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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메커니즘이 궁금하다! 미키17의 자공자수와 국적혼합, 원난성 버섯들의 환각효과, 폴리 아트와 진 만들기, 혼자서 부르는 노래와 충청도 사투리, 평일 아침 알람을 끌 때와 새벽 범일동 클럽에서 돌아오는 기분. 지나친 고해상도가 몰입을 해치기도 하고 영혼 없는 추임새가 즐거움을 더하기도 하는 걸 보면 말이죠.
최초 공개일: 2025.3.18.
〈웬만하면 말로 해〉는 말동무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애플 팟캐스트에서 정기후원하고 말동무가 되면 보너스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 기록
00:00 | 웬만하면 말로 해 |
00:04 | 안녕하세요. |
00:07 | 누가 먼저 시작할지 |
00:08 | 격렬한 눈치 게임 중인 |
00:11 | 웬말 3인방입니다. |
00:13 | 나는 한 명을 찝어서 공략했는데 |
00:15 | 아, 그래? |
00:15 | 공략하는 눈길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
00:17 | 아, 나한테? |
00:18 | 아니, 나한테. |
00:18 | 재원한테? 아… |
00:20 | 왜 그래, 눈치 없게. |
00:21 | 나는, 나는 내가 눈빛을 보내지 않아도 |
00:24 | 재원이 이제 |
00:26 | 막 말하려고 이렇게 하는 것 같아가지고 |
00:28 | 아니, 말을 하려고 했는데 |
00:29 | 되게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갑자기. |
00:31 | 노래로 시작해도… |
00:32 | 그래서 근데 너무 뜬금없어서 그냥 하지 않았어요. |
00:35 | 무슨 노래요? |
00:36 | 그냥 랄라라라. |
00:37 | 아… |
00:39 | 진짜 노래… |
00:42 | 노래의 원형 그 자체? |
00:44 | 네. |
00:45 | 좋아요. |
00:45 | 혼자 있을 때 노래 많이 하세요? |
00:47 | 아니에요. |
00:48 | 진짜? |
00:49 | 아, 안 그래도 그 생각을 좀 했는데 |
00:51 | 그 호영이 며칠 전에 보내준 |
00:54 | 그 당신의 나이? |
00:57 | 테스트하는 질문에 |
00:58 | 정신연령 테스트, 심리 테스트. |
01:00 | 네, 그게 있더라고. |
01:01 | 혼자 있을 때 노래를 많이 하세요? |
01:03 | 어, 맞아. |
01:03 | 아니요. |
01:04 | 아, 진짜? |
01:05 | 난 예의였는데. |
01:06 | 아, 괜찮은 거 당연히 얘기했지. |
01:07 | 당연히 예라고. |
01:08 | 난 그거 보면서도 |
01:09 | 혼자 안 있을 때까지 넘쳐나니까, 약간. |
01:11 | 그니까. |
01:13 | 혼자 있을 때를 위해서 이제 참아야겠고. |
01:16 | 그쵸. |
01:16 | 시간 단위로 기록하면 |
01:18 | 노래 한 시간이 안 한 시간보다 많을 것 같아. |
01:20 | 네? |
01:22 | 하루를. |
01:23 | 나 길 걸어갈 때도 |
01:24 | 산책하거나 어디 가야 돼서 나와서 걷잖아? |
01:26 | 그러면 |
01:28 | 이어폰을 끼고 있을 때 듣는 거 |
01:30 | 아니면 이어폰을 빼면 |
01:31 | 무조건 내가 노래를 부르려고 빼는 거야. |
01:34 | 진짜? |
01:35 | 근데 저도 괜저처럼 |
01:37 | 목소리가 좋고 노래를 잘하면 |
01:40 | 맞아, 그러면 하고 싶겠지. |
01:41 | 저 같아도. |
01:42 | 그거랑 상관이 있나? |
01:44 | 완전 상관있지. |
01:45 | 왜냐면 나는 이렇게 부르고 싶은데 |
01:47 | 그게 전혀 구현이 안 돼. |
01:48 | 그러면 되게 짜증날 거 아닙니까? |
01:51 | 그러면서 그냥 다시 이어폰 꽂게 되네. |
01:53 | 그럼. |
01:54 | 확인. |
01:54 | 나도 막 잘 구현, 썩 잘 구현되는 거 아니라도 |
01:57 | 그래도 할 때 내가 재밌을 정도로는 하니까 |
02:00 | 이걸 하나보다. |
02:01 | 흥이 나겠지. |
02:03 | 부럽네요. |
02:04 | 흥이 많이 나요. |
02:05 | 특히 전기자전거 타면서 노래 부르면 너무 좋아. |
02:09 | 맞아, 항상 자전거 같이 이렇게 뭔가 좀 빨리 움직이면서. |
02:12 | 그리고 옆에 사람이 지나가잖아? |
02:14 | 그래도 계속 그냥 같은 볼륨으로 노래를 불러도 |
02:17 | 어차피 너무 쉑쉑 지나가가지고 |
02:20 | 그게 별로 민망하지 않아요. |
02:22 | 그 탄 사람은 안 민망한데 |
02:24 | 저는 맨날 보거든요. |
02:27 | 아, 그런 기분으로 저렇게 크게 노래를 부르면서 가는구나. |
02:31 | 근데 그게 그 도플러 이펙트가 돼가지고 |
02:34 | 약간 이상하게 변형되면서 지나가요, 뒤로. |
02:37 | 그 구급차처럼. |
02:39 | 그 피치도 변하는, 피치가 변하는 거죠. |
02:41 | 음 높낮이가. |
02:42 | 음 높낮이가 변하는 거죠. |
02:44 | 진짜 신기하다. |
02:45 | 하여튼. |
02:47 | 도플러 이펙트까지 왔네요. |
02:49 | 맞나요? |
02:50 | 도플갱어 이펙트인가? |
02:52 | 그건 다른 거잖아요. |
02:53 | 어, 도플갱어? |
02:54 | 나 어제 〈미키17〉 봤는데. |
02:57 | 어, 저도 최근에 봤어요. |
02:58 | 봤어요? |
02:58 | 네. |
02:59 | 저는 못 봤어요. |
03:00 | 아… |
03:02 | 저는… |
03:02 | 그거 약간 오타쿠들이 좋아하는 영화던데? |
03:04 | 그래요? |
03:05 | 그런가? |
03:05 | 어떤 면에서? |
03:05 | 어때요? |
03:06 | 어땠는데요? |
03:07 | 오타쿠가 아닌 두 분은 감이 안 왔겠죠, 봐도? |
03:11 | 그렇게까지 세게 안 왔는데 |
03:12 | 그냥 나의 감상은 |
03:14 | 그 캐릭터가 약간 |
03:18 | 이제 미키라는 캐릭터가 |
03:20 | 계속 죽고 다시 태어나고 그러거든요? |
03:23 | 이게 그… |
03:26 | 약간 위험한 그런 업무를 시키려고 만든 |
03:31 | 어떤 인간 형태인 거예요. |
03:33 | 그래가지고 죽으면 다시 3D 프린터로 찍어요, 미키를. |
03:37 | 그걸 기억을 다 가지고? |
03:39 | 어, 기억도 이제 세이브 해놨다가 다시 업로드해줘요. |
03:43 | 근데 이제 여러 미키 버전이 있는데 |
03:46 | 그때마다 조금씩 다른 거예요, 사람이. |
03:49 | 성격이. |
03:49 | 의도하지 않게? |
03:51 | 의도치 않게, 의도치 않게. |
03:53 | 그래서 트위터에서 누가 찍어내는 날 사주팔자가 계속 바뀌어서 그런 거다라고 설명하시네요. |
03:58 | 설명 진짜… |
04:00 | DNA도 똑같고 기억도 똑같은데 |
04:03 | 중요하지, 어떤 별 아래서 어떤 별의 힘을 받아서. |
04:06 | 아, 근데 호양이 오타쿠 같다고 한 게 이해가 좀 되는 게 |
04:11 | 나는 근데 오타쿠라고 하면은 그… |
04:13 | 게임이랑 비슷하네요, 세이브에서 거기서 다시 시작하고. |
04:16 | 이게 이 영화가 오타쿠 같은 면은 |
04:18 | 미키들의 그 성격을 갖고 성격 플레이가 되게 많이 나와서 |
04:22 | 그 막 얘는 조금 뭐 좀 해벌레하고 순종적인 애. |
04:26 | 얘는 되게 반항적이고 막 지랄맞은 애. |
04:29 | 이런 식의 관계 설정이 많이 나오니까 |
04:32 | 그런 면에서 좀 약간 로맨스물이나 이런 오타쿠스러움이 좀 있는. |
04:39 | 그러니까 오타쿠스럽다기보단 약간 씹덕스러운 느낌에 |
04:42 | 더 가까운데? 좀 다르지 않나요? |
04:44 | 왜냐면 나는 오타쿠는 약간 뭐 철도 덕후도 오타쿠고 |
04:49 | 막 이렇게 정보를 깊게 파는 사람도 오타쿠라고 생각하는데 |
04:53 | 이건 정보성 오타쿠들을 위한 건 아니고 |
04:55 | 그런 관계성 오타쿠를 위한. |
04:57 | 맞아, 관계성 그 캐릭터. |
04:59 | 일단 그 나는 주인공이 좀 찐따잖아요, 미키가. |
05:02 | 그 점이 되게 이제 약간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 좋아할 것 같다라는. |
05:07 | 네, 그래서 미키가 찐따 미키가 있고 |
05:09 | 또 이제 아까 괜저가 말한 것처럼 |
05:12 | 되게 성격이 쎄고 반항적인 미키가 있어요. |
05:15 | 이게 다 로버트 패티슨이에요? |
05:18 | 그 점도 당연히 이제 그 후킹이 되는 면이고 |
05:22 | 또 혹자, 이제 비평가를 활동하신 진송님은 |
05:27 | 이 미키 둘이 자공자수다라고 평가를 하셨어요. |
05:31 | 그게 진짜 맞는 말 같았어요. |
05:34 | 두 미키가 한 번에 존재할 때도 있나요? |
05:37 | 그것은 발설할 수 없어요. |
05:41 | 알겠습니다. |
05:42 | 아무튼 자공자수 또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요, 혹시? |
05:45 | 네, 다 모른다고 하셔도 돼요. |
05:47 | 괜저도 알고 있어요. |
05:49 | 그러니까 한자 풀이하듯이 머릿속에 숨어있는 거 알지만 |
05:52 | 대충 아시겠죠. |
05:53 | 아무튼 공이랑 수가 둘 다 자기 갖고 있는 거죠. |
05:57 | 그러면 보통 그거는 진짜 도플갱어나 |
06:00 | 이런 진짜 판타지적으로 자기가 두 명 있는 경우에만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
06:05 | 아니면 좀 더 은유적으로 좀 열린 그런 얘기예요? |
06:10 | 이런 게 정립되어 있진 않겠지? |
06:11 | 그건 모르겠어요. |
06:13 | 정립이라기보다는 |
06:14 | 아니, 학문이 아니라고 정립이 안 돼 있는 건 아닙니다만 |
06:17 | 이것은 굉장히 넓은 그 어떤 놀이터 같은 것으로서 |
06:23 |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
06:26 | 그렇죠. |
06:26 | 아니, 왜냐하면 나는 |
06:26 | 어떤 식으로 발현할 수 있느냐는 |
06:29 | 왜냐하면 저는 오메가버스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에도 |
06:32 | 굉장히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어요. |
06:35 | 아, 관계성을 어떻게 그렇게 나타낸 거구나라고 생각했는데 |
06:39 | 굉장히 리터럴한 얘기더라고요. |
06:41 | 맞아요. |
06:42 | 신체 구조의 물리적인 |
