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3 – 너는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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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이 쓴 시를 뚫고 나와 민달팽이와 곰팡이, 무뢰배와 목련으로 다시 태어난 호영과 괜저. 조명을 맞고 모래를 뿌리며 관객들 사이로 무대를 누빈 거짓말 같은 기억이 시들기 전에 부랴부랴 마이크를 켰습니다.

〈웬만하면 말로 해〉는 말동무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애플 팟캐스트에서 정기후원하고 말동무가 되면 보너스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 지원

00:00웬만하면 말로 해
00:04아 원래 이렇게 바로 시작하는 거였나? 박수치고?
00:08자기소개 일단
00:10저는 오늘 눈물의 짜이를 먹고 온 호영입니다
00:19어? 짜이?
00:21네 눈물의 짜이
00:22왜냐면 제가 사랑하는 동네 짜이집이 이제 오늘 마지막 영업일이었어요
00:28어? 거기 너무 좋은데? 거기 없어져요?
00:30맞아 우리 다같이 갔던 두더지 짜이
00:33와 진짜 맛있었는데
00:37아름다운 공간 그리고 맛있는 음료와 샌드위치가 있었던 그곳이
00:43아 샌드위치도 있었어요?
00:45네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도 있었고요
00:48그런데 그래서 오늘 마지막 날이어서 가서 사장님하고 인사하고
00:53선물도 주고받았어요
00:55주고받았어요 선물을?
00:57네 전혀 뭘 아무런 기대 없이 나도 내가 선물을 가져가면서도
01:02이거 혹시 오버하는 거 아닐까 사실
01:04막 엽서도 쓰고 이랬는데
01:06근데 내가 뭘 드리니까 사장님도 뭘 주시는 거야
01:10그래서 깜짝 놀라면서 아직 열어보지는 않았어요
01:13아이고 거기 진짜 좋은 기억이었는데
01:16그 우리 같이 호영 집에서 녹음하고 점심 먹고
01:22짜이를 진짜 짜이가 그냥 다 똑같은
01:25보통 어딜 가든 짜이가 한 종류씩 있는데
01:28거기는 짜이 안에서도 막 뭐가 더 많이 들어
01:31어떤 향신료가 더 많이 들어간 거
01:33막 어떤 게 들어간 거 많이 다양해가지고
01:35되게 좋았다 기억인데
01:38그리고 그 공간도 정말 사장님의 취향이 아주 뚜렷하게 잘 드러나는
01:44그림책도 있고 뭐 인도 여행 갔다 오시면서 찍은 사진이나
01:49차표 이런 것도 벽에 붙어있고
01:51그래서 되게 아늑하고 좋은 공간이었어요
01:55동네 자랑이었는데
01:58오늘 다 드신다고 하네요
02:00오늘은 무슨 짜이를 드셨나요 마지막으로
02:03오늘은 아이스 레몬 짜이라는 걸 먹었는데요
02:07근데 사실 이거는 짜이라고 하기엔 좀 어렵고
02:09그냥 그 유제품이 안 들어가고
02:12그냥 레몬 아이스티 같은 느낌인데
02:15레몬청을 직접 담그셔서 진짜 맛있어요
02:18여름에 청량한 그런 느낌을 주는
02:22지난번에도 무슨 생강 들어간
02:26짜이는 아닌데 생강 들어간 시나몬
02:28엄청 강한 시나몬 향 나는 거 먹었었는데
02:32그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02:35뭐였을까 진저 에이드 이런 거였나
02:37아무튼 모르겠어 따뜻한 거였는데
02:41오랜만에 녹음하니까 구생이 되게 오랜만에 집에서 녹음하니까
02:46구생님 목소리가 되게 크게 들리네요
02:49오랜만입니다
02:51화면으로 지금 인사하고 있어요
02:53인사 좋습니다
02:54눈이 오늘따라 이렇게 똘망똘망해 보이냐
02:58이렇게 아이컨택을 한 거는 되게 처음인 거 같아요
03:03보통 이렇게 숙이고 있는데
03:06다시 숙였어 이제 피하고 있어
03:10억지로 들어올리고 있어
03:12관심을 줘야 관심이 없어져
03:14관심을 안 주면 관심을 갈구하고
03:17맞아 맞아
03:19구생이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여러분
03:22네 오랜만입니다
03:26그게 벌써 1년 됐죠?
