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도 할 수 없고 속기도 불가하다! 평소 웬말 삼인방의 대화 그 자체에 가까운 중구난방의 즐거운 아무말. 드디어 작법(作法)을 찾은 괜저와 냅다 눕기에 익숙해진 호영, 전매특허가 되지 않아 고민인 재원. 방아깨비, 여우, 호랑이, 돌고래, 심해어, 김수현, 로버트 패틴슨이 등장합니다.
최초 공개일: 2025.2.20.
〈웬만하면 말로 해〉는 말동무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애플 팟캐스트에서 정기후원하고 말동무가 되면 보너스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 기록
| 00:00 | 오랜만에 작업실에서 모인 웬말 3인방입니다 |
| 00:03 | 이렇게 다섯 명을 전체적으로 소개를 다 해주셨네요 |
| 00:07 | 우리를 다같이 소개해주셨네요 |
| 00:09 | 되게 기분 나쁘다 |
| 00:13 | 이렇게 싸잡아서 말하다니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도 |
| 00:17 | 그러니까 우리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
| 00:20 | 어 좀 그렇네 |
| 00:21 | 녹음하기 전까지는 분위기 되게 좋았는데 |
| 00:24 | 오늘 녹음하기 전까지는 분위기 되게 좋았는데 |
| 00:27 | 사실 마이크에 어떻게 말하라고 할 때부터 |
| 00:30 | 기분이 좀 상했어요 저는 |
| 00:32 | 그래요? |
| 00:33 | 그래서 바로 내가 시킨 대로 안 하더라고 |
| 00:36 | 바로 바로 |
| 00:37 | 마이크 밖에서 벗어나서 이렇게 얘기하는 |
| 00:41 | 이렇게 호시탐탐 서로를 헐뜯을 기회를 노리고 있어요 |
| 00:45 | 근데 그러면 오늘은 상대 다른 사람 소개해주기 |
| 00:49 | 하고 싶은데요 |
| 00:50 | 네 |
| 00:51 | 서로 다른 사람 소개해주기 |
| 00:53 | 오늘은 서로 다른 사람 소개해주기 하고 싶은데요 |
| 00:58 | 오늘 최재원은 |
| 01:00 | 충격적이야 |
| 01:02 | 다른 사람이? |
| 01:03 | 아니 그러니까 최재원은 오늘 소개하기 싫어 |
| 01:05 | 아니 싫… |
| 01:07 | 아니 하자고 해놓고 싫대 |
| 01:09 | 죄송 죄송 |
| 01:11 | 아니 소개하기 쉽다는 말이었고요 |
| 01:13 | 쓉다 |
| 01:15 | 쉽다가 싫다로 실언이 된 거예요? |
| 01:17 | 그리고 발음도 좀 있었어 소개하기 쓉다 이랬어 |
| 01:19 | 쉽다 |
| 01:21 | 약간 모멸적이었어 |
| 01:23 | 죄송합니다 제가 요새 |
| 01:25 |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실수를 많이 해요 |
| 01:27 | 네 |
| 01:29 |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무튼 |
| 01:31 | 오늘 최재원이 |
| 01:33 | 제가 그 작업실에 들어왔는데 |
| 01:37 | 되게 그 뭐냐 너무 |
| 01:39 | 선명도가 높고 해상도가 |
| 01:41 | 혼자서 200%인 |
| 01:43 | 의상에 |
| 01:45 | 색이 엄청 쨍해요 |
| 01:47 | 여러분 보너스화를 |
| 01:49 | 들으신 분들은 아실 텐데 |
| 01:52 | 그 괜저에게 선물 받은 |
| 01:54 | 까만색 바탕에 |
| 01:56 | 주황색 계열의 꽃무늬가 |
| 01:58 | 되게 화려한 셔츠를 입고 있고 |
| 02:00 | 그리고 하의는 |
| 02:02 | 지금 거의 |
| 02:04 | 야광 홍시 색깔과 비슷한 |
| 02:06 | 근데 그것보다는 좀 덜 |
| 02:08 | 야광이라고 |
| 02:10 | 본인은 말하는 본인은 주장하는 |
| 02:12 | 그런 색의 빨강 다홍색 |
| 02:14 | 다홍치마 색깔 |
| 02:16 | 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
| 02:18 | 옛날에 저 한복 교복 입었을 때 |
| 02:21 | 치마 색깔이 저 색깔이었어요 |
| 02:23 | 근데 또 이게 |
| 02:25 | 빨간색과 가까운 주황색 |
| 02:27 | 근데 이게 또 이제 |
| 02:29 |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예요 |
| 02:31 | 약간 이렇게 |
| 02:33 | 벌룬처럼 |
| 02:35 | 그리고 이 허리 부분에 약간 |
| 02:37 | 플리츠가 있어서 이렇게 아래로 가면 |
| 02:39 | 퍼지는 |
| 02:41 | 약간 서커스 |
| 02:43 | 위에만 좀 핀스트랩 이런 거 |
| 02:45 | 입으면 그냥 클라운이야 |
| 02:47 | 근데 그래서 위에도 지금 꽃무늬인데 |
| 02:50 | 바지를 저렇게 힘을 주니까 |
| 02:52 | 되게 달라 보이네요 사람이 |
| 02:54 | 우리 중에 되게 색없음을 맡고 있다가 |
| 02:56 | 그 다음에는 |
| 02:58 | 색 주장을 할 뿐인 색을 |
| 03:00 | 색 호소하지만 색이 없는 |
| 03:02 | 사람으로 |
| 03:04 | 우리가 보기엔 너무 칙칙한데 자기가 색이 있다고 |
| 03:06 | 아 맞아 맞아 |
| 03:08 | 오늘은 진짜 누구도 |
| 03:10 | 부정할 수 없는 |
| 03:12 | 내가 하늘색을 입고 왔는데 회색이라고 말하는 걸 보고 |
| 03:14 | 너무 충격을 받은 거예요 |
| 03:16 | 그 하늘색은 좀 회색이 많이 섞여 있었죠 |
| 03:19 | 근데 오늘은 약간 이렇게 입으니까 |
| 03:21 | 사람이 면적이 되게 커보여 |
| 03:23 | 그래 |
| 03:25 | 사람이 크기가 커 |
| 03:27 | 무게감도 좀 있는 것 같고요 |
| 03:29 | 그것은 무게가 실제로 최근에 |
| 03:31 | 이제 그날 얘기를 하겠지만 |
| 03:33 | 무게감이 좀 있어서 |
| 03:35 | 축하드립니다 |
| 03:37 | 좀 더 존재하게 되셨네요 |
| 03:39 | 네 조금 더 존재를 늘려봤습니다 |
| 03:41 | 네 |
| 03:43 | 아무튼 좋은 변화 같습니다 |
| 03:45 | 색다른 변화 |
| 03:48 | 원래 두 분이 주황색이 |
| 03:50 | 두 분의 주황색 세트 |
| 03:52 | 자주 입고 오시고 |
| 03:54 | 그래서 오늘 한번 눈치게임으로 |
| 03:56 | 입고 가볼까 |
| 03:58 | 했던 것인데 |
| 04:00 | 두 분이 아주 |
| 04:02 | 우리는 싹 칙칙하게 입고 왔죠 |
| 04:04 | 가을에 잎이 다 떨어지고 난 |
| 04:06 | 그런 느낌의 색깔과 |
| 04:08 | 그 호영은 들어올 때 |
| 04:10 | 난 나인 줄 알았어 |
| 04:12 | 제가 화장실 가는데 |
| 04:14 | 밑에 내 몸이 보이잖아요 |
| 04:17 | 내가 아닌 것 같은 거야 |
| 04:19 | 내 머리만 떠가는 것 같은 거야 |
| 04:21 | 내가 아닌 줄 알았다 |
| 04:23 | 그래서 약간의 유체이탈 느낌이 |
| 04:25 | 아 이런 것이군 |
| 04:27 | 맞아 |
| 04:29 | 이렇게 시야의 가장자리에서 |
| 04:31 | 재원의 움직임이 다 느껴져요 |
| 04:33 | 평소에는 그렇게 존재감이 |
| 04:35 | 크지 않았는데 |
| 04:37 | 평소에는 약간 |
| 04:39 | 그 벽에 붙어있는 어떤 |
| 04:41 | 뭐라고 하지 |
| 04:43 | 그 방아깨비 같은 거 |
| 04:46 | 아니 |
| 04:48 | 근데 뭐야 |
| 04:50 | 요새 말실수를 많이 한다더니 |
| 04:52 | 굉장히 이제 말을 막 하시네요 |
| 04:54 | 아니 근데 좀 그런 실루엣 |
| 04:56 | 그런 실루엣이 있잖아 |
| 04:58 | 솔직히 최재원이 |
| 05:00 | 약간 방아깨비적인 스타일 |
| 05:02 | 근데 저 약간 방아깨비랑 |
| 05:04 | 좀 잘 맞는 |
| 05:06 | 맞아요 왜냐하면 저번에 북토크 했을 때 |
| 05:08 | 첫 북토크 했을 때 입었던 |
| 05:10 | 그 수트가 약간 방아깨비 밥딜런 |
| 05:12 | 그런 계열이었잖아요 |
| 05:14 | 정확한 표현 |
| 05:16 | 표유류 쪽은 아니잖아 |
| 05:18 | 아니죠 |
| 05:20 | 근데 저는 확실히 메뚜기도 아니에요 |
| 05:22 | 왜냐면 메뚜기는 얘가 너무 |
| 05:24 | 탐욕스럽게 생겼어 |
| 05:26 | 저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 |
| 05:28 | 너무 상체에 집중됐어 |
| 05:30 | 머리 쪽에 너무 집중됐어 |
| 05:32 | 약간 티라노사우루스 그런 느낌이고 |
| 05:34 | 재원이 어울리는 거는 사마귀라든지 |
| 05:36 | 좀 이렇게 하체의 길이와 좀 품이 있는 애들이 |
| 05:38 | 더 잘 어울려 |
| 05:40 | 사마귀는 너무 간 것 같긴 한데 |
| 05:42 | 사마귀 같을 때도 있어요 |
| 05:44 | 가끔? 근데 아무튼 방아깨비는 |
| 05:46 | 좀 더 사지가 길고 |
| 05:48 | 이제 물에도 뜰 수 있을 것 같고 |
| 05:50 | 그런 느낌이잖아요 |
| 05:52 | 물에 뜨나요? |
| 05:54 | 소금쟁이가 물에 뜨지 |
| 05:56 | 그게 소금쟁이죠 |
| 05:58 | 방아깨비가 다리를 잡으면 |
| 06:00 | 이렇게 방아찧는 |
| 06:02 | 맞아 맞아 |
| 06:04 | 본 지 너무 오래됐어요 |
| 06:06 | 진짜 갑자기 그게 생각났네 |
| 06:08 | 그 정도로 |
| 06:10 | 도감 같은 거 사가지고 |
| 06:12 | 방아깨비가 없어요 |
| 06:14 | 없어요 이제 |
| 06:16 | 거의 못 봤어요 시골 갔을 때도 |
| 06:18 | 근데 그 계절에 맞춰서 갔어? |
| 06:20 | 그런 것은 아니지만 |
| 06:22 | 옛날에는 |
| 06:24 | 진짜 길에 많았거든요 |
| 06:26 | 근데 요새는 없고 |
| 06:28 | 그리고 제가 산책을 많이 하잖아요 |
| 06:30 | 근데 거미 종이 되게 많이 바뀌어가지고 |
| 06:32 | 약간 종의 변화에 |
| 06:34 | 좀 민감한데 |
| 06:36 | 어느 시기에 송충이가 되게 급증했다 |
| 06:38 | 뭐 이런 거 |
| 06:40 | 근데 그 거미가 |
| 06:42 | 새로운 종이 들어왔는데 |
| 06:44 | 까맣고 노란색 들어있는 거 |
| 06:46 | 그리고 좀 크고 요만한 거 |
| 06:48 | 걔가 완전 그냥 독식을 하고 있어요 |
