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69 – 쾌속 소멸

웬만하면 말로 해
웬만하면 말로 해
EP69 – 쾌속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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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때 살기 싫어서 오렌지색 과자 초코맛 아이스 다 죽은 곰팡이 먹은 것 뿐이에요. 순교하라고 누가 시킨 건 아니구요. 빛의 영역에선 감전되고 비닐하우스에선 찜이 되니 제 발로 수렁에 들어간 거죠.

*위 소개글은 실제 팟캐스트 내용과 69.69% 일치합니다.

최초 공개일: 2025.3.6.

〈웬만하면 말로 해〉는 말동무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애플 팟캐스트에서 정기후원하고 말동무가 되면 보너스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 기록

00:00웬만하면 말로 해
00:04안녕하세요 최근에 동물병원에 다녀온 호영입니다
00:08본인때문에 가셨나요? 아니면
00:11네 인간동물 아니고 이제 고양이를 데리고 갔는데요
00:17이게 저의 고양이 구생이가
00:19생애 처음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 가봤는데
00:24음 일단 구생이는 그
00:28애기 때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인데
00:32그 구조 당시에 이렇게 새끼 고양이들이 상자에 다 같이 버려져 있었는데
00:38누가 약을 먹인 것처럼 이렇게 구생이만 살아있고
00:42막 똥과 토 범벅이 되어 있었어요 고양이들이 다
00:46다른 고양이들은 다 죽었어요?
00:48
00:50진짜 대단하네
00:51어 그런 그 배경이 있는 고양이인데
00:55그래서인지 저의 그게 추측인데
00:59어 한 몇 년 전에 그
01:02신장? 거기가 안 좋아가지고
01:04근데 고양이들이 많이 이걸 걸린다고 하더라고 신부전에
01:07그래서 막 물도 안 먹고 밥도 안 먹고 이렇게 돼가지고
01:10그때 당시에 이제 처음으로 병원행을 했는데
01:14음 그때 그 병원이 사실 고양이를 잘 못 따르는 병원이었던 거예요
01:19강아지에 익숙해서 되게 동작이나 소리가 너무 크고
01:23그리고 구생이는 이미 어쨌든 집 밖에 나와서 무서워하고 있는데
01:29음 네 어쨌든 고양이한테 하면 안 되는 일들을 했어요 거기서
01:33그래가지고 어쨌든 그 그 건강 상태는 나아져서 돌아왔지만
01:37병원에 대한 트라우마 굉장한 트라우마 저랑 구생이 둘 다 이게 생겼어요
01:42그래서 이번에 공간검진을 해야 되는데
01:45근데 공간검진 그 항목 중에 이제 소변검사가 있더라고요
01:49내가 이건 또 모르고 있었는데
01:52소변검사를 그냥 병원에서 소변을 이렇게 뭐 어떤 방식으로든 뽑아서 하는 줄 알았는데
01:57그 고양이 소변을 받아오라고 하는 거예요 저한테
02:01그 병원에서 그 자리에서?
02:03숙제를 주는?
02:03집에서 집에서 고양이 소변을 받아가지고 냉장해가지고 오세요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02:08그래서 그걸 어떻게 하나요? 라고 했더니
02:11그냥 아 뭐 보호자분들이 좀 어려워 하시긴 하는데
02:15못하시면은 그냥 못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는 거예요
02:18검사를 못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02:20그래서 아니 그러면 나는 어떻게든 해야지 이러면서
02:24그걸 인터넷에 찾았는데 고양이 소변받기 했더니 사람들이
02:28막 종이컵에다가 젓가락을 테이프로 붙여가지고 굽자처럼 만들어서
02:34고양이가 오줌을 싸기 시작할 때 재빠르게 엉덩이 밑에 대라
02:38이런 식으로
02:40근데 고양이가 오줌을 눌 때 이렇게 서서는 공간이 충분히 있어요?
02:45아니죠 전혀 안 그래요
02:46그러니까 엉덩이를 이렇게 내리고 오줌을 누는데 그걸 어떻게 하느냐
02:51그리고 구생이는 되게 예민한 고양인데
02:54고양이라는 생물이 애초에 예민한데 어떻게 그걸 누가
02:57갑자기 등 뒤에서 이렇게 굽자를 갖다 대면 오줌을 싸겠니? 라는 생각이 들면서
03:02이게 맞아?
03:05아 이 부분에서 좀 화가 났나?
03:06아니 갑자기 말하면서 갑자기
03:10그래서 이제 화가 나네요
03:12호영이의 화가 사라지진 않네
03:15아니 근데 일단 너무 웃겼어요 그 사진 자체가
03:18그 블로그에 누가 이거를 자기가 어떻게 했는지 소개하는 방법을 찍었는데
03:22그 고양이는 실제로
03:25아니 싸는 장면 아니었는데 엉덩이 밑에 그 종이컵 굽자를 갖다 댄
03:30그런 사진을 찍으실 정도니까
03:32걔는 그렇게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03:36그래서 구생이한테도 비슷한 방법을 제가 시도를 했는데
03:42역시나 이제 제 생각에 문제는 이거였어요
03:46오줌 줄기가 이렇게 오줌을 싸기 시작한 다음에
03:49제가 이렇게 슥 이렇게 가서 했어야 되는데
03:51일단 첫 번째로는 오줌을 쌀 기미가 보일 때
03:55제가 이렇게 다가가니까 의심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04:00그러면서 제가 만든 그 굽자를 일단 막 냄새를 맡아요
04:05그러고 이제 화장실 나갔어요
04:10그래서 한동안 또 화장실 안 가더라고요 아예
04:14그리고 다음번부터는 저를 이렇게 노려보면서 화장실 가기 시작했어요
04:18너무 다 이해가 되는 행동이다
04:20당연히 나 같아도 그래
04:22내가 왜 너한테 등을 보이겠니 이제부터는
04:26이렇게 되는 거지
04:28그래서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오줌 채취를 못했고요
04:32근데 아무튼 구생이가 병원에 갈 때마다
04:36엄청나게 하악질을 하고 그리고 사람을 물기도 하고
04:41그래서 피보기도 하고
04:42그리고 갈 때마다 똥오줌을 다 싸요 병원에서
04:44그때 세차하면 되겠다
04:46아 그니까
04:48근데 이번에는 가기 전에 오줌을 하도 많이 싸고 금식까지 해가지고
04:52검진을 위해서 12시간 금식을 해야 되는 거야
04:55고양이도 그렇더라
04:56어머 그래서 너무 초량했어
04:58그리고 구생이가 이렇게 약간 사나운 고양이라는
05:02그런 인식이 되어 있어서
05:04병원에서 미리 진정제를 받아가라고 하신 거예요
05:07그래서 또 진정제를 먹였더니 애가 더 이렇게 더 풀이 죽었어
05:12그런데도 병원 가서는 또 이제 진짜
05:15다시 넘어오는 겁이 나니까
05:16온 힘을 다해서 발악하면서 그렇게 했어요
05:21맞아요 그래서 좀 힘들었는데
05:23근데 한편으로는 저는 드는 생각이
05:26아 나도 구생이도 너무 힘든데
05:28구생이가 저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05:32저한테 되게 힘들었어가지고
05:34그래서 제가 사실은 구생이한테 말을 했어야 되는 거야
05:37우리가 병원에 갈 건데
05:40이러이러한 일이 일어날 거야 너한테
05:42그러면서 이렇게 내가 설명을 했어야 돼
05:44근데 나는 그게 너무 무서운 거야
05:46이미 가기 전부터
05:48그래서 말을 안 한 거예요 얘한테
05:50그래서 그러고 그냥 이렇게
05:52그 케이지에 어떻게 싹 넣어가지고
05:56가기에 바빠가지고
05:58어딘가 다른 걸 하는 것처럼
06:00그냥 갑자기
06:02사실 딴 데
06:03케이지에 들어가는데 딴 데 가는 경우는 없어요 사실
06:06네 근데 그냥 아무튼
06:07이런 거를 생각을 못 했어요 제가
06:10그래서 구생이가 또 힘들었다
06:12그리고 집에 와서 또
06:14이불 안에 보통은 얼굴을 내놓고 자거든요
06:17약간 베개 베고 자듯이
06:19근데 얼굴을 안 내놓고 자더라고요
06:24그래서 좀 슬펐어요
06:25소파에서 자는 거랑 똑같은데
06:27아 맞아 침대 안에 소파에서
06:29밑에서 잔 거랑
06:30소파 밑에 기어들어가서
06:32그런 거야 나랑도 얘기하기가 싫었던 거야
06:36아무튼 그랬는데 또 집에 와서
06:38한동안 있으니까 또 괜찮아지긴 했어요
06:40저 얼마 전에 팟캐스트에서
06:44이민자 가정에 대한 그런 내용을 듣는데
06:47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데
06:51어려워서 말을 못 알아듣고 상황을 잘 모를 때
06:54진짜 어릴 때
06:56그럴 때인데 그럴 때 부모님이
06:58설명을 안 해줬다는 게 기억에 남고
07:01설명을 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07:06못 알아듣는다고 애들한테 설명을 하지 말고
07:10설명을 해주고 그걸 전달했으면 좋겠다
07:14그게 좀 와닿았어요
07:16그니까요 그게
07:19내가 구생이 놔두고 어디 여행 갈 때도
07:22내가 말을 하는데
07:23얘한테 이렇게 큰일이 일어나는 거를
07:25내가 말을 안 해줬다니
07:27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07:30근데 어쨌든 구생이가
07:32저는 그 아기 때 여러 고양이들 중에서 살아남은 이유도
07:39그런 구생이가 되게 격렬한 저항하는 반응을
07:43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07:45내 생각에는 걔가 막 뭔가 이걸 더
07:48글쎄 토하려고 했다거나
07:50아니면 지금도 입을 손으로 대는 걸 싫어하는데
07:56그런 반응이 있는 고양이라서
07:59생조롭은 운명이 강한 건가요?
08:02그렇다기보다 모르겠어요
08:03어쨌든 자기한테 뭔가 하는 거를 되게 예민하게 여기고
08:08죽기 살기로 싸우는 고양이어서
08:11그런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08:14강인한 고양이
08:17그래서 되게 용감한 고양이다
08:20사실은 이제 사지를 다 붙잡고 있잖아요
08:22병원을 가면은
08:23그리고 나는 진짜 이게 왜 그러니
08:24나한테 이러는지 절대 모르고
08:26이 사람들이 나한테 뭘 할지도 모르는 건데
08:30그러니까 구생이가 무서워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고
08:34그랬어요
08:36그러면 지금은 그 검사를 어느 정도 하고
08:39어느 정도로 알고 있는 상태인가요?
08:41지금은 그래서 그냥 다음 주에 이제 검사 결과 나온다고 해서
08:45지금은 막 물이나 밥을 아예 안 먹고
08:47그런 건 아니니까
08:49뭐 심각한 결과는 나오지 않겠지라고
08:52생각은 하고 있어요
08:54고양이 물 잘 먹게 하는 게 되게 힘든 일이라고 많이들 하더라고요
08:59신장 건강을 위해서
09:01물을 많이 먹어줘야 되는데
09:03물을 적정량 먹어야 되는데
09:05안 먹고 싶어지나 봐요
09:07이 신장이 안 좋으면은
09:08그래서 먹고 싶어하게
09:09이렇게 위에서 뽕뽕 나오는 고양이 정수기 같은 거 되게
09:13사람들이 많이 찾고
09:19구생이 몇 살이죠 이제?