03:28그치 그때가 여름이었으니까
03:30그치
03:33시간 참 빠르네요
03:36저는 오늘 안경테를 새로 바꾼 괜저입니다
03:40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꾼 거 같은데요
03:44머리도 깎아 가지고
03:45지금 저를 며칠 전에 이 두 사람 다 봤는데
03:48그때랑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고 다들
03:53괜저가 짤머가 됐어요
03:58제가 그동안 너무 머리가
04:00아니 그 공연하느라고
04:04사실은 공연하기 전에 머리를 자르고 싶었는데
04:08제 머리가 너무 뭐랄까
04:12약간 자본주의 머리인 거 같아서
04:14공연과 오히려 안 어울릴 수도 있겠다
04:17머리가 너무 옆에 페이드나 이런 게
04:20싹 멀쑥한 그런 커트다 보니까
04:24이 머리가 과연 이 퍼포먼스에 어울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04:29근데 그거는 지금 와서 붙인 얘기고
04:31사실은 바버샵 예약을 잡을 수가 없어 가지고
04:35시간이 안 돼서 지금 끝나고 잘랐습니다
04:38일리가 있긴 해요 근데 지금 모습을 보니까
04:41정말 너무 아까도 말했듯이
04:43고층 빌딩 위에 사는 사람 같고
04:47되게 멀끔해요
04:51부럽네요
04:52우리 오늘 녹음할 내용이 같이 공연한 얘기인데
04:57그거 할 때는 안 그랬는데
05:00지금 오늘 머리를 자르니까
05:02세팅도 딱 해주시고 이래가지고
05:06되게 뭐랄까 도시적인 느낌으로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05:11어떤 하루를 보냈나요?
05:14오늘 진짜 도시적으로 보낸 게
05:17수원 스타필드 몰에 가서
05:19거기 안경점이 있거든요
05:21그래서 쇼핑몰에 가서
05:24거기서 안경만 하고 오라고 했는데
05:27안경을 했더니 안경을 맞추는데
05:29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되잖아요
05:32그래서 기다리는 동안에 밥을 먹었고요
05:36밥을 먹은 다음에 무인양품에 가서 바지를 하나 샀는데
05:41바지가 수선이 되는 거예요
05:43그래서 밑단을 줄이는 걸 거기다 의뢰를 했어요
05:47그게 또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거예요
05:50그래서 도합한 세 시간 정도 있다가 왔더니
05:54되게 젊은 부부들 되게 많고
06:00강아지들 많고
06:02약간 그런 곳에서
06:05경기도 남부의 그런 쇼핑몰 풍경 안에서
06:09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06:13그렇군요
06:15재원은 어떻게 지냈나요?
06:20저는 지금 마감을 좀 하고 있고요
06:31저희 공연 우리 오늘 더 얘기하겠지만
06:34공연을 했는데
06:37그 공연 이후로 그 전에 예정되어 있었던 마감을
06:45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06:481초가 급하게 지금 하고 있습니다
06:51사실 저 사람 머릿속에 지금 마감밖에 없고요
06:55저희가 저희가 겨우 이 시간을 내긴 했지만
07:01재원은 진짜 지금 마감에
07:03진짜 지금 여차하면 뒤돌아보면
07:05마감에 목덜미를 잡힐 수 있는지
07:08그런 상황으로 알고 있어요
07:10목덜미 잡힌지 이미 지났어요
07:13목덜미는 잡혀 있고
07:16잡힌 게 아니라 얘는 포기하고 이미 갔고
07:19나 목덜미를 놔줬어
07:23지금 그냥 이제 빈 껍데기만 남았다
07:29나의 그런 상태입니다
07:33빈 껍데기와 같이 얘기를 오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7:38우리가 그 연습하다가 보너스화로 공지를 하긴 했어가지고
07:42뭔지는 얘기를 했잖아요
07:44근데 이게 뭔지를 말은 제목을 얘기했지만
07:48사실 어떤 공연인지 사람들이 감이 안 오실 것 같아 가지고
07:54이게 뭐였는지를 일단 설명을 해야 될 것 같아요
07:56우리가 한 게 뭔지를
07:59일단 제가 이거 공지를 띄워놓고 있는데
08:03풀 제목이
08:04MMCA 아트살롱 시집 백합의 지옥 낭독 퍼포먼스
08:09슬픔은 악보가 아니다
08:11여기까지가 제목이에요
08:14이거 이 제목을 풀어서 하나씩 보면
08:16MMCA라는 거는 국립현대미술관이고요
08:20아트살롱이라는 거는
08:22국립현대미술관을 후원해 주시는 멤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고요
08:30그리고 시집 백합의 지옥이
08:33이제 최재원이 쓴 두 번째 시집 백합의 지옥이고요
08:38그리고 슬픔은 악보가 아니다가
08:40이번 낭독 퍼포먼스에 특별히 붙인 제목
08:44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08:46그렇습니다
08:49그런데도 이것만 들어도
08:50아직도 뭔 공연인지 느낌이 전혀 안 오실 것 같거든요
08:56근데 사실 저 또한
08:58괸저어랑 제가 퍼포머를 참여했고
09:01다른 퍼포먼스 분들도 총 10명이라고 해야 되나
09:04아무튼 있었고
09:06재원은 또 원작자로서 연습 과정을 함께 하셨는데
09:11저는 이거 참여하면서도
09:13사실 이게 어떻게 보일지 잘은 몰랐어요
09:19왜냐하면 우리가 한 퍼포먼스에
09:23모래주머니를 찢는 요소가 있었는데
09:27그거를 리허설 때 사실 우리가 제대로 하질 않았잖아요
09:32왜냐하면 한 번은 했지만
09:34딱 한 번은 모래주머니를 찢었지만
09:37근데 그때도 이거를 연습 때마다
09:41매번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09:43결국에는 어떻게 구현이 될지
09:47정확히는 모르는 그런 상태에서 연습을 했고
09:52그래서 제가 사실 이 녹음을
09:55재원이 이렇게 극심한 마감지옥에 빠져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10:01제가 녹음을 좀 하자고 했어요
10:02왜냐하면 이게 되게 우리 셋 다 연루된 기념비적인 어떤 사건인데
10:09이거를 지금 녹음하지 않으면
10:12이제 기억에서 휘발될 것 같고
10:13그리고 이게 딱 하루밖에 안 한 공연이란 말이에요
10:17맞아요
10:17네 그래서 이거는 꼭 이제 기록으로 남겨야 된다 우리라도
10:22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10:25호영 되게 흥분이 느껴지네요
10:30약간 다짜고짜 모래를 말하는 것부터
10:33아 그랬어요?