| 06:50 | 다른 거미 다 사라졌어 |
| 06:54 | 옛날에는 그런 거미 보면 |
| 06:56 | 진짜 너무 크고 너무 |
| 06:58 | 이상한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
| 07:00 | 요새는 되게 많이 보이는 것 같긴 해요 |
| 07:02 | 걔밖에 없어요 |
| 07:04 | 저는 얼마 전에 〈파묘〉 봤는데 |
| 07:06 | 〈파묘〉에 |
| 07:08 | 흉한 무덤 주위에 |
| 07:10 | 여우들이 산다는 게 나오는데 |
| 07:12 | 한국에는 |
| 07:14 | 야생 여우들이 거의 멸종해가지고 |
| 07:16 | 없대요 |
| 07:18 | 근데 되게 산에서 여우를 |
| 07:20 |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 07:22 | 여우가 |
| 07:24 | 갠가? |
| 07:26 | 여우 고양이인가? |
| 07:28 | 고양이가 아니고 |
| 07:30 | 늑대와 개에 더 가깝죠 |
| 07:32 | 근데 좀 멀어요 늑대랑 개는 완전 같은 |
| 07:34 | 과고 |
| 07:36 | 과는 다르지만 바로 위가 같고 |
| 07:38 | 여우는 그보다 좀 더 갈라진? |
| 07:40 | 근데 그 |
| 07:42 | 여우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게 |
| 07:44 | 여우가 웃는 소리 그 영상 혹시 보셨어요? |
| 07:46 | 아니에요? |
| 07:48 | 진짜 그렇게 무섭게 웃어요 |
| 07:50 | 깔깔깔깔 이렇게 |
| 07:52 | 이거 따라하지도 못하면 진짜 한번 찾아보세요 |
| 07:54 | 표정이 웃음진 얼굴이거든요 |
| 07:56 | 웃는 상으로 웃을 것 같아 |
| 07:58 | 약간 이 많이 보이고 |
| 08:00 | 약간 이토 준지처럼 |
| 08:02 | 진짜로 |
| 08:04 | 근데 소리까지 진짜 너무 사람같은거야 |
| 08:06 | 그래가지고 사람들이 왜 옛날사람들이 여우를 무서워했나 |
| 08:08 | 그거를 확실히 |
| 08:10 | 알겠어요 |
| 08:12 | 까마귀랑 여우가 그런거 |
| 08:14 | 그런 소리가 무섭다고 하잖아요 |
| 08:16 | 영국이나 이런 데서는 |
| 08:18 | 붉은 여우들이 |
| 08:20 | 정원에도 많이 나오고 |
| 08:22 | 도시에 |
| 08:24 | 동물로 길고양이처럼 |
| 08:26 |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
| 08:28 | 맞아맞아 |
| 08:30 | 한 번 보고 싶네요 |
| 08:32 | 우리 같이 근데 |
| 08:34 | 동물 보러 |
| 08:36 | 가면 진짜 재밌을 것 같지 않아요? |
| 08:38 | 왜냐면 동물 얘기 평소에 너무 많이 해가지고 |
| 08:40 | 동물원에 가든지 |
| 08:42 | 거기서 이제 하루 종일 보내야 될 것 같아 |
| 08:44 | 가만히 간다면 |
| 08:46 | 근데 제가 작년에 과천 서울대공원에 |
| 08:48 | 가서 동물원에 |
| 08:50 | 진짜 오랜만에 갔거든요 |
| 08:52 | 근데 너무 재밌는거야 동물 보는게 |
| 08:54 | 재밌어 사실 |
| 08:56 | 그래서 저는 그리고 좀 |
| 08:58 | 저는 좀 |
| 09:00 | 이제 맹수나 |
| 09:02 | 맹금류나 이런거에 좀 끌리는 편이거든요 |
| 09:04 | 강한거 좋아해가지고 |
| 09:08 | 요즘 |
| 09:10 | 약간 |
| 09:12 | 뭐라하지 |
| 09:14 | 식민지 남성성인지 모르겠지만 |
| 09:16 | 강한 동물에 |
| 09:18 | 이입하고 있어서 |
| 09:22 | 저도 항상 저는 호랑이 |
| 09:24 | 약간 호랑이에 항상 |
| 09:26 | 이번에 가면서 |
| 09:28 | 저 기아타이거스도 호랑이여서 |
| 09:30 | 그럼 이제 괜찮다 |
| 09:34 | 좋아했지만 아 그렇다면 |
| 09:36 | 여기 뼈를 묻어도 되겠다 |
| 09:38 | 호랑이는 진짜 특별하다 |
| 09:40 | 호랑이는 좀 그렇지 |
| 09:42 | 동물원 갔는데 이제 리프트 타고 |
| 09:44 | 맨 위에서 내려오면 맨 꼭대기에 |
| 09:46 | 그런 맹수들이 몰려있거든요 |
| 09:48 | 그래서 맨날 생각해 저기서 탈출하면 |
| 09:50 | 산 뒤쪽으로 넘어가면 진짜 |
| 09:52 | 못잡겠다 |
| 09:54 | 근데 그 처음에 |
| 09:56 | 표범이나 좀 이런 |
| 09:58 | 큰 고양이과 중에서 |
| 10:00 | 조금 그래도 떼로 |
| 10:02 | 지내는 애들이 먼저 나와요 |
| 10:04 | 근데 걔네들 볼 때 진짜 멋있어요 |
| 10:06 | 다섯명이서 이렇게 어슬렁어슬렁 |
| 10:08 | 걸어오는 |
| 10:10 | 같이 막 다니진 않는데 |
| 10:12 | 머리 위로 구름다리를 해놨는데 |
| 10:14 | 거기로 표범이 지나다니거든요 |
| 10:16 | 그래서 되게 놀라고 |
| 10:18 | 너무 크고 너무 멋있고 |
| 10:20 | 이런거 |
| 10:22 | 호랑이가 딱 나오는데 |
| 10:24 | 호랑이가 지금까지 본 애들의 |
| 10:26 | 사이즈가 두배인거야 |
| 10:28 | 생각보다 커요 |
| 10:30 | 너무 깜짝놀래 진짜 |
| 10:32 | 호랑이는 그렇게 날렵하게 나를 찢어죽일 것 같다가 아니라 |
| 10:34 | 쟤가 나를 봐서 그냥 |
| 10:36 | 툭 치면 돼 |
| 10:40 | 진짜 커 |
| 10:42 | 그냥 한발로 맞아도 바로 |
| 10:44 | 맞아요 생각보다 커 |
| 10:46 | 사자나 이런거는 약간 |
| 10:48 | 휴먼 사이즈인데 |
| 10:50 | 갈기나 이런거 빼면은 사실 |
| 10:52 | 갈기가 크지 |
| 10:58 | 올해 한번 보너스로 |
| 11:00 | 동물원의 하루 이런거 |
| 11:02 | 동물원은 진짜 간지 한 30년 된 것 같아 |
| 11:04 | 그래요? |
| 11:06 | 가서 동물 그림 그리는 것도 재밌어요 |
| 11:08 | 가서 그냥 이런 |
| 11:10 | 스케치 같은거 하면 되게 재밌어 |
| 11:12 | 되게 약간 고상한 |
| 11:14 | 〈뉴요커〉스러운 |
| 11:16 | 미대생 |
| 11:18 | 뉴욕 박물관 가면 미대생들이 |
| 11:20 | 항상 와가지고 |
| 11:22 | 스케치하고 있거든요 |
| 11:24 | 뒤에서 보면 더럽게 못 그리는 애들도 되게 많아요 |
| 11:30 | 미국에서는 |
| 11:32 | 재판이나 이런 거에 사진 금지되어 있는 경우에 |
| 11:36 | 스케치 아티스트가 있어가지고 |
| 11:38 | 크로키로 거기 있는 사람들 |
| 11:40 | 찹찹찹 그리거든요 |
| 11:42 | 진짜 잘해 |
| 11:44 | 그냥 그 그림 그대로 액자에 걸면 될 정도 |
| 11:46 | 대박 그런 직업이 |
| 11:48 | 보이는걸 그리고 |
| 11:50 | 이런 능력이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 |
| 11:52 | 약간 속기하듯이 슉 그리고 |
| 11:54 | 속기도 근데 너무 대단해 |
| 11:56 | 속기는 거의 |
| 11:58 | 서커스에서 해도 될 정도로 |
| 12:00 | 이 옷을 입고 속기를 배워서 |
| 12:04 | 뒤에 크게 프로젝터를 틀어놓고 |
| 12:06 | 들리는 소리를 다 속기해 |
| 12:08 | 근데 속기가 되게 자랑하기 |
| 12:10 | 좋은 그런 재능인 것 같아요 |
| 12:12 | 왜냐면 어느 자리나 가서 |
| 12:14 | 하고 있으면 속기를 하고 있는거 |
| 12:20 | 여덟 명이 한꺼번에 얘기해도 |
| 12:22 | 속기용 키보드 있잖아요 |
| 12:24 | 한 번에 여러개씩 누르는거 |
| 12:26 | 그거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
| 12:28 | 그게 한국어도 똑같은지 모르겠는데 |
| 12:30 | 저는 예를 들어서 큰 강연 같은거 |
| 12:32 | 속기사가 앉아있을 때가 있는데 |
| 12:34 | 우리 키보드는 한 번에 |
| 12:36 | 하나씩 지잖아요 |
| 12:38 | 그리고 한 번에 한 글자씩 지잖아요 |
| 12:40 | 알파벳식 영어로 하면 |
| 12:42 | 속기 키보드는 한 번에 |
| 12:44 | 한 syllable(음절) 또는 한 word(단어)를 쳐요 |
| 12:46 | 그래서 한꺼번에 여러개를 눌러 |
| 12:50 | 피아노에서 화음 이렇게 지는거죠 |
| 12:52 | 피아노로 도미솔 누르고 |
| 12:54 | 레파라 누르고 이렇게 하는 것처럼 |
| 12:56 | 양손으로 띡띡띡 집어가면서 |
| 12:58 | 손만 보면은 시속 |
| 13:00 | 그렇게 움직이고 있지는 않은데 |
| 13:02 | 근데 타임라인 |
| 13:04 | 속도가 엄청 빠르거든 |
| 13:06 | 이거 진짜 신기하더라 |
| 13:08 | 이거 약간 재원의 시를 |
| 13:10 | 낭독에 더 나아가서 |
| 13:14 | 동시에 속기를 하는 거에요 |
| 13:16 | 다섯개 또는 아홉개 |
| 13:20 | 점점 |
| 13:22 | 일이 커지네요 |
| 13:24 | 오늘 참 |
| 13:26 | 중구난방이네요 |
| 13:28 |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
| 13:30 | 신나가지고 |
| 13:32 | 근황보다 더 시덥잖은 얘기 |
| 13:34 | 계속 머무르고 있어요 |
| 13:37 | 우리 평소에 근데 말 |
| 13:39 | 이런식으로 |
| 13:41 | 여기에다가 저기에다가 |
| 13:43 | 이제 익숙해지실 때도 됐으니까 |
| 13:45 | 말동무 여러분도 |
| 13:49 | 그러면 호영이 재원을 소개한거고 |
| 13:51 | 제가 호영을 소개하고 |
| 13:53 | 그러세요 |
| 13:55 | 안녕하세요 |
| 13:57 | 제 앞에는 |
| 13:59 | 오늘 약간 더벅머리를 하고 |
| 14:01 | 좀 뽀송뽀송하지만 |
| 14:03 | 조금 |
| 14:05 | 정돈되지 않은 |
| 14:07 | 약간 목욕탕에서 간 나온거 같은 |
| 14:09 | 그런 호영이 앉아있는거 같습니다 |
| 14:11 | 사실인가요? |
| 14:13 | 비슷한거 같아요 |
| 14:15 | 머리는 요새 그냥 더벅머리고 |
| 14:17 | 근데 이제 오면서 |
| 14:19 | 후드를 좀 눌러쓰고 와서 |
| 14:21 | 약간 눌린 |
| 14:23 | 그거 같아요 |
| 14:25 | 되게 약간 청춘 영화같은데 |
| 14:27 | 김수현 역할이 |
| 14:29 | 이렇게 바가지 머리로 |