09:22구생이 이제 8살이에요
09:23이제 노묘라고
09:25슬슬 장수를 기원해야 되는 그런 시기네
09:30지금 건강을 잘 챙겨야 오래 되지 않을까
09:35근데 건강?
09:37어제도 제원과 저의 지인분을 만나가지고
09:41건강 얘기를 하면서
09:43영양제가 어떤 게 있고 뭐 이런 얘기를
09:47유산균 얘기도 하고
09:49저는 건강을 위해서 어떤 건 되게 열심히 하고
09:52어떤 건 진짜 하든 신경 안 쓰고
09:55사람들 다 그렇잖아요
09:57자기가 집착하는 부분이 있고
09:59나머지는 전혀 신경 안 써
10:02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만나면 또
10:05예를 들어서 부모님이
10:06넌 왜 이거 안 먹어?
10:11저희 부모님은 초가공식품 이런 거에 대해서 진짜
10:16어떻게 그런 것을 먹을 수가 있냐
10:19혹은 그러니까 어떻게라기보다는
10:22절대 먹으면 안 된다
10:24그리고 소고기 그런 거 있잖아
10:26소고기 기름 절대
10:28절대 안 됐나?
10:30소고기 절대 먹지 말라
10:33소고기 완전 소고기 기름
10:36진짜 다 떼고 먹는 그거 알죠?
10:38진짜 신줄 같은 그 실
10:44지방 하나까지도 다 제거해서
10:47그럼 거기서 장조림 고기만 먹어야 되는 거 아니야?
10:51아니 그렇게 먹으라고 해서 저도 이게 세대가 된 거죠
10:54그런데 저는 당연히 지방이 있는 게 맛있죠
10:57맛있죠 그게
10:59우리 집은 진짜 기름이 둥둥 뜨게 끓이는 걸 좋아하거든요
11:02저희 엄마는 다 거둬요
11:03세상에 세상에
11:06그래서 그게 어렸을 때
11:07그리고 뭐 라면도 못 먹게 하고
11:09뭐도 못 먹게 하고
11:10그래서 치킨도 친구 집에 가서 처음 먹어봤어요
11:14그러니까 튀긴 거를 못 먹게 해서
11:17그런데 또 통조림
11:18참치 통조림은 많이 먹었거든요
11:21그건 생선이라서 괜찮아요
11:23생선에 대해서는
11:24네 그런데 막 핫도그
11:26치킨 이런 류를
11:27근데 뭐 저피하면 좋은 음식들이긴 한데
11:31그렇긴 한데
11:32어쨌든 그거에 대해서 절대 먹지 말라는 입장이었고
11:35저 어렸… 지금은 좀 덜하죠 덜하고
11:38뭐 좀 이렇게 윤통성이 생겼는데
11:42어렸을 때는 이제 나는 보호받는 입장이고
11:47그러니까 차려준 거를 먹는 입장이었을 때는
11:50못 먹었죠 아예 못 먹었고
11:54그래서 그런데 이번에 저도
11:56그 그런데 인스턴트 식품이랑
11:59그 초과공식품만 한 3주간 먹은 시기가 있었는데 대부분
12:04확 오잖아요
12:05네 그런데 확 진짜 되게
12:07그리고 그게 배가 되게 빨리 꺼져요
12:09그냥 일반식으로 밥이랑 뭐 채소 이런 걸 먹으면
12:13배가 그 막 너무 배고프다 이런 마음이 없는데
12:18그냥 배부르고 좀 한 자연스럽게
12:206시간 있으면 뭐 배가 다시
12:22배가 진짜로 고프니까 배가 고픈데
12:25과자를 먹잖아요
12:26그러면 계속 배가 고파요
12:29그러니까 배가 찬다는 느낌이 없고
12:30아 맞죠
12:31과자를 먹고 나서 이게 입에서 끊기는 순간
12:34또 딴 게 먹고 싶고
12:37그냥 그 당이 떨어지는 거를
12:39배가 고프다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12:40그렇죠 맞아요
12:42네 그래서 이게 좀 사이클이 되게
12:45그리고 이게 벗어나기가 좀 쉽지가 않잖아요
12:49그렇습니다
12:51저도 어제 너무 오랜만에 맥도날드
12:53맥플러리를 먹었거든요
12:55거의 20년 만인 것 같아요
12:57맥플러리 처음 나왔을 때
12:58무슨 맛 먹었어?
13:00오레오 초코맛
13:01아 맞아요 그거 맛있지
13:02네 맛있는데
13:05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은 그리고
13:07유지방이 낮은 약간 식물성이 많이 들어간
13:11그런 가벼운 아이스크림 맛이란 말이에요
13:13그래서 뭔가 진짜 채워지는 느낌은 안 드는데
13:17입 끝에서 말초적으로 단맛은 또 확 있고
13:21막 이런 느낌?
13:22근데 그 맥플러리는 진짜 생각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 게
13:25그런 토핑이 아니면 그 아이스크림은
13:27맛이 좀 떨어지잖아요
13:29근데 오레오에 씹는 맛이 있으니까
13:31그걸 먹을 수 있게
13:33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는 거야
13:35진짜 생각 잘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13:38그 쿠크앤칩스인가 그거 있잖아요
13:40그 한국 아이스크림인데
13:43쿠앤크
13:44그것도 그 아이스크림 자체의 맛은 약간 떨어지는
13:48레시피니까 맛있고
13:50근데 저도 어제 뭐 하고 가고 하는데
13:54늘 갈아타는 역에서
13:56예를 들어서 삼각지역
13:57호영이 출근하는 삼각지역 같은 경우에도
14:02내 몸이 기억하는 편의점의 방향과
14:05나오면 저기 있겠지 이런 방향들이 있잖아요
14:07어제도 여의도역에서
14:09IFC볼에서 입다가 구호선을 타러 오면은
14:12나는 몸은 오른쪽으로 들어야 구호선을 탈 수 있는데
14:15왼쪽에 편의점에 초콜릿 메대가 나와있어요 밖에
14:20거기 보면서 산 적은 없거든요
14:22근데 늘 갈 때마다 거기를 보면서 가더라
14:25그래서 너무 무섭다 생각이 든다
14:27내가 지도에 뭐 그리라고 하면은
14:30초콜릿 메대가 어디 있는지는
14:31을지로역도 삼가역도 그릴 수 있고
14:34다 그릴 수 있어요
14:35저는 빵집이 진짜 그래요
14:37저는 빵집을 그냥 진짜
14:41강렬한 욕망의 눈으로
14:42항상 일단 안을 다 보고 봐요
14:45그리고 웬만하면 다 들어가봐요
14:47뭐가 있는지
14:48여기에 뭐가 있는지를 알고 싶다
14:51여기 어떤 디저트가 있고
14:53어떤 빵을 팔고
14:54어떤 냄새가 나고
14:57아 빵집 냄새 좋지 진짜
15:00맞아
15:01맞아요
15:04그럼 두 분은 건강에 대해서 뭐에 집착하는데요?
15:08저는 집착 안 하는 거는
15:10뭐 영양제나 이런 거에
15:12아 나도 그 형은 진짜 몰라
15:14맞아요 거의 아예
15:16아예 안 먹어요
15:18선물 받은 것만 좀 먹고
15:20있으면 먹고
15:21있으면 먹고 하지만 전혀 안 먹고
15:23그래 신경 쓰는 거 안 쓰는 거
15:25그쵸
15:27근데 저는 제일 많이 신경 쓰는 거는
15:30좋은 잠에 신경을 많이 써요
15:32그건 중요하다 진짜
15:34잠을 저도 잘 자는 편이지만
15:37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15:38회사에서 일이 급박하고 하면은
15:41새벽에 깨거든요 그런 날에
15:43커피를 마시면 또 안 좋아지기도 하고
15:45근데 같이 가잖아요
15:46바쁘니까 커피 많이 마시니까
15:48맞아
15:48똑같이 가야기 때문에
15:50나는 계획적으로는 잘
15:52오늘 하루 잘 살았기 때문에
15:5310시 반에 딱 침대에 누워도
15:56내 몸은 오늘 잘 잘 생각이 없는데
15:58이런 마음이 있는 거지
16:00새벽에 잠깐 깨고
16:02그러는 일이 있고
16:03또 새벽에 깰 때에 저는 좀
16:06약간 가슴 두근거림
16:07이런 게 좀 증상이 좀 있는데
16:10그게 좀 악몽이랑 같이 오거든요
16:12그런 내용이 꼭 그런 날은
16:14저의 어느 저편에 있는
16:16좀 무서운 얘기 같은 부분이 나와요
16:19그게 뭐
16:21많이 꾸는 꿈으로는
16:23공사하다가 뭔가 망가진 꿈이라든지
16:26뭐 집을 못 찾는 꿈
16:27뭐 누구한테
16:28키, 키 없는 꿈 많이 꾼다면서요
16:30키 없는 게 아니라
16:31키가 너무 많아서
16:34열쇠 구멍 하나인데
16:35키가 300개야
16:37그 동그란 옛날 공사실에 키 그림에
16:44그거 진짜 식은땀만 나
16:45되게 솔직합니다
16:46그렇죠
16:47그리고 막 물 난리 났는데
16:48전기 공사해야 되고
16:49막 이런 꿈 꾸거든요
16:51진짜
16:52어 진짜 그런 꿈은
16:54진짜 약간 일어나자마자 무서운데
16:57약간 공포영화 본 것처럼
16:58재밌게 무서운 거 있죠
17:01흥미롭다
17:05잠을 신경 많이 쓰는 거 같아요
17:07아 그리고 잠에 또 잠을 신경 쓰다 보면
17:10저는 이동도 많고
17:12호텔이나 이런 데서
17:13혼자 잘 때가 종종 있잖아요
17:15여행가도 항상 혼자 하고
17:17뭐 이러잖아요
17:18그러면
17:20내가 예민한 사람이 되어가나
17:22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17:23호텔 먼지 아니면은
17:25뭐 그 춥다가 바로 들어왔을 때
17:27온도 특히 습도
17:29습도와의 늘 싸움이에요 거의
17:31습기를 잘 때
17:33이제 습도가 내려가면은
17:35나는 기관지가 좀 약하면
17:37비염같이 좀 코가 막혀
17:38코가 막히면 약간 목처럼
17:40감승 깨기도 훨씬 쉽고
17:42이런 게 다 연쇄작인 걸 아니까
17:44그래서 많이 가본 호텔이나
17:47잘 되어있는 호텔에서는
17:49봉선이 되게 좋거든요
17:50속옷을 빨아
17:52그걸 넣어
17:53그게 일단 가습기 돼
17:54그러면서 조금만 이렇게 하면은
17:56잠을 편하게 자
17:57이런 게 있어요
17:58근데 그런 게 안 되어있는 호텔은
18:00되게 좋아 보여도
18:01엄청 건조해지면서
18:03되게 어택이 와요
18:04거의 한시도 못 넘겨서 깨요
18:08아 건조함에 되게 위험한
18:11그래서 사무실에서도
18:13가습기는 저는 또 없는데
18:15로션이나 이런 거 계속 발라주고
18:17막 이렇게 하는데
18:19그래서 책에다가 쓰려는 내용 중에 하나가
18:21습도, 공간을 만들 때
18:23습도를 어떻게 하는지
18:26습도 세팅을 어떻게 하고
18:27뭐 습도가 부족할 때 뭘 하고
18:29막 이런 거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18:33그렇구나
18:34난 가습기가 아예 없어가지고
18:36생각을 못하고 살았네
18:39나도 가습기 없어
18:40겨울에 가습기 없으면 안 돼요
18:44근데 그래서 내가 코가 막히나?