10:34괜저가 지금 MMCA부터 설명을 하는 와중에
10:37뭔지 모를 것 같아서 그렇게 설명을 하는 와중에
10:41갑자기 모래..
10:43아니에요 호영은 급발진의 호영이기 때문에
10:47저는 좋다고 생각하고
10:49근데 그 모래 얘기도 하겠지만
10:53호영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셋이 연루됐다는 게 저도 크게 느껴지는 게
10:58그런 거 없었나요?
11:00우리 셋이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간 프로젝트는 이게 유일한 처음으로 알고 있어요
11:06웬말 이외에 이거밖에 없었나요?
11:08그러니까
11:10항상 우리가 두 분이 한 거 저희 둘이 한 거 이런 식으로
11:15둘씩은 겹쳤는데 셋이 한 적은 처음이에요
11:20아 그렇네요 맨날 하는 행사를 가 가지고
11:23뭔가를 했다는 느낌이 들지만
11:25그냥 관객으로서
11:26관객이 있었다
11:28맞아요 관객이지만 열심히 참여를 한
11:32그쵸 그쵸 근데 오히려 관객이 있잖아
11:35그러면 이렇게 좀 몇 주 지나도 얘기할 때
11:38관객이었던 사람도 있고 이러면은 얘기를 할 수가 있는데
11:41셋 다 참여를 했잖아요 지금
11:44그러니까 갑자기 그 일이 너무나 빠르게 과거로 막 다름쳐 가는 거야 지금
11:50과거의 기억 속으로
11:54그리고 세 명 다 뭔가 이걸 객관적으로 관객석에서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니까
12:01되게 각자의 기억도 다를 수도 있고
12:04나쇼몽 같은 그런 상황
12:08사실 저는 그래서 이거 시작 아까 문자 할 때
12:12어떤 하나 다른 하나의 방안은
12:15그 이거 일단 퍼포머 나 대신 다른 퍼포머 분이나
12:21그 스태프분을 섭외해서
12:23이렇게 세 분이서 하나가 있었고
12:26혹은 뭐 세 분이서 아니면 좀 더 나중에 섭외가 되면
12:30이렇게 좀 더 큰 뭔가 팟캐를 녹음하면서 인터뷰도 하는 그런 뒤풀이
12:36그리고 우리는 셋은 어쨌든 서로의 작품에
12:40너무 오래 서포트를 다 해주고
12:43잘 알잖아요 그나마
12:45그게 아니라 뭔가 좀
12:48이번 퍼포먼스를 통해서 저는 새롭게 알게 된
12:51진짜 너무 좋은 퍼포머와 스태프분들도 많이 계시고
12:54그래서 그분들은 나랑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12:58그 전에 모르던 분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했는지
13:01그런 것도 궁금하고 해서 그 제안이 하나 있었고
13:04그리고 관객 중에도 우리가 아는 사람이 꽤 있었잖아요
13:07근데 이게 굉장히 사실은 엄청 대규모의 프로젝트여서
13:15그것을 관객으로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13:21제가 어떤 본 무대가 내가 실제로 연루된 무대 중에는
13:25어쨌든 저는 제일 큰 무대였고
13:29제일 큰 퍼포먼스고 공연이고
13:33그래서 되게 궁금했어요 관객의 반응이
13:37그래서 관객의 친구들이 있으니까 지인들
13:40그 분들을 섭외해서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13:44그런 얘기를 문자로 하기에 너무 힘이 없어서
13:48지금 합니다
13:50그것도 그걸 하려면 힘이 너무 훨씬 더 많이 들기 때문에
13:53그렇죠 그렇죠
13:54그러니까 얘기만 넘기자 이런 생각이었어요
13:57아이디어를 던져놓고
13:59근데 진짜 같이 하신 분들이랑
14:01우리가 하면서 연습한 거 외에는
14:04다른 많은 얘기를 나눈 것도 아닌데
14:06엄청 가까워진 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요
14:11진짜 그리고 그분들이 다 이제
14:14저희가 일단은 연출하신 지안님
14:17우지안 연출 분은 원래 우리랑 잘 알고 있던 사이지만
14:21이게 잠깐만 잠깐만 설명을 좀 할게요
14:24이 아까 괜저가 MMCA
14:27아 돌아가 돌아가
14:28백합의 지옥 낭독 퍼포먼스
14:31슬픔은 악보가 아니다 라고 하셨잖아요
14:34그것이 일단 슬픔
14:37그것이 무엇이냐면
14:39제가 쓴 백합의 지옥에 있는
14:41목련 나무 아래에서 라는
14:44블랙홀을 죽인 사람을 찾아가는 그런 시가 있어요