| 14:31 | 후드 눌러쓰고 편의점 가는 |
| 14:33 | 그런 느낌 |
| 14:35 | 김수현이 누구지? |
| 14:37 | 뭐가 대표작이지? |
| 14:39 | 〈별에서 온 그대〉 |
| 14:41 | 아 전지현이랑 나왔던거? |
| 14:43 | 거기도 나왔잖아요 그 영화 |
| 14:45 | 나문희 나온 영화 |
| 14:47 | 뭐지? |
| 14:49 | 심은경이랑 |
| 14:51 | 심은경씨랑 같이 나왔다고요? |
| 14:53 | 완전 카메오로 |
| 14:55 | 〈수상한 그녀〉네요 |
| 14:57 | 너무 주인공이 아닌 걸 얘기한거 아니에요? |
| 14:59 | 〈수상한 그녀〉 |
| 15:01 | 혹시 봤어요? |
| 15:03 | 임팩트가 되게 커요 |
| 15:05 | 심은경이 나문희가 되는건데 |
| 15:09 | 사랑의 대상이에요? |
| 15:11 | 그렇다고 볼 수 있는데 |
| 15:13 | 이 사람이 나오진 않아 |
| 15:15 | 근데 김수현이 나오진 않고 |
| 15:17 | 그 나문희의 나이대가 |
| 15:19 | 심은경이 갑자기 겉모습이 된건지 |
| 15:21 | 실제로 된건지 모르겠는데 |
| 15:23 | 원래 친하던 할아버지 나이대 |
| 15:25 | 분이 있었는데 |
| 15:27 | 이렇게 다 말해도 되나? |
| 15:29 | 근데 줄거리가 |
| 15:31 | 호영이 얘기한 |
| 15:33 | 〈서브스턴스〉랑 좀 비슷하네요 |
| 15:35 | 그렇네요 |
| 15:37 | 갑자기 나이들어서 |
| 15:39 | 느낌이 되게 달라요 |
| 15:41 | 아주 청춘발랄 |
| 15:43 | 청춘발랄 느낌이고 |
| 15:45 | 뭔가 그런거 있잖아요 |
| 15:47 | 가족드라마 느낌이고 |
| 15:49 | 마지막에 김수현이 나옴으로써 |
| 15:51 | 그때 좀 환타지가 된다 |
| 15:53 | 어쨌든 |
| 15:55 | 약간 그런 느낌 |
| 15:57 | 거기서 오토바이에서 |
| 15:59 | 헬멧을 쫙 벗는 |
| 16:01 | 하지만 안에는 너무 꾸미지 않았고 |
| 16:05 | 네 |
| 16:07 | 그럼 이제 괜저를 좀 |
| 16:09 | 그렇게 쑥쓰러워하시면서 빨리 넘어가려고 하는 모습이 |
| 16:11 | 자기가 제안해놓고 |
| 16:13 | 자기는 못 견디네 |
| 16:15 | 나는 그렇게 구구절절 설명해놓고 |
| 16:17 | 한치 앞만 보는거죠 |
| 16:21 | 원래 저런거는 |
| 16:23 | 제 역할이거든요 |
| 16:25 | 제 역할을 자꾸 |
| 16:27 | 이미지를 넘보고 있어요 |
| 16:29 | 앞만 보고 가다가 바로 걸렸어요 |
| 16:31 | 근데 저도 원래부터 |
| 16:33 | 한치 앞만 보는거는 |
| 16:35 | 그런거 같은데 |
| 16:37 | 원래 그랬는데 |
| 16:39 | 여기 있으니까 제가 그나마 |
| 16:41 | 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지 |
| 16:43 | 맞아 그랬어 |
| 16:45 | 근데 그럼 재원이 요새 좀 더 앞을 내다보게 됐단 말이에요? |
| 16:47 | 그런건 아닌데 |
| 16:49 | 아 근데 |
| 16:51 | 그건 아닌데 |
| 16:53 | 내가 옆에 있고 |
| 16:55 | 괜저 옆에 있으면 |
| 16:57 | 제가 또 상대적으로 덜 앞을 보게 돼요 |
| 16:59 | 그러니까 이 체계에서 |
| 17:01 | 원래는 나랑 호영은 앞을 안봤는데 |
| 17:03 | 괜저가 있고 |
| 17:05 | 나랑 괜저의 원래 관계는 내가 더 앞을 안보게 되고 |
| 17:07 | 그러니까 나에 비해서 |
| 17:09 | 괜저 호영은 조금 더 앞을 보게 됐달까 |
| 17:11 | 근데 왜 |
| 17:13 | 양자물리학에서도 |
| 17:15 | 관찰자가 있으면 |
| 17:17 | 달라지고 이런 개념이 있잖아요 |
| 17:19 | 그런것처럼 |
| 17:21 | 저는 재원이 넘어지는걸 |
| 17:23 | 늘 기다리고 있잖아요 |
| 17:25 | 늘 그랬잖아요 평생동안 |
| 17:27 | 재원을 앞에 보내고 뒤에서 보면서 |
| 17:29 | 넘어지겠지? |
| 17:31 | 이렇게 보면서 즐거워했는데 |
| 17:33 | 이제 |
| 17:35 | 아니 거의 이정도면 |
| 17:37 | 이게 친구야? |
| 17:39 | 근데 이제 슬슬 |
| 17:41 | 호영이 넘어지는것도 기다리게 된거야 |
| 17:43 | 아 뭐야 |
| 17:45 | 그래서 호영이 더 잘 보이는 데서 넘어지는게 |
| 17:47 | 저는 옛날에는 |
| 17:49 | 제가 저러길래 넘어지는 척 해줬거든요 |
| 17:51 | 언제? |
| 17:53 | 아니 진짜 그랬어요 |
| 17:55 | 네 일단 들어봅시다 |
| 17:57 | 그 뭐 |
| 17:59 | 〈인간실격〉 읽어보셨나요? |
| 18:01 | 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
| 18:03 | 그런 짓을 했는데 |
| 18:05 | 그렇게 하다보니까 그렇게 된거야 |
| 18:07 | 맞아 이게 수행성이냐 이런거야 |
| 18:09 | 수행성이란거야 |
| 18:11 | 그래서 점점 거기에 익숙해져서 |
| 18:13 | 그게 나야 |
| 18:15 | 그래서 아까 그 말을 한거에요 |
| 18:17 | 그러니까 여기서는 더 얘랑 있으면 |
| 18:19 | 얘가 잡아줄거라는 믿음에 |
| 18:21 | 더 적극적으로 이제는 |
| 18:23 | 그냥 |
| 18:25 | 아무것도 안보고 가게돼 |
| 18:27 | 아 진짜 |
| 18:29 | 그러니까 호영이 |
| 18:31 | 상대적으로 나보다 앞을 좀 |
| 18:33 | 내다보는거 같았지만 |
| 18:35 | 이제 평균이 이루어졌지 |
| 18:37 | 이제 나도 이 체제에 익숙해져가지고 |
| 18:39 | 나도 이제 |
| 18:41 | 냅다 눕는거죠 |
| 18:43 | 넘어질 때 옛날에 호영은 |
| 18:45 | 조금 그냥 마이크에서 |
| 18:47 |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
| 18:49 | 살짝 넘어졌다면 |
| 18:51 | 이제는 진짜 막 그릇 있고 이런 데서 |
| 18:53 | 와장창 넘어지는 것도 |
| 18:55 | 이제 할 수 있게 된거지 |
| 18:57 | 그건 잘 모르겠고 일단 그건 |
| 18:59 |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이거에요 |
| 19:01 | 저의 말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
| 19:03 | 저번에는 저희 중 호영이 제일 말을 |
| 19:05 | 많이 하셨잖아요 |
| 19:07 | 예전에는 제가 25% 정도 점유율이었는데 |
| 19:09 | 15%인 적도 |
| 19:11 | 아 그랬어요? |
| 19:13 | 근데 아무튼 이제는 그래도 한 |
| 19:15 | 30%는 하지 않나 |
| 19:17 | 아 이제 3,3,3이 되는건가요? |
| 19:19 | 예전에는 5,3,2 |
| 19:21 | 이정도였는데 |
| 19:23 | 제가 6일 때도 많았어요 |
| 19:25 | 제가 편집을 하잖아요 |
| 19:27 | 제 말을 많이 걷어낸 날도 있어요 |
| 19:29 | 근데 듣는 분들은 |
| 19:31 | 제가 제일 말이 많다고 |
| 19:33 | 느낄 것 같긴 해요 |
| 19:35 | 근데 아무튼 초반은 우리가 다 |
| 19:37 | 이 말문이 안 트였으니까 |
| 19:39 | 맞아요 |
| 19:41 | 68회만에 말문이 트인 |
| 19:43 | 호영의 |
| 19:45 | 앞으로도 재밌는 모습 |
| 19:47 | 많이 기대합니다 |
| 19:49 | 네 |
| 19:51 | 이런 기대가 있으니까 |
| 19:53 | 넘어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거야 |
| 19:55 | 내가 넘어지면 웃기겠지? |
| 19:57 | 라는 마음이 저런 시야가 있으니까 |
| 19:59 | 저는 점점 요새는 |
| 20:01 | 안 그래지고 있긴 하거든요 |
| 20:03 | 괜저랑 있어도 |
| 20:05 | 이제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거지 |
| 20:07 | 더 이상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 |
| 20:09 | 근데 이 점에 대해서는 |
| 20:11 | 그리고 요새 책 나오고 이래가지고 |
| 20:13 | 작가님으로 너무 리스펙을 해준 것 같아요 |
| 20:15 | 아 그렇군요 |
| 20:17 | 나를 너무 리스펙해줬어 |
| 20:19 | 그걸 이제 싹 걷어내야 겠어 |
| 20:23 | 지금 스스로 뭔가 달라졌다고 생각하거든요 |
| 20:25 | 그게 아니라 괜저의 대우가 달라졌던 거구나 |
| 20:27 | 괜저가 달라진거에요? |
| 20:29 | 나에 대한 대우가? |
| 20:31 | 조금 달라졌다 |
| 20:33 | 근데 저번에 우리가 개인적으로도 그런 얘기 했는데 |
| 20:35 | 이제 |
| 20:37 | 책을 |
| 20:39 | 두 권을 낸 |
| 20:41 | 명실상부한 선배님이 된거잖아 |
| 20:43 | 그쵸 |
| 20:45 | 근데 괜저도 두 권 냈잖아요 |
| 20:47 | 번역서지만 |
| 20:49 | 번역서까지 치면 재원이 더욱 많잖아 |
| 20:51 | 하긴 그러네 |
| 20:53 | 너무 분명한 선배님이고 |
| 20:55 | 그래가지고 |
| 20:57 | 되게 좀 |
| 20:59 | 나는 이런걸로 이렇게 생각을 하는게 |
| 21:01 | 되게 또 신기한거죠 |
| 21:03 | 근데 그게 진심이야 |
| 21:05 | 재원을 좀 더 리스펙해도 되겠다 |
| 21:07 | 혼자서 자다가 |
| 21:09 | 나한테 심지어 말했어 |
| 21:11 | 보고했어 |
| 21:13 | 보고했어 |
| 21:15 | 내가 이래서 너를 좀 더 리스펙할 수 있게 되었어 |
| 21:17 | 아 세상에 |
| 21:19 | 아니 근데 다르긴 해요 |
| 21:21 | 왜냐면 |
| 21:23 | 책이 나오기 전에는 그거에 대해서 계속 들으면서 |
| 21:25 | 아 이게 곧 나올거다 그 느낌은 있지만 |
| 21:27 | 이제 실제로 그 실물로 보고 |
| 21:29 | 그 내용을 읽었을 때 |
| 21:31 | 좀 달라져요 |
| 21:33 | 그리고 북토크 한번 했을 때 우리끼리 읽고 얘기했을 때 |
| 21:35 | 낭독까지 했을 때 느낌이 계속 달라지잖아요 |
| 21:37 | 네 맞아요 |
| 21:39 | 더 대단한 느낌이 들고 |