18:45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18:47난 건조하자 건조하자
18:49하면서도 그 가습기 관리를 해야 되잖아요
18:51이게 가습기는 항상 습기가 있는 애니까
18:55그 잘 씻어야 된단 말이죠
18:57근데 저는 그런 거 관리를 잘 못 해서
19:00나도 너무 하기 싫어하는데 하잖아
19:02하지만 하기 싫지만
19:03좀 더 이득이 있고
19:07근데 진짜 너무 귀찮죠
19:08그 곰팡이는 참
19:10맞아
19:11되게 강력한
19:12그러니까
19:13그러니까 생명
19:15우주에 생명이 있는 이유가 물이라고 하는데
19:18참 야속하다
19:21물 없으면 곰팡이 없어
19:23근데 물이 있어야 나도 살아
19:27우리도 진화한 곰팡이다
19:30곰팡이에 매우 매혹되어 있어요
19:33곰팡이지
19:33아 그래요?
19:34맞아 그렇죠
19:35음료물이잖아요
19:35그리고 목욕나무
19:36네 곰팡이에 많은 관심
19:38왜냐면 곰팡이 그 좀 빵 만들면서
19:41관심을 가진 건데
19:43곰팡귤류가 단세포, 다세포 이런 게 있는데
19:47그 곰팡이 누룩 있잖아요
19:50발효도 곰팡이로 시키는 거잖아요
19:53그래서 그 밀가루랑 물이 있으면
19:57예를 들어서 반죽을 만들면
19:59우리가 반죽이 그 그냥 수제비 반죽을
20:03살아있다고 생각하진 않잖아요
20:06그냥 그 네 그냥
20:08무생물이라고 생각하는
20:09무생물이라고 생각하는
20:10무생물이라고 생각하잖아요
20:12근데 빵은 이제 곰팡이가 들어가니까
20:16이제 숨을 쉬면서 얘가 부풀어 오르는 거잖아요
20:20그래서 이제 숨을 쉬는데
20:21그 숨 쉬던 애들을 조금씩 숨을 쉬고 있어
20:25그러면 얘네가 제일 적정하게 숨을 쉬었을 때
20:28딱 걔를 오븐에 넣어서
20:29그러면 이제 그 급격히 온도가 올라가니까
20:33이게 빨리감기 한 것처럼
20:35빵이들이 갑자기 숨을 빼
20:37이렇게 쉬면서 그 빵이 그 스프링이 쫙 일어나는 거죠
20:40그래서 그 거기서 그 앞 그 뭐죠?
20:43찢어질 수 것도 생기고
20:45그거를 되게 오븐 스프링이라고 그러고
20:47되게 막 이래야 좋은 빵이 된다고 하는데
20:50어쨌든 그 안에서는 곰팡이들이
20:52되게 빨리 숨을 쉬면서 죽어가고
20:54죽어
20:56죽을 때 시체가 됐어
20:59그래서 전 그게 너무 생각나는 거예요
21:01맨날 빵 구울 때마다
21:03얘가 얘네를 적정한 온도에서
21:05고이고이 이렇게 발효를 시켜가지고
21:08했다가 이걸 딱 넣어서
21:10그렇게 빠른 죽음으로 내몰입하다가
21:13죽사시켜?
21:14네 근데 이제 또 빵은 다시 무생물로 돌아왔어
21:17근데 이거가 쪼끔나
21:18그 진짜 내가 구운 빵은
21:22밀가루를 유기농이나 좋은 걸 쓰잖아요
21:25그러면 오랜 밀가루 이런 거
21:27그 되게 엄청 싼 밀가루는 안 그런데
21:30좋은 밀가루 쓰면 엄청 빨리 곰팡이가 다시 쓸어요
21:35그래서 이틀만 있어도
21:36곰팡이가 거기에 이제 또 자라나기 시작해
21:39그럼 이제 약간 원래 모습을 돌아가는
21:41그 사이클을 너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볼 수가 있잖아요
21:46그래서 그때부터 곰팡이의 매력에
21:52곰팡이는 또 어떤 상황에서는 매력적인 거기도 하네요
21:55아니 그러니까 매력인데 너무 질색이기도 하고
21:59매력적이기도 하고
22:02그렇다
22:03그리고 화장실에 진짜 하루 이틀만
22:06여름에는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잖아요
22:10정말 잘 생긴다
22:12어떻게 이렇게 모든 곳에서 이렇게 자라나나
22:18채원아 건강을 위해서 하는 거 뭐 있어요?
22:21건강… 저는 지금 두 분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해 보니까
22:27약간 저의 건강은 너무 되게 제로썸인 거 같다?
22:31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게
22:34뭔가 건강해지려고 뭔가 내가 하는…
22:38의식적으로 하는 게 있는데
22:42그 한편으로는
22:45저는 제가 되게 나를 갈가먹는 짓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22:49예를 들어서 되게 안 잔다든가
22:52이게 건강이 안 좋다는 걸 알지만
22:57그렇게 뭔가 하게 된달까?
23:01그런 게 좀 있고
23:02어떤 거에서는 또 되게 강박…
23:04근데 그거를 뭔가 이렇게 그냥 무산…
23:08이렇게 제로로 만들기 위해서 딴 거를 또 하고
23:13뭔가 하면 그걸 또 깎아먹어야 되고 이런 거 같아요?
23:18어… 네, 좀 정리하기가 복잡하네요
23:21그렇거나 그 반대거나
23:26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어떤 면에서 봤을 때는
23:29되게 체계적으로 뭔가 하는 거 같단 말이죠
23:34예를 들어서 운동했을 때도 그렇고
23:37그런데 그 밑으로…
23:40그래서 나는 뭔가 건강에 신경을 쓰고
23:42이런 걸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23:45그것을 내가 다 뭔가…
23:52다른 방식으로 그걸 까먹고 있다?
23:58근데 뭘 하면…
23:59약간 셀프 사부타지라고 그러나?
24:01그게 저는 되게 강한…
24:04그게 되게 강해서 요즘은 좀 덜하긴 한데
24:07그리고 그 중독이나 이런 거에 되게 약한…
24:10시약한, 충동적이고 그런 거에 약한 사람이어서
24:15예를 들어서 뭐 식이장애라든가
24:18이런 거에 굉장히 잘 나를…
24:24사부타지하기가 되게 쉬워요
24:27근데 그거를 그게 되게 빠지면
24:30그거 보기… 그때 웬더가 말했듯이
24:32컨디션 안 좋을 때나 이런 거 빠지면
24:34그거를 내가 보기가 쉽지가 않아요
24:37그러니까 내가 컨디션 좋을 때 보면
24:38왜 이런 짓을 하고 있지 싶은 게
24:41그때는 너무 되게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게 되게 많은데
24:46사실 커피 중독이나 이런 것도
24:49너무 커피를 과도하게 마신다거나
24:52그런 게 좀 저는 있는 거 같다
24:57그래서 항상 약간 내가 너무 되게
24:59제로성 게임을 하고 있다
25:00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25:02근데 좀 시간적 여유와 마음적인 여유가 있어야
25:07그거에서 안전할 수 있는 건 게
25:09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25:11내가 그 음식이 나오는…
25:12예를 들어서 내가 그 집을 찾아가서 먹는 거랑
25:15내가 만들어서 먹는 거랑
25:17배달 시켜서 먹는 거랑
25:18똑같은 음식이어도
25:20내 건강에 주는 영향이 다르다고 느끼거든요
25:24요리하면 꽤 기름지고 꽤 달게 해서 먹어도
25:27건강한 느낌이 드는 게
25:30그만큼의 생각을 하면서 이걸 했고
25:33이런 느낌이 좀 더 채워지는 느낌이 드는데 반해서
25:37그냥 배달 와서 띡 놓여있는 거를 먹는 거는
25:40그것보다 좀 더 인스턴트하게 느껴지고
25:43그런 게 확실히 있는 거 같아요
25:47맞아요
25:49그리고 요리하는 게
25:50빵 만드는 것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25:53그걸 하는 동안에 딴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25:56그래서도 나는 만들어먹는 게
26:00좋은 기능을 하는 느낌?
26:03그게 약간 척도의 하나인 거 같아요
26:05나의 마음의 여유와 시간의 여유가
26:08내가 요리를 할 때의 그 정신 상태
26:12어, 하면서도 느껴져
26:13막 하다가 갑자기 뭘 엎어
26:16그럼 아 이런 날인가 보다 막 이러면서
26:19근데 저는 다른 일들을 할 때도
26:21그런 거를 많이 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26:24약간 루틴이나 리추얼 같은 게 있어야
26:28내가 잡아진다는 게 있어요
26:30꼭 필요한 거 예를 들어서
26:32저걸 먹으면 내가 열량을 채울 수 있어
26:34저기로 직선으로 갈수록 그게 없고
26:38좀 일부러 빙돌면서 춤을 추면서 간다든지
26:43호텔에서 잘 때도 나와서 산책을 한번 하고
26:47거기 호텔에 있는 체육관에 가서
26:50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26:51조금만 이렇게 하고 와도
26:52그게 기분이 다른 거예요
26:55그래서 거기에 내가 잘 자기 위해서
26:59습도를 해보자 이런 걸 하고
27:01옷을 그냥 널브러져 놔도 되는데
27:03걸어가지고 두고 이럴 때
27:05내가 건강을 위해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27:10그렇죠
27:11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
27:17저도 제가 요리할 여유가 있을 때
27:19좀 그나마 그게 있다
27:22그리고 전체 약간 선순환이야
27:24여유가 있으니까 요리를 하고
27:25여유를 하니까 또 내가 마음이 좀
27:27이거 하면서 잡 생각을 또 잊게 되고 그런데
27:31이거를 요리를 안 하면
27:34심지어 요리할 시간이 있는데도
27:36하는 게 나은데
27:37왜냐하면 어차피 나는 야구를 볼 거니까
27:40일을 하지 않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만
27:43그러니까 시간은 있는데 점점 안 하게 되고
27:45그러다 보면 더 이렇게 수렁에 빠지고
27:48그러면 이제 진짜 요리를 할 수 없는
27:50그 급박한 상황이 되고
27:55그런 거 같아요
27:57요리를 해서 먹는다
28:00
28:02그래서 다시 저도 다음 주부터는
28:04좀 요리를 다시 해서 먹어야겠다
28:07이제 마감하셨으니까
28:08이제 슬슬 다시 돌아오시죠
28:10빛의 영역으로
28:12오늘 옷을 너무 밝게 입고
28:15돌아왔습니다
28:22꼬영한 건강을 위해서
28:24저의 건강이요?