14:51그 시랑 목련은 죽음의 꽃이라는
14:54읽는데 여러 명이 필요해요
14:56뭐 진짜 더 많아도 되고
14:58일단 필수 적어도 9명이 필요한 그런 시인데
15:03이것을 우지안 연출가와 함께 공연
15:09우지안 연출가의 연출로 시에서 어떤 퍼포먼스 공연으로
15:1710명의 퍼포머가 참여하고
15:19총 그리고 진짜 많은 스태프 분들이 참여해서
15:23MMCA에서 단 하루 동안 멤버들 대상
15:27그리고 우리가 초대한 사람 대상으로 한 공연이에요
15:32그렇습니다 이게 기본적인 스토리 이고요
15:36그래서 그 퍼포머들 중에서
15:41아까 괜저 님 말씀하신 것처럼
15:42이게 되게 진짜 처음 보는 사람도 있고
15:47되게 건너 건너 알거나 오다 가다 보는 분들
15:50소문으로만 듣던 분들
15:52네 소문으로만 듣던 분들
15:54멀리 멀리 멀리에서 보던 분들
15:56혹은 내가 되게 좋아하던
15:57다른 공연의 스태프였던 분이라던가
16:02거기에 금독을 하셨던 분이라던가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되고
16:07그리고 우지안 연출가님이랑도 처음으로 같이 작업을 하고
16:13그래서 그리고 저로서는 진짜 이런 큰 규모의 일이 너무 처음이어서 굉장히 신비로웠습니다.
16:24확실히 그리고 저희가 이 낭독 퍼포먼스를 하고
16:28그 뒤에는 원작자, 연출가와 대화가 이어져서 그것까지가 같은 프로그램이었거든요.
16:37그래서 확실히 그것까지 해서 그런지 최재원이 공적인 소개를 되게 잘한다.
16:44오늘 또 되게 공식적인 톤으로 설명을 잘해준다.
16:49아 근데 그게 아니라 제 생각에는 이게 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은게
16:53두 분이 이걸 퍼포먼스도 그래서 두 분 이야기가 되게 더 궁금하고
16:58나는 그냥 들어야겠다 생각을 한 게 어쨌든 저는 모든 그 과정들에 참여하고
17:05리허설에 참여하고 이거를 같이 이렇게 기획 단계에서 같이 했지만
17:13공연 어쨌든 퍼포밍을 하진 않았거든요.
17:16본 무대는 안 오셨으니까.
17:17밖에서 보고 근데 여러분들은 직접 하셨으니까 그게 경험이 너무 다를 거란 말이죠. 저랑.
17:23너무 다르죠.
17:26궁금합니다.
17:28호영은 어땠어요? 호영은 근데 예전에 푸치블루스 퍼포먼스도 하고
17:33뭐 최근에 그래도 했었잖아요.
17:37푸치블루스도 했었죠. 근데 일단..
17:43근데 잠깐 얘기 하나만 해도 돼요?
17:46저 푸치블루스에서 호영이, 그리고 그때 호영이 움직이는 수업 듣고 있었잖아요.
17:52아 네네네. 컨택 작품 수업 때.
17:55맞아요. 그리고 그런 부분이 푸치블루스에 있었잖아요.
18:00그래서 호영이 민달팽이 할 때 어떤 디렉팅을 받았을 때
18:06이걸 몸으로 어떻게 뭘 할까?
18:08그런 거가 잠깐 궁금했던 생각이 나요.
18:12거기서 리허설 할 때 무릎으로 기어서 가던지 이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18:20이게 민달팽이니까. 그래서 호영이 어떤 동작이 나올까?
18:27궁금해하면서 리허설을 지켜봤던 기억이 나네요.
18:32네. 저는 그래서 이 공연의 두 시가 퍼포먼스로 되었는데
18:39그 중에서 첫 번째 시가 여러 동물이 나오는 미스터리 추리극이잖아요.
18:48그 중에서 저는 민달팽이 역할이었고 괜저는 곰팡이였는데
18:55곰팡이라는 동물이었죠.
18:58곰팡이도 균이니까 이건 사실 논의할 만한 지점이에요. 곰팡이 동물인지 뭔지.
19:07그래서 민달팽이 역할을 했는데 저는 사실 푸치블루스에 대한 기억은
19:14솔직히 이거랑 전혀 연관 짓지 못했어요. 이게 두 개 다 퍼포먼스이긴 하지만
19:21푸치블루스는 어쨌든 제 글을 읽는 자리이기도 했고
19:26또 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거기도 해서 사실 거기서 저는 좀 저로 존재하는 느낌이었거든요.
19:34제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한다기보다.
19:38그래서 그때 당시에 하고 있었던 접촉, 즉흥적인 움직임이라던지 그런 것도 그냥 자연스럽게 들어갔던 것 같고
19:47근데 민달팽이라는 역할을 하려고 하니까 저는 사실 너무
19:53글쎄요. 일단 부담감이 되게 컸던 것 같아요. 초반에.
20:00이게 진짜 뭔가 연기라는 걸 해야 되는구나.