| 21:41 | 아 그래요 맞아 |
| 21:43 | 호영도 근데 책 내고 나서 한동안 약간 아우라가 있었는데 |
| 21:45 | 저도 저도 |
| 21:47 | 그거 그때 너무 많이 썼나요? |
| 21:49 | 그 아우라에 |
| 21:51 | 늘렸어야 되는데 |
| 21:53 | 그때 되게 멋있었는데 |
| 21:55 | 매주마다 스케줄 멋있는 게 있고 |
| 21:57 | 나 전혀 누리지 않은거 같아 |
| 21:59 | 다시 더벅머리 |
| 22:01 | 그냥 그냥 |
| 22:03 | 또 다른 사람이 그런걸 했나보다 |
| 22:05 | 이런 느낌 |
| 22:07 | 맞아요 |
| 22:09 | 저랑 호영은 좀 거리두기가 |
| 22:11 | 빨리 되는거 같아요 |
| 22:13 | 그 자기 책 |
| 22:15 | 나도 금방 한 |
| 22:17 | 내 생각에 한 4개월 하고 끝났어 |
| 22:19 | 저도 |
| 22:21 | 사실 솔직히 내자마자 바로 |
| 22:23 | 재원은 진짜 놀라워요 |
| 22:25 | 저는 옛날부터 좀 그랬어요 |
| 22:27 | 근데 거리두기를 한 느낌은 아니라 |
| 22:29 | 다음 마감이라던지 이런거에 너무 시달리고 있어 |
| 22:31 | 뭔가 |
| 22:33 | 근데 저는 이게 사실 그래서 저는 행사도 |
| 22:35 | 좀 하면 좋은데 |
| 22:37 | 하기 전까지는 |
| 22:39 | 안하고 |
| 22:41 | 내가 이걸 왜 해야 |
| 22:43 | 안절부절해? |
| 22:45 | 아니 아니 이걸 내가 왜 해야하지 |
| 22:47 | 나랑 너무 다르다 |
| 22:49 | 이거를 즐기지를 잘 못해요 |
| 22:51 | 왜 해야하지가 막 |
| 22:53 | 그런게 아니라 그냥 |
| 22:55 | 이걸 왜 내가 |
| 22:57 | 나랑 무슨 상관이지 그런 생각을 |
| 22:59 | 하는거 같아요 |
| 23:01 | 오늘 이분 혹시 |
| 23:03 | 왜 나한테 이런걸 물어보지 |
| 23:05 | 왜 나한테 내가 이거를 낭독하고 |
| 23:07 | 내가 이걸 책에 대해서 |
| 23:09 | 왜 내 얘기를 짓고싶지 |
| 23:11 | 이거는 나랑 상관없는데 |
| 23:13 | 약간 이렇게 느끼나봐요 |
| 23:15 | 오히려 약간 작가인데 |
| 23:17 | 영화작가 같은 느낌인거 같기도 하네요 |
| 23:19 | 그러니까 영화작가들은 |
| 23:21 | 글은 쓰지만 |
| 23:23 | 프로덕션 되고 홍보하는걸 아무 상관없이 살잖아요 |
| 23:25 | 그거 쓰는 |
| 23:27 | 스크린플레이 |
| 23:29 | 약간 그런가? |
| 23:31 | 네 그런거 같아요 |
| 23:33 | 나는 책 자체가 |
| 23:35 | 익히는 것보다 |
| 23:37 | 그런거 하는게 더 재밌고 |
| 23:39 | 직접 만나고 그러면 |
| 23:41 | 너무 고맙고 읽어주고 이런건 다 고마운데 |
| 23:43 | 어쨌든 |
| 23:45 | 책 쓴 사람으로서 고맙고 |
| 23:47 | 근데 이 책이랑 나랑은 |
| 23:49 | 그렇게 크게 상관이 없다 |
| 23:51 | 신기하네요 |
| 23:53 | 그래서 그냥 그 다음거만 |
| 23:55 | 항상 생각하는거 같아요 |
| 23:57 | 바로바로 |
| 23:59 | 그리고 자기가 한거를 |
| 24:01 | 우리한테도 홍보를 안해요 |
| 24:03 | 소셜미디어를 안하고 이런건 알겠는데 |
| 24:05 | 우리한테도 얘기를 안해가지고 |
| 24:07 | 나중에 우리가 읽다보니까 알게돼 |
| 24:09 | 서점 갔는데 〈현대문학〉에 |
| 24:11 | 책이라는 글 썼는데 |
| 24:13 | 그것도 내가 〈현대문학〉을 사서 |
| 24:15 | 읽어보다가 알게되고 |
| 24:17 | 이런게 |
| 24:19 | 이런게 불만인가요? |
| 24:21 | 너무 신기하다 |
| 24:23 | 미리 말을 안하고 |
| 24:25 | 그러니까요 |
| 24:27 | 앞으로는 좀 |
| 24:29 | 그런 의미에서 |
| 24:31 | 그런 의미에서 |
| 24:33 | 괜저는 |
| 24:35 | 오래 못보다가 |
| 24:37 | 어제도 보고 오늘 봤는데 |
| 24:39 | 어제도 그렇고 |
| 24:41 | 오늘도 그렇고 |
| 24:43 | 굉장히 그 |
| 24:45 | 일단 저희가 어제 처음 봤을때 |
| 24:47 | 약간 |
| 24:49 | 갓 제대한거 같은 |
| 24:51 | 풋풋한 |
| 24:53 | 근데 깜짝 놀랬어요 |
| 24:55 | 머리스타일이 약간 바뀌었고 |
| 24:57 | 머리하는 방법이 바뀌었다 그러더라구요 |
| 24:59 | 그래요? |
| 25:01 | 네 그리고 |
| 25:03 | 어제는 하늘색 옷을 입고 왔고 |
| 25:05 | 얼굴 자체가 |
| 25:07 | 약간 행복해보였어요 |
| 25:09 | 오늘은 좀 덜하네요 |
| 25:11 | 살짝 피곤한거 아니야? |
| 25:13 | 행복해보이고 얼굴에서 약간 빛이나고 |
| 25:15 | 약간 희망 |
| 25:17 | 희망이 얼굴에 있다 |
| 25:19 |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요 |
| 25:21 | 오늘은 어제보다는 좀 |
| 25:23 | 점잖은 어떤 |
| 25:25 | 느낌이네요 |
| 25:27 | 일단 퍼스널 컬러가 좀 |
| 25:29 | 있는거 같은게 |
| 25:31 | 제가 사실은 쿨톤인데 |
| 25:33 | 웜톤 옷을 좋아해가지고 |
| 25:35 | 흰색으로 웜톤으로 살아가지고 |
| 25:37 | 가끔 쿨톤 쨍한 하늘색 옷을 |
| 25:39 | 그 옷이 제가 되게 |
| 25:41 | 입으면은 화사해서 |
| 25:43 | 사람들이 화사해보인다고 얘기를 많이 하고 해가지고 |
| 25:45 | 보통 회사갈 때 입어요 옷을 |
| 25:47 | 근데 |
| 25:49 | 어제는 바지까지 흰 바지를 입어가지고 |
| 25:51 | 더 이게 반사되서 |
| 25:53 | 왜냐면 눈 오니까 |
| 25:55 | 흰 바지를 입으면 약간 재밌을 것 같아가지고 |
| 25:57 | 입었는데 |
| 25:59 | 흰 바지랑 흰 신발을 |
| 26:01 | 스니커즈를 쓰니까 |
| 26:03 | 눈은 계속 하얀데 내 발부터 |
| 26:05 | 시커매지는거야 |
| 26:07 | 맞아 사실 눈 오는 날이 |
| 26:09 | 밝은 계열 입기가 |
| 26:11 | 어제도 막 먹다가 초콜릿 흘려가지고 |
| 26:13 | 바지에 묻고 |
| 26:15 | 그랬어요 근데 그 퍼스널 컬러에 의한 |
| 26:17 | 안색이 있는 것 같고 |
| 26:19 | 확실히 있네요 |
| 26:21 | 그래서 동생도 맨날 |
| 26:23 | 생각보다 오빠가 쿨톤이다 |
| 26:25 | 쿨톤 입어라 |
| 26:27 | 생각보다 퍼스널 컬러가 |
| 26:29 | 굉장한 |
| 26:31 | 얼굴 색깔에 차이를 주더라구요 |
| 26:33 | 그래요? |
| 26:35 | 웜톤 쿨톤이라는 말이 정확한지는 |
| 26:37 | 잘 모르겠지만 |
| 26:39 | 색깔에 따라서 |
| 26:41 | 어떻게 보이는가? |
| 26:43 | 로버트 패틴슨 배우도 |
| 26:45 | 하고 갔던데 |
| 26:47 | 봉준호 감독이랑 같이 와가지고 |
| 26:49 | 한국에 뭐 있죠? 이거 해가지고 이렇게 하는거 |
| 26:51 | 이거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
| 26:53 | 열풍이에요 |
| 26:55 | 산업이잖아요 |
| 26:57 | 이렇게 앉아있고 여기다가 |
| 26:59 | 대면서 이렇게 하나씩 |
| 27:01 | 이거랑 이거의 차이 보이시나요? |
| 27:03 | 하면 로버트 패틴슨이 아니요… |
| 27:05 | 나 같아도 모를 것 같아 |
| 27:07 | 아니요 |
| 27:09 | 근데 로버트 패틴슨이 |
| 27:11 | 뭐가 있겠습니까? |
| 27:13 | 그냥 다 잘 어울리는 거 아니에요? |
| 27:15 | 그걸 맞게 메이크업을 하면 되고 |
| 27:17 | 하는 입장이면 사실 상관이 없겠지 |
| 27:19 | 근데 그런 |
| 27:21 | 표면적인 것도 있지만 |
| 27:23 | 실제로 좀 요새 행복해요 |
| 27:25 | 왜냐하면 |
| 27:27 | 두 분한테 자랑하고 싶은 게 |
| 27:29 | 이제 작업이 좀 되기 시작했어 |
| 27:31 | 맞아 이 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 27:33 | 저도 |
| 27:35 | 제가 다음 |
| 27:37 | 책이라고 하면 또 무서우니까 |
| 27:39 | 다음 글을 쓰고는 있었지만 |
| 27:41 | 그리고 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
| 27:43 | 한참 한 번 써보겠다고 여러분들한테 |
| 27:45 | 웬말 글방에 조금씩 |
| 27:47 | 써서 보내고 했는데 |
| 27:49 | 되게 어려움이 많았어요 |
| 27:51 | 이게 현실적으로 |
| 27:53 | 시간이 안 나고 다른 거에 집중하는 |
| 27:55 |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거는 많이 |
| 27:57 | 정리했거든요 올해 그런 거보다는 |
| 27:59 | 내 작업에 좀 많이 |
| 28:01 | 시간을 쓰자는 목표를 잡아서 |
| 28:03 | 근데 그것도 있는데 |
| 28:05 | 글을 |
| 28:07 | 컴퓨터로 쓰든 손글씨로 |
| 28:09 | 써보려고도 해보고 했는데 |
| 28:11 | 쭉 쓰다보면 계속 |
| 28:13 | 딴 길로만 빠지고 |
| 28:15 | 자꾸 이 책을 써야 되는데 |
| 28:17 | 이 책을 안 쓰고 그냥 그 시절에 대한 |
| 28:19 | 나의 시간여행이 계속 되버리거든요 |
| 28:21 | 그래서 의미 없는 |
| 28:23 | 작업은 아닌데 마치 나 혼자 |
| 28:25 | 심리상담을 하듯이 |
| 28:27 | 그때 나와 대화만 하고 있고 |
| 28:29 | 글이 안 나오는 거야 그게 |
| 28:31 | 의미 있는 글로 썼네 |
| 28:33 | 그래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
| 28:35 | 제가 이번에 |
| 28:37 | 글도 있지만 |
| 28:39 | 도면이나 |
| 28:41 | 제가 살던 집들의 도면이나 |
| 28:43 | 지도나 이런 것들도 |
| 28:45 | 요소가 있고 시각적인 요소들도 있고 |
| 28:47 | 하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
| 28:49 | 그래서 카드를 |
| 28:53 | 인덱스 카드라고 하죠 |
| 28:55 | 인덱스 카드에다가 |