28:26저의 건강
28:27저는 그냥 요새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28:29아 가시기 하고 있어요?
28:31네 계속 하고 있어서
28:32지금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고 있긴 한데
28:38
28:40
28:42이걸 왜 하려고 했지?
28:43
28:44건강해지는 느낌이냐? 운동하는 게
28:46아 그거였어
28:48그 운동하는 게 진짜 그 뭐냐
28:50이게 진짜 부상과 회복과
28:53그냥 계속하면 반복이구나 라는 거를
28:56그냥 좀 깨닫고 있는 느낌
28:58예전에는 내가 운동을 하려다가 부상을 당하면은
29:02아 그만해야 되나 보다
29:03이게 안 맞나 보다 이러면서
29:05그냥 이렇게 다른 걸로 넘어가고 싶은
29:08그런 마음이 되게 강했는데
29:11근데 그래가지고 최근에도
29:12막 좀 목이 안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어요
29:17어 아마 복근 운동을 하다가
29:19복근이 아니라 목으로 상체를 들어가지고
29:23상체를 목으로
29:26그 크런치 하고 있었는데
29:28그런 일이 종종 생기죠
29:30어 그래서 다음날에
29:31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29:33갑자기 으 이러면서
29:34목이 안 돌아가게 된 거예요
29:36그래서 그러다가 또 한 2주 정도 좀 쉬었던 거 같아요
29:41그러고 나서 다시 또 복근 운동 하기가 좀 두려웠지만
29:44하니까 또 그냥 되고
29:46또 실제로 그 이후로 좀 더 근육이 생긴 거 같더라고요
29:50그래서 아 그냥 부상은 이게 되게
29:54내가 뭘 못해서 그렇다기보다는
29:56그냥 원래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29:59그게 좀 달라진 느낌
30:02되게 막 의사 선생님들이랑 PT 선생님들이랑
30:06서로 만나진 않지만
30:07되게 나를 두고 싸울 때가 많잖아요
30:09맞아 맞아 진짜
30:10운동하지 마라 운동을 해라
30:12맞아
30:13하잖아요
30:14근데 저도 손목이 약간
30:16오른쪽 손목을 많이 쓰니까
30:18손목이 운동할 때 좀 취약하거든요
30:21손목을 특히나 예를 들어서
30:24워낙 한 손으로 덤벨로 같은 걸 하면은
30:27한 손을 벤치에 짚고
30:29다른 손으로 덤벨을 들어야 되는데
30:32이때 엄청난 무게가 한 손이 버텨줘야 된단 말이에요
30:35그럴 때 손목에 무리가 쉽게 와요
30:38근데
30:39엄청난 무게라고요?
30:41엄청난 무게를
30:42그렇게 싫어하시는지 몰랐나요?
30:44아 몸을 한 손으로 지탱을 해야 되니까
30:48근데 그게 하체가 잘 되어 있으면 이게 안 그럴 텐데
30:52제가 운동을 잘 못할 때라 가지고
30:54하체를 안 버티고 거의 이 한 손으로
30:58몸을 다 그냥 한 손으로 이렇게 버티고
31:01서 있는 것처럼 운동을 했단 말이에요
31:02그래서 더 그랬지
31:04그거를 푸는 방법이나
31:06그런 동작을 가르쳐 주셔가지고 하는데
31:09하면 통증이 진짜 좀 없어지죠
31:11근데 아무래도 피트니스 선생님이
31:14내 손목의 건강보다는
31:16결과인 운동을 잘하게 되었다에
31:17더 장점을 찍은 것 같아요
31:20근데 저도 호영 말처럼
31:22부상을 안 당하고 살려고
31:25운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까
31:27운동을 하는 것에 조금 더 목적을 두고
31:31부상을 관리하고 있다
31:32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31:35부상이 거의 일부…
31:39그러니까 계속할 수 있는 정도의
31:41부상만 당하면서 하는 정도가 좋다
31:47저도 이 번역일 같은 거
31:511, 2월에 제가 간단한 일들을 몇 개 처리하면서
31:56컴퓨터로만 할 수 있는 일과
31:58이제 인테리어 일 같은 걸 병행하잖아요
32:00그러면 인테리어 일은 진짜
32:02내 체력을 써야 된다는 점이 되게 달라요
32:06그래서 무거운 거로 막 옮기거나
32:09먼지를 뒤집어 쓰거나
32:11전기의 감전이 되거나
32:12이거는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건데도
32:15어쩌나 보면 그런 일이 생기거든요
32:17그럴 때 진짜
32:19내가 게임 캐릭터면
32:20수명이 살짝 깎이는 느낌이 든단 말이야
32:23근데 이 일은
32:25그런 걸 감수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인 거예요
32:28그래서 되게 그럴 때
32:30좀 어떻게 보면 살아있음을 느끼는 거에요
32:33어떻게 보면 아, 이건 진짜 다르다
32:36이런 생각이 듭니다
32:37먼지를 많이 뒤집어 쓰고
32:39샤워하고 이렇게 잘 때
32:42뿌듯함과 뭔가가 공존하는 그런 필수
32:48그러네요
32:48맞아요
32:50근데 모든 일이 약간의
32:52그 수명 깎임을 동반하는
32:55체력적이든 정신적이든 그게 있는 거 같아요
32:58인테리어 할 때도 그렇고
32:59특히 막 그 목공일 같은 거 하면
33:02특히 그 먼지가 확확 깎이는
33:05그 느낌이 있잖아요
33:06그걸 들이마실 때
33:08근데 그런 것도 그렇고
33:09일할 때도
33:11이거는 필시 내가 지금
33:14지금 수명을 끌어다가 쓰고 있다
33:17네, 그 느낌이 들고
33:19그걸 또 내가 더 악화시켜서
33:21
33:22그렇죠
33:23왜냐면 또 그런 게 땡겨
33:24근데 그런 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또
33:26계속 그렇게 또 더
33:29그게 되게 악랄하다니까요
33:34그런 걸 먹기 시작하면 또 더 그렇게 되고
33:37한 번 무너지면 일상이 그 말하듯이
33:39그 일상이나 그런 루틴이 무너지면
33:42약간 더
33:43우리 연구 결과 봤는데
33:45흰색 치즈케익
33:45실화명주가 치즈케익 먹이면
33:48다른 음식이 있어도 굵고
33:51그럴 정도의 치즈케익만 먹는다는 거에요
33:53근데 난 너무 그 마음이
33:56딴 일이 있었는데 왜요?
33:57치즈케익만
33:58줄때까지
34:01너무 그 기계가 상상돼요
34:02그러다 보면 또 딴 것도 근데 또
34:04주워 먹게 된다?
34:06주워 먹.. 그러니까
34:08진짜 악순환이라는 게 참
34:13최재훈이 그동안 도대체 뭘 먹었길래
34:15저렇게 하나
34:16뭘 뭐 뭐에서 시작했다가
34:17다음에 뭘 먹었을까 이런 걸
34:19궁금해지네요
34:20너 지금 오렌지색인 거 아니야?
34:22맞아
34:23근데 마라탕은 한 번도 안 먹었죠
34:25오 어떻게 그런 일이?
34:28아 그렇네
34:29그러.. 그러니까
34:30저는 약간 그런 건 있어요
34:31그 제가 되게 악순환이
34:33빨리 시작되는 성격이어서
34:35시작을 잘 안 하려고 하잖아요
34:38한 번 발을 들이면
34:41저는 그냥
34:42근처처럼 이렇게 찍었다 뜯었다 찍었다 뜯다
34:44이런 과정 없이
34:46그냥 드림과 동시에
34:47쫙 내려가는 스타일이어서
34:50
34:51아예 안 가
34:51저는 저의 건강이나 균형을 지켜주는 게
34:54그런 갇혀서 하려는 그 마음 있잖아요
34:57그게 제가 세잖아요
34:59혼자 밥 먹어도 다 찢어졌잖아요
35:00그게 되게 그걸 지켜주는 거 같아요
35:02정말 그런 거 같아요
35:03정말
35:04저 책상 그냥 그 식탁에 앉아서
35:06밥을 먹은 지 되게 오래
35:07그러니까 이거 마감 때만은 아니고요
35:09그냥 여러 보로
35:11식탁에 앉아서 요리를 해서 먹은 지
35:12몇 달 됐는데
35:14그러니까 누가 해준 거 말고는
35:16그래서 되게 와 이게
35:18근데 이게 내가 만약에 이런 마음이 있었으면
35:20이 한 끼만큼은
35:22앉아서 먹자 이런 게 있었으면
35:24좋았겠다
35:25그렇죠 그렇죠
35:25
35:26갇혀서 그리고 옷도 갇혀있고 나가는 거 좋아하고
35:29저는 진짜 안 그렇거든요
35:32제가 패딩이 없어요
35:34그걸 되게
35:35지금 없어요?
35:36
35:36어떻게 이 겨울을 나오셨어요?
35:37패딩 안에 들어있는 파카만이 있고
35:40생 패딩 옷이 없어요
35:42그래서 그거를 다들 놀라고 하더라고요
35:45휘묵에 이렇게 오래 계속 살면서 온다는 점이
35:48요즘 좀 유행하니까 좀 짧은 패딩
35:51살까 고민을 해봤는데 없어요
35:53아 그러네
35:55근데 이 탑은
35:55근데 한 6년쯤 전에
35:58영하 23도 이럴 때는 어떻게 했어요?
36:01그때 그래도 파카가 좀 그래도
36:04그나마 좀 두꺼운 파카를 사서 입었고
36:07아 입었어요?
36:08아 입고 처분한 거예요?
36:09아냐 이거 패딩이 아닌 뿐이지
36:11안에 약간의 그 다운 같은 게 들어있잖아요
36:14들만해요
36:15오늘 입은 게 제가 제일 두꺼운 옷이거든요
36:17
36:17
36:18근데 요새에 대해서
36:19근데 내복 같은 거를 안 좋아하니까
36:23요새 하고 있는 방법이
36:24내복은 너무 답답하고
36:26회사 가면 너무 죽을 거 같은 거예요
36:28
36:29그리고 막
36:30그 광역 버스에서 막
36:31아래에서 휘저고 이러면
36:32내려야 되면 죽어
36:34진짜 가는 동안에 죽겠다
36:36근데 내복을 안 입잖아
36:38버스 기다리더라도 죽겠다
36:39이건 지금 혼돈이야
36:41맞아 맞아
36:42진짜 입고 한 16, 17도를 계속 며칠같이 살았다니까
36:45
36:46근데
36:47그래서
36:48요즘에 하는 방식이
36:49제가 파자마 바지 중에
36:51되게 무들무들한 파자마 바지가 있어요
36:53그걸 그냥 안에 입고
36:55바지를 넉넉하게 입으니까
36:56훨씬 살만하더라고요
36:58어 그거 좋더라구요
36:59저도 요새 그래서 널널한 추리닝을 입고
37:01그 위에 또 널널한 바지를 입어요
37:03
37:04그래서 그거
37:05아 딱 붙는 내복 두 분은
37:07싫어해요
37:08저는 이제 있긴 있어요
37:10그래서 오늘도 입긴 했는데
37:12근데 그
37:13추리닝 그 방법을 해보니까
37:15아 편해
37:15이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37:17
37:18저는 내복을
37:20저 지금도 히트텍 두 겹 겹쳐입고
37:23두 겹?