06:44 | 이거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는데 |
06:46 | 방송에서 못하겠네요. |
06:48 | 끝나고 우리 밥 먹을 때 해주세요. |
06:52 | 보너스 하러도 못하나요? |
06:53 | 아, 네. |
06:54 | 아, 왜냐하면 |
06:55 | 아니, 그러니까 뭔가 좀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
06:57 | 너무 나의 그 뭐라 그럴까요? |
07:02 | 크리티컬한 그 그게 뭐죠? |
07:05 | 비판적은 아니고 |
07:07 | 치명적인 |
07:08 | 아니요, 아니요. |
07:09 | 절대적인? 뭐지? |
07:11 | 이상하다. |
07:12 | 이상하다가 아니라 되게 |
07:16 | 네, 하여튼 알겠습니다. |
07:17 | 아니, 이미 이상한 사람으로 찍혀 있으세요. |
07:19 | 아니,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
07:22 | 네, 네. |
07:23 | 네. |
07:25 | 근데 영화 재밌게 봤어요. |
07:27 | 오락영화 약간 그 |
07:29 | 재밌을 거 같아. |
07:30 | 봉준호 SF 그 딱 느낌. |
07:32 | 그래요? |
07:34 | 저는 그 뭐지? |
07:35 | 그 최성재 번역가가 참여한 게 부분이 많다 그래가지고 |
07:40 | 왜냐하면 이 각본 전체를 번역하고 |
07:43 | 아, 맞다. 들었어요. |
07:44 | 그 현장에서 그 랭귀지 언어 코디네이션도 하고 |
07:48 | 그 샤론 최 번역가, 네. |
07:50 | 그래가지고 |
07:51 | 이 각본도 |
07:52 | 그러니까 원래 이게 소설이 나왔는데 |
07:55 | 아, 원래 소설이에요? |
07:55 | 원래 소설인데 |
07:57 | 소설이 이제 출판되기 전에 영화 계약을 했대요. |
08:01 | 그러니까 소설이 유명해지고 나서 만든 게 아니라 |
08:05 | 소설이, 좋은 소설이 나와서 거의 동시에 책은 나오고 |
08:08 | 이제 영화 작업은 따로 시작한 거야. |
08:10 | 한국 소설이에요? |
08:11 | 아니, 영어던데요? |
08:11 | 어, 영어. |
08:12 | 근데 영어인데 〈미키7〉이야, 여기는. |
08:15 | 업그레이드를 벌써 |
08:17 | K화 되면서 |
08:18 | 세븐틴 |
08:19 | 세븐틴으로는 안 된다. |
08:20 | 세븐틴이 됐어. |
08:21 | 세븐틴 정도는 있어야 |
08:23 | 아이돌 그룹도 그렇잖아. |
08:24 | 다섯 명이면 거의 넥을 놓치잖아. |
08:28 | 그래서 최성재 번역가가 |
08:30 | 그 원본 소설을 하루에 25페이지씩 번역해가지고 |
08:36 | 감독님한테 보내고 |
08:38 | 그러면 봉준호 감독이 그걸 토대로 각본을 작업을 하고 |
08:42 | 각본이 다 되면 그걸 다시 최성재 번역가가 영어로 각본 번역을 하고 |
08:47 | 그리고 다시 현장에서 연출할 때 |
08:49 | 또 영어 스텝이랑 맞추는 작업이랑 이거를 같이 하고 |
08:53 | 이렇게 했대요. |
08:54 | 그래서 너무 차력인 거야, 이게. |
08:55 | 번역가의 |
08:57 | 역사상 번역가가, 한 번역가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한 영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
09:02 | 이거 거의 그냥 코라이팅이네, 이거는. |
09:04 | 그쵸, 그쵸. |
09:05 | 그래서 그 부분이 너무 신기해가지고 |
09:08 | 그런 거에 좀 관심을 갖고 봤어요. |
09:11 | 그거에 대한 어떤 |
09:14 | 다큐가 있나요? |
09:15 | 이 정도면 다큐가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 |
09:17 | 다큐 나왔으면 좋겠다, 진짜. |
09:19 | 근데 최성재 번역가가 시간이 많았으면 셀프 다큐로 찍으면서 |
09:24 | 전혀 그럴 시간이 없었죠. |
09:25 | 브이로그. |
09:27 | 그래서 막 우리가 영화 번역이 되게 |
09:31 | 뭐든지 그렇지만 번역가의 일이 많아지는가 줄어드는가가 맨날 |
09:36 | 이렇게 보면 많아지는 거 같고 이렇게 보면 줄어들어가지고 맨날 어락가락하잖아요? |
09:40 | 근데 이거는 약간 번역가가 번역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
09:44 | 일이 줄어드는가 늘어나는가가 아니라 |
09:46 | 그냥 수행하는 역할의 그 번역의 행위가 일어나는 맥락이 얼마나 많아지고 줄어들고 |
09:52 | 이런 거에 좀 신기한 케이스인 거 같아요. |
09:55 | 되게 콜라보레이터로서. |
09:57 | 이거 들으니까 또 〈파친코〉도 약간 비슷하게 번역가가 되게 특이한 역할을 한 걸로 |
10:04 | 최근에 기사를 읽었는데 |
10:05 | 이거는 황석희 번역가가 번역을 했는데 |
10:08 | 파친코 이제 크루는 애플TV 프로덕션 쪽이고 |
10:13 | 아무튼 어쨌든 감독도 교포이긴 하지만 |
10:15 |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사람이 아닌데 |
10:18 | 근데 파친코는 어쨌든 일제식민 시기 플러스 어쨌든 되게 한국어를 배우들이 해야 되잖아요? |
10:27 | 그래가지고 영어로 그 대본을 주면 황석희 번역가가 그거를 번역해서 |
10:32 | 배우들이 이제 황석희 번역으로 대사를 쳐야 되는 건데 |
10:38 | 배우들은 다 섞여 있어요? |
10:41 | 섞여 있었어요. |
10:42 | 예를 들어서 윤여정 선생님도 계시고 교포인 사람도 있고 등등 있었는데 |
10:47 | 근데 그래서 이제 황석희 번역가가 이거를 번역을 하면서 |
10:51 | 아 근데 한국말로는 솔직히 이런 표현이 잘 없어요. |
10:54 | 라고 말하면은 영어를 다시 바꿔서 줬대요. |
10:57 | 그래서 영어 대본도 바뀌고 |
11:00 | 그리고 또 번역을 할 때 이게 그 제주도 방언도 나오는데 |
11:04 | 제주도 말이 나오는데 |
11:06 | 그것도 이제 요즘 쓰는 제주말 아니고 |
11:09 | 옛날에 그 시절에 썼던 진짜 진한 제주어여서 |
11:15 | 그런 것도 막 다른 리서치를 해가면서 |
11:18 | 근데 그게 영어로 원래 돼 있었을 거 아니에요? |
11:20 | 그쵸? 그러니까 |
11:21 | 그러니까 일단 최초는 영어인데 제주말이라고 설명만 돼 있었겠죠? |
11:26 | 그 시대에 썼던 근데 그거를 새로 아예 |
11:28 | 그러니까 한국어에서 더 그 발현이 되는 거잖아요? |
11:32 | 그니까요. 한국어로 번역하고 표준어로 번역하고 |
11:34 | 그다음에 또 제주어 하시는 분들하고 또 번역한 거지 |
11:38 | 그래서 그 정웅인 배우랑 이민호 배우가 그 제주어로 얘기한 클립을 봤는데 |
11:46 | 진짜 한 번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못 본 제주도 사투리인 거예요. |
11:50 | 얼마나 제대로 한지 난 모르지만 |
11:52 | 내가 느끼기에는 되게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 |
11:56 | 내가 모르… 내가 안 들린다. |
11:58 | 내가 안 들린다면? 그렇다면. |
12:01 | 저도 다른 사투리 다 그래요. |
12:04 | 그러니까 경상 지방이 아닌 다른 사투리 나와요. |
12:07 | 여기 충청도 구수하고 막 |
12:10 | 구수하고 막은 뭐야? |
12:13 | 아니 또 충청도 이것도 |
12:15 | 알 수 없으니까 |
12:16 | 충청도 말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이거 되게 독특한 농담이 담겨 있다라고 하잖아요? |
12:24 | 최근에 또 트위터에서 본 게 |
12:26 | 어떤 사람이 이제 운전을 하는데 |
12:29 | 그 수동 기어여 가지고 |
12:31 | 그 신호등이 걸려 있다가 불이 바뀌었는데도 기어를 못 바꿔 출발을 못 하고 있었대요. |
12:37 | 그랬더니 충청도 이제 경찰분이 오시더니 |
12:40 | 왜 마음에 드는 색깔이 없었어? |
12:45 | 근데 그 말을 너무 서울말로 하니까 이상하다. |
12:49 | 너무 싸우자는 것 같다. |
12:50 | 아 이거 어디서 들었는데 팟캐스트였나? |
12:53 | 서울말로 하면 되게 싸우자는 것 같다고 |
12:56 | 뭐 이 집의 물이 제일 맛있네 뭐 이런 거 있잖아요. |
13:00 | 근데 그런 것도 서울말로 하면 엄청 비꼬는 것 같고 |
13:03 | 이 집은 물이 제일 맛있네요. |
13:06 | 너무 재수없어. |
13:07 | 진짜 재수없어. |
13:08 | 그러니까 이게 톤에 |
13:10 | 물을 신경을 많이 쓰셨나 봐요. |
13:14 | 말에 그… 역시 말은 |
13:17 | 맞아요. |
13:18 | 내가 그걸 글로 읽었을 때는 나름 음성지원이 됐는데 |
13:21 | 내가 하니까 너무 안 돼. |
13:23 | 이건 아니었다. 죄송합니다. |
13:24 | 마음에 드는 색깔이 없었어요? 이렇게 해야지. |
13:27 | 맞아 맞아. |
13:29 | 글로 배운 건데도 다르네요. |
13:32 | 그래도 저는 아빠 쪽이 약간의 충청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
13:37 | 살짝 살려 쓸 수 있는 정도. |
13:38 | 근데 저 좀 궁금하긴 해요. |
13:39 | 이 모든 그 충청도 그 말에 대한 이 설화가 다 사실인가? |
13:44 | 사실이지. 사실일 수도. |
13:50 | 전 그건 좀 기억나요. |
13:52 | 사투리 중에 그… 짧게 하면 사투리가 티가 안 난다고. |
13:57 | 네네네. 너무 웃긴다. 벌써 웃기다. |
14:00 | 언제? |
14:01 | 택시를 탔는데 짧게 하라 그래서. |
14:04 | 어디 가세요? |
14:06 | 잠.실. |
14:10 | 이것도 막 이거 〈비밀보장〉에서. |
14:12 | 왕.십.리. |
14:15 | M.B.C. |
14:19 | 그것도 있고 택시기사니까 누가 부산에 간 |
14:21 | 김지선 개그우먼 김지선이 부산에 처음 가서 택시를 탔는데 |
14:27 | 김지선 보고 기사님이 멀쩡하게 생겼네 이랬는데 |
14:30 | 그 말이 너무 자기는 욕인 줄 알았다는 거예요. |
14:34 | 멀쩡하게 생긴 걸 무슨 칭찬으로 하냐고. |
14:36 | 근데 알고 보니까 그게 볼만하다는 칭찬인데. |
14:42 | 근데 전체적으로 서울말이 그런… |
14:43 | 그것도 서울말로 하니까 되게 전형적인… |
14:46 | 근데 볼만하다 이거 내가 볼만하다고 말했지만 |
14:48 | 볼만하다도 사실 네거티브한 표현으로 들릴 수 있잖아요. |
14:52 | 깍쟁이가 하면은 그렇게 들리니까. |