| 28:57 | 보여드리려고 |
| 28:59 | 하는데 |
| 29:01 | 작업을 시작한 거야 |
| 29:03 | 카드에다가 |
| 29:05 | 카드를 이렇게 |
| 29:07 | A4용지를 한 8개 정도로 |
| 29:09 | 잘라가지고 |
| 29:11 | 명암보다 더 큰 정도의 |
| 29:13 | 크기거든요 |
| 29:15 | 이렇게 만들어서 |
| 29:17 | 여기다가 이제 제가 |
| 29:19 | 작업을 시작한 거예요 |
| 29:21 | 지금 카드에 |
| 29:23 | 공간 도면을 |
| 29:25 | 하나씩 그린 것과 |
| 29:27 | 거기 메모 같은 걸 보여주고 있어요 |
| 29:29 | 한 장에 하나씩 |
| 29:31 | 그래서 한 장에 내가 그리고 싶은 |
| 29:33 | 책이나 |
| 29:35 | 글 쓰고 싶은 주제나 |
| 29:37 | 내용이나 이런 것들을 |
| 29:39 | 도면뿐만 아니라 |
| 29:41 | 여러 가지를 이렇게 하나씩 |
| 29:43 | 쓰기 시작한 거예요 |
| 29:45 | 근데 이게 보통 우리가 |
| 29:47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메모의 |
| 29:49 | 그런 느낌이 아니라 |
| 29:51 | 거의 일러스트라고 보시면 |
| 29:53 | 이걸로 이렇게 묶어서 그냥 바로 |
| 29:55 | 진으로 만들면 될 정도예요 |
| 29:57 | 왜냐면 괜저가 아시다시피 |
| 29:59 | 그림도 잘 그리고 글씨에 |
| 30:01 | 진짜 일가견이 있잖아요 |
| 30:03 | 타이포에 |
| 30:05 | 그래서 제가 |
| 30:07 | 설 연휴 때 어디 안 가고 |
| 30:09 | 집안일도 그렇게 많진 않아서 |
| 30:11 | 이걸 해야지라고 |
| 30:13 | 아이디어가 떠오른 거예요 |
| 30:15 | 아까 극작가들 얘기했지만 드라마 작가들이나 |
| 30:17 | 특히 미국에서는 |
| 30:19 | 인덱스 카드 써서 벽에 붙여놓고 |
| 30:21 | 장면 구성하고 |
| 30:23 | 이런 거 많이 하잖아요 |
| 30:25 | 나도 스토리보드 이렇게 하고 |
| 30:27 | 근데 저한테는 그게 되게 재밌게 느껴지는 |
| 30:29 | 부분이라서 |
| 30:31 | 그걸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순간 |
| 30:33 | 그러면 오늘 하루는 아침에 |
| 30:35 | 일단 한가람 문고를 가야지 |
| 30:37 | 그래서 고속터미널에 있는 |
| 30:39 | 한가람 문고를 간단 말이예요 |
| 30:41 | 제일 크고 지류가 다양한 문고를 가요 |
| 30:43 | 거기서 이 두께는 |
| 30:45 | 150g에서 180g짜리 |
| 30:47 | 이 카드 스탁을 사야지 |
| 30:49 | 그거를 또 찾아 |
| 30:51 | 색깔을 뭘로 하고 |
| 30:53 | 펜은 이걸로 해야지라고 |
| 30:55 | 이걸 제가 그리고 |
| 30:57 | 인덱스 카드를 기성품은 또 맘에 안 들잖아요 |
| 30:59 | 그래서 기성품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야 되니까 |
| 31:03 | 고무 받침도 사고 칸도 새로 사고 |
| 31:05 | 자도 새로 샀단 말이예요 |
| 31:07 | 그렇게 하나 꾸며가지고 와가지고 |
| 31:09 | 여기 앉아서 몇 시간 동안 |
| 31:11 | 그걸 자르는데 너무 행복한 거야 |
| 31:15 | 이게 내가 좋아하는 거지 |
| 31:17 | 맞아 이런 생각이 들면서 |
| 31:19 | 책이 안 나와도 그냥 |
| 31:21 | 이걸 키우고 |
| 31:23 | 내가 좋아했지 |
| 31:25 | 이렇게 시작한 건데 |
| 31:27 | 그런 생각을 엄청 했어요 |
| 31:29 | 그래서 생각보다 |
| 31:31 | 되게 빨리빨리 사고 있고 |
| 31:33 | 좋은 게 이게 |
| 31:35 | 클립으로 찝어서 다니면 갖고 다닐 수가 있잖아요 |
| 31:37 | 그래서 |
| 31:39 | 잠깐 앉아가지고 한두 개 해놓고 |
| 31:41 | 또 가고 이럴 수가 있어서 |
| 31:43 | 핸드폰에 쓰는 것보다 더 간편하더라고요 |
| 31:47 | 맞아 그리고 나는 무조건 |
| 31:49 | 핸드폰이든 컴퓨터든 거기 들어가면 |
| 31:51 | 딴 게 자꾸 보여 |
| 31:53 | 그래서 계속 중간에 새잖아요 |
| 31:55 |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고 |
| 31:59 | 너무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 32:01 | 그래서 행복해 보이는가 봐요 |
| 32:03 | 근데 진짜 그런 것 같고 |
| 32:05 | 방금도 얘기를 하는데 |
| 32:07 | 그 행복이 느껴지고 |
| 32:09 | 저는 되게 엄청 애틋하기도 하고 |
| 32:11 | 너무 막 그런 게 |
| 32:13 | 옛날 모습이 진짜 많이 보이고 |
| 32:15 | 옛날에 그 뭔가 |
| 32:17 | 그년의 나의 |
| 32:19 | 가장 순수한 기쁨 |
| 32:21 | 나를 실제로 여기까지 끌고 온 |
| 32:23 | 아주 나의 |
| 32:25 | 원천적이 되는 근본적 열정 |
| 32:27 | 전 옛날에도 봤잖아요 |
| 32:29 | 사랑했던 것들 |
| 32:31 | 그런 게 너무 보이고 |
| 32:33 | 그때도 그렇게 |
| 32:35 | 다른 애들 다 시험 공부를 하는데 |
| 32:39 | 어떤 용지 템플렛에 |
| 32:41 | 어떤 식으로 |
| 32:43 | 어떤 폰트로 |
| 32:45 | 어떤 라인을 넣어가지고 |
| 32:47 | 그 시험 그걸 뭐라 그러지 |
| 32:49 | 정리하는 |
| 32:51 | 노트 |
| 32:53 | 시험 공부용 노트 |
| 32:55 | 필기노트 |
| 32:57 | 근데 얘가 이거를 전체 학교 |
| 32:59 | 뭐라 그러지 |
| 33:01 | 족보라 그러나 |
| 33:03 | 족보 같은 걸 만들어서 |
| 33:05 | 만드는 사람이 있었어요 |
| 33:07 | 근데 내용은 딴 사람이 하고 |
| 33:09 | 얘한테는 예를 들어서 디자인을 한다든지 |
| 33:11 | 아니면 불어 수업은 |
| 33:13 | 네용도 직접 만드는데 |
| 33:15 | 그 내용에는 큰 관심이 없는 거구나 |
| 33:19 | 이걸 어떻게 예쁘게 딱 해가지고 할까 |
| 33:21 | 근데 그거 하면서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
| 33:25 | 시험 공부는 전혀 안 하고 |
| 33:27 | 그 모습이 너무 보이는데 |
| 33:29 | 이것도 사실 그렇잖아요 |
| 33:31 | 책을 쓰는 게 문제가 아니라 |
| 33:33 | 그게 보이네요 |
| 33:35 | 진짜 그래서 |
| 33:37 | 재원이한테 보여주고 싶은 것도 |
| 33:39 | 그래서고 |
| 33:41 | 그런 즐거움이 맞는데 |
| 33:43 | 이게 나이를 들고 |
| 33:45 | 하면서 내가 |
| 33:47 | 그런 생각이 많잖아요 |
| 33:49 | 아니 작가를 하려고 했으면 |
| 33:51 | 엉덩이를 붙이고 글을 써야지 |
| 33:53 | 이런 생각도 있어요 |
| 33:55 | 그리고 약간 |
| 33:57 | 작업이란 건 고통스러운 건데 |
| 33:59 | 즐거움을 찾으려고 하냐는 게 |
| 34:01 |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
| 34:03 | 그래서 그런 걸 많이 허락을 안 했던 것 같은데 |
| 34:05 | 근데 이제는 |
| 34:07 | 내가 재밌어야 이거를 하지 |
| 34:09 | 어떻게 하겠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가지고 |
| 34:11 | 그냥 나 재밌는 거 하자 |
| 34:13 | 라는 생각이 든 거지 |
| 34:15 | 맞아 |
| 34:17 | 축하합니다 |
| 34:19 | 되게 다른 점은 |
| 34:21 | 작년에 요새 좀 쓰기 시작했어요 |
| 34:23 | 라고 할 때는 |
| 34:25 | 말하고 금방 그만둘 것 같아가지고 |
| 34:27 | 말하기도 되게 애매하고 |
| 34:29 | 기대 안 했으면 좋겠고 |
| 34:31 | 이런 생각이었거든요 |
| 34:33 | 근데 지금은 |
| 34:35 | 시작을 해서 가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
| 34:37 | 좀 안도감이 든다 할까요 |
| 34:39 | 이 방식으로 하면 되겠구나 |
| 34:41 | 이런 생각이 들어서 |
| 34:43 | 부럽네요 |
| 34:45 | 정말 좋은 소식이다 |
| 34:47 | 네 |
| 34:49 | 되게 재밌는 내용도 많이 발굴하고 있으니까 |
| 34:51 | 이게 뭐 |
| 34:53 | 어쨌든 원고가 될 거니까 |
| 34:55 | 디테일하게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
| 34:57 | 여러분들은 따로 또 의견도 구하고 |
| 34:59 | 네 |
| 35:01 | 맞아 이런 약간 |
| 35:03 | 원천적인 즐거움 |
| 35:05 | 거를 |
| 35:07 | 나는 요새 어떤 식으로 생각하냐면 |
| 35:11 | 약간 외부에서 |
| 35:13 | 오는 인정이나 평가 같은 거에 |
| 35:15 | 많이 영향을 |
| 35:17 | 받는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
| 35:19 | 그래가지고 뭔가 목표를 세우면 |
| 35:21 | 예를 들어서 |
| 35:23 | 책을 낸다라는 목표가 있으면 |
| 35:25 | 그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
| 35:27 | 나머지는 솔직히 내가 절대 컨트롤 못하는 게 |
| 35:29 | 많잖아요 |
| 35:31 | 사실 그거를 목표로 두고 있으면 |
| 35:33 | 생한 거야 |
| 35:35 | 그래가지고 |
| 35:37 | 그냥 내가 일주일에 몇 시간을 |
| 35:39 | 이거를 위해 쓴다 |
| 35:41 |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최근에 했어요 |
| 35:43 | 그거랑 |
| 35:45 | 책을 읽는 것도 한동안 |
| 35:47 | 되게 부담스러운 거야 |
| 35:49 | 이거에 대해서 내가 읽은 다음에 |
| 35:51 | 아무도 나한테 뭐라 하지 않았는데 |
| 35:53 | 이거에 대해서 내가 되게 똑똑한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 |