37:24네 히트텍 두 겹
37:26
37:27아니 너무 쪼이지 않아?
37:28답답하지 않아?
37:29두 겹 입고
37:30이거 그 위에
37:31그러면 폴라티 입고
37:32폴라티 입고
37:33이걸 입은 거거든요
37:34
37:35근데 나는 근데 두 겹 안 입으면
37:38너무 추워요
37:39근데 이게
37:40되게 저는 의아한 게
37:41저는 체어 때문일 수도
37:42저는 어쨌든 약간 지방층이 있으니까
37:46나는 그니까
37:47더 더위도 되게 빨리 느끼거든요
37:49추운 와중에 더운 데 가면
37:51더위를 빨리 느끼고
37:51그쵸 그쵸
37:52수실이 있는 거를 많이 입는 거 같아서
37:54그래서 어제도 추웠지만
37:57요거 그냥 입고 있는 실내복은
37:59그냥 가을처럼 입고
38:01그 위에 프리스 입고
38:03그 위에
38:04레이
38:04안쪽 레이어
38:06안쪽 레이어 이렇게 입거든요
38:07목도리하고
38:09그래서 목도리고
38:10쫌 내고 있는 거랑
38:12느슨하게 있는 거
38:13아예 플러치만 감고 있는 거
38:15이게 세 가지 모드를
38:16계속 반복하면서 봐요
38:18얼음 지하철
38:19여기서 지하철 타려고 가잖아
38:21조금 메고 나간 다음에
38:23걷다가 살짝 답답해지면
38:25이렇게 바꿔서 하다가
38:26지하철 가면 이렇게 풀고 이렇게
38:29점점점
38:29계속 바꿔요
38:30목도리
38:30그래서 눈 감고 목도리
38:32슉슉슉슉 이렇게
38:33막 할 수 있어
38:34지하철 가면 진짜 그렇게 되겠네요
38:36완전 지금처럼 한파가 있는 때 아니면
38:39겨울에 항상 지하철 타면
38:41엄청 덥잖아요
38:43그리고 막 그 이
38:44히터 많이 나오는 칸도 있고
38:47그러면 힘들죠 항상
38:50버스 같은 것도 타면은
38:52아무리 만원 버스여도 사람들이 많고
38:54그래서 민폐여도
38:56외투를 벗어서 들고
38:59안 그러면 너무 답답해요
38:59너무 힘들어서
39:00그치 힘들지
39:02맞아요
39:03그럼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안 그러는데
39:05그 고속버스 있잖아요
39:07그런 데서 고속버스도 진짜 히터
39:10네 한 3, 4시간 타는 거 타면
39:13그리고 멀미가 되게 잘 나요
39:15그래서 저는 그럴 때는 그냥
39:18밑에 네일 있잖아요
39:19그래서 이렇게 꼼지락꼼지락 해서 벗어요
39:23밑에 네일 어떻게 하세요?
39:25일단 밖에 옷을 이렇게 해요
39:27그럼 밖에 이 손이 이렇게 돼 있잖아요
39:29그리고 이 옷이 이렇게 있는 상태로
39:32나는 손을 이미 뺀 거지 이 옷에서
39:34밖에 옷에서
39:36손에 이제 내 안에 몸이 있고
39:38소매 제일 겉옷 소매에서 손을 빼요
39:41그러면 그 안에 이제 그 몸통에
39:43내 모든 손과 다 있잖아요
39:45그럼 그 안에서 어떻게든 꼼지락꼼지락 해서 벗어요
39:48위로
39:49
39:50대단하다
39:51근데 그거를 지하철이나 시외버스에서 해본 적
39:55그러니까 시내버스에서 해본 적은 없어요
39:56지하철에서?
39:57어 그러니까
39:58해본 적은 없고
40:00고속버스에서만 해봤어요
40:02내 자리가 있는 고속버스에서만 해봤는데
40:06근데 저는 진짜 할 거 같아요
40:09저는 벤저만큼 그 주변에 그
40:13그 이렇게 격식을 차리지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40:17지하철에 사람 없으면 난 벗을 거 같다?
40:19내가 너무 답답한 거야
40:20만약에 진짜 이거는 아닌 거
40:22제가 한 번 그런 적 있었는데
40:24예전에 행사를 가는데 그날 되게 추웠어요
40:26그래서 근데 제가 그때 그
40:28인조 가죽 바지가 되게 길었는데
40:32그 안에 히트텍을 입고
40:34근데 그게 그 장화 같은 그때 눈 와가지고
40:37장화 안에 그 가죽 바지를 밑단을 낀 거예요
40:41그래서 완전히 여기 에어 타이트하게
40:43그러니까 좋은 거구나
40:48그거 비닐하우스지 그냥
40:49비닐하우스처럼
40:50진짜 비닐하우스
40:52온실효과
40:53근데 진짜 그래서
40:55제 차례에서 이걸 너무 벗고 싶은데
40:57그날 뭐 하여튼 그래서 갔어요
40:59그래서 그 거기 도착해서
41:01거기 행사장 화장실에서 바지를 내렸는데
41:05안에서 김이
41:09아 다리를 삶았구나
41:13실내인데도 김이 나오다니
41:15샤워온바오처럼 됐구나
41:20찐다리 찐다리
41:22그래서 여깁니다
41:25그래서 근데 그러고 그때 약간
41:26근데 기절할 거 같아서 너무 지하철에서
41:29다음부터는
41:30근데 바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41:31바지를 못하지 진짜 절대
41:33상상도 못하는 사인이었네
41:35아 그래요?
41:37근데 그게 되게 이상한 게
41:38저는 또 제가 차리는 걸 좋아하고 이러는 만큼
41:42가방을 잘 안 들고 다닌단 말이에요
41:44저도
41:45그냥 주머니로 끝나는 그런
41:47자유로움을 좋아하기 때문에
41:49근데 뭐 하나 벗으면 되게 짐이 되잖아
41:51맞아
41:52근데 저번에 추운 날은 목도리 없이
41:54근데 내부분 입은
41:55바지 파자마를 대신 입은 거야
41:57근데 목도리를 놔두고 온 거야
42:00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42:02바지 너무 답답해서
42:03파자마 바지를 벗었어요
42:05근데 그 목도리를 굴렀는데
42:07너무 따뜻한 거야
42:09잘 익혀서
42:12그래서 그걸 목도리처럼 이렇게 하고
42:15이렇게 나왔어요
42:16파자마가 재질이 약간 목도리
42:18모델모델한
42:19아마 무늬도 좀 그런 거 있지
42:21체크무늬 이런 거
42:22무늬 없는 거
42:23그 정도면 그냥
42:26야호한데?
42:27
42:35이게 본선 간을 하려고 했는데
42:38우리가 전반적으로
42:40계획대로 되지 않네요?
42:41그렇게 오늘 이상하게
42:44다 이렇게 세 명이 좀 그런
42:47뭐 최근에 본선 간 뭐 없었어요?
42:51저는
42:52아 제가 그 참여한 전시 얘기 그러면
42:55잠깐 할까요?
42:56아 네네 그쵸
42:59친구사이라고
43:00한국 게이 인권단체가 있거든요
43:02되게 오래됐어요
43:05전신까지 하면 더 오래됐고
43:07거기서 소식지를 낸 것만 해도
43:0994년부터
43:11그래서 그 소식지를 모아서
43:13아카이브에서 전시를 열었거든요
43:16거기에 이제 제가
43:18아는 이경민 디자이너가 참여를 했는데
43:22저는 그거를
43:23거기에 약간 기술 지원으로 참여를 했거든요
43:27전시장에 가면은
43:29일단 미술 작품도 있고
43:31영상 작품도 있고
43:33이런 키워진 참여하신 분들 인터뷰도 있고
43:37지금까지 소식지를 뽑아가지고
43:39이렇게 딱
43:40전 진열도 해놨고
43:41막 이렇게 여러 가지가 있어요
43:43근데 거기에 이제 끝
43:45끝나는 부분에 가면은
43:46도서관처럼 이제 컴퓨터가 하나 있고
43:49그 컴퓨터로
43:52145개의 소식지 아트클 중에서
43:55내가 원하는 거를 5개까지 골라서
43:58프린트를 할 수가 있어요
44:00나만의
44:01네 나만의 진을 만드는 거
44:03그리고 그러면
44:05흘리는 연습이라는 제목의 전시인데
44:09흘리는 연습 한 몇 판
44:11뭐 이렇게 4판 5판
44:13이렇게 내가 고유 번호가 찍히고
44:16그리고 내가 뽑은 그 기사들을
44:19제목을 섞어가지고 조합해서
44:21랜덤한 제목을 딱 만들어줘요
44:24다르게
44:26이걸 자동으로 해줘요?
44:27네 이걸 개발하는 작업을 해서 한 거거든요
44:30그래서 그렇게 딱 조합을 해가지고
44:32되게 재미있는 제목이
44:34오 그렇겠다 진짜
44:36제가 그저께 갔을 때는
44:381학년님이 오셔가지고
44:40그걸 뽑는 거를 옆에서 봤는데
44:43무슨 뭐였지 제목이?
44:44무슨 뭐
44:46화난 게이워드 전쟁?
44:50이런 식으로 여러 개 제목이 섞여가지고
44:54새로운 제목이 됐어요
44:57그래서 그걸 뽑아서
44:59옆에 있는 퍼츠로 구멍을 뚫어서
45:04제목을 해가지고 갖고 가는 그런
45:07너무 좋다
45:08그걸 만들었어요
45:10되게 재미있었어요
45:12제가 홈페이지 만드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45:15이렇게 전시장에 있는 시스템 만드는 건
45:18처음 해봐가지고
45:20되게 재미있는 경험
45:20그 타이포나 이런 제목 조합하는
45:24그 프로그램이랑 거기서 디자인까지도 했다는 거죠?
45:27디자인 가이드를 경민님이 해주시고
45:31그거를 반영해서
45:32그게 되게 하는 코드를 짠 거죠
45:355개, 6개 정도 되는 폰트를 무작위로 해서
45:40진짜 그래서 소식지는
45:42좀 그때기 때마다 디자인이 들쑥날쑥 하잖아요
45:45그런 느낌을 좀 내는 거예요
45:47단도 한 단짜리가 있고
45:49두 단, 세 단 이겨주면서 랜덤이고
45:52가운데 정렬, 좌측 정렬, 우측 정렬도 랜덤이에요
45:56그래서 똑같은 기사를 선택해도
45:58나올 수 있는 가짓수가 거의 10가지 정도가
46:03되게 재밌죠
46:04그런 작업을 했어요
46:05갑자기 웬말도 이제 에피소드가 꽤 쌓였으니까
46:09그 소개글 이렇게 랜덤 조합해가지고
46:12가능하죠
46:13거기서 나온 소개글을 보고
46:14우리가 그거대로 이제 말하기 해보는 거예요
46:16괜찮다
46:19제목을 둘 다 섞어가지고
46:24좋은데요?