20:04근데 사실 퍼포머 중 많은 분들이 연기를 전문 배우로서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20:12많은 분들이 연기를 업으로서 하지는 않으시는 분들이 있었고
20:19그럼에도 일단 공간도 되게 크고 국현에서 다원예술공간이라는 곳이
20:27층고도 엄청 높고 막 그냥 거기서 마이크 없이 말을 하는 것부터가 저는 되게 힘들었거든요.
20:37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그 목소리 충분한 크게 목소리를 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굉장히 심적 부담이 컸고
20:44거기서 뭐 연기를 할 엄두가 잘 안 났고요. 근데 사실은
20:51이거 배역을 지정하기 전에 이제 자기가 희망하는 역할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연출님이 하셨어요.
21:02그때 제가 민달팽이를 지망을 하긴 했는데
21:06근데 왜냐하면 제가 이 시를 막 소리내서 읽어보다 보니까 민달팽이 역할이 제일 재밌더라고요.
21:14근데 제가 집에서 약간 asmr처럼 이렇게 민달팽이 말하는 거랑
21:19이제 실제 공간에 가서 하려니까 절대 그렇게 구현이 안 되는 거예요.
21:23그래서 거기에서 일단 좌절하면서 시작했고
21:27그리고 이 큰 공간에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21:32전혀 상상이 안 됐어요.
21:34그래서 제가 이 공연 이후에 공연에서 실제로 제가 봤던 광경에 대해서
21:42그리고 제가 거기서 그냥 어떻게 존재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21:50봤던 광경은 어떤 거에요?
21:54저는 사실 제가 관객을 되게 두려워하고
22:00좀 무대 공포증 같은 것도 있고
22:03그냥 이렇게 공적 말하기가 되게 힘든 사람이기도 한데
22:11근데 그날 왠지 관객들이 있어서 연기가 가능한 거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22:20오오오
22:22약간 새로운 자아가 발견한 것 같아요.
22:26공연 예술인으로 태어나는 지금 순간 같은데요?
22:29그건 잘 모르겠고
22:31아무튼 근데 확실히 리허설 할 때보다
22:33제가 더 뭔가 드라마틱하게 하려고 하게 되더라고요.
22:37눈앞에 사람들이 보이니까
22:43네 그래서
22:46그리고 그 공연 날 이전까지 계속해서
22:50사람들이 그냥 재밌게 하자 이런 얘기도 많이 했고
22:58그 스태프분들하고 퍼포머분들하고
23:02그리고 그냥 각자 되게 다른 스타일의 움직임이나
23:07목소리 내는 것이나 이런 게 다 있었기 때문에
23:12그냥 저도 좀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23:18결과적으로
23:20근데 정말 그냥
23:24저는 항상 누가 저를 보고 있는 시선을 느끼는 게 되게 불편했는데
23:30근데 그 무대에서는 사실 제가 보이기 위해 있는 거잖아요.
23:36그래서
23:38그리고 제가 민달팽이잖아요.
23:44그래서 그냥 민달팽이 이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23:51되게 엄청 큰..
23:57뭐랄까 저는 이렇게 깊은 어떤
24:03그런 개인적인 변모?
24:06아 그래서 녹음을 하고 싶었구나.
24:10그런 생각이 들고
24:12그리고 근데 저는 리허설을 계속 봤잖아요.
24:14밖에서 그 무대 위에서가 아니라
24:19근데 그게 되게 많이 그 과정이 굉장히 잘 보였어요.
24:23맨 처음 리허설 할 때
24:24호영의 약간 서사가 있었어요.
24:28이 공연 준비하면서
24:32잘 안 들렸어요. 근처
24:34아 잠시만요.
24:36호영의 서사가 약간 있었다고 느꼈거든요.
24:39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24:43근데 저는 호영 목소리를 팟캐스트 하면서
24:47항상 호영 목소리를 듣고 그걸 다시 편집하고 이렇게 하잖아요.