| 35:55 | 그래서 |
| 35:57 | 그냥 책을 읽는 게 재밌지가 않았거든요 |
| 35:59 | 영화도 그려서 |
| 36:01 | 진지한 영화를 못 보겠어 |
| 36:03 | 그래서 그러다가 이제 그냥 |
| 36:05 | 숏츠 같은 것만 |
| 36:07 | 6시간? |
| 36:09 | 어제 저 진짜 6시간 동안 스크롤링 했어요 |
| 36:13 | 근데 사실 숏츠는 아니고 그냥 |
| 36:15 | 트위터만 열심히 봤고요 |
| 36:17 | 아무튼 그랬는데 |
| 36:19 | 그래서 그냥 어제 요새 저는 |
| 36:21 | 일기를 쓰고 있거든요 |
| 36:23 | 그래서 어제 일기 쓰면서 깨달은 거는 |
| 36:25 | 그냥 |
| 36:27 | 뭐지 |
| 36:29 | 그냥 나한테 너무 |
| 36:31 | 그 바라는 |
| 36:33 | 그거를 좀 덜 해야겠다 |
| 36:35 | 그래야 뭘 |
| 36:37 | 이렇게 시작이라도 하지 |
| 36:39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 36:41 | 공감해요 |
| 36:43 | 정말 그렇습니다 |
| 36:47 | 재원은 근데 그런 생각을 해요? |
| 36:49 | 내가 쓰면서 즐거운가라는 질문? |
| 36:53 | 저는 방금 얘기한 거에 대해서 |
| 36:55 | 항상 생각하고 |
| 36:57 | 사실 너무 |
| 36:59 | 저도 |
| 37:01 | 쓰는데 좀 어려움이 |
| 37:03 | 있었어요 |
| 37:05 | 좀 오래됐고 |
| 37:07 | 그것 때문에 사실 작년 |
| 37:09 | 저는 그리고 막 얘기 잘 안 하잖아요 |
| 37:11 | 그 내용이나 어떤 거 하고 있고 |
| 37:13 | 이런 세세한 디테일에 대해서 |
| 37:15 | 잘 얘기를 |
| 37:17 | 잘 뭐라 그러지 |
| 37:19 | 의논을 안 하는 편인데 |
| 37:23 | 그냥 계속 힘들어요 |
| 37:25 | 단계들 계속 항상 겪는 것 같아요 |
| 37:27 | 좀 없어진 것 같아가도 |
| 37:29 | 그렇고 |
| 37:31 | 예를 들어서 |
| 37:33 | 너무 다른 사람 혹은 |
| 37:35 | 오해 신경 아니면 내 스스로에 대한 |
| 37:37 | 이거 어떻게 써야겠다 |
| 37:39 | 이걸 빨리 해야겠다 이런 거에 대해서 |
| 37:41 | 신경을 써서 |
| 37:43 | 아무것도 안 쓴다던가 |
| 37:49 | 그런 거를 항상 |
| 37:51 | 올 더 타임입니다 |
| 37:53 | 근데 특히 최근에는 |
| 37:57 | 최근에 더 좀 심한 것 같아요 |
| 37:59 | 그래서 작년부터 |
| 38:01 | 작년에 제가 잠깐 얘기를 했지만 |
| 38:03 | 쓰는 내가 하려고 하는 |
| 38:05 | 거가 너무 잘 |
| 38:07 | 안 되는데 |
| 38:09 | 그 이유는 |
| 38:11 | 주변에 |
| 38:13 | 어떤 것도 그렇고 |
| 38:15 | 내 자신에게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
| 38:17 | 그래서 이거를 |
| 38:19 | 예전에는 조금 더 |
| 38:21 | 막 썼거든요 |
| 38:23 | 그냥 |
| 38:25 | 조금 적어도 |
| 38:27 | 제가 아침에 많이 썼다 그랬잖아요 |
| 38:29 | 그때가 좀 |
| 38:31 | 내 스스로에 대한 |
| 38:33 | 비판 |
| 38:35 | 킥킹하기 전에 |
| 38:37 | 많이 쓰고 한 번에 |
| 38:39 | 그때 무조건 최대한 완성을 시켰어요 |
| 38:41 | 그랬는데 |
| 38:43 | 지금은 |
| 38:45 | 일단 그 루틴이 |
| 38:47 | 점점 조금 조금씩 |
| 38:49 | erode(부식)되고 |
| 38:51 | 부식되다가 없어졌고 |
| 38:53 | 그러니까 |
| 38:55 | 이제 정신이 똑바로 |
| 38:57 | 든 상태에서는 |
| 38:59 | 저도 역시 자기 그게 너무 심해서 |
| 39:01 | 아예 못쓰겠는 거예요 |
| 39:03 | 그냥 조금 쓰면 |
| 39:05 | 이건 아니야 |
| 39:07 | 이게 뭔데 |
| 39:09 | 그런 상태가 되면 근데 글을 쓸 수가 없잖아요 |
| 39:11 | 그냥 불가능 |
| 39:13 | 근데 그렇게 그리고 |
| 39:15 | 계속 다른 쪽으로 |
| 39:17 | 저는 또 되게 |
| 39:19 | 옆으로 잡문이라 그러나 |
| 39:21 | 그게 진짜 많고 |
| 39:23 | 세는 거 |
| 39:25 | 옆으로 세는 거 |
| 39:27 | 전매특허다 보니까 |
| 39:29 | 진짜 |
| 39:31 | 근데 그거에 너무 내가 |
| 39:33 | 비판적이 되면서 |
| 39:35 | 전매특허를 못하게 되니까 |
| 39:37 | 아무것도 못하게 되니까 |
| 39:39 | 그냥 꽉 막힌 거지 |
| 39:41 | 그래서 이번 |
| 39:43 | 제가 마감이 좀 힘들다 |
| 39:45 | 이런 생각을 했는데 |
| 39:47 | 좀 힘이 들었지만 |
| 39:49 | 매우 좀 뿌듯했다 |
| 39:51 | 왜냐면 하려고 했던 것을 |
| 39:53 | 최근 몇 년간 하려고 했지만 |
| 39:55 | 계속 뭔가 |
| 39:57 | 계속 지지부진하던 것을 |
| 40:01 | 처음으로 좀 뭔가 했다 |
| 40:03 | 그런 느낌이 있었고 |
| 40:05 |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나 |
| 40:07 | 어려워서 |
| 40:09 | 내 능력 밖이다 |
| 40:11 | 혹은 내 감정적인 컨트롤 |
| 40:13 | 밖이다 |
| 40:15 | 라는 생각이 약간 들어서 |
| 40:19 | 굉장한 도피의 시간을 |
| 40:21 | 많이 보냈어요 |
| 40:23 | 최근에는 지금 또 야구가 |
| 40:25 | 144 게임이거든요? |
| 40:27 | 1년에 |
| 40:29 | 되게 많죠 |
| 40:31 | 근데 한 게임당 보통 3, 4시간이잖아요 |
| 40:33 | 근데 그게 경기가 다 올라와 있더라고 |
| 40:35 | 온라인에 |
| 40:37 | TV에서 볼 수 있어요 |
| 40:39 | 그래서 이걸 또 보기 시작 |
| 40:41 | 12시간 그 3개를 다 보고 났는데 |
| 40:43 | 감독판으로 |
| 40:45 | 거기에 또 부록이 있어요 |
| 40:47 | 부록이 한 6시간이요 |
| 40:49 | 진짜 길어요 |
| 40:51 | 그것도 다 보고 |
| 40:53 | 메이킹 필름인데 엄청 자세해요 |
| 40:55 | 거의 완전 재밌어요 |
| 40:57 | 진짜 짱 재밌고 |
| 40:59 | 그런 것까지 다 봐도 이제 볼 게 없는데 |
| 41:01 | 그렇다고 새로운 걸 보기는 너무 |
| 41:03 | 지금 볼 그게 없고 |
| 41:05 | 그래서 야구를 다시 |
| 41:07 | 지금 144 게임 |
| 41:09 | 80몇일부터 시작해서 |
| 41:11 | 4월 20일까지 |
| 41:13 | 하고 계시네요 |
| 41:17 | 하여튼 그런 많은 |
| 41:19 | 그래서 그런 많은 그런 게 |
| 41:21 | 그냥 그게 당연한 것 같고 |
| 41:23 | 그런 뭔가 자기 부정의 시간과 |
| 41:25 | 뭔가 |
| 41:27 | 그리고 고통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
| 41:29 | 어쨌든 힘든 점이 |
| 41:31 | 있잖아요 글을 쓸 때 늘 |
| 41:33 | 근데 그리고 그 재미라는 게 |
| 41:35 | 저는 그 |
| 41:37 | 힘듦의 종류가 좀 있는 것 같아요 |
| 41:39 | 진짜 좀 내가 굳이 |
| 41:41 | 나를 힘들게 할 필요가 없는데 나를 |
| 41:43 | 힘들게 만드는 내가 |
| 41:45 | 스스로에게 가하는 그런 |
| 41:47 | 힘듦이 있고 재미는 |
| 41:49 | 있지만 당연히 힘들 |
| 41:51 | 수밖에 없는 어떤 만들며 |
| 41:53 | 어려움이 있잖아요 |
| 41:55 | 근데 그거를 |
| 41:57 | 내가 구분을 잘 못하고 그냥 |
| 41:59 | 굳이 스스로에게 |
| 42:01 | 되게 형벌을 주는 식으로 |
| 42:03 | 작업을 하면 |
| 42:05 | 안되지만 그거에서 |
| 42:07 | 그거라도 해야지 이런 느낌이 |
| 42:09 | 들 때가 있단 말이죠 쓰다보면 |
| 42:11 | 그걸 좀 안해야지 |
| 42:13 | 진짜 공감해요 |
| 42:15 | 왜냐면 힘든 거에 종류를 잘 |
| 42:17 | 구별할 때가 있는데 그게 되게 어려워서 |
| 42:19 | 이게 감각이 떨어져 있을 |
| 42:21 | 때는 그냥 |
| 42:23 | 몸 힘든 거가 |
| 42:25 | 작업되고 있는 건가? 이런 |
| 42:27 | 몸이나 마음이 힘든 것뿐만 |
| 42:29 | 희생을 내가 하고 있으니까 |
| 42:31 | 뭔가 된다는 건가? 이렇게 착각할 때도 되게 많고 |
| 42:33 | 즐거울 땐 왜 재밌지? |
| 42:35 | 내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이 |
| 42:37 | 들 때도 있다든지 그런 게 |
| 42:39 | 되게 많은 것 같아요 |
| 42:41 | 근데 사이클인 것 같고요 |
| 42:43 | 가끔은 그렇게 좀 |
| 42:45 | 회귀적으로 |
| 42:47 | 봤던 거 보거나 |
| 42:49 |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도 보고 |
| 42:51 | 하면서 좀 |
| 42:53 | 어떤 면에서는 좀 갉아먹지만 |
| 42:55 | 어떤 면에서는 채워주는 것도 있고 |
| 42:57 | 맞아요 맞아요 사이클인 것 |
| 42:59 | 같긴 해요 저도 |
| 43:01 | 사이클 근데 그 자기가 좀 |
| 43:03 | 슬럼프라 그러나? 그 뭔가 그럴 때 |
| 43:05 | 혹은 자기를 계속 깎아내릴 때 |
| 43:07 | 그걸 견디기가 좀 |
| 43:09 | 쉽지가 않잖아요 오래 가고 |
| 43:11 | 이러면 근데 그거를 |
| 43:13 | 그 약간 잘 |
| 43:15 | 받아들이는 것도 능력이다라는 |
| 43:17 | 생각이 드는데 |
| 43:19 | 그거 잘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냥 |
| 43:21 | 이럴 때는 이러러니 저럴 때는 |
| 43:23 | 저러려니 잘 써질 때도 |
| 43:25 | 있고 이렇게 써질 때도 있고 |
| 43:27 | 줄줄 나올 때도 있고 자기를 되게 |
| 43:29 | 힘들게 하면서 쓸 때도 있고 |
| 43:31 | 그걸 잘하는 사람을 볼 때 |