46:26갑자기 생각이 들었습니다
46:29그래서 그 랜덤이라는 방식이
46:31왜냐면 되게 오래된 소식지고
46:33내용도 되게 다양해요
46:35진짜 무슨 거기서 주최한 인권 행사나
46:38뭐 이런 것도 있고
46:39뭐 세태에 대한 오피니언 칼럼도 있고
46:41그냥 개인 에세이도 있고
46:43커밍아웃 인터뷰
46:45여러 가지 되게 다양한 게 있거든요
46:47근데 그런 거를 저도 작업하느라 읽었는데
46:51되게 재밌기도 하고 웃긴 것도 많고
46:54저는 사실 한국에서 그런 게이 단체 활동은 안 했는데
46:59너무 주변에 알고 있는 지인들이 계속 하고 있고
47:02투어는 하니까 관심을 있게 보고 있었는데
47:05진짜 이 사람이 여기도 나오네 싶을 정도
47:08오래한 사람들도 있고
47:09되게 커뮤니티를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47:13되게 좋았어요
47:15언제까지 하나요? 전시를?
47:16아 이 전시요?
47:18제가 알기로 2월 8일에 오프닝을 해가지고
47:22우리가 지금 9일에 녹음하고 있는데 어제
47:25어제 오프닝 한 거예요?
47:26맞아요 그저께 사전 클로즈 오프닝을 한 것 같고
47:31이제 오늘 해서 2월 16일까지
47:36그러면 빨리 가야겠다
47:38리드밀이라는 공간에서 하고 있습니다
47:42그리고 저 그저께는 오프닝하면서 무지개 인권상이라고
47:46친구사이 단체에서 매년 무지개 인권상으로
47:52시사하는 상이 있어요
47:54그 시상식도 했는데
47:56올해는 그 시상식을 받은 분들이
48:01김용민 수성업보국 이분들이
48:06공손봉반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지위를 떼내기 위해서
48:12이제 수성을 했던 분들이거든요
48:15그래서 그분들이 개인 및 단체 부분에서 상을 받으셨고
48:19그 부부가 분홍색, 보라색 이렇게 맞춰가지고
48:23막 푸드를 맞춰가지고
48:24아 정말?
48:26
48:28그럼 한 분은 핑크 한 분은 보라인가요?
48:30핑크를 입고 오셔가지고
48:32이제 그 건강보험 수송은 순서로 해서 끝났고
48:36이제는 그 동성부부 11쌍이
48:39그 결혼 인정을 받기 위해서 수송을 새로 하고 있어요
48:42새로 이제 동성부부가
48:45그 활동을 모두의 결혼이라는 단체 연합이랑 같이 하고 있는데
48:49이제 그거를 하고 있다
48:51이런 거를 많이 홍보를 해주셨어요
48:55그리고 콘텐츠 부분은
48:57아 부문별로?
48:58부문이 두 개더라고요
49:00근데 콘텐츠 부분은
49:02우리가 전에도 소개한 트랜스페런트 파티가 받았어요
49:06그게 그 우리가 저번에
49:08호양왕과 우리 다른 친구 상욱님과
49:10정글 주최자 정글님이랑 이렇게 해가지고
49:14그 코끼리에서 열렸던 파티도 트랜스페런트 파티였는데
49:18그 이제
49:20네 트랜스젠더 가시와의 날에
49:22처음에 이렇게 진행하던 그 파티거든요
49:25그래서 그걸 기획하시는 정글님이 수상을 하셨고
49:30정글님 되게 감동적인 소감을 또 해주시고
49:34되게 그 파티하면은 작업자들이 많잖아요
49:37디제이부터 해서 되게 많잖아요
49:40다 후명을 해주시면서
49:42세 번째 파티 같이 주최한 호영과 상원도 샤워라우스에서
49:47너무 감사하네요
49:49네 그리고 이제 요즘에
49:52미국에서 트럼프 다시 되고 나서
49:55트랜스젠더 관련된 너무 안 좋은 소식이 많으니까
50:00조금 다운돼있고
50:01활동을 좀 침체처럼 슬럼프처럼 보려고 했는데
50:05상을 받아가지고 좀 자극이 됐다
50:10맞아요 요새 좀
50:11그쵸 미국 뉴스
50:12미국에서 오는 뉴스가 정말
50:15
50:16끔찍하죠
50:17여러 가지로 놀랍죠
50:20저는 잘 인터넷 안 하다가
50:22가끔 여기저기 뜨는 거
50:23전 가짜뉴스인 줄 알았어요
50:26그냥 막 무슨 국가기관 사이트가 다 갑자기
50:29자료를 싹 다 빼고
50:31LGBTQ에서 갑자기 LGB가 되고
50:35되게 진짜 이게 가능해?
50:40약간 이런
50:41그리고 되게 사람들이
50:44빨리빨리 또 그거에 맞춰서
50:46발맞춘 그런 행동들을 하더라고
50:49이렇게 빨리 저항 없이 한다고 쉽게
50:52그러니까요
50:53그래서 뭐
50:54프라이드 관련된 많은 기획들도
50:56바로바로 취소되고
50:59기관이나 미술관이나 이런 데서도
51:01바로 그런 거 다 폐지하고
51:04뭐 그런 것들?
51:05좀 무서운
51:07저는
51:09근데 한편으로는 또 뭐 이런
51:13그 세력이 없었던 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51:16그냥 이게 좀 너무 수면을 들어 올라와서
51:20또 이제 뭔가
51:22좀 권력을 잡고 있다 보니까
51:23그렇게 더 그런 거지
51:25막 그동안 해왔던 일을
51:27더 열심히 해야 된다
51:28약간 이런 맥락인 것 같아요
51:30좀 세대교체가 되는 느낌이 있어요
51:32상대편
51:33왜냐면
51:34나는 트랜스젠더 이런 걸 모르니까
51:37그냥 뭐 혐오는 하지만
51:39그냥 별거
51:41이게 딱 정조준에서 뭘 하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51:44지금은
51:45막 트위터 하면서 막 이러저러
51:47안 좋은 얘기 하던 사람들이 거기 가서
51:50이거 빼야되고 이거 빼야되고
51:51엄청 그렇게 팔기치고 다니는 느낌이 드는 일 거예요
51:55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그들이
51:58그래서 약간 그 부분이 더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52:04그러니까 한국도 그 탄핵 반대 집회
52:08연령층이 되게 다양하다고 하잖아요
52:15네 그래서 우리가
52:16호영의 화도 있고 건강 얘기도 하고 했는데
52:20이런 너무 좀 힘든 뉴스
52:24이런 거를 보면서 어떻게 마음을 잡고
52:26이런 것도 되게
52:28내가 나를 어떻게 보호하느냐랑
52:31되게 밀접한 것 같아요
52:33어떤 날은 그런 거에 반응하고
52:35그런 걸 막 주변에 알리고
52:36싸우고 싶고
52:37막 이런 힘이 있는 날도 있고
52:39어떤 날은 내가 지금 이거를
52:41안 보는 게 나은 것 같다는 날이 있을 때도 있고
52:45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52:49맞아요
52:52약간 되게 진화혈일 때도 저는 되게 많은 것 같고
52:56안 좋은 뉴스나
52:59뭐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나 이런 거를
53:01약간 프로세싱
53:04되게 안 좋은 뉴스는 저는 프로세싱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53:07저의 그냥 스타일은 약간 없는 채 한다
53:11아 그렇지
53:13안 일어난 척 한다
53:15약간 도피적인 성향이 강한 것 같다
53:21도피 아니면 파괴인데 저는
53:24근데 파괴 너무 힘드니까
53:27요새는 좀 도피
53:28파괴할 힘이 없어
53:31낮을 들어야 되는데
53:32노상은 힘이 없어서
53:34리스턴트 음식을 먹어서
53:36내가 자기 파괴인 게 좀 큰 문제예요
53:40그래서 파괴를 하려면
53:42내가 아닌 걸 파괴를 해
53:44그렇다면
53:45근데 그건 어떻게 내가 할 수 있나
53:48그래서 제 생각에는 제가 판타지 이런 걸 되게 좋아하는 게
53:52약간 그래서 제자이 되고 싶고 공산감되고 싶고
53:55어쨌든 이 세계에서는 내가 이렇게 뭔가
54:01나 이외의 것들만 찍는 데에서는
54:06맞아요
54:08그리고 저는 그런 뉴스나 이런 정세가 너무 그렇고 할 때는
54:14그거를 비판하고 그런 거를 어떻게 저항할지도 중요한데
54:19그냥 그런 면에서 저항적인 실천을 하는
54:23긍정적인 거에 좀 집중하는 걸 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54:26그래서 정글님도 상금 받은 거를
54:30우리가 같이 갔다 왔던
54:332층 클럽을 만든 이무기 프로젝트에 기부하겠다고 하셨거든요
54:41그런 게 좋은 것 같아
54:42뭐 하고 있는 사람을 밀어주는 게 최고인 것 같아
54:46아 그리고 우리 그 편을 다루는
54:50우리는 트랜스젠더 클럽에서 만났다 편이
54:53엄청 많이 들어주셨어요
54:54아 정말요?
54:55소소의 거의 10배 정도
54:58많은 분들이 들어주셔가지고
55:00그 공연을 제 주변에서 못 본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55:04보고 싶었지만 못 본 사람이 너무 많아서
55:08정글님도 못 봤대
55:09그러니까 정글님도 못 보셨어
55:11기부한 거야 못 봤어
55:13다시 만들라고
55:15사실 다행히 8월에 한다고 하니까요
55:18그 공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 같고
55:20우리도 그 거랑 함께 했던 것 같아요
55:24저는 최근에 읽었던 되게 재밌는 소설이 있는데
55:29근데 이거 영어라서 또 소설 소개하기가 약간 할까 말까 싶었는데
55:33제목이 Martyr?
55:36Martyr 느낌표
55:38그래서 한국어로 하는 느낌표가 포함된
55:41순교자 느낌표 이런 소설이고
55:44카베 악바라는 이란계 미국인 작가가 쓴 건데
55:51이분이 원래 시 쓰는 분이에요
55:53그래가지고 저는 시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55:55소설을 냈는데 이 평이 너무 좋은 거예요
55:59그래가지고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진짜 재밌고요
56:03일단 주인공이 알코올 중독자인데
56:07그리고 이란계 미국인
56:08그러니까 이란에서 태어났는데
56:11이제 미국으로 이민 와가지고
56:13그냥 약간 어떤 면에서는 그냥 되게 미국인인
56:18근데 또 어쨌든 이란과의 관계를 어떻게 내가 해석해야 되는지
56:24뭐 그런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56:27그리고 또 이 사람의 어머니가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죽었어요
56:33그 비행기가 그냥 민간인들이 타고 있는 비행기였는데
56:38그거를 미군에서 뭔가 오인해가지고 공격을 한 거예요
56:43그 비행기에 그래서 거기 타고 있던 사람들이 다 죽었어요
56:48소설에서?
