 저희 집 앞에 그냥 한스 베이커리 있는데 거기에서 파는 당근 케이크이 꽤 맛있거든요.
당근 케이크에 포슬포슬한 식용유로 구워서 이렇게 버터랑 달리 좀 쫀쫀한 그 맛 그리고 크림치즈 베이스로 tangy한 그 맛 당근 케이크 좋아합니다.
최재원1:03:15저 그것도 옛날에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이제 되게
김괜저1:03:19없어서 못 먹죠. 이제
호영1:03:22저는 지금 생각나는 거는 그냥 되게 클래식한 딸기 쇼트케이크 그거를 하나를 정말 잘 만든 딸기 쇼트케이크를 먹으면 그렇게 만족스러울 수가 없어요.
최재원1:03:36맞아요 그리고 일본에서 먹으면 케이크가 좀 작잖아요. 그 조각이 그래서 더 만족스러움이 있는? 케이크가 클 때보다 사실 그 케이크 조각이 하나 크면 마지막에는 어렸을 때는 이것도 안 그랬는데 지금은 다 먹잖아요?
그러면 진짜 약간 약간 핑 돌아요. 약간 이게 어떤 그게 넘어선
김괜저1:03:57맞아 조금 후회돼.
김괜저1:03:59너무 케익 큰 거
최재원1:04:00후회도 아니고 약간 진짜 몸이 잘 안 받는달까 끝까지 다 먹으면 어지럽고 속 안 좋고 그래서 어렸을 때 즐길 수 있을 때 많이 즐겨야 된다
김괜저1:04:09그리고 왜 그러냐면 요즘에 우리가 그 우리를 너무 많이 먹이는 누나네 가면 이미 배가 너무 찬 상태에서 케익이 나와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 너무 맛있는데 너무 힘들어.
최재원1:04:22근데 케이크만 먹어도 그래요. 오히려 빈속에 케익 먹으면 진짜 핑 돌아요.
최재원1:04:26그러니까 이게 뭔가 먹고 먹든가
김괜저1:04:28그래 나는 이제 집에서 케이크 생일이나 이럴 때 하고 나아가지고 락엔락에 한 조각 싸온단 말이야.
그다음 날 아침으로 먹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차가운 케이크 이렇게 이미 락엔락 안에 눕혀져 있는 케이크를 다음 날 아침에 먹는 기분 그날 먹으면 너무 많아서 싫었을 텐데 아침이니까 맛있어졌어 이런
최재원1:04:47맞아요. 나눠 먹으면 또
김괜저1:04:49그리고 약간 그 버터크림 같은 게 충분히 녹아서 부드럽게 먹을 때도 맛있지만 다음 날에 살짝 살짝 이제 차가워져서 조금 딱딱해졌을 때 먹는 또 그 맛이 있어요.
최재원1:05:00어 완전. 진짜
최재원1:05:02하여튼 쇼트 케이크
김괜저1:05:06오늘 이렇게 1시간 동안 최애 음식에 대해서 해봤는데요.
이 코너를 기획하신 최재원 선생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최재원1:05:17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제가 되게 오랫동안 준비했던 기획 같은데 최애 라면에서 시작돼서 나머지
김괜저1:05:24평생을 준비하셨다고 봐야죠.
최재원1:05:25사실 그렇긴 해요. 제 마음속에는 항상 있긴 했는데 이거를 차마 밖으로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가 오늘 했는데 다른 지금 되게 재밌는 게 진짜 많거든요.
그래서 나는 짧게 음식을 하고 그쪽으로 좀 갈 계획이었는데 어쨌든 다음에 또 돌아오겠습니다.
이 코너로 약간 나만 재밌었던 것 같은 그런
호영1:05:47아니에요 너무 재밌었고 고정 코너를 하는 거 좋습니다.
김괜저1:05:50그리고 듣는 분들도 한번 목록으로 좀 나의 최애 라면부터 다 하나씩 뭔지를 같이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고요.
호영1:05:58너무.. 추천 좀 해 주세요.
김괜저1:06:00댓글로 남겨주셔도 좋고요.
최재원1:06:02네 그럼 끓여주실 건가요?
김괜저1:06:04그러면 마음속으로 끓여도 되죠. 제가 끓이면 맛이 없습니다.
최재원1:06:10정말 그럴 거 같애요
호영1:06:11괜저한테는.. 음… no
최재원1:06:14맡길 수 없어. 네 맞습니다.
김괜저1:06:17그러면 오늘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호영1:06:22다음 주에 만나요.
김괜저1:06:23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