14:54 | 서울말일수록 되게 그 약간 좀 돌려서 |
14:57 | 꽈서 말하는 거에 대한 그 역치가 낮아지는 것 같기는 해요. |
15:02 | 근데 그것도 그 F1 그 다큐 뭐죠? |
15:08 | 그거? 그게 나와서 계속 안 보다가 어제 봤는데 |
15:11 | 거기 유럽 사람들이 되게 많잖아요. |
15:14 | 그리고 영국 사람들이 좀 있어요. |
15:16 | 그래서 영국 사람들과 그 영어가 완전 그 원래 태어났을 때의 |
15:22 | 그 첫 언어가 아닌 사람들이 인터랙션을 할 때 하는데 |
15:27 | 그 영국 농담 있잖아요. |
15:29 | 그 약간 그거를 약간 물어보는 거예요. |
15:33 | 그래서 그러니까 어떻게 설명해야 되지? |
15:36 | 하여튼 그거를 못 알아듣는데 |
15:38 | 약간 질문 아닌 질문을 한 그런 거예요? |
15:41 | 네. 그러니까 약간 그 뭔가 수사학적으로 뭔가 질문을 하는 식으로 개그를 했을 때 |
15:47 | 그게 진짜 질문인 줄 알고 대답하는 경우가 되게 많다거나. |
15:54 | 근데 그럴 때가 저도 꽤 있거든요. |
15:57 | 그러니까 미국에서도. |
15:58 | 그러니까 뭔가 처음에 갔을 때 되게 이게 코드가 되게 다르잖아요. |
16:02 | 코드도 다르고. |
16:03 | 이걸 그냥 말 그대로 해석하는 거랑 |
16:05 | 그리고 톤에 따라서도 또 사실 되게 같은 말이라도 톤에 따라서 다르니까. |
16:11 | 그리고 미국은 또 그 미국에서 동부나 이렇게 좀 동부, 비 많이 오는 지역은 이런 |
16:21 | sarcasm을 되게 많이 쓰잖아요. |
16:23 | 근데 sarcastic한 거 딱 뭐 그러니까 sarcastic한 게 우리말로 뭐지? |
16:27 | 뭐지? |
16:28 | sarcastic. |
16:29 | sarcasm. |
16:31 | sarcasm. |
16:32 | 비꼬아서 이렇게 뭐 돌려 말하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나올 것 같은데. |
16:36 | 근데 비꼬는 것도 아니잖아요, sarcasm이. |
16:38 | 그러니까 한국어로 비꼬는 거랑 너무 다르고 약간 거의 그냥 반어법 같을 때도 되게 많아요. |
16:44 | 반어법이라고 하는 반어법. |
16:45 | 반어법일 때가 되게 많은데. |
16:47 | 근데 우리나라한테, 저도 그렇고 어렸을 때 미국식 sarcasm의 정석은 Chandler인 줄 알았어요. |
16:54 | 〈Friends〉의 Chandler가 하는 게 sarcasm이다. 이렇게 그냥 알고 있었어요. |
16:58 | 그냥 뭐 내가 막 너무 곤란하면 이보다 곤란할 수는 있을까? 이렇게 말하는 게 sarcasm일 줄 알았거든요. |
17:04 | 근데 그것도 맞긴 한데 훨씬… |
17:07 | 너무 좋다! 이러는 게 sarcasm 아니야? |
17:09 | 내가 너무 곤란한데… |
17:10 | 그렇지. |
17:11 |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이렇게 말하는 거. |
17:13 | 괜찮아요, 괜찮아요. |
17:14 | 반대로 해야 돼요. |
17:15 | 근데 그게… |
17:16 | 반어법. |
17:17 | 사실 그거는 되게 진짜 조크화 시킨 sarcasm인 거고 |
17:21 | 그냥 평소에 숨 쉬듯이 하잖아요. |
17:23 | 영국 사람들이나 아니면 뉴욕, 보스턴 사람들은 그냥 말할 때 그냥 뭐… |
17:28 | 예를 들어서 너 그러면 오늘 부모님 댁이 오늘 갔다 온 거야? 부모님 댁이 부산이야. |
17:35 | 그러면 응, 오늘 아침에 가서 부산 갔다가 밀면 먹고 온 거야. 이렇게 얘기하는 게 sarcasm인 거야. |
17:40 | 당연히 말이 안 되는데 왜 그렇게 질문하냐는 식으로 답변을 하는 게 sarcasm인데 |
17:45 | 이건 진짜 그냥 싸가지 없는 사람처럼… |
17:46 | 약간 충청도랑 비슷한 느낌. |
17:49 | 그렇죠, 그렇죠. 약간 비슷해요. |
17:50 | 돌고 돌아 이렇게. |
17:53 | 근데 미키17도… 미키17 맞나? 미키17도 영국 사람들… |
17:59 | 영국 크루가 많이 참여하고 로버트 패티슨도 영국 배우고 |
18:03 | 근데 이 약간 정서는… |
18:07 | 좀 말하기 조심스럽긴 한데 번역은 되게 잘 됐지만 원본이 약간 국적불명 스타일이거든요. |
18:15 | 그래서 원본이 한국스럽기도 하고 미국스럽기도 하고 영국스럽기도 하고 되게 짬뽕된 느낌의 각본이에요. |
18:23 | 거기에 나오는 정치인의 이미지는 되게 미국스럽고 거기에 나오는 이 주인공이 |
18:29 | 예를 들어서 자영업하다가 망했다 이런 건 되게 설정이 엄청 한국스러워. |
18:34 | 로버트 패티슨일 뿐이지 그냥 송강호야. |
18:37 | 그런 부분도 되게 있고 되게 섞여가지고 되게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
18:43 | 나는 이런 걸 번역할 때 그거를 어떻게 살릴까가 되게 어려운 부분일 것 같은 거예요. |
18:50 | 왜냐하면 이 목적이 특히 봉준호 감독 정도의 작가면 자기 목소리를 내야 되잖아. |
18:57 | 이게 완전히 미국스럽게 각색합시다가 아니잖아요. |
19:00 | 이 사람의 영화로 만들어줘야 되는데 배경은 또 한국은 또 아니고 이런 게 되게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
19:09 | 아까 말한 그런 예를 들어서 설정 자체가 한국스럽고 이런 거는 말을 어떻게 번역하는지랑 |
19:17 | 좀 무관하게 약간 지역색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고 이렇잖아요. 그런 거. |
19:22 | 송강호는 안 나와요? |
19:24 | 송강호가 나온 것 같아. 내가 안 나왔는데 약간 영화 보고 나서 송강호가 나온 것 같아. |
19:31 | 그 정도예요. 진짜 그리고 봉준호 감독은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게 정말 확실하구나. |
19:39 | 그런 생각을 했어요. |
19:42 | 그거를 〈기생충〉에서 제일 잘 드러난 것 같아요. |
19:48 | 그래요? |
19:49 | 좋아하는… 〈괴물〉도 다 좋아하는 게 잘 나온 것 같아요. |
19:54 | 이 작품이 더 그럴 수 있어요. |
19:55 | 아 그래요? 봐야겠네요. |
19:57 | 오히려 이런 한국 로케이션이 아닌데 한국 배우들 아닌데도 그거를 여기에서도 했다니. |
20:07 | 맞아. 정확해. |
20:09 | 게다가 이렇게 말도 겁나 많이 하면서 이걸 포기하지 않았네. |
20:17 | 그리고 몇몇 배우들은 오히려 너무 유명한 얼굴들이 나오잖아요. 마크 러팔로도 나오고 이러잖아요. |
20:23 | 토니 콜렛 나오고 |
20:25 | 토니 콜렛도 정말 그 사람 역할에 찰떡인 역할이긴 한데 또 묘하게 그냥 스노우 피어서, 〈설국열차〉에 나왔던 악당 분위기도 겹쳐 보이기도 하고 |
20:38 | 되게 일관된 캐릭터성을, 계보를 입고 있는 느낌이에요. |
20:43 | 약간 봉준호 유니버스에 출연한 느낌? |
20:47 | 원래 그 배우가 연기자로서 딱 출연해서 자기 걸 이렇게 하는 느낌이 아니라 이 봉준호 히스토리, 트래디션에 참여하는 느낌. |
20:57 | 그런 게 참 재밌어요. |
20:59 | 실제로 여기도 크리에이터, 몬스터같이 생긴 동물들이 나오거든요. |
21:04 | 그거 디자인도 〈괴물〉이랑 〈옥자〉 했던 분이 디자인했다고 하더라고요. |
21:08 | 그래서 그런지 역시나 좀 일관된. |
21:13 | 저는 볼려는 걸 전혀 하지 않았는데 보니까 재밌겠네요. |
21:19 | 약간 재미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그 로버트 패터슨 목소리 연기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
21:26 | 얼마나 재밌었을까. |
21:28 | 그 찐따 목소리 되게 잘해요. |
21:31 | 진짜 전 세계인이 들어도 찐따구나 얘는. |
21:35 | 딱 듣자마자 아 찐따구나 이러면서. |
21:38 | 신기하다. 그런 거 어떻게 하지? |
21:40 | 근데 로버트 패터슨이 그 지브리 영화 중에 뭐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제목의 영화 있잖아요. |
21:47 |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
21:49 | 거기서도 왜가리 역할을 했거든요. |
21:51 | 왜가리? |
21:52 | 목소리를, 더빙을. 영어판에서. 근데 거기서도 목소리 너무 잘해요. |
21:56 | 말하는 왜가리에요? |
21:58 | 응. 왜가리 캐릭터가 주인공 중 하나에요. |
22:01 | 아니 그냥 소리로 했을 수도 있었는데. |
22:03 | 그렇게 했을까 봐. |
22:05 | 피카츄처럼. |
22:08 | 근데 나는 로버트 패터슨을 〈배트맨〉에서 보고 너무 멋있는 거야. |
22:14 | 그 내가 좀 좋아하는 그 오타쿠, 우리가 잘 아는 지성인 오타쿠분들의 그 감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게 |
22:23 | 로버트 패터슨이 했으니까 이게 되는 면이 좀 있거든요. |
22:26 | 근데 일단 좀 되게 그런 약간 나약한 면도 잘 드러나고 |
22:34 | 되게 좀 거친 면도 잘 어울리고 이런 게 좀 확확 바꿔서 했을 때 되게 매력이 잘 드러나는 배우인 것 같아요. |
22:42 | 배트맨도 변신물이잖아요. |
22:44 | 그래서 그 이제 부잣집 자재로서 이렇게 막 장례식에 참여할 때 얼굴 또 하얘가지고 |
22:51 | 이렇게 막 코트 깃 세우고 있을 때 이럴 때 모습이랑 배트맨일 때 모습이랑 갭이 있잖아. |
22:56 | 그래서 아 이게 이 사람이 진짜 중요하구나 뭐 이런 생각을 했는데 |
23:00 | 이 영화에서는 그것만 드립다 판 것 같은 그런 영화였어요. |
23:06 | 네, 즐거우셨겠네요. |
23:09 | 네, 재미있었습니다. |
23:10 | 저는 진짜 오랜만에 영화관 갔는데. |
23:13 | 뭐 봤어요? |
23:14 | 어, 〈진격의 거인〉 |
23:16 | 안 그래도 물어보려고 했어. |
23:18 | 장소만 바뀌었고. |
23:19 | 근데 저 심지어 이것도 몰라가지고 누가 나왔다고 해가지고. |
23:23 | 영화판이 자주 나오나요? |
23:25 | 영화판은 보통 그 극장판이 나오고 애니메마다 극장판이 나오죠. |
23:34 | 그 애니메를 극장판이 뭔가 새로운 스토리, 오리지널 스토리로 나올 때도 있고. |
23:40 | 근데 진격거는 그냥 이렇게 그 애니메 TV판을. |
23:45 | 압축한 거야? |
23:46 | 그렇게도 나와요? |
23:47 | 압축도 하고 왜냐면 너무 기니까. |
23:50 | 근데 이건 거의 다 전편 다 나온 것 같아요. |
23:53 | 그냥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