24:52그리고 호영에게는 목소리가 이제
24:56뭐 그래 주제가 되는 적도 있고
24:58뭐 관심사 하기도 하고 한 걸 알고 있었다 보니까
25:02사실은 진짜 근데 이 공연장이 되게 크고
25:05좀 대책 없이 높고
25:08그리고 관객들이 한쪽에 딱 관객석에만 앉아 있는 게 아니라
25:14무대에서 사방에서 앉아 가지고
25:15같이 듣는 들을 것이다 라는 그런 설정이었고
25:20마이크나 이런 게 없음은 물론이고
25:24그리고 이제 연기자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고
25:29그 안에서도 발성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25:32뭔가 우리가 트레이닝을 받거나 이런 거는 없이
25:36그냥 각자의 방식으로 전달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보니까
25:41확실히 그런 면에서 호영이 되게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저도
25:49좀 고민이 들었어요
25:53그래서 초반에는 첫 번째 연습한 다음에는
25:58그냥 연출의 디렉션이
26:01모두에게 그냥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걸로 하시라고 해서
26:08그냥 소리를 크게 내는 거에만 집중했던 때도 있었고
26:11근데 저는 사실 공연에서
26:15무뢰배 장면이 되게 좋다고
26:19연습할 때마다 공연할 때도 그렇게 느꼈는데
26:23무뢰배에서는 그냥 갑자기 자기 페이스대로 끼어들다가
26:31빠지거나 그리고 목소리 크기나 소리 지르는 거
26:36스피드 이런 거를 다 그냥 알아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되잖아요
26:41그래서 저는 그냥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소리 지르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
26:50그래서 그 무뢰배 장면을 할 때마다 되게 즐거웠던 것 같고
26:55그리고 갈수록 더 크게 소리를 내게 됐던 것 같아요
27:01그리고 공연 날에도 사실 다른 관객분들이
27:06여기에 무뢰배를 하시는 분이 있을까라는 그런 궁금함도 있었는데
27:13또 꽤나 많은 분들이 자원하시고 같이 해주셔서 그것도 되게 좋더라고요
27:20네 참 무뢰배 파트가 이제 관객 참여로 여러 명이 때거리로
27:26막 난데없이 소리 지르는 그런 연출이었어 가지고
27:31관객과 직접적으로 함께하는 공연 파트여가지고 되게 저도 기억에 남아요
27:37그리고 사실은 저는 취미로나마 학창시절 때 연극도 좋아하고
27:45뭐 이런 거는 해봤으니까 그런 소리를 막 크게 내야 된다든지
27:50뭐 이런 거는 저한테는 그 부분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27:56그래서 저는 약간 그러면 그걸로 확실히 기여를 하자
27:59내 소리를 잘 질르자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하긴 했지만
28:03근데 저는 오히려 약간 보여지는 저의 신체에 대한 부분들
28:10왜냐면 이렇게 맨발에 가까운 양말을 신고
28:15이제 저는 생각해보니까 연기를 해봤지만
28:19의상을 의상 담당 이제 그 감독님이 의상을 입혀준 게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28:28근데 이제 의상 그래서 의상을 맞춰보고 어떤 의상이 좋을지를 상의해가지고
28:33이제 빨리빨리 정하고 막 이렇게 하고 무대에 나갔을 때
28:36내 의상과 그걸 입은 내가 어떻게 보일지를 생각하고
28:40또 이번에 이제 그 우리 미리 뭔가 배역에 뭐 얼마나 고려됐는지는 모르겠지만
28:47다들 몸의 형태나 움직임의 형태나 뭐 몸의 자유도나 이런 게 다 다른 이제 출연자들이 나오다 보니까
28:54여기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상대적으로도 그렇고 절대적으로도 그렇고
29:00이런 생각이 되게 많이 들더라고요
29:03그래서 막 앉아있을 때도 앉아있을 때 내가 지금 어떻게 앉아있어야
29:08이 멤버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더 극대화해서 보여줄 수 있을까
29:12약간 그런 생각도 더 하게 되고 뭐 그랬던 것 같아요
29:17되게 그냥 쉽게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그냥 약간 사내 아이로 보일 만한 사람인 것 같은데 내가
29:26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 남자 역할을 맡은 것 같은 느낌? 제가? 뭔가?
29:31근데 그럴 다른 보통은 구성을 봤을 때 제가 그런 역할을 맡게 될 그런 쪽이다라고 느낌이 드는 때가 별로 없00:었는데
29:50그런 느낌을 받아서 그게 되게 저한테는 좀 신선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29:59그래서 뭔가 예를 들어서 우리가 두 번째 작품인 목녀는 죽음의 꽃 할 때는
30:04각자 이렇게 궤도를 그리면서 움직이는 그게 있는데
30:08거기서 제가 막 엄청 뛰는 거 팀박질에 가깝게 되게 빨리 움직이려고 했거든요
30:14근데 그게 약간 여기 멤버들 중에서 내가 그렇게 하는 게 좀 어울릴 것 같애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좀 있는 것 같00:아요
30:28그 모래를 각 퍼포머가 지니고 다니면서 이렇게 궤도를 뿌리는 장면인데
30:34우리가 이걸 관객들한테도 관객들이 아무데나 앉을 수 있다 보니까 약간 주의사항으로도 모래가 튈 수 있00:습니다라고 말했단 말이에요
30:48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좀 작게 움직이거나 아니면 천천히 움직이거나 뭐 이렇게 할 때
30:54나는 좀 파워풀하게 막 휘저고 다녀야 되겠다 막 이렇게 좀 생각을 했던 것 같고
31:00진짜 그렇게 했어요
31:04그런 부분은 처음 알았네요
31:07저도 전혀 그렇게 그런 전략적인 선택이었는지 몰랐네요
31:15제가 또 대사가 적기도 했어서 그래서 나는 몸으로 때워야 된다
31:19맞아요 호영이 사실 대사가 되게 많아서
31:23그리고 저는 그 호영 대사 중에 거짓말처럼 진짜 말 그대로 한 100번 읽는 부분이 있는데
31:35저는 그 부분이 진짜 어렵다고 느꼈던 게
31:38뭔가 진짜 똑같은 분량의 말이라도 문장이 있고 뭐가 있고 이러면 올라가는 부분도 있고 내려오는 부분도 있고 쉬00:는 부분도 있고 이러면서
31:52이렇게 높낮이가 있잖아요
31:53근데 거짓말처럼 거짓말처럼 이거는 계속 말하니까
31:57일단은 그냥 신체적으로도 물질적? 하여튼 그걸로도 되게 힘들고
32:06그거를 그게 끊어가는 구간도 없고
32:09그래서 그 부분을 처음에 했을 때 약간 호영이 되게 힘겨워하는 게 느껴졌고
32:13맨 처음 연습할 때
32:14숨 쉴 데가 없지 않았어요?