| 43:33 | 그냥 그냥 |
| 43:35 | 그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
| 43:37 | 있는 거지 |
| 43:39 | 그게 너무 부럽습니다 |
| 43:41 | 근데 재원은 그런 걸 잘하는 사람이에요 |
| 43:43 | 지금 뭐 |
| 43:45 | 왜냐면 우리가 늘 |
| 43:47 | 재원이 작 크고 작은 |
| 43:49 | 이래서 좀 힘들거나 이래서 |
| 43:51 | 좀 잘 안 되거나 이런 얘기를 듣지만 |
| 43:53 | 잘하는 것도 지금 보고 있고 |
| 43:55 | 막 이러니까 |
| 43:57 | 저한테는 되게 |
| 43:59 | 자기의 그걸 잘 거쳐서 또 내고 |
| 44:01 | 다시 또 심연으로 빠졌다가 |
| 44:03 | 다시 언제쯤 올라오고 |
| 44:05 | 이런 사람처럼 느껴져요 |
| 44:07 | 그래요 |
| 44:09 | 트위터에 심해에만 사는 |
| 44:11 | 어종이 |
| 44:13 | 수면에서 발견돼가지고 |
| 44:15 | 너무 밝은 청명한 바다에 |
| 44:17 | 까맣고 진짜 그 |
| 44:19 | 호롱불 같은 거 있는 |
| 44:21 | 그런 아귀 같은 애가 떠있는 |
| 44:23 | 사진이 뜬 거예요 |
| 44:25 | 봤어 나도 |
| 44:27 | 걔 너무 눈부시겠다 |
| 44:29 | 누가 그림 그걸로 어떤 사람의 일러스트레이션 |
| 44:31 | 만화를 그렸는데 |
| 44:33 | 석양을 걔가 이렇게 바라보면서 |
| 44:35 | 물 위에 떠가지고 지는 석양을 |
| 44:37 | 이렇게 바라보면서 열대야에 |
| 44:39 | 너무나 아름답다 |
| 44:41 | 난 이걸 볼 수가 없었겠지? |
| 44:43 | 이러는 |
| 44:45 | 난 이걸 보지 못하고서 |
| 44:47 | 죽었겠지? 이런 느낌으로 |
| 44:49 | 연성을 했더라고 |
| 44:51 | 실제로 걔가 |
| 44:53 | 그렇게 왜 올라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 44:57 | 그리고 떠오른 다음에 몇 시간 후에 죽었대 |
| 44:59 | 죽었다고요? |
| 45:01 | 원래 그렇게 |
| 45:03 | 수압차가 엄청나니까 |
| 45:05 | 그렇게 올라와서 계속 |
| 45:07 | 살 수 있는 그런 생물이 아니었대 |
| 45:19 | 근데 그 모습이 진짜 |
| 45:21 | 엄청났어요 |
| 45:23 | 그 사진 속에 |
| 45:25 | 그 생명체의 모습이 |
| 45:27 | 진짜 혼자 시커멓고 |
| 45:29 | 그리고 이빨이 |
| 45:31 | 그 뾰족뾰족한 이빨이 |
| 45:33 | 그 위아래로 |
| 45:35 | 약간 어떤 창살을 만들 것처럼 |
| 45:37 | 근데 또 몸이 전체적으로 구체야 |
| 45:39 | 그런데 이빨이 거의 |
| 45:41 | 몸의 50%야 |
| 45:43 | 입이 몸에 이만큼만 이렇게 되어있잖아요 |
| 45:45 | 맞아 근데 걔가 |
| 45:47 | 그렇게 살아있는 생물로 |
| 45:49 | 그렇게 포착된 적이 없었대 |
| 45:51 | 사진으로 |
| 45:53 | 근데 걔가 그렇게 떠올라가지고 |
| 45:55 | 그거를 찍었다는 거야 |
| 45:57 | 찾아보겠습니다 |
| 45:59 | 저 진짜 동물 다큐멘터리 좋아하잖아요 |
| 46:01 | 동물 보러간 적은 |
| 46:03 | 잘 없는 것 같은데 |
| 46:05 | 화면으로 |
| 46:07 | 근데 거기 심해편이 진짜 |
| 46:09 | 그냥 약간 상상초월? |
| 46:11 | 거의 우주랑 비슷한 |
| 46:13 | 느낌인 것 같아요 |
| 46:15 | 솔직히 외계인보다 |
| 46:17 | 심해생물이 훨씬 |
| 46:19 | 다양하고 무섭지 않을까? |
| 46:21 | 거기서 많이 모티프를 따온대요 |
| 46:23 | 심해생물 왜냐하면 이게 |
| 46:25 | 여기서 보는 아무리 특이한 것도 |
| 46:27 | 진짜 이상한 거 많고 |
| 46:29 | 특이한 게 많은데 |
| 46:31 | 거기서는 약간 |
| 46:33 | 주위에서 보는 환경 |
| 46:35 | 거의 우주에 가까운 여기에 비교했을 때 |
| 46:37 | 이질성이 |
| 46:39 | 완전 다르잖아요 수압도 진짜 크고 |
| 46:41 | 산소가 없고 |
| 46:43 | 빛 없이 사는데 |
| 46:45 | 온도에서 사는 |
| 46:47 | 네 맞아요 그런 것도 있어요 |
| 46:49 | 진짜 뜨거운데 사는 |
| 46:51 | 우리로서는 왜 저기 살지 하는데 |
| 46:53 | 다 가보면 사는 애가 있고 |
| 46:55 | 왜 저기 살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 46:57 | 나는 |
| 46:59 | 그런 생각은 안 들어요 |
| 47:01 | 예를 들어서 |
| 47:03 | 툰드라나 이런 추운 데는 |
| 47:05 | 멀리 가도 춥잖아요 |
| 47:07 | 거기는 좀만 가면 |
| 47:09 | 덜 따뜻해 |
| 47:11 | 맞아요 맞아요 |
| 47:13 | 뜨거운 데가 아니야 |
| 47:15 | 갑자기 거기가 |
| 47:17 | 영하야 이럴 수도 있고 |
| 47:19 | 맞아 맞아 |
| 47:21 | 진짜 신기한 거 많아요 |
| 47:25 | 갑자기 이것도 뜬금없는 |
| 47:27 | 동물 얘기인데 |
| 47:29 | 요새 팟캐스트로 동물 이야기 듣는데 |
| 47:31 | 돌고래를 |
| 47:33 | 연구하는 과학자가 |
| 47:35 | 있었는데 |
| 47:37 | 돌고래가 사람 |
| 47:39 | 말 알아들을 정도로 되게 똑똑하잖아요 |
| 47:41 | 그래서 얼마나 똑똑할까 |
| 47:43 | 이런 걸 실험을 하다가 |
| 47:45 | 그 돌고래랑 같이 |
| 47:47 | 생활을 한 과학자가 있대요 |
| 47:49 | 그러니까 실제로 자기 방에 |
| 47:51 | 돌고래가 같이 |
| 47:53 | 그 방에서 살 수 있도록 |
| 47:55 | 물을 한 반쯤 채워놓은 상태에서 |
| 47:57 | 이 사람이 침대는 되게 높이 해가지고 |
| 47:59 | 그런 식으로 산 거예요 |
| 48:01 | 곰팡이 필 텐데 |
| 48:05 | 아무튼 그래서 |
| 48:07 | 돌고래랑 |
| 48:09 | 되게 많은 소통 같은 것도 |
| 48:11 | 시도하고 등등 했는데 |
| 48:13 | 여기서 제가 갑자기 생각난 거는 |
| 48:15 | 그 돌고래가 젊은 |
| 48:17 | 수컷 돌고래였다는데 |
| 48:19 | 소통을 하기 위해서 |
| 48:21 | 연습을 계속 하는데 |
| 48:23 | 얘가 집중을 잘 못하고 |
| 48:25 | 개들이 |
| 48:27 | 발정 났을 때 |
| 48:29 | 다리에 험핑하는 것처럼 |
| 48:31 | 돌고래가 계속 그런 짓을 해가지고 |
| 48:35 | 물 안에서? |
| 48:37 | 다리에다가 계속 문대고 |
| 48:39 | 그랬나봐 |
| 48:41 | 그럴 때는 그냥 이렇게 손으로 |
| 48:43 | 자위를 시켜준 다음에 |
| 48:45 | 그렇게 하면 됐대요 |
| 48:47 | 다시 집중할 수가 있었대요 |
| 48:49 | 그 고래들을 |
| 48:51 | 자위를 통해서 |
| 48:53 | 그게 성욕을 해결해 주는 건지 모르겠는데 |
| 48:55 | sperm(정액) 채취를 위해서도 |
| 48:57 | 그걸 하는 직업이 |
| 48:59 | 있더라고요 |
| 49:01 | 그래서 다양한 직업의 |
| 49:03 | 세계 이런 거 얘기할 때 |
| 49:06 | 그래서 갑자기 |
| 49:08 |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는 |
| 49:09 | 〈성스러운 동물성애자〉라는 책 있잖아요 |
| 49:11 | 거기서도 어쨌든 |
| 49:13 | 동물들의 섹슈얼리티에 대해서 |
| 49:15 | 인간과 같이 살아가는 동물들의 |
| 49:17 | 섹슈얼리티를 사람들이 |
| 49:19 | 사실 너무 거세시켜서 |
| 49:21 | 생각한다는 점 |
| 49:23 | 그런 거에 대해서 생각이 들었어요 |
| 49:25 | 그리고 돌고래는 |
| 49:27 | 해부학적으로 |
| 49:29 | 훨씬 표유류니까 |
| 49:31 | 그런 방식이 |
| 49:33 | 사실 동일하잖아요 |
| 49:35 | 자극을 줘서 |
| 49:37 | 이런 과정이 |
| 49:39 | 나랑 너무 상관없이 느껴졌던 |
| 49:41 | 동물이 |
| 49:43 | 나랑 동일한 방식으로 |
| 49:45 | 하니까 신기할 것 같기도 하고 |
| 49:47 | 저도 생각난 게 |
| 49:49 | 우리 되게 |
| 49:51 | 동물을 통해서 많이 오가는 것 같은데 |
| 49:53 | 유명한 책 |
| 49:55 | 제가 맨날 얘기했는데 이제야 읽은 게 |
| 49:57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 49:59 | 저도 그거 읽었어요 |
| 50:01 | 저는 안 읽었어요 |
| 50:03 | 앞에만 맨날 열어보다가 |
| 50:05 | 앞에 재미없어서 맨날 닫았는데 |
| 50:07 | 참고 끝까지 읽었더니 |
| 50:09 | 뒤에가 너무 재밌는 거야 |
| 50:11 | 뒤에 갈수록 재밌어 |
| 50:13 | 근데 거기서도 |
| 50:15 | 스포일러가 많아서 |
| 50:17 | 얘기하기 좀 힘들긴 하지만 |
| 50:19 | 근데 우리가 |
| 50:21 | 옛날에는 고래들도 |
| 50:23 | 물고기라고 생각했었잖아요 |
| 50:25 | 지금도 사람들이 |
| 50:27 | 어류, 물고기류 이렇게 생각하는데 |
| 50:29 | 그 안에 엄청난 |
| 50:31 | 다양성이 있고 |
| 50:33 | 우리가 보기에 비슷하게 생겼다 뿐이지 |
| 50:35 | 사실상 |
| 50:37 | 분류학적으로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
| 50:39 | 얘네가 그냥 물에 있으니까 |
| 50:41 | 물고기지만 실제로 |
| 50:43 | 엄밀히 따지면 그게 카테고리가 맞기는 하냐 |
| 50:45 | 이런 게 있을 정도로 |
| 50:47 | 사실은 이질적이다라는 |
| 50:51 | 이 책 근데 재밌었어요 |
| 50:53 | 인문학서예요? |
| 50:55 | 저 좀 인문학서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 50:57 | 제가 읽은 이유가 |
| 51:01 | 이분은 과학 저널리스트 같은 |
| 51:03 | 과학자는 아니지만 |
| 51:05 | 캐주얼하게 과학 교육을 다루는 |
| 51:07 | 작가로 알고 있었거든요 |
| 51:09 | 근데 어떤 과학자와 |