23:54 | 그럼 도대체. |
23:55 | 이걸 보면 진격거의 스토리를 다 캐치업 할 수 있어요? |
23:58 | 아, 그러니까 일부. |
23:59 | 네? |
24:00 | 그건 안 되겠죠. |
24:01 | 난 좀 빨리, 쉽게 가고 싶은데. |
24:04 | 일단 2시간 20분인데 이게 마지막 그 시즌 4의 파트 2, 3를 합친 부분이고요. |
24:13 | 예를 들어서 책이 30권이면 그 마지막 한 5권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
24:18 | 그 정도 분량인데. |
24:21 | 저는 극장에서 처음 봤거든요, 진격거를. |
24:24 | 근데 일단은 처음에 봤을 때는 되게 좋았어요. |
24:27 | 왜냐면 오랜만에 봤는데 그 예전에 한참 볼 때 느꼈던. |
24:35 | 예전에 그런 거 있었잖아요. |
24:37 | 왜 3D 파는, 아니 2D 파는 사람들은 이거 그림을 보고 |
24:42 | 그러니까 이 잘 그렸네가 아니라 잘생겼네 이렇게 생각한다고. |
24:47 | 근데 그런 것처럼 이게 되게 사람처럼 느껴져요. |
24:51 | 그러니까 이게 그린 인물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
24:53 | 근데 사실 뭐 그렇잖아요. |
24:55 | 그런 〈인사이드 아웃〉 봐도 얘가 그냥 인물처럼 느껴지지 어떤 그런 3D 캐릭터. |
25:03 | 그러니까 그냥 하나의 캐릭터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
25:06 | 그래서 그걸 되게 크게 보니까 좋았는데 약간 사운드 믹싱이 일단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
25:13 | 아, 진짜? |
25:14 | 그래서 그 엄청 높은 고음 있잖아요. |
25:17 | 극장 다 끝나고 나왔는데 일단 귀가 잘 안 들려요. |
25:23 | 근데 성공한 거 아니야? 그 진격거를. |
25:25 | 아, 저는 진짜 그래서 너무 웅장하고 너무 좋을 줄 알고 진짜 기대를 많이 하고 갔어요. |
25:31 | 이걸 여기서 보다니. |
25:33 | 근데 그 믹싱이 되게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낀 게 |
25:39 | 그것 때문에 이제 나머지 감각이 다 무뎌지는 거예요. |
25:42 | 점점 이제 이게 그림으로 보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의 막 발이 보이고 엄청 덥고. |
25:48 | 몰입이 깨진 거지. |
25:49 | 네, 몰입이 확 깨진 거죠. |
25:51 | 근데 그걸 느낀 거죠. |
25:53 | 보통 사람들은 이걸 보면서 이런 그림이 움직인다고 생각을 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
25:58 | 이제 완전 딴 생각, 그리고 귀는 너무 아픈데 내가 이걸 여기서 막을 수는 없어. |
26:02 | 그러면 너무 진정한 팬이 아닌 것 같겠지? |
26:06 | 막 진짜 엄청 그 뭐라 그래야 되지? |
26:09 | 이렇게 쇳소리 같은 게 되게 많이 나고 그런데 |
26:12 | 그리고 그 사운드가 이게 만화니까 |
26:15 | 예를 들어서 칼 부딪히는 소리, 폭발 소리 이런 걸 다 따로 녹음을 할 거 아니에요. |
26:20 | 근데 그 사운드가 되게 컴퓨터로 들으셨을 때 이 정도에는 괜찮았는데 |
26:28 | 영화관에서 보니까 이게 너무 내 생각보다 |
26:33 | 현실감이 떨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고요. |
26:35 | 그런 거 있잖아요. |
26:36 | 그 뭐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도 그 소리는 다 만드는 거 아시죠? |
26:44 | 예를 들어서 코끼리가 저벅저벅 저 멀리서 걸어가는 소리를 |
26:48 | 뭐 비닐봉지를 비벼가지고 |
26:50 | 폴리라고 하죠. |
26:51 | 네, 그 뭐라 그러죠? |
26:52 | 폴리, 폴리 아티스트라고 하거든요. |
26:54 | 그 작업하는 사람들은. |
26:55 | 네. |
26:56 | 진짜 코코넛으로 다가닥 다가닥 소리 내고 빨래판으로 막 드러러러 드러러러 하고. |
27:01 | 그거 진짜 신기한 거 많아요. |
27:02 | 폴리로 진짜 재밌어요. |
27:03 | 완전 재밌어요. |
27:04 | 그 〈반지의 제왕〉에도 그거 다큐 있었는데 그런 거 진짜 많았어요. |
27:08 | 막 호빗발, 이건 호빗발이에요. |
27:11 | 막 하면은 이상한 나무 다발 이런 거 해서 툭툭툭 이런 거 하고. |
27:16 | 그리고 되게 독특한 이상한 데서 막 찾아와요. |
27:18 | 맞아, 맞아. |
27:19 | 이 앞에서 막 귤을 짜는 소리. |
27:21 | 그리고 그게 진짜 의외의 소리인데 |
27:24 | 이거랑 연결하면 내 뇌는 그거라고 받아들이는 거죠. |
27:29 | 너무 재밌겠다. |
27:30 | 네, 진짜 되게 신기한 소리 많았어요. |
27:32 | 이 사람들이 이걸 하러 가는, 그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서 뭔가 뇌를 속이는 거잖아요. |
27:39 | 이게 영상이랑 합쳐졌을 때 이 소리로 들리게. |
27:42 | 근데 그 그런 부분들이 많은데 |
27:46 | 이거에 되게 그게 별로였어요. |
27:50 | 그러니까 작게 들을 때는 진짜 몰랐거든요. |
27:53 | 근데 그 부분이 잘 엄청 거슬렸어요. |
27:58 | 일단 소리가 너무 크고 큰 중에서도 그 높은 프리컨시 있잖아요. |
28:03 | 그게 너무 커서 이렇게 바늘로 귀를 계속 콕콕콕 찌르고 있는. |
28:09 | 괴로워. 독특해. |
28:10 | 이었는데 그 와중에 저는 이걸 계속 혼자서 봤잖아요. |
28:14 | 근데 다른 사람들이랑 보니까 너무 되게 기분이 이상한 거예요. |
28:18 | 옆에 이제 발밖에 안 보이지만 |
28:20 | 그리고 친구랑 이제 발 나머지 그 다른. |
28:23 | 근데 뒤에는 우는 분도 계시고. |
28:25 | 근데 저는, 저는 제가 울 줄 알았거든요. 가서. |
28:29 | 근데 점점 더 그냥 되게 막 현타만 오면서. |
28:33 | 그러니까 현타가 막 이걸 왜 보고 울어? 이런 현타가 아니라 |
28:36 | 그냥 뭔가 내가 되게 나의 아주 사적인 그 부분을 |
28:43 |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지금 그게 너무… |
28:48 | 갑자기 내장 꺼낸 느낌? |
28:49 | 네. 내가 왜 이 사적인 지금 인터랙션을 이 사람들 앞에서 펼쳐야 되지? |
28:59 | 약간 이런 생각이 들면서 되게… 네, 그랬어요. |
29:05 | 난 그것도 물어보려고 했어. 왜냐하면 이게 4D 버전이 있다더라고요. |
29:09 | 네, 4D는 보지 않았어요. |
29:10 | 그래서 4D는 못 견딜 것 같아. |
29:12 | 네, 저는 진짜 못 견딜 것 같아요. |
29:14 | 근데 4D는 그냥 다른 영화도 보면 되게 멀미하는 사람들 많대요. |
29:19 | 맞아, 막 흔들리고. 그리고 막 물도 쏘고 막 이러던데. |
29:21 | 바람 나오고. |
29:22 | 바람이랑. |
29:23 | 근데 왜 막 이 영화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콘텐츠면 |
29:27 | 둘 중에 하나인데 막 어떨 때는 뭐 그런 |
29:32 | 현장에서의 퀄리티 막 이런 거는 상관없어. 무조건 이 내용이면 돼. |
29:36 | 이런 마음일 때도 있고 아니면 그런 사람도 있고. |
29:39 | 근데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더 퀄리티도 좋아야 되고 |
29:42 | 나는 진짜 제대로 경험하고 싶어. 이런 욕심이 날 때도 있고. |
29:45 | 근데 어느 상황이냐에 따라서 되게 내가 좋아하는 건데 뭐가 거슬리기 시작한다거나 |
29:51 | 그때 전시 봤을 때도 좀 막 뭐 얘기했었던 게 생각나는데 |
29:55 | 어떨 때는 그게 저도 반지의 제왕 그 오케스트라랑 같이 하는 공연 봤을 때 |
30:00 | 되게 내가 왜 이렇게 몰입이 될까? 아니면 되게 그냥 비판적으로만 보지 않을까? |
30:05 | 막 이런 생각도 했고. |
30:06 | 미키17도 볼 때 막 이렇게 막 누가 만들었는지 생각하면서 보면 안 되는데 |
30:10 | 막 잊어버리고 싶은데. |
30:11 | 정말 그러면서 봤을 것 같아. |
30:13 |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그래도 잘 됐어. 좋은 영화라는 뜻이지. |
30:18 | 무장해제. 아 근데 이거 되게 공감 가요. |
30:21 | 사실 그 순간에 그냥 상태에 달린 것도 되게 많긴 하잖아요. |
30:26 | 방금 말한 그 두 버전의 감상에 있어서 자세에 있어서 |
30:33 | 어떤 때는 되게 막 무장해제돼가지고 공감할 때가 있고 |
30:37 | 어떤 때는 그게 딱 깨질 때가 있는데. |
30:41 | 그러니까 저는 이게 너무 4D 아까 말했지만 |
30:45 | 이게 예를 들어서 여기서 바람이 불어. 근데 바람이 나와. |
30:49 | 아니면 여기서 땅이 흔들려. 근데 내 땅도 같이 흔들려. |
30:52 | 그러면 나한테서 너무 많은 거를 이게 과한 정보를 주면 |
30:59 | 생각보다 뇌에서 그거를 실제로 내가 감각하는 그 자유가 너무 줄어드니까 |
31:12 | 오히려 몰입이 덜 되는 것 같아요. |
31:14 | 그래서 처음에 예를 들어서 봤을 때는 사운드도 처음에 막 대화하는 거 나오고 이럴 때는 |
31:18 | 그리고 혹은 내가 작은 화면으로 볼 때는 혹은 그런 거 있잖아요. |
31:22 | 옛날에 왜 70, 80년대 우리 되게 어렸을 때 화질이 진짜 안 좋았잖아요. |
31:28 | 요새 컴퓨터로 막 무슨 4K 뭐 이런 건데 |
31:32 | 예전 막 10년 전만 해도 그거의 반도 반도 안 되는 화질인데도 |
31:36 | 거기서 봤던 엄청난 감동적인 이런 게 되게 많고. |
31:39 | 감동 생생해. |
31:40 | 네. 생생하고 어렸을 때는 거기 진짜 내가 사는 줄 알았잖아요. |
31:44 | 근데 그게 뭐 TV가 아니라 책도 막 그랬는데 |
31:47 | 이거는 진짜 많은 정보가 있고 그런데도 오히려 나를 더 방해하는 느낌? |
31:53 | 그래서 막 게임이나 영상 할 때도 모션 블러라고 해서 예를 들어서 |
32:00 | 영상을 찍으면 영상에 프레임 수가 있잖아요. |
32:03 | 프레임 수가 보통은 영화가 24프레임인데 |
32:08 | 그거를 30프레임, 60프레임, 120프레임 이렇게 하면 되게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보이거든요. |