56:49소설 속에서
56:50근데 실제 있었던 일인 것 같기도 해요
56:52왜냐면 이 소설에 계속 그 사건과 관련된 어떤 보고서
56:56이런 것들이 막 인용이 되거든요
56:58그런 걸지도 몰라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57:01그래가지고 어머니가 이 사람이 아기일 때 돌아가시고
57:04그 다음에 아버지랑은 이제 미국에 아기일 때 이민을 한 다음에
57:09아버지도 이 사람이 성인이 되자마자
57:11그러니까 대학교 가자마자 죽었어요
57:15그래서 일찌감치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57:19이 사람은 이제 알코올 중독 이어서
57:22그 소설도 이 사람이 알코올 플러스 각종 약을 한 상태로
57:27침대에 오줌 냄새가 나는 침대에서 이렇게 천장의 등을 바라보면서
57:34신한테 이게 뭔가 내가 할 만한 의미가 있는 삶이라면
57:39제발 어떤 사인을 달라
57:42지금 저 불빛을 한번 깜빡여 보라고
57:45그러니까 뭐 구란이든 성경이든
57:50거기서 나온 어떤 선지자들 신의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57:54솔직히 신이 엄청난 그런 기적들을 일으켜줬는데
57:59그런 사람들을 믿는 건 당연하지
58:02그건 솔직히 믿음이라고 할 수도 없지 않냐
58:04나 같은 사람한테 뭔가가 일어나야
58:08그런 식으로 도발을 하는 그런 장면을 시작을 하고
58:14그리고 어쨌든 이 사람이 일단 글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58:18그리고 자기의 삶이 너무나 의미가 없어서
58:21사실 자기가 죽어도 아무 의미가 없을 거다
58:23아무에게도 영향도 안 끼칠 거고
58:25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고통을 느껴요
58:28그래서 이 사람이 관심을 갖는 주제가 숨겨자인 거예요
58:34근데 이제 종교적인 이유로 숨겨온 사람들 말고
58:36어떤 세속적인 이유로 자기 목숨을 바쳤는데
58:41그게 어떤 의미를 남긴 사람들에 대해서 책을 쓰고 싶어해요
58:45그래서 그 제목도 숨겨자인 건데
58:50그러다가 이 사람이 미국의 뉴욕에서
58:55이 사람은 뉴욕에 사는 사람이 아닌데
58:56인디애나를 살고 있는데
58:57뉴욕의 어떤 미술관에서
59:00마침 다른 이란계 미술가가 어떤 퍼포먼스를 한다는 얘기를 들어요
59:06이 미술가는 암에 걸렸는데 피로를 거부하고
59:11그 미술관에서 죽기 전까지 살면서
59:13사람들을 만나는 대화를 하는 그런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이에요
59:17그래서 뭔가 운명적인 이 사람을 만나러 가야겠다
59:20그래서 그 사람과 만나서 이렇게 그런 스토리인데
59:26그러니까 처음 만나는 그 방식이 되게 재미있네요
59:30맞아요 근데 그러고 또 이 주인공의 목소리도 있지만
59:34이게 챕터별로 계속 화자가 바뀌어요
59:37그래서 이 사람의 어머니가 나올 때도 있고
59:40아버지가 나올 때도 있고
59:41그리고 그 미술 작가가 나올 때도 있고
59:44그리고 이 사람이 되게 꿈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하는데
59:48그래서 이 사람의 꿈 속에서 갑자기 심슨즈 캐릭터랑
59:52어머니가 말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59:55그래서 어쨌든 그 이란의 과거랑 미국의 현재 꿈
59:59뭐 이런 것들이 다 교차되면서 얘기가 나오는데
1:00:05근데 그래서 되게 삶에 의미가 없다라고 느낀 이 캐릭터를
1:00:09어떻게 끌고 가는지가 관건이잖아요 이 소설에서는
1:00:14근데 이걸 읽고 나면 되게 낙관을 하게 돼요
1:00:18이 사람이 시인 본인도 알코올 중독이었던 사람인데
1:00:24사실 근데 중독자들은 이제 평생 그걸 갖고 가는 거잖아요
1:00:28중독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되게 흥미롭고 통찰력이 많이 있었고
1:00:37그래서 어떤 삶이 되게 무의미하다는 거를
1:00:40되게 오랫동안 생각해 온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낙관이 느껴져서
1:00:46그리고 소설 형식적으로도 재밌었고
1:00:50시인이 소설을 왜 썼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읽었는데
1:00:54그것도 재밌었어요 그런 점에서도
1:00:57맞아요
1:00:58네 근데 이게 또
1:01:00재밌네요
1:01:01소형을 너무
1:01:03소형 거의 요새 북추천
1:01:06크리에이터로서
1:01:08이건 읽었는데 이걸 안 읽을 수 있나?
1:01:11이거 듣고도 이런 느낌으로
1:01:14그러니까 근데 또 이게 번역이 안 됐잖아요
1:01:16그래서 제가 말을 하면은
1:01:19말을 해도 되나 싶었는데 아무튼 영어로 좀 읽으실 수 있으면은
1:01:24번역을 할 수 있는
1:01:26번역을 근데 요새 또 이게 제가 걱정돼요
1:01:30왜냐면 환율이 너무 안 좋잖아요
1:01:32그래서 번역서들이 특히 문학은 더더욱 안 나올 것 같아
1:01:37근데 제가 서점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게
1:01:40그 문학을 진짜 안 사요 사람들
1:01:44그 차라리 막 인문서 이런 걸 사고 가지
1:01:49너무 느껴지겠다 서점에서
1:01:51엄청 느껴져요
1:01:52솔직히 문학은 한강 작가밖에 안 나가
1:01:55그게 되게 서글프면서도 어떻게 해야 될까
1:01:59음 그런 고민이 있어요
1:02:01근데 되게 소설은 특히 이렇게 누가 추천해줘가지고
1:02:05그걸 그때 같이 읽고 얘기하고
1:02:07맞아 맞아
1:02:07너무 중요한 것 같아
1:02:09저도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 좋았던 거 꼽은 것 중에
1:02:12호영이 추천했던 리젝션 꼽았거든요
1:02:16근데 같이 보고 낄낄대는 기억이 되게 좋아가지고
1:02:20그게 되게 배가 들였던 것 같아요
1:02:22그게 기억에 남아요 사실 얘기를 하다 보면
1:02:25그래서 사람들이 막 책 읽기 모임 같은 걸 하는 거겠지
1:02:28오프라랑 같이 읽고
1:02:30맞다 오프라
1:02:35호영이의 책 소개 너무 웃겨
1:02:37이 코너가 거의 더
1:02:39코너 속의 코너
1:02:41너무 좋아요
1:02:42근데 또 책 소개를 이제 그 알바 때문에
1:02:46인스타에 매주 하나씩 제가 올리게 됐잖아요
1:02:49그것도 솔직히 누가 뭐 하라고 한 적 없거든요
1:02:51제가 하게 된 건데
1:02:53그거 하게 되니까 또 막 엄청
1:02:54약간 어떤 때는 너무 부담스러운 거예요
1:02:57근데 이렇게 깔아주면 진짜 부담스럽죠
1:03:01왜냐면은
1:03:02그러니까
1:03:04솔직히 안 그래도 되는데
1:03:06이제 좀 느슨하게 해볼까 봐
1:03:07아무튼 근데 또 하다가 이게 안 하면은
1:03:12그게 화가 안 나게 될 수도 있어서
1:03:15근데 책을 제가 다 읽을 수가 없잖아요
1:03:18제가 소개하는 책을
1:03:19그래서 그거에 대해서도 약간의 죄책감 든달까
1:03:23내가 안 읽었는데 이렇게 소개해도 되나 싶은 마음
1:03:26그리고 어쨌든 근데 어쨌든 좋은 점은
1:03:29그 책방 알바를 하면은
1:03:32내가 안 읽을 법한 책들도 드려야 되니까
1:03:35그 분야에 대해서 좀 조사를 해야 되고
1:03:38약간 상상을 좀 더 하게 된달까
1:03:40그 어떤 독자들에 대해서
1:03:43저는 헌책방 갔을 때도 좀 그걸 느끼는 게
1:03:46도서관도 그런데 헌책방 가면
1:03:48진짜 내가 안 읽을 법한 책을
1:03:52사서 읽는 게 재미잖아요
1:03:56맞아 맞아
1:04:00맞아 그래서 일단은 어떤 종수의
1:04:02그 볼륨이 채워져야 되는 그런 게 있는 것도 있어
1:04:06그게 같이 놓여 있어야
1:04:08내가 안 읽을 법한 거를 또 보게 되는 건데
1:04:13사실 서정을 찾는 사람들 자체가
1:04:16전체 인구 중에서 그렇게 많지가 않잖아요
1:04:19그렇기도 해요
1:04:20근데 그 중에서도 우리는
1:04:23우리 책을 읽을만한 사람
1:04:24그 중에서 엄청 적다고 생각하면은
1:04:27되게 한없이 적게 느껴지기는 하고
1:04:30근데 또 그렇지 않고
1:04:32우리를 아는 사람만 그 책을 읽으면은
1:04:34망하잖아
1:04:35넓히기는 해볼까
1:04:37그 사이에서 저분들은
1:04:39조금 더 대중적인 취향을
1:04:42어떻게 이 언저리로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1:04:46뭐 이런 고민은 항상 하게 되는 것 같아요
1:04:51이거 광고양이 지키러 가겠어
1:04:55아무튼 근데 그게 재미있긴 해요
1:04:58진짜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1:05:00진열도 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1:05:04제가 일하는 곳이 꽃집이랑
1:05:06그 서점을 겸하고 있는데
1:05:08사장님이 꽃집 부분을 담당하셔서
1:05:11제가 책 담당이어서
1:05:13제가 뭘 하는 걸 거의 터치를 안 하시거든요
1:05:16너무 편해요
1:05:17아 그렇게
1:05:18
1:05:21지금 약간 책방 주인 같은 느낌이 좀 나는
1:05:24그쵸
1:05:25되게 자율권이 되게 커가지고
1:05:27저런 말 하고 있어
1:05:29그게 청각지역 4호문 6호선 한승로인데
1:05:34어느 쪽에 있죠?