| 51:11 | 과학 주제에 대한 글을 쓰면서 |
| 51:13 | 자기 인생도 좀 녹여가지고 |
| 51:17 |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으로 |
| 51:19 | 썼다 |
| 51:21 | 그 장르가 제가 관심있어하는 장르예요 |
| 51:23 | 내 얘기지만 |
| 51:25 | 약간 인문학적이지만 |
| 51:27 | 에세이 같기도 하고 이런 걸 제가 좋아해서 |
| 51:29 | 그냥 워낙 그걸로 |
| 51:31 | 상도 많이 받고 했길래 |
| 51:33 | 참고하려고 읽었는데 |
| 51:35 | 근데 그 형식도 좋긴 했지만 |
| 51:37 | 형식보단 내용에 되게 |
| 51:39 | 흥미를 많이 느꼈다 |
| 51:41 | 마지막에 좀 감동적이기도 하고 |
| 51:43 | 맞아요 |
| 51:47 | 어류가 좀 저도 |
| 51:49 | 되게 신기한 것 같아요 |
| 51:51 | 어류랑 곤충류에 관심이 |
| 51:53 | 아까 우리 녹음 전에 얘기하면서 |
| 51:55 | 제가 보는 포유류는 아닌 것 같다고 |
| 51:59 | 포유류는 |
| 52:01 | 그나마 내가 좀 이해가 돼 |
| 52:03 | 얘가 뭐 |
| 52:05 | 하고자 하는지 |
| 52:07 | 조금은 |
| 52:09 | 나머지에 비하면 어류에 비해서 |
| 52:11 | 어류나 |
| 52:13 | 곤충은 얘가 지금 뭐 하는지 |
| 52:15 | 내가 너무 이해가 안 돼요 |
| 52:17 | 그게 너무 좋아요 |
| 52:19 | 나에게 너무 |
| 52:21 | 미지의… |
| 52:23 | 자라는 |
| 52:25 | 무슨 과지? |
| 52:27 | 자라는 포유류 아니에요? |
| 52:29 | 아니죠 |
| 52:31 | 자라는 포유류 아니에요? |
| 52:33 | 양서류인가? |
| 52:35 | 파충류 |
| 52:37 | 양서류 아닌가? |
| 52:39 | 근데 양서류는 |
| 52:41 | 물에서 살지는 못하죠 |
| 52:43 | 자라 검색했더니 |
| 52:45 | 양서류 |
| 52:47 | 패션쇼만 나와요 |
| 52:49 | 맞네요 |
| 52:51 | 아 파충류 거북목 자라과 |
| 52:53 | 파충류 |
| 52:55 | 근데 물 밖에도 살고 |
| 52:57 | 안에도 살고 하는 애들도 있는데 |
| 52:59 | 그게 양서류의 본질은 아닌거야 |
| 53:01 | 그나마 일단 포유류 |
| 53:03 | 그 다음 양서류 |
| 53:05 | 파충류 그 다음 곤충류 |
| 53:07 | 이렇게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 가잖아요 |
| 53:09 | 그게 |
| 53:11 | 네 |
| 53:13 | 멀어가는 순으로 되게 제일 |
| 53:15 | 좀 별나고 이상하죠 |
| 53:17 | 궁금하지 나로서는 |
| 53:19 | 지금 이것 때문에 |
| 53:21 | 위키를 찾아봤는데 |
| 53:23 | 다른 거북류와 비교하여 |
| 53:25 | 자라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
| 53:27 | 길게 뻗어나온 주둥이를 될 수 있는데 |
| 53:29 | 주둥이의 무는 힘이 180키로나 돼서 |
| 53:31 | 물리면 끔찍한 고통을 맛보게 된다 |
| 53:33 | 자라보고 놀란 가슴 |
| 53:35 | 속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듯 |
| 53:37 | 아 진짜 |
| 53:41 | 악력이 |
| 53:43 | 그리고 입술이 있대요 |
| 53:45 | 입술? |
| 53:47 | 그리고 어떤 종은 |
| 53:49 | 항문으로 수중 호흡을 할 수 있다 |
| 53:51 | 오 |
| 53:53 | 되게 고급 스킬이네요 |
| 53:55 | 입술의 장점은 뭐지 |
| 53:57 | 입이 근데 |
| 53:59 | 만약에 입술이 없고 |
| 54:01 | 입이 있는 |
| 54:03 | 그 아이들은 |
| 54:07 | 입술의 역할이 뭐죠 |
| 54:09 | 근데 그 부분이 입술 아닌가 |
| 54:11 | 닿는 부분 |
| 54:13 | 뭔가 조직이 좀 다른 거 아니에요 입술은 |
| 54:15 | 근데 입술의 역할이 그러면 |
| 54:17 | 조직이 만약에 다르지 않다 |
| 54:19 |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
| 54:21 | 입술이 엄청 찾아봤을 때 |
| 54:23 | 뭐 이렇게 약간 |
| 54:25 | 빨 수 있는 |
| 54:27 | 뭔가를 빨아먹을 수 있는 그런 |
| 54:29 | 흡착의 역할 |
| 54:31 | 빨판 같은 |
| 54:33 | 하긴 그냥 바로 입으면 너무 |
| 54:35 | 이 뭐냐 |
| 54:37 | 그것도 있고 그리고 |
| 54:39 | 많이 |
| 54:41 | 그리고 작은 음식 같은 거를 |
| 54:43 | 다루기도 더 |
| 54:45 | 유명하고 |
| 54:47 | 그래서 인간에도 |
| 54:49 | 인간의 말을 하는 거에도 |
| 54:51 |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
| 54:53 | 뭔가 좀 더 조절하기가 |
| 54:55 | 그런 유연성이 있다는 |
| 54:57 | 그런 건가 |
| 54:59 | 여기가 막 그냥 입 끝에 |
| 55:01 | 그냥 팔꿈치였으면 |
| 55:03 | 당장에 |
| 55:05 | 많이 못할 거 아니에요 |
| 55:07 | 여기에 이걸 따로 움직이는 조직이 없이 |
| 55:09 | 표정도 엄청 다양하게 |
| 55:11 | 할 수 있고 |
| 55:13 | 빨아먹기 뭐 뱉기 |
| 55:15 | 다 할 수 있는데 |
| 55:17 | 입술 때문이지 않을까 |
| 55:19 | 근데 자라는 입술이 있다는 거죠 |
| 55:21 | 입술이 있다 |
| 55:25 | 여우도 입술이 |
| 55:27 | 여우도 입술이 있나 |
| 55:29 | 포유류는 다 입술이 있나요 |
| 55:31 | 어? 입술 없는 거 같은데 |
| 55:33 | 고양이는 입술이 있어요? |
| 55:35 | 고양이 있어요 이렇게 분홍색 점막처럼 |
| 55:37 | 그리고 그걸 입술이라고 할 수 있나 |
| 55:39 | 아무튼 그런 거 같은데 |
| 55:41 | 여우도 있다고 합니다 |
| 55:43 | 그래서 그렇게 웃을 수 있는 |
| 55:45 | 왜냐하면 자라가 좀 |
| 55:47 | 웃는 상들이 자라가 있거든요 |
| 55:49 | 웃상 자라 |
| 55:51 | 불법 자라 말고 |
| 55:53 | 웃상 자라 |
| 55:55 | 그때 제가 낭독해서 보여드렸던 |
| 55:57 | 그 핑거 이렇게 |
| 55:59 | 반짝반짝 |
| 56:01 | 그게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죠? |
| 56:03 | 이게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는데 |
| 56:05 | 추측하기로는 |
| 56:07 | 뭐 장난이거나 |
| 56:09 | 혹은 뭔가 |
| 56:11 | 공격성을 띠는 행동이거나 |
| 56:13 | 혹은 어떤 |
| 56:15 | 구애 행동이 |
| 56:17 | 모른다는 거죠 |
| 56:19 | 이 정도면 모른다는 거야 |
| 56:21 | 너무 다양한데 |
| 56:23 | 근데 잘 안 하고 |
| 56:25 | 그냥 한 자라만 |
| 56:27 | 이게 되게 좀 이상해요 |
| 56:29 | 다 500 자라가 있는데 |
| 56:31 | 혼자만 놀아다니면서 |
| 56:33 | 너무 웃기잖아요 |
| 56:35 | 주술의 의미인가? |
| 56:37 | 굳이 다른 애들 다 귀찮아하고 |
| 56:39 | 도망치는데 |
| 56:41 | 이자라 저자라 돌아다니면서 |
| 56:43 | 혼자서 그러고 있는 거예요 |
| 56:45 | 되게 이상한 자라 아니에요? |
| 56:47 | 근데 이게 만약에 구애식이면 |
| 56:49 | 여러 군데서 그런 행동이 |
| 56:51 | 일어나고 있어야 하잖아요 |
| 56:53 | 뭔가 사회적 역할이 있나? |
| 56:55 | 무당이라든지 |
| 56:57 | 얘를 너무 피하는 거야 다들 |
| 56:59 | 그래서 얘가 이 짓을 해서 |
| 57:01 | 끌어오는 건지 |
| 57:03 | 아니면 얘를 너무 피하고 있어서 |
| 57:05 | 얘가 이 짓이라도 해서 |
| 57:07 | 다른 자라 주위를 끌어오는 건지 |
| 57:09 | 근데 둘 다일 수도 있죠 |
| 57:11 | 약간 특이한 짓 하는 사람은 피하지만 |
| 57:13 | 인간은 더 하잖아요 |
| 57:15 | 근데 그 자라가 |
| 57:17 | 약간 웃상이었다 |
| 57:23 | 웃상 얘기까지 하고 |
| 57:25 | 그렇게 나를 어필했는데도 |
| 57:27 | 나를 피하던 이 사람들이 |
| 57:31 | 지원이 또 눈이 |
| 57:33 | 촉촉해졌어요 |
| 57:35 | 하지만 좀 웃겼어요 |
| 57:41 | 오늘 무슨 얘기했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
| 57:43 | 이거 소개 누가 쓰냐? |
| 57:45 | 오늘 역대급으로 |
| 57:47 | 무슨 말 했는지 |
| 57:49 | 이렇게 대잔치 한 적은 |
| 57:51 | 없는 것 같은데 |
| 57:55 | 그래도 재밌는 얘기 들어있으니까 |
| 57:57 | 중요한 얘기를 하긴 했어 |
| 57:59 | 근데 우리가 |
| 58:01 | 약간 에너지가 없고 |
| 58:03 | 피곤해서 아무 말 하는 날도 있는데 |
| 58:05 | 오늘은 그건 아니야 |
| 58:07 | 즐겁게 아무 말을 |
| 58:09 | 개의치 않고 했어 |
| 58:11 | 만나서 반가워서 그런 것 같아요 |
| 58:13 | 오랜만에 이렇게 |
| 58:15 | 알겠습니다 |
| 58:17 |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
| 58:19 | 다음화에 |
| 58:21 | 좀 더 정돈된 |
| 58:25 | 주제가 잡힌 |
| 58:27 |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 58:29 | 또 어떻게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
| 58:31 | 지금 기분은 |
| 58:33 | 다음 그렇게 하고 싶다 |
| 58:35 | 마무리하시죠 |
| 58:37 | 좋습니다 다음화에 만나요 |
| 58:39 | 다음주에 만나요 |
| 58:41 |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