32:14 | 이렇게 하면 손가락 흔들면 이게 손가락이 1번, 2번만 보이는 게 아니라 |
32:20 | 중간이 다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
32:22 | 그렇게 영화를 찍으면 진짜 구려보이는 거예요. |
32:26 | 근데 그거 진짜 이상해요. 그 60fps 있잖아요. |
32:30 | 그걸로 본 적 있어요? |
32:32 | 그러면 근데 그게 평소에 내가 보는 거랑도 좀 달라요. |
32:37 | 그쵸. 그거 같지가 않죠. |
32:38 | 이게 이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야. |
32:41 | 맞아. |
32:42 | 현실과도 다르고 |
32:43 | 네. 현실과도 다르고 영화도 다르고 |
32:45 | 내가 영화라고 받아들인 거랑도 다른 거야. |
32:47 |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비디오 게임 같아서 싫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해요. |
32:51 | 그래서 아이폰 영상을 찍을 때도 팁 중에 하나가 |
32:54 | 영화처럼 보이게 하려면 프레임 수를 낮추고 |
32:57 | 그런 프레임 수를 낮추려면 밝기를 조절해야 되니까 |
33:00 | 필터를 끼고 이런 식으로 하거든요. |
33:02 | 되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만화적으로 표현할 때 움직임을 |
33:06 | 움직이는 중간에 딱 예를 들어서 펀치를 날리다가 |
33:09 | 중간에 딱 멈췄다 그러면 그냥 멈춰있는 것처럼 안 그리고 |
33:13 | 이렇게 선을 그려줘서 손이 안 보이게 처리를 하잖아요. |
33:18 | 그런 처리가 되어 있어야 우리는 편안하다고 느끼는 거예요. |
33:21 | 그런 것도 있는 거 같고. |
33:26 | 많은 걸 알고, 많은 걸 주는 게 능사가 아니다. |
33:31 | 그건 네. 그거 좀 진짜 그런 거 같아요. |
33:34 | 옛날에 막 뭐 볼 때는 얼굴 다 뭉개져 있고 이랬는데도 |
33:38 | 어쨌든 다 그걸 보고 좋아했잖아요. |
33:40 | 그치. 그리고 막 옛날에 나 아이폰 나오기 전에 |
33:46 | 옛날 화면 중에서도 되게 작은 화면으로 |
33:49 | 막 〈세일러문〉 같은 그런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
33:52 | 진짜 눈이 침침한 화면인데도 거기서 빛이 확 나오는 장면이 |
33:56 | 막 아, 눈부셔! |
33:58 | 그러니까. 아니, 옛날에는 이게 픽셀이 다 보였잖아요. |
34:02 | TV에서 이 픽셀이 이렇게. |
34:05 | 하나하나. |
34:06 | 요만해. 거의. |
34:08 | 속도만 해, 거의. |
34:09 | 픽셀이 여기 있구나. |
34:11 | 진짜 너무 잘 보여요. 그렇죠? |
34:14 | 그랬는데 그때도 느낄 걸 다 느끼고 |
34:17 | 뭔가 문자 막 한 스무자밖에 안 들어갈 때도 |
34:21 | 뭔가 오묘한 친구들과의 감정을 다 느끼고 |
34:24 | 고등학교 때 다 그랬는데 |
34:27 | 오히려 점점 그런 오묘한 감정들은 없어지고 |
34:33 | 그랬어요. |
34:35 | 그래도 어쨌든 하여튼 귀가 아파서 |
34:38 | 집에 오니까 귀가 잘 안 들렸다. |
34:40 | 그래서 클럽 갔다 온대요. |
34:45 | 저 얼마 전에 클럽 갔다 왔는데 |
34:48 | 너무 오랜만에 갔다 왔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
34:50 | 그러니까 그 얘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
34:52 | 아, 그래요? 별 얘기는 아닌데. |
34:54 | 부산 놀러 가서 클럽도 갔다 왔다 이건데 |
34:57 | 부산에 타이트홀이라고 클럽이 있는데 |
35:03 | 거기를 제가 부산에 친구가 있어가지고 |
35:07 | 친구 분이랑 같이 저녁 먹기로 해서 놀다가 |
35:09 | 클럽 가볼까 해서 간 거예요. |
35:11 | 범일동이 부산은 그런 |
35:13 | 특히 게이문화의 중심지어가지고 |
35:16 | 근데 부산에서 클럽 처음 갔는데 |
35:18 | 약간 저는 클럽을 한 1년에 한 번 가는 것 같거든요. |
35:24 | 잘 안 가게 되고 특히 가까우면 더 안 가게 돼가지고 |
35:27 | 옛날에 이태원 근처 살 때도 진짜 안 갔어요. |
35:30 | 근데 오히려 어디 가가지고 할 일도 없고 |
35:33 | 그냥 놀면 되고 이런 마인드로 |
35:36 | 특히 막 엄청 친하지는 않고 |
35:38 | 이제 막 친해진 사람들이랑 같이 가니까 너무 재밌는 거예요. |
35:41 | 그리고 이제 클럽에서의 그런 막 담배 냄새와 |
35:45 | 땀 냄새와 이런 거 끝나고 나서 |
35:48 | 이제 집에 올 때 엄청 거긴 또 |
35:51 | 그게 부산이라서 해무가 낀 건지 모르겠지만 |
35:54 | 안개가 엄청 심하게 낀 날이었어. |
35:56 | 그래가지고 안개를 이렇게 뚫고 집에 오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
36:00 | 산뜻했어. |
36:01 | 담배 냄새가 나는데도 너무 산뜻한 그런 기분이지. |
36:03 | 진짜 잘 놀았을 때는 집 가는 길이 그렇죠. |
36:07 | 재밌었어요. |
36:08 | 막 드랙쇼도 보고 하는데 |
36:11 | 서울에서 제가 많이 갔던 클럽의 드랙쇼는 |
36:14 | 너무 인터내셔널하게 무대에 올려도 손색없을 만큼 |
36:19 | 완벽한 화장과 레퍼토리도 되게 그런 퀄리티에 집중을 많이 한 |
36:25 | 근데 저는 그것보다는 좀 코미디가 많이 들어간 |
36:28 | 기세로 물어붙이는 이런 쇼를 더 재밌어하나 봐요. |
36:31 | 그리고 더 이제 클럽도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니까 |
36:35 |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그래서 되게 재밌었어요. |
36:40 | 놀러가서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
36:42 | 당연히 그렇죠. |
36:43 | 저 방금도 이거 들으면서 그게 사실 제가 불평을 되게 많이 했지만 |
36:48 | 그냥 그 날에 좀 극장이 더웠다. |
36:51 | 그래서 그냥 어떤 거에도 공감할 수 없었다. |
36:55 | 이런 생각도 드는 게 |
36:57 | 그 책이 되게 재밌는 단편 기억이 안 나는데 |
37:01 | 제목은 체호프 단편선에 있는 조설인데요. |
37:04 | 체호프 단편에 이게 나와요? 대단하다. |
37:08 | 근데 이 스토리 되게 재밌어가지고 |
37:11 | 체호프 단편선을 샀어요. |
37:13 | 도서관에서 읽고 근데 그 어떤 |
37:16 | 근데 저는 기억은 잘 안 나는데 |
37:18 | 어쨌든 이 사람이 열차에서 어떤 장교인데 |
37:22 |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열차를 탔는데 |
37:24 | 열이 되게 많이 나는 거예요. |
37:26 | 그래서 되게 염세적이 돼가지고 |
37:29 | 뭔가 열차에서 무슨 일이 있어요. |
37:31 | 근데 그건 잘 기억이 안 나고 그리고 집에 갔는데 |
37:34 | 집에서 또 누가 죽었나? 그래요. |
37:36 | 근데 이 사람이 열이 이렇게 내리고 나서 |
37:41 | 갑자기 되게 식욕이 돌면서 뭔가를 먹고 |
37:44 | 뭐 하여튼 이런 그 스토리인데 |
37:47 | 자기의 그 상태 |
37:50 | 이 사람의 열은 적어도 이 소설에서는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니었던 거예요. |
37:55 | 그러니까 열이 조금 났고 |
37:57 | 근데 심지어 죽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이고 |
38:00 | 근데 그걸로 상태 변화가 되게 많이 일어나는데 |
38:05 | 그 주변을 감각하는 거에 대한 |
38:08 | 그런 게 진짜 많은 것 같아요. |
38:10 | 마음이 여유로울 때 보는 거랑 |
38:13 | 근데 또 어떤 때는 마음이 되게 급박할 때 |
38:15 | 뭐를 볼 때 더 공감이 되기도 하고 |
38:19 | 갑자기 숨이 확 쉬어지면서 |
38:21 | 확 쉬어지고 |
38:22 | 저는 최근에 들은 비유 중에 그게 좀 되게 기억에 남는 게 |
38:26 | 그 알람을 |
38:28 | 그 똑같은 건데 |
38:30 | 시험 공부할 때 영화 보는 게 제일 재밌다 |
38:33 | 만화책 보는 게 제일 재밌다랑 비슷한 건데 |
38:35 | 알람을 끌 때의 쾌감은 꼭 일어나야 될 때 |
38:39 | 끌 때 제일 쾌감이 있다. |
38:41 | 그렇지. |
38:43 | 그 만족감 |
38:45 | 그 약간의 그… |
38:48 | 그리고 더 야식일수록 더 자극적인 걸 먹고 싶고 |
38:51 | 막 이런 것도 |
38:53 | 이왕 망치기로 했으면 여기까지 |
38:56 | 이런 기분도 있는 거고 |
38:58 | 맞아요. |
38:59 | 아침에는 사실 그런 마음 진짜 잘 안 들잖아요. |
39:02 | 저도 제일 하드한 영화를 태어나서 처음 본 게 |
39:06 | 중학교 때 시험 기간 때 |
39:08 | 그 교실에서 〈배틀로얄〉 보는 게 |
39:10 | 되게 저한테 강렬한 기억이거든요. |
39:12 | 시험 기간 때 배틀로얄이 왜 |
39:14 | 우리가 그걸 찾아서 보고 있나 |
39:16 | 막 자우림 노래 중에 제일 처절한 노래를 |
39:19 | 왜 지금 듣고 있냐 |
39:20 |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는데 |
39:25 | 그때 그럴 만해서 그랬던 거였어. |
39:28 | 약간의 죄책감이 들 때 뭘 하는 게 |
39:32 | 더 |
39:33 | 더 짜릿한 |
39:34 | 그럼요. |
39:35 | 혹은 아예 그냥 좀 |
39:38 | 자비로운 마음? |
39:39 | 자비로운 마음 |
39:40 | 자비로운 마음일 때도 |
39:42 | 요즘은 |
39:43 | 자애로운 마음 |
39:44 | 요즘은 어떤 마음인데요? |
39:45 | 저요? |
39:46 | 자애가 있나요? 마음속에? |
39:48 | 요새는 |
39:50 | 요새는 잘 모르겠어요. |
39:53 | 그래요? |
39:54 | 네. |
39:55 | 근데 저희 인스타에 얼마 전에 |
39:58 | 저희 말동무 분께서 |
40:00 | 재원에 집중해서 리뷰를 |
40:04 | 후기를 너무 친절한 후기를 올려주셨어요. |
40:08 | 어저께 제가 인싸를 안 하니까 |
40:11 | 호영이 보내줬는데 |
40:13 | 류승경 번역가 |
40:15 | 책 나왔을 때 제가 책을 보내드렸거든요. |