32:16네 맞아요
32:17사실 거기 뭐 띄어쓰기도 아예 없고
32:20그냥 한 블럭처럼 이렇게
32:24거짓말처럼이 아니라 거짓말척, 럼거짓말척, 럼거짓말척 이렇게 막 되어있으니까
32:30어떻게 읽냐? 이러면서 저는 봤죠
32:37근데 중간에 숨 당연히 쉬어야죠 안 쉬면은
32:42내 말은 이거의 인토네이션?
32:44이게 예를 들어서
32:47걔가 거짓말처럼 가버렸어 난 어떡하지? 이런 거는 이게 있잖아요
32:51그러니까 똑같이 길게 말해도 좀 편한데
32:54거짓말처럼 거짓말처럼 거짓말처럼
32:57너무 막
33:00아 힘들겠다
33:03근데 이제 저는 또 이 공연을 퍼포머로서의 그런 것도 이제 얘기했지만
33:10저는 되게 이 퍼포먼스까지 오기까지
33:15재원의 시가 낭독된 적이 몇 번 있었잖아요
33:20그 경험들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고
33:24근데 그게 공연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들었거든요
33:28왜냐면 지금 연출가의 얘기에 따라서 잘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어가지고
33:33공연할 때까지는 그런 생각이 안 들다가
33:36이제 끝나고 관객들이랑 대화하는 중에 이럴 때 갑자기 생각이 많이 드는 게
33:44사실은 이 두 번째 시집으로 출판되기 전에도
33:47이 첫 번째 이제 목련나무 아래서는 전시도 됐었고
33:52그 다음에 저희가 했던
33:55저희가 가서 봤던 파티 전에도
33:59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저번에도 한 번 밤에 낭독을 했었고
34:04그 이후에 저희끼리 한 파티 우리 작업실에서 했던 파티에서도
34:08친구들 모아가지고 읽어봤고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
34:12사실은 저는 되게 여러 번 읽기는 했단 말이에요
34:16근데도 되게 이번에 경험이 다르기도 했고
34:22심지어 그때 파티 때 제가 이번에 맡은 곰팡이 역을 그때 파티 때 했던
34:27양승욱 작가가 와있는데
34:29되게 당신이 선배님이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34:36되게 그 낭독을 몇 번 하면서
34:40이게 뭔가 그거의 가능성을 발견해서
34:42이렇게 큰 무대까지 쓸 수 있었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어서
34:48되게 우리가 이 공연이 물론 이 연출과 무대와 의상이 더해졌을 때
34:53이 정도까지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34:57그래도 여기에 이걸 낭독하면 뭔가 있을 것 같다
35:01약간 그런 가능성을 좀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35:06누가요?
35:07제가요
35:08뭔가 이걸 낭독한다는 거는 좋은 거다
35:14이거는 낭독이 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은 했었어요
35:19특히 이제 백합의 지옥 출간 기념으로 같이 해와서
35:28소규모로 독자 낭독 했을 때
35:31되게 여러 번이에요
35:33다 다른 사람들이랑 진짜 처음 만난 사람들이랑 하기도 하고
35:37친구들이랑 하기도 하고
35:39그랬는데 그때 되게 백합의 지옥에 아까 재원이 말한
35:459명, 많은 부분은 한 5명, 최소
35:49이 정도 되는 그룹의 사람들이 동시에 읽고
35:53한동안은 근데 한 명만 읽고
35:55또 한동안은 되게 아예 공백도 있고
35:58이런 음악 같은 시를 그때 읽으면서 좀 전율이 왔었기 때문에
36:03그때 우리 팟캐스트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36:07맞아요 책 출판된 후에 그 낭독을 말씀하시는 거죠
36:10네 맞아요
36:11약간 배 같은 아주 작은 공간
36:13어떻게 보면 되게 반대의
36:16어 그쵸 거기는 되게 작고 압축된 공간이었죠
36:20다 다닥다닥 거의 어깨를 맞대고 부딪혀가지고
36:25맞아요
36:26그렇죠
36:29맞아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이전에도 그렇게 낭독을 해봤다 보니까
36:34아 그 퍼포먼스라는 거는
36:38이렇게나 여러 요소가 있는 거구나 라는
36:42그쵸
36:43그것도 깨닫게 된 거 같아요
36:45조명과 의상과 그리고 정말 그 움직임이나 동선이나
36:53음악도 그렇고
36:55맞아 음악도 이번에 너무 좋았고
36:57아 맞아요 저 좀 깜짝 놀랐어요
37:00안마루 님
37:02네 안마루 님이 하신
37:05저는 사실 음악이
37:10그 그 첫 번째는 좀 더 효과음처럼 들어가는 부분도 있고
37:15그 막이 바뀔 때 그 판소리에 이렇게 칵 치고