1:05:35그게 통로가 두 갠데
1:05:37통로 두 갠데
1:05:39아 어느 쪽이라고 해야 되지
1:05:41저는 어쨌든 제가 이제 숙대에서
1:05:43그 마포구 쪽으로 넘어가는 그 방향에
1:05:47있어요
1:05:48동해서 서로 가는 쪽
1:05:52아무튼 애매하네요
1:05:53뭐 아무튼 지나가시다가
1:05:55그냥 보시면은
1:05:57좋습니다
1:05:59오늘
1:05:59그 미시마 유키
1:06:03
1:06:03유키오에
1:06:04아니 왜 오랜만에
1:06:06왜냐면 그 책이 있거든요
1:06:09아 이게 한국말 죽음을 판매
1:06:12영화 제목은 Life for Sale이고
1:06:15한국어로 또 번역이 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1:06:18저는 둘 다 둘 다 둘 다로 읽었어요
1:06:22근데 한국에서는
1:06:23목숨을 팝니다
1:06:25이게 이것도 이거는 소설인데
1:06:28어 이거가 생각이 나서
1:06:31그 이것도 이 사람이
1:06:34지금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1:06:36이 사람이 삶에 너무나 허무감을 느끼고
1:06:40그 이 사람이 지하철에 앉아 있는데
1:06:42갑자기 신문을 보는데
1:06:46모든 글씨
1:06:47뭔가 바퀴벌레가 거기를 들어갔나
1:06:49근데 글씨가 막 다
1:06:51무의미하게 느껴지고
1:06:53거기서 처음 무의미를 좀 딱 느낀 거예요
1:06:55어떤 상징적인 무의미
1:06:56글씨가
1:06:58약간 글씨가 그림으로 보이고
1:07:00그러면서 하여튼 되게 무의미함을 느껴서
1:07:02이 사람이 자신의 생명을 판다고
1:07:07신문에 광고를 냈나
1:07:09아니면 내가 당신
1:07:11내 목숨을
1:07:13내 목숨을 사라
1:07:15광고를 낸 거예요
1:07:17근데 나로 뭘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1:07:19그냥 내 목숨을 사고
1:07:20나는 이제 죽어준다가 광고를 내면서
1:07:24내고 이 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고
1:07:27그 어떤 오피스
1:07:29뭐 어디를 방을 항상 빌려가지고
1:07:31그 광고를 보고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려요
1:07:34이제 옛날이니까 광고를 보면 찾아오겠죠
1:07:37그래서 그 사람한테 돈을 받고
1:07:38자기는 죽어주는 그런
1:07:41거기에 찾아온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인데
1:07:46미시마 유키오이기 때문에
1:07:48그렇게 낙관적인 느낌으로 끝나지는 않지만
1:07:53되게 재밌고
1:07:54다른 책에 비해서
1:07:56한국에 그 번역된 책은 좀 되게 막
1:08:00오락 소설이다
1:08:01이런 식으로 마케팅이 됐더라고요
1:08:03근데 맞아요
1:08:04약간 좀 그런 느낌이 있고
1:08:08되게 출술 읽히는데
1:08:10또 한편 또 미시마 유키오라서
1:08:12되게 암울하고
1:08:14그만의 그 독특한 이상한 그 느낌이 있으면서도
1:08:22되게 약간 추리 소설 같은 거를
1:08:25비틀어서 쓴 부분도 있고
1:08:27재밌었어요
1:08:28종교적이지 않은 연극에서의
1:08:30세속적 순교자라는 표현에
1:08:32잘 어울리는 사람이 미시마 유키오고요
1:08:36세상, 삶과 그 세계 있잖아요
1:08:39우리는 순교자라고 하면
1:08:41엄청 긍정적인 것만
1:08:43맞아
1:08:44막 잔다르크 이런 거 생각하는데
1:08:46되게
1:08:47사실 본인만의 잔다르크
1:08:49그치 본인만의 생각에서는
1:08:52되게 아까 우리가 셀프사부타지
1:08:54약간 나를 해야되는 그런
1:08:55본능 이런 거 얘기를 할 때도
1:08:57아니면 일을 할 때
1:08:58나의 수명을 좀 깎아먹는 얘기를 할 때도
1:09:02실제로 약간 그런 걸 과장하면
1:09:04그런 게 있는 거잖아요
1:09:05어떤 일의 의미, 업이 됐든
1:09:07남을 위해서든 대의를 위해서든
1:09:09내가 조금 나를 깎아서 뭘 한다
1:09:12이런 느낌을 실제로 받고
1:09:13그렇죠
1:09:14그런 게 없으면
1:09:15의미가 있게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1:09:17그렇죠
1:09:19그런 생각이 드는 거 같아요
1:09:20되게 다양한 순교자가 있겠지만
1:09:22필시 그 중에 그런 사람 없을까?
1:09:24그런 생각도 들죠
1:09:25당연히 나 자신
1:09:28거기에서 느껴지는 그 감정적
1:09:31희열 때문에 한다는 건 아니지만
1:09:33그것을 느끼지도 당연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1:09:41그리고 저는 그 순교자 부분도 그렇고
1:09:43작가가 죽음에 대해서
1:09:45얘기하는 글이 되게 많잖아요
1:09:47예전에 번역한 게 아니고
1:09:49읽은 글 중에 마티아스 올반이라는
1:09:54아 그때 워크룸 프레스에서 나온
1:09:57앙투안 볼로딘의 작가들
1:10:00이거 너무 제목 진짜 헷갈려
1:10:01제목이 작가 같고 작가가 제목 같고
1:10:03어 진짜 헷갈리겠다
1:10:05그래서 거기인데 이것도
1:10:07아 이것도 제가
1:10:08호영은 근데 책을 참 기억을 잘하네요
1:10:11왜?
1:10:11이렇게 착착착 착착착착
1:10:14본인이 낭독하는데
1:10:15너무 웃겨
1:10:17아니 나는 이거 최근에 읽었어
1:10:19아 최근이면 저도
1:10:21근데 그 여기도 작가가 되게
1:10:24자살을 되게 하고 싶어 하지만
1:10:27결국 하지 못하는
1:10:28근데 작가가 자살을 하고 싶지만
1:10:31하지 못하는 얘기를
1:10:32전 진짜 많이 읽고
1:10:34이게 사실 되게 큰 부분이잖아요
1:10:36문학에서 죽고 싶어하는 작가
1:10:38혹은 적극적인 자살이 아니더라도
1:10:42항상 뭔가 삶의 무의미
1:10:45죽음과 가까운 것을
1:10:47작가가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1:10:50작가가 되게 많은데
1:10:51저는 그거에 되게 징그러움을 느끼면서도
1:10:55되게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1:10:58네 진숙하면서도
1:10:59되게 막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1:11:02왜 내가 되게 힘들 때 나를 돌본다
1:11:05와 비슷하게
1:11:06나를 되게 사부타지 하는 거
1:11:09혹은 돌보는 것과 동시에
1:11:12다 되게 나에게 되게
1:11:14비열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데
1:11:18그것 자체도 또 싫고
1:11:20막 이런 어쨌든 그 혐오의 굴레
1:11:23이미 굴레에 빠진 뒤에는
1:11:28내가 부정적이고 싶은지 부정적이고 싶은지는
1:11:31좀 희미해져요
1:11:32맞아 맞아 맞아
1:11:33같은 차박이야
1:11:34어 맞네 맞네
1:11:39이걸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1:11:45다 조금 더 그런 작가적인
1:11:47그런 자의식이 있다는 것인데
1:11:50이런 걸 얘기했을 때
1:11:51아예 전혀 아무 그 무슨 말인지 못 하셨죠
1:11:54그런 사람들이 있잖아요
1:11:56전 그런 사람 그게 너무 부러운 거예요
1:11:59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1:12:02아니 근데 그래
1:12:03제가 운동을 진짜 많이 보고
1:12:06되게 클린한 어떤
1:12:08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1:12:09내가 절망적이다
1:12:11내가 이게 안 된다
1:12:12퍼포먼스가 떨어진다
1:12:13절망적이다 죽고 싶다
1:12:14이런 단계 말고
1:12:16그러니까 여기서 체바퀴를
1:12:18그러니까 죽고 싶어서 죽고 싶어서
1:12:20죽고 싶은 게 아닌
1:12:21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1:12:27건강하지 않나
1:12:29어떤 면에서는
1:12:33그러니까 되게 지금 비하그랬지만
1:12:34죽고 싶은 거가 부럽다는 게 아니라
1:12:36어쨌든 이런 이런 식의 사고체계가
1:12:40저는 부러울 때가 되게 많고
1:12:42그래서 스포츠 되게 많이 보는 것 같다
1:12:44저의 결론
1:12:47되게 그 빛의
1:12:49그치
1:12:51어둠이 없는 곳으로
1:12:54명암이 확실한
1:12:57아니면 어둠은 있어
1:12:58맞아 맞아 어둠이 없진 않아
1:13:00부상도 진짜 많고
1:13:01아까 그래서 부상 얘기도
1:13:02그 부상이 그냥 삶의 일부
1:13:04맞아
1:13:05근데 예를 들어서 내가 순교육을 하고 싶어
1:13:07근데 내가 만약에 진짜 핍박받는
1:13:09뭐 예를 들어서 내가 독립운동가야
1:13:11그러면 순교를 해도 되는
1:13:14어떻게 보면 도덕적으로 허락되는 거잖아요
1:13:16그런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고
1:13:19고통과 이거를 우리 생산할 수 없는 고통이 있겠지만
1:13:22오히려 나 혼자 내가 그 정당성을 갖지 못해서
1:13:26걷는 그런 고통은 아니잖아요
1:13:28정당한 나는 내 고통은 의미가 있고
1:13:30이 고통을
1:13:31그거에 대한 확신이 있으니까 어떻게
1:13:34보통 사람들의 삶은
1:13:36일반적인 상황이 잘 그렇지 않잖아요
1:13:38내가 뭘 위해 죽으래도 사실 마땅치가
1:13:44뭘 위해 죽어 지금
1:13:46복잡하고 들어오는데
1:13:47이런 그런 진안함이 점점 더 주제가 되는 것 같고
1:13:53그래서 뭔가 꼭 그런 스포츠 영역 이런 것도 있지만
1:13:56어떤 역사적인 현장에서는
1:13:59되게 그런 흑백이 명확한 곳도 있잖아요
1:14:02그런 곳에 있지 않음을 평소에는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1:14:06그런 작가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저게 더
1:14:09
1:14:11그럴싸해 보이니다라나 이런 경우도 있고
1:14:14그래서 그 책을 읽는 거고
1:14:16그렇죠
1:14:18그래서 재밌는 소설을 쓰면 참
1:14:22그것도 좋겠다
1:14:23그러니까 내가 뭔지
1:14:24그러니까 책을 많이 읽어야 돼
1:14:26쓰고 읽어야 돼
1:14:27너무 나는
1:14:28내 사연은 이거 밖에 없고
1:14:30내가 쓸 수 있는 책만 읽어야 되는데
1:14:31너무 불안해져서
1:14:33내가 못쓰는 책을 읽어야 돼
1:14:37끔찍
1:14:38내가 쓴 글만 평생 읽고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1:14:42진짜 그것이 진정한
1:14:44그게 진짜야
1:14:45진짜 그것이야말로 백퍼센트의 지옥이다
1:14:49난 나쁘지 않을 것 같아
1:14:58조금
1:14:58조금 그랬을 것 같아
1:15:00우리
1:15:01비교적 그 마음도 이해할 것 같은
1:15:04있습니다
1:15:06오늘 뭔가
1:15:08처음부터 끝이 다르긴 하지만
1:15:12재밌는 한 하이워스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15:18낙관으로 끝나
1:15:20낙관하면서
1:15:21좋은 녹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1:15:23좋아요
1:15:25그러면은
1:15:25다음 주에 어떨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1:15:29없이 다시 돌아오는 오겠습니다
1:15:32돌아오게요
1:15:33좋아요
1:15:35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