40:19 | 그랬는데 |
40:20 | 읽어드릴게요. |
40:22 | 최재원 시인께서 먼 곳까지 신작을 보내주셨다. |
40:25 | 432쪽 분량의 묵직한 시집이지만 |
40:28 | 막상 읽기 시작하니 후루룩 읽혔다. |
40:30 | 총 9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
40:32 | 각 장마다 시작은 툭, 툭 천천히 발을 구르다가 |
40:35 | 별안간 다그닥다그닥 내달린다. |
40:38 | 이야기가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
40:40 | 묘하게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빨려들어가서 |
40:42 | 그 장이 끝날 때까지 읽기를 멈추지 못한다. |
40:45 | 팟캐스트 웬말에서 재원님 말씀하실 때에도 |
40:48 | 비슷한 느낌으로 재밌다는 거. |
40:50 | 태양계가 스쳐 지나가고 |
40:52 | 목련의 향기가 나고 등등등을 길 가다 만나는 |
40:55 | 경이로운 여정을 다녀온 기분이다. |
40:57 | 등등등 왜 안 읽어? 맞아 |
40:59 | 등등등? |
41:00 | 이모티콘. 알겠어요. 알겠어요. |
41:01 | 태양계가 스쳐 지나가고 |
41:03 | 목련의 향기가 나고 |
41:04 | 여기서부터 이모티콘입니다. |
41:06 | 돌고래, 화산, 은하수, 낚시, 우유, 파도, |
41:11 | 케이크, 편지지, 거북이, 관짝, 만두 만두 만두. |
41:18 | 관짝? 관짝이요? |
41:20 | 관이라고 하면 이해를 못 하실 것 같아서. |
41:22 | 아, 네. 맞아요. |
41:23 | 를 길 가다 만나는 경이로운 여정을 다녀온 기분이다. |
41:26 | 이 여정은 슬프고 처참하고 섬찟하다가도 |
41:29 | 웃기고 황홀하고 귀여워 ㅜㅜ |
41:32 | 이렇게 올려주셨어요. |
41:34 | 섬찟하고 황홀하고 귀엽대. |
41:36 | 아니 근데 진짜 좋은 독자이신 것 같은 게 |
41:39 | 이런 말을 했는데 이런 말을 들었네요. |
41:42 | 작가가 좋아할 것 같은 말만 골라서 적혀져 있지 않아요? |
41:45 | 난 다그닥다그닥 이런 것도 |
41:47 | 다그닥다그닥 진짜 |
41:48 | 정말 대단하다. |
41:49 | 이 사람들은 나에 대한 이상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
41:53 | 저는 다그닥다그닥 너무 좋았어요. |
41:57 | 뭐야? |
41:58 | 아 근데 저 이 이모티콘을 보고 앞으로 책 소개를 이 이모티콘으로 이렇게 |
42:07 | 자기소개 시집 나랑 하고 싶은 거 해 뭐해요랑 |
42:11 | 그게 아니라 그냥 이모티콘으로 된 시집을 내세요. |
42:15 | 남일이라고 |
42:18 | 기믹 아티스트로 |
42:22 | 네 너무 감사합니다. |
42:27 | 이런 후기도 있었고요. |
42:28 | 또 저는 오늘 인스타로 방금 오는 길에 받은 질문인데 |
42:34 | 우리 웬말을 듣고 그 토니 툴라티무티? |
42:39 | 이 사람 이름 뭐죠? |
42:40 | 아 토니 툴라티무티 |
42:42 | 〈리젝션〉 |
42:44 | 호영이 작년에 추천했던 소설 |
42:46 | 이거를 읽고 계시다고 하고 |
42:48 | 근데 읽다 보니까 자기가 읽고 싶었던 게 이게 아니었던 것 같아서 |
42:52 | 맞나 여쭤봅니다 했더니 |
42:54 | 〈Martyr!〉 그 책을 |
42:56 | 아 그걸 읽고 싶었군요. |
42:57 | 그 책을 읽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
42:59 | 근데 너무 |
43:00 | 너무 서로 달라 |
43:01 | 다른 책이어서 |
43:02 | 조금 충격받으셨겠다 |
43:04 | 근데 리젝션 이 책은 모르고 읽으면 안 되는 책이거든요. |
43:09 | 맞아요 이거는 조금은 |
43:11 | 그래서 Martyr!, 카베 악바르의 이 책을 다시 안내해드렸습니다. |
43:17 | 네 다행입니다. |
43:19 | 서로 너무 달라요. |
43:21 | 우리가 소개를 할 때 조심해서 |
43:23 | 딴소리만 흩날리지 않도록 해야 될 것 같아요. |
43:26 | 하지만 둘 다 정말 좋아하는 책이긴 한데 성격이 너무 다릅니다. |
43:31 | 호영이 책 소개를 되게 잘하는 것 같아요. |
43:33 | 그러니까 이제 서서히 뭐 |
43:36 | 호영의 화 대신 호영의 책으로 |
43:39 | 그렇게 가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왜 요새는 이렇게 화가 별로 안 나는지 |
43:43 | 자애로워진 거죠 뭐 |
43:45 | 최근 두 번 그 자주는 못 봤는데 최근 두 번 호영을 봤을 때 |
43:49 | 지난번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
43:51 | 되게 얼굴이 |
43:55 | 약간 미키 17이 된 것 같아요. |
43:57 | 아 미키 17로 된 거 |
44:00 | 무슨 일이 있나요? |
44:02 | 얼굴이 좀 달라졌어요. |
44:03 | 왜요? 뭐지? |
44:05 | 새로 프린팅 되셨나요? |
44:09 | 그랬다면 좋을지도 모르겠는데요. |
44:13 | 저는 요새 근황도 계속 |
44:16 | 그 서점 인스타 올리기 위해서 |
44:20 | 제가 매주 그 셀렉한 책들을 소개를 하고 있어요. |
44:27 | 근데 사실 여기서 고백하자면 |
44:30 | 뭐야? |
44:32 | 솔직히 안 읽은 책을 읽었다고 하게 되기도 해요. |
44:36 | 읽은 척을 잘해요. |
44:38 | 그 정도는 뭐 |
44:39 | 괜찮아요? |
44:40 | 그럼요. |
44:41 | 그래서 솔직히 지금 |
44:43 | 아니 근데 이렇게는 읽었을 거 아니에요. 이렇게 |
44:46 | 그렇게도 안 할 때도 있어요. |
44:48 | 아 그냥 앞뒤를 보고 |
44:50 | 검색 검색하고 |
44:52 | 검색 열심히 했어. |
44:54 | 그 중에 이제 〈버섯 중독〉이라는 책이 있거든요. |
44:57 | 그게 너무 좋아할 것 같아가지고 여러분도 |
45:01 | 저도 사실 안 읽었는데 |
45:02 | 이거를 사실 그냥 |
45:04 | 책 제목이 너무 특이하잖아요. |
45:07 | 그리고 이게 중국 |
45:09 | 윈난성인가? |
45:10 | 아무튼 버섯 산지에 사는 |
45:13 | 작가가 쓴 약간 버섯을 경유한 미시사 |
45:17 | 이런 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 |
45:19 | 근데 그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
45:23 | 단오를 전후로 버섯이 진짜 많이 생산이 돼가지고 |
45:27 | 다양한 버섯들이 있고 |
45:30 | 살짝 독성이 있는데 |
45:32 | 이게 먹어서 죽을 정도는 아닌 거예요. |
45:34 | 그래가지고 실제로 버섯 중독이 된대요. 사람들 |
45:37 | 버섯을 너무 많이 먹어서 |
45:39 | 예를 들어서 라디오에서 어떤 |
45:42 | 라디오 DJ가 |
45:44 | 막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
45:46 | 논리적인 비약을 하면서 감정적으로 흥분해가지고 |
45:50 | 막 떠들다가 갑자기 툭 끊겼대요. |
45:52 | 알고 보니까 이 사람이 버섯 때문에 |
45:54 | 버섯 먹어가지고 그날 |
45:56 | 그래서 앞으로는 버섯을 |
45:58 | 방송 전에 먹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45:59 | 이런 식으로도 하고 |
46:02 | 그래서 너무 재밌어 보여. |
46:04 | 어느 나라 책이에요? |
46:06 | 중국 책이에요. 책도 |
46:07 | 책 자체가 |
46:08 | 너무 재밌겠다. |
46:09 | 그래서 삽화도 버섯 삽화가 많이 들어있고요. |
46:12 | 그리고 그 공자가 |
46:15 | 버섯은 아름답고 선하다고 했대요. |
46:19 | 그래요? |
46:20 | 선하기까지 |
46:22 | 그래서 아무튼 이 책을 좀 |
46:24 |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
46:27 | 하지만 이렇게 올릴 때마다 |
46:29 | 조금 죄책감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
46:32 | 근데 저는 예를 들어서 내가 이 책을 읽었어. |
46:36 | 그랬는데도 예를 들어서 내가 이 책을 소개했으면 |
46:40 | 제가 이 책을 읽었는데요. |
46:42 | 진짜 되게 신기하고 재밌는 |
46:45 | 얘기들이 많고 |
46:46 | 근데 제가 버섯을 만들어 먹었는데 |
46:49 | 이런 얘기를 할 거 아니에요. |
46:50 | 그 정도도 아닐 것 같고 |
46:52 | 책이 좋았으면 아예 아무 말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46:55 | 아예 말을 안 했을 텐데 |
46:57 |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읽는 거랑 어떻게 보면 |
47:01 | 정보를 전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
47:06 | 어쨌든 이걸 보고 읽고 싶게 하는 게 |
47:10 | 그 역할의 제일 중요한 점이 아닌가? |
47:12 | 그런 생각도 들어요. |
47:14 | 읽어서 좋았는데 전혀 얘기를 못하면 |
47:17 | 저도 오히려 본 영화를… 미키 17를 봤잖아요? |
47:20 | 그거는 정확하게 소개하기 되게 어려워졌고 |
47:23 | 오히려 제가 안 본 〈서브스턴스〉 이거는 |
47:26 | 서브스턴스는 이런 분이면 좋아할 것 같은데 |
47:28 | 이런 분이면 아닐 것 같고 |
47:29 | 이 장면 좀 이렇고 |
47:30 | 정확하게 다 얘기할 수 있어요. |
47:32 | 본 거 같아 지금. |
47:33 | 열 번 본 거 같아. |
47:35 | 보면 더 복잡해지는 그게 있는 거 같아요. |
47:38 | 전 그래서 근데 보고 되게 좋아하는 거를 |
47:40 | 잘 얘기하는 사람 되게 부러워요. |
47:42 | 맞아요. |
47:43 | 그거 능력이야. |
47:45 | 아 나예요? |
47:47 | 갑자기 재원이 저를 손으로 가리켰어가지고 |
47:49 | 호영은 기본적으로 거기서 출발했는데 |
47:51 | 이제 안 본 것도 소개를 하게 되는 |
47:53 | 그 영역으로 넘어오는 것 같아요. |
47:55 | 왜냐면 내가 항상 볼 수 있는 책이 |
47:57 | 약간 정해져 있잖아. |
47:58 | 맞아요. |
47:59 | 그 외에도 소개를 하고 싶기 때문에 |
48:01 | 하다 보면 그렇게 돼요. |
48:04 | 맞아요. 근데 또 쓸 때 막 |
48:05 | 아 재밌답니다. 이렇게 쓸 수는 없잖아요. |
48:09 | 그러니까 재밌댑니다. 이렇게 |
48:10 | 그럴 때는 요즘에 장안의 화제인 책이 하나 있는데요. |
48:14 | 이렇게 소개하는 거지. |
48:18 | 음 그리고 이번 주에는 |
48:22 | 제가 사실 생일이었는데 |
48:24 | 그래가지고 선물을 |
48:29 | 사실 생일로 보낸 게 아닌데 |
48:31 | 저한테 특별한 우편이 왔어요. |
48:33 | 뭐예요? |
48:34 | 제가 예전에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아서 |
48:37 | 그냥 그 저의 대학 시절 친구가 |
48:39 | 이제 자기 친구가 한국에 여행 온다는데 |
48:42 | 너네 둘이 잘 맞을 것 같아. |
48:44 | 이러면서 소개해 줘가지고 |
48:45 | 같이 한번 저녁을 먹은 적이 있었거든요. |
48:47 | 작년 여름에. |
48:49 | 근데 이분이 약간 진 같은 거를 만드시고 |
48:54 | 그래서 그런 얘기도 막 재밌게 하고 |
48:56 | 그때 만났을 때 〈보이프렌드〉 |
48:58 | 일본 넷플릭스 예능 |
49:01 | 넷플릭스 데이팅 프로그램 그거 |
49:03 | 서로 재밌게 봐가지고 |
49:04 | 그 얘기를 한참 하다 이렇게 헤어졌는데 |
49:07 | 근데 최근에 이제 자기가 진(zine) 만든 게 나왔다면서 |
49:10 | 보내주겠다고 하신 거예요. |
49:12 | 그래서 받았는데 |
49:14 | 진짜 그냥 A4 하나 이렇게 접어가지고 |
49:17 | 한 면이 한 8개 정도 있는 |
49:19 | 조그만 진을 보내주셨는데 |
49:21 | 이게 제목이 |
49:23 | 〈Feral Reactions〉 에요. |
49:24 | 근데 이거를 한국어로 뭐라고 해야 될까 |
49:27 | Feral as in wild, feral |
49:32 | 근데 왜 약간 영어 그 인터넷에서는 |
49:35 | 페럴이라는 게 진짜 어떤 광적인 |
49:39 | 근데 약간 주체할 수 없는 |
49:41 | 약간 광견적인 거를 페럴이라고 하죠. |
49:44 | 그래서 어떤 그런 돌아버린 그런 반응 |
49:48 | 실제 상황에 대한 이런 거를 |
49:51 | 그런 상황들을 모아가지고 |
49:54 | 그때그때 리액션을 그냥 그림 그려가지고 |
49:57 | 진을 만드셨는데 너무 웃긴 거예요. |
50:00 | 예를 들어서 막 |
50:04 | 친구들이랑 노래방을 갔는데 |
50:06 | 가서 이제 기대하면서 부르려고 |
50:10 | 무슨 애니 ost를 이제 예약을 해놨는데 |
50:14 | 똥싸러 간 사이 취소됐어요. |
50:16 | 아 그렇지 나 그거 너무 공감해. |
50:20 | 근데 왜 이제 그 페럴 리액션 같은 거는 |
50:23 | 그 밈으로 보면은 왜 이렇게 막 |
50:25 | 으악 하고 있는 그런 얼굴인 거거든요. |
50:28 | 그래서 각종 그런 얼굴다운 상황 |
50:31 | 예를 들어서 또 이분이 또 이제 |
50:33 | 그 일본계 이제 미국인이신데 |
50:36 | 어떤 왜 이제 백인들 중에 |
50:39 | 이제 그 일본 문화에 대한 약간 패티시적인 |
50:42 | 관심 있는 사람도 있잖아요. |
50:44 | 그런 사람한테서 갑자기 디자인 의뢰가 왔는데 |
50:47 | 그래서 그 되게 이상한 약간 |
50:51 | 일본 오리엔탈리즘 테마 웨딩 카드를 만들어야 될 때 |
50:55 | 막 이런 거라던가 |
50:58 | 그 상황들에 대한 그림을 |
51:00 | 그 리액션의 그림을 그린 거예요. |
51:04 | 근데 그냥 이런 거를 읽으면서 |
51:07 | 제가 그동안 뭐랄까 |
51:09 | 아 맞다 나는 원래 진을 되게 좋아하는데 |
51:12 | 이거를 사실 잊고 지냈다라는 걸 또 알게 됐어요. |
51:17 | 이런 재밌는 것들을 어디 가면 |
51:19 | 인터넷에서 막 찾아볼 수 있어도 |
51:22 | 어디 가면은 막 아기자기하게 막 |
51:24 | 아무렇게나 펼쳐져 있고 볼 수 있고 |
51:26 | 또 이러면 얼마나 행복할까. |
51:28 | 맞아요. |
51:29 | 그래서 그 우리 친구들이 하는 |
51:31 | 도파민? |
51:32 | 〈도파민 퀴어 진 클럽〉도 가면은 |
51:34 | 그게 너무 재밌어요. |
51:36 | 맞아요. 거기서도 |
51:37 | 그냥 막 펼쳐져 있고 |
51:39 | 근데 예를 들어서 이제 한국에서 하는 |
51:41 | 어떤 독립 출판 행사 이런 것들도 |
51:44 | 되게 상당히 퀄리티가 상향평준화됐잖아요. |
51:48 | 이제 거의 그냥 그 책이죠. |
51:51 | 이제 보통 우리가 어떤 |
51:53 | 진이라고 했을 때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
51:57 | 이렇게 책 등이 없는 책들을 |
52:02 | 뭐랄까 약간 동인지라던가 |
52:05 | 그렇죠. |
52:07 | 그게 하나의 또 구별하는 |
52:09 | 그 카테고리의 기준이 되는 것 같기도 한데 |
52:12 | 그래서 되게 오랜만에 그냥 혼자서 |
52:14 | 집에서 펜 하나로 그린 것 같은 |
52:16 | 색칠도 아예 없고 |
52:19 | 그런 손글씨로 만들어낸 진을 받아서 |
52:22 | 되게 좋았어요. |
52:24 | 저는 저도 아까 재원이랑 녹음하기 전에 |
52:26 | 그런 좀 상업적으로 또는 |
52:29 | 이런 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
52:34 | 형태의 책과 |
52:36 | 훨씬 실험적이고 좀 재밌는데 |
52:39 | 그렇지는 많이 팔릴 수는 없는 책과 |
52:41 | 이런 거에 포맷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
52:44 | 저는 근데 되게 누구나 그렇겠지만 |
52:47 | 독립 출판 안에서도 진짜 공을 많이 드리고 |
52:50 | 진짜 돈도 많이 나름 써가지고 |
52:53 | 제대로 만든 끝판왕 같은 책도 너무 가치가 있잖아요. |
52:56 | 너무 재밌고 |
52:57 | 그거를 책의 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
53:00 | 하는 시도들도 너무 재밌고 한데 |
53:02 | 조금 나사 빼고 해야지 되는 |
53:05 | 그런 작업들만의 매력이 있잖아요. |
53:07 | 단순히 이게 그냥 |
53:11 | 체제 반항적이고 아나키스럽고 |
53:13 | 그래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
53:14 | 진짜 거기에 있는 아이디어들과 표현들과 |
53:16 | 이런 것 중에 정말 웃기고 재밌고 |
53:19 | 반짝반짝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
53:21 | 저는 그런 거를 |
53:24 | 그렇게까지는 아니라도 |
53:25 | 약간 그런 여러 매력을 |
53:28 | 하나의 패키지에 다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데 |
53:31 | 내 게 아니라 남의 거더라도 |
53:33 | 그런 프로덕션이 많아졌으면 하는데 |
53:35 | 아쉬운 거는 그렇게 독립 출판에 |
53:38 | 질이 향상된 상업형준화 된다고 할 때에 |
53:41 | 그런 만듦새의 질은 상업형준화 되지만 |
53:44 | 구색의 질은 상업형준화 되지만 |
53:46 | 그 속에 들어있는 기획의 아이디어와 |
53:48 | 창의의 참신함과 이런 게 |
53:49 | 상향되는가는 잘 모르겠거든요. |
53:52 | 최근에 그렇게 좀 근사한 |
53:54 | 독립 출판 행사를 가면 |
53:56 | 그런 면은 좀 아쉬운? |
53:58 | 책들은 되게 |
53:59 | 물성과 디자인만 보면 너무 훌륭한데 |
54:02 | 여기서는 너무 디자이너들만의 행사가 되는 것 같은 |
54:05 | 느낌도 좀 받는 것 같아요. |
54:08 | 제가 이 진을 읽으면서 하게 된 생각은 |
54:12 | 제가 요새 또 막 |
54:13 | 무슨 지원서류 이런 거 많이 쓰고 있는 |
54:16 | 그런 시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
54:17 | 그런 서류를 쓰다 보면 계속 |
54:19 | 어떤 평가 |
54:21 | 이 사람들이 가진 어떤 기준에 대해서 |
54:23 | 너무 생각하게 되고 |
54:24 | 그거에 나를 계속 끼워 맞추려고 하게 되잖아요. |
54:27 | 근데 이 진은 어쨌든 이분도 이제 |
54:30 | 직장은 따로 있으시고 |
54:32 | 이거를 그냥 |
54:33 | 본인의 만족을 위해서 |
54:35 | 어떤 그냥 재미로 하는 건데 |
54:38 | 당연히 뭔가 이렇게 되게 퀄리티 높은 |
54:40 | 그런 것도 막 당연히 재미로 하는 것들이 있지만 |
54:45 | 근데 |
54:47 | 어쨌든 그 독자에 대해서 |
54:49 | 너무 저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게 |
54:54 | 약간 어떤 물꼬를 막는 |
54:57 |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
54:59 | 그래서 그걸 저 스스로에게도 |
55:01 | 요새 너무 답답함을 많이 느껴가지고 |
55:05 | 그렇죠. |
55:06 | 사실 그래서 좀 |
55:09 | 재밌다고 우리가 느끼는 거는 |
55:13 | 그런 중간 단계를 없이 |
55:16 | 그냥 독자한테 엄청난 한 방을 먹이고 싶다. |
55:18 | 이런 포부로 출발해서 |
55:20 | 그게 전달되면 |
55:21 | 우리 엄청 따뜻해 하잖아요. |
55:23 | 호영이 예전에 추천한 책들이 |
55:26 | 또 그런 느낌이 드는 것들도 있고 |
55:28 | 도파민 퀴어 진 클럽도 제목에 도파민이 들어가서 |
55:32 | 되게 그런 느낌 |
55:34 | 진짜 한 방에 |
55:36 |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은데 |
55:39 | 그렇지 않은 많은 책들은 |
55:41 | 되게 아름답고 |
55:42 | 되게 의미가 있는 경우도 많지만 |
55:44 | 그냥 조금 |
55:46 | 그냥 마음에 들게 |
55:48 | 선택받을 정도로의 |
55:50 | 그런 포부인 것 같을 때도 많아가지고 |
55:53 | 그런 것도 좋지만 |
55:55 | 좀 짜릿한 것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하는 것 같아요. |
56:00 | 그러니까 그게 마음에 들게가 계속 |
56:02 |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게가 우선시 되면서 |
56:07 | 제가 뭘 이렇게 쓸 때를 생각해 보면 |
56:10 | 그럴 때 갑자기 미궁에 빠져서 |
56:14 | 말문이 탁 막히는 것 같아요. |
56:16 | 왜냐면 사실 짜릿한 거를 하려면 |
56:19 | 누군가의 마음에 안 들어야 되니까 |
56:22 | 큰 독자 층을 잘라내야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
56:26 | 좁게 설정해야 할 수 있는 거 |
56:29 | 그렇네요. |
56:30 | 재원의 근황은? |
56:33 | 근황은 진격거였나요? |
56:36 | 그것도 거의 그런 |
56:43 | 저의 근황 |
56:44 | 최근 좋은 소식이 좀 있어요. |
56:46 | 일단은 드디어 김환기 미술관이 |
56:51 | 재개관을 했습니다. |
56:53 | 1년 만에 |
56:56 | 되게 소리소문 없이 닫고 |
56:57 | 소리소문 없이 재개관을 |
56:59 | 이렇게 |
57:00 | 그래서 재개관을 해서 |
57:01 | 근데 아직 못 갔어요. |
57:02 | 그래서 재개관을 했다는 아주 기쁜 소식 |
57:04 | 같이 가야죠. |
57:05 | 진짜 1년 동안 기다렸거든요. |
57:07 | 계속 맨날 들어가면서 웹사이트 |
57:09 | 그래서 다시 열었고요. |
57:11 | 이제 또 날도 따뜻해지니까 |
57:13 | 부암동 가면 좋겠네요. |
57:16 | 가시죠. |
57:17 | 좋아요. |
57:18 | 그리고 이번 주 |
57:20 | 또 여러 가지 좋은 소식이 있는데 |
57:25 | 일단 이번 주 |
57:28 | F1이 오늘 개막을 한다. |
57:33 | 1시 |
57:34 | 재원 축하할 일 많네. |
57:35 | 갑자기 삶이 풍요로워지는 느낌? |
57:38 | 네. 지금 |
57:39 | 그리고 다음 주 토요일에 프로야구 개막 |
57:44 | 2025 |
57:45 | 너무 바빠지는 거 아니에요? |
57:47 | 지금 할 일이 너무 많은데 |
57:48 | 어떡해 |
57:49 | 아직 작년 7월 21일쯤에 |
57:52 | 경기까지 다시 보고 있거든요. |
57:55 | 이제 한 144 중에 한 70개 |
58:00 | 70 한 9개 |
58:02 | 해설위원 데뷔하세요? |
58:04 | 준비하세요? |
58:05 | 근데 이게 해설위원이랑 |
58:07 | 그리고 캐릭터 야구 선수들마다 |
58:11 |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 |
58:13 | 왜냐면 이게 타선이 있잖아요. |
58:15 | 타석이 있고 |
58:19 | 계속 사람이 바뀌고 |
58:21 | 생각보다 다른 스포츠는 |
58:23 | 천재라는 게 진짜 다른 스포츠랑 너무 달라요. |
58:26 | 다른 스포츠는 |
58:28 | 예를 들어서 이 사람만 축구를 하는데 |
58:31 | 이 사람만 계속 찍어줄 수는 없잖아요. |
58:33 | 계속 막 쫙쫙하고 |
58:35 | 실시간으로 벌어지니까 |
58:36 | 근데 이거는 이 사람을 한참을 계속 |
58:39 | 일단 투수는 계속 찍고 있기 때문에 |
58:42 | 이 사람이 이런 미세한 움직임 |
58:45 | 심리 상태 |
58:46 | 이를 악문다던가 |
58:47 | 표정 변화 |
58:48 | 이런 걸 슬로모로 계속 보여주고 |
58:50 | 타자도 그렇고 |
58:53 | 되게 심리적인 면이 많은 스포츠다 보니까 |
58:59 | 엄청 재밌고 |
59:01 | 해설하는 사람마다 특징이 있거든요. |
59:04 | 말하는 특징이 |
59:06 | 근데 그게 좀 웃겨요. |
59:07 | 어떤 분 한 분이 계신데 |
59:09 | 이 분은 |
59:11 | 그렇죠 혹은 맞아요를 |
59:14 | 그런 거죠 라고 하는 분이 계시거든요. |
59:18 | 모든 추임새가 그런 거죠예요. |
59:22 | 처음에 들었을 때는 |
59:24 | 오늘 날씨가 되게 좋네요. |
59:26 | 그런 거죠. |
59:30 | 괜찮은데? |
59:31 | 좋다 날 써보고 싶다. |
59:34 | 이럴 때는 말이 되잖아요. |
59:36 | 타자가 이럴 때는 |
59:38 | 앞으로 나가서 치거나 |
59:39 | 오히려 발을 빼고 중심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59:42 | 그런 거죠. |
59:43 | 이럴 땐 말이 되잖아요. |
59:45 | 근데 이분이 너무 오늘 안 좋아 보이는데요. |
59:48 | 그런 거죠. |
59:51 | 아무 때나 하는 말이구나. |
59:53 | 네. 그런 거죠. |
59:54 | 라고 하는 분이 계시고 |
59:56 | 이게 보면서도 |
1:00:00 | 관객이 그런 걸 써놔요. |
1:00:02 | 삼행시도 있고 |
1:00:05 | 기아 사랑해 |
1:00:07 | 엄청 많아요. |
1:00:08 | 웃긴 것도 많고 |
1:00:09 | 그런 거 다 읽어주면서 |
1:00:11 | 김치볶음밥 해먹고 있는 사람들 나오면 |
1:00:14 | 삼겹살 구워먹고 |
1:00:15 | 진짜 맛있겠다. |
1:00:16 | 이런 해설자가 있는가 하면 |
1:00:20 | 오늘 끝나고 한잔하셔야죠. |
1:00:22 | 이런 해설가가 있는가 하면 |
1:00:24 | 진짜 3시간 내내 |
1:00:27 | 이 투수는 이걸 어떻게 해야 되고 |
1:00:29 | 이런 그립을 이렇게 해야 되고 |
1:00:31 | 이걸 어떻게 |
1:00:32 | 진짜 계속 훈수 두고 |
1:00:34 | 이런 분도 있고 |
1:00:36 | 진짜 굉장히 별의별 해설자가 다 있는데 |
1:00:40 | 보통 캐스터가 있고 해설자가 있는데 |
1:00:42 | 해설자는 야구를 했던 사람이죠. |
1:00:45 | 보통은 최고의 투수나 타자였던 사람들이 |
1:00:48 | 해설가로 전향을 하는데 |
1:00:50 | 근데 이런 사람들이 전문적인 캐스터는 아니니까 |
1:00:54 | 이 사람들과 항상 캐스터가 페어가 돼 있는데 |
1:00:57 | 이 캐스터는 아나운서 연습을 한 거잖아요. |
1:01:02 | 근데 이게 사람이 어떤 걸 직업으로 한다는 게 |
1:01:06 | 진짜 대단한 게 |
1:01:07 | 이 사람들 목소리만 나오면 진짜 편하네요. |
1:01:10 | 무슨 말을 해도 |
1:01:11 | 진짜 굉장히 편안하고 |
1:01:13 | 저도 그거 느꼈어요. |
1:01:15 | 근데 그래서 이게 |
1:01:17 | 사람이 연습으로 어떤 경지에 오를 수가 있고 |
1:01:22 | 근데 당연히 지식은 이 사람들이 더 많을 거잖아요. |
1:01:26 | 근데 이렇게 그게 되게 |
1:01:31 | 그런 걸 들을 때 느끼는 게 되게 많아요. |
1:01:34 | 저도 이거 느낀 게 |
1:01:35 | 어제 광화문에 탄핵 시위 갔는데 |
1:01:39 | 탄핵 아직도 안 됐어요? |
1:01:41 | 그러니까 진짜 |
1:01:43 | 모르셨어요? |
1:01:44 | 나 그런 줄 알았는데 아직도 |
1:01:47 | 그러니까 땅에 묻힌 줄 알았는데 |
1:01:48 | 아무튼 갔더니 |
1:01:51 | 여러 발언자들이 있잖아요. |
1:01:53 | 근데 어제 제가 들었을 때 |
1:01:55 | 한 분은 뮤지컬 배우분들이 있는 거예요. |
1:01:58 | 그래서 노래도 부르시고 발언도 하셨는데 |
1:02:01 | 아니 갑자기 귀가 뻥 뚫리는 느낌 |
1:02:04 | 그리고 노래가 너무 좋아 |
1:02:07 | 그래서 발음이 진짜 너무 좋고 |
1:02:09 | 그냥 맑아 아주 |
1:02:12 | 마이크 쓰는 법도 잘 알고 하니까 |
1:02:14 | 완전 달라 |
1:02:15 | 그냥 스르륵 들어와요. 귀로 그냥 |
1:02:17 | 맞아요. |
1:02:18 | 내가 애쓸 필요가 없어요. 들으려고 |
1:02:20 | 지금 이게 장기화되면서 |
1:02:23 | 후원금이 좀 떨어져서 음향 장비가 악화됐대요. |
1:02:27 | 그래서 사람들이 음향 장비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
1:02:30 | 아까 재원이 얘기한 것처럼 |
1:02:32 | 큰 소리가 너무 거슬리면 |
1:02:34 | 거기 광장에 있기 너무 힘들잖아. |
1:02:37 | 근데 소리나 이런 게 사실 되게 사람을 |
1:02:40 | 원래 마칭할 때도 |
1:02:42 | 소리가 되게 중요하잖아요. |
1:02:44 | 노동요도 그래서 듣는 것이고 |
1:02:48 | 마라톤 할 때 페이스메이커처럼 |
1:02:51 | 운동할 때도 소리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거랑 없을 때 할 수 있는 거랑 |
1:02:54 | 소리가 사람을 |
1:02:56 | 그리고 미치게 소리 공략도 있잖아요. |
1:02:59 | 미키17 보면 나와요. |
1:03:01 | 나와요. |
1:03:02 | 이렇게 다 연결된다. |
1:03:04 | 좋은 영화관에서 보야야 됩니다. |
1:03:06 | 거의 광고해주고 있어요. |
1:03:08 | 우리 받아야 돼. |
1:03:13 | 우리도 듣기 좋은 목소리를 다음에는 장착해서 |
1:03:20 | 저번 지난 2화 정도가 녹음 상태가 고르지 못해가지고 |
1:03:24 | 이번에는 좀 열심히 준비를 했거든요. |
1:03:27 | 제발 잘 녹음 됐기를 바랍니다. |
1:03:30 | 저희는 그러면 |
1:03:32 | 사실 호영 생일이 며칠 전이어서 |
1:03:35 | 케이크를 재원이 사왔거든요. |
1:03:38 | 뭐야 전혀 몰랐어. |
1:03:41 | 녹음 끝나고 |
1:03:43 | 팟캐스트 아니면 어떠한 중요한 얘기도 하지 않아. |
1:03:48 | 지금 저는 이 두 사람과의 소통을 다 팟캐스트 녹음 중으로 몰았어요. |
1:03:53 | 나는 사실 님들이 아는 줄 몰랐어. |
1:03:56 | 왜냐면 제가 이걸 어디 알리지 않았거든요. |
1:03:59 | 그래도 동무, 말동무 분들과 이렇게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
1:04:08 | 좋습니다. |
1:04:09 | 그러면 저희는 생일 케이크 하고 |
1:04:12 | 다음 화로 또 찾아먹도록 하겠습니다. |
1:04:14 | 찾아먹도록 |
1:04:16 | 찾아먹도록 하겠다고? |
1:04:18 | 아까 그 얘기 해가지고 프로페셔널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했는데도 |
1:04:22 | 찾아먹도록이라고 했어. |
1:04:24 |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1:04:26 | 이게 남을 너무 의식할 때 나오는 |
1:04:29 | 그 얘기 다음에 해봐요. |
1:04:31 | 남을 의식하는 거. |
1:04:33 | 한 3시간 해야 될 것 같아. |
1:04:35 | 좋아요. |
1:04:36 | 다음주에 만나요. |
1:04:38 | 다음주에 만나요. |
1:04:40 |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