37:19이렇게 당구 팡 하면서
37:21
37:22나 그런 것처럼
37:23네 그거 뭐라 그러죠
37:25그 하여튼 그 진행자
37:27해설
37:28네 고수 말고 그거 하는
37:30해설
37:31하여튼 그 판소리에 그 인물 같기도 하고
37:34막 진짜 그 옛날 영화에 컷 될 때 되게 이렇게 빡 바뀌잖아요
37:39그런 거 같기도 하고
37:41그리고 이렇게 뒤에 앰비언트 사운드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37:47그 두 번째 작품에서는 이제 계속 있잖아요
37:51음악이 근데 저는 사실 어떤 면에서는
37:55처음에는 거의 이거가 있는지 몰랐을 정도로
38:02이게 그냥 잘 결합이 되었다
38:06그렇게 생각했어요
38:07왜냐면 저는 사실 배경음악이 깔리는 게
38:12배경 넷이 뿐만이 아니라 어떤 걸 하는데
38:16거기에 배경음악이 있다
38:19혹은 음악의 요소가 있다
38:21그러면 그게 진짜 잘 이게 되지 않으면
38:24되게 뭐랄까
38:26하여튼 그렇게 생각했는데
38:27이게 너무 하여튼 너무 깜짝 놀랐어요
38:30내가 있는 줄도 몰랐어
38:32그냥 원래 이렇게 된 건 줄 알았어
38:34그냥 이렇게 약간 공간의 일부고
38:37이거의 일부고 사람들이 목소리 내는 그 라인에
38:42그냥 거기 있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아서
38:45되게 나중에 약간 깨달았어요
38:48헐 음악이 나오고 있구나
38:51근데 저는 진짜 그 음악 그 동선 그 미술
38:55그리고 그 미술도 사실은 우리가 쉽게 뭐래
38:58막 대단했어요
38:59막 이렇게 얘기하지만
39:00진짜 예술적으로 좀 탁월한 선택이었던 거 같고
39:04어떻게 이걸 생각해낼지도 되게 감탄하기도 했고
39:09사실 그런 걸 더 이제 참여해서 내 역할이 있다 보니까
39:12그런 걸 막 난리치면서 얘기할 수가 없어가지고
39:15좀 아쉽기도 해요
39:16바쁘지 바쁘지
39:17어 진짜 지금 대박인데 얘기를 못해
39:19지금 음악도 너무 지금 좋고 한데
39:20그게 지금 문제가 아니야
39:22빨리 내 거를 해야 돼가지고
39:24네 조명도 맞아요
39:25얘기하자면 끝도 없죠
39:26조명도 진짜 그 조명과 음악을 갖고
39:30무대에 있잖아요 그러면
39:31진짜 약간 달 위에 있는 거 같아요
39:34우주에 있는 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39:36부럽긴 하네요
39:37네 우주에 있는데 어느샌가 우주에 음악이 있고
39:42조명이 있고 약간 우주에 약간 봄이 온 것처럼
39:44막 이렇게 느낌이 들고
39:45되게 되게 이상한 경험이에요 진짜
39:50근데 이 낭독
39:52저는 시낭독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을 못해봐가지고
39:56내 상상력이 진짜 좁았구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40:01진짜 시를 낭독하는 것에 대해서
40:05왜냐면 저는 이 두 시가
40:10연극적인 면이나 음악적인 면이 있지만
40:13여전히 정말 시구나라는 것도 되게 많이 느꼈거든요
40:17그러니까 이게 통상적으로 그렇다고 해서
40:19이거를 완전히 예를 들어서
40:21몽년나무 아래서를 완전히 그냥 드라마인 연극으로 만든다면은
40:26이 작품과는 다를 것 같고
40:29또 이제 이 몽녀는 죽음의 꽃도
40:33그냥 음악으로 음계가 있는 음악으로 표현하고
40:36가창을 한다면
40:37이것과는 또 다를 것 같고
40:39그러니까 되게 음악적이고 극적이긴 하지만
40:42되게 시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40:45그 관객 반응에서도 나중에 이제 토크할 때도
40:49그게 어떤 감정으로 다가왔다
40:51뭔가 내용에 대한 그런 논리적인 이해나 이런 거랑은
40:55별개로 감정적인 그런 게 있었고
40:58거기에 리듬감에서 오는 좀 격렬한 그런 감정선이 있고
41:02이런 거를 말씀을 하실 때
41:04되게 그게 이게 이 시라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41:08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41:13시가 감정이 연결되는 어떤 도구인가요?
41:16모르겠어요. 뭔지도 모르겠어요
41:19뭔가 좀 더 그 연극에서는 서사
41:25그 다음에 음악에서는 멜로디나 리듬같이
41:29좀 그 장르를 끌어가는 메인인 그 규정 규칙이 있다고 하면은
41:36시는 그게 제일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41:39시 자체가 갖고 있는 그 의미와 감정이
41:46더 우선시 되는 것일까?
41:48뭐 그런 생각을 했달까요?
41:51그랬네요
41:54맞아요 감정을 느껴진다고 하는 부분이 되게 많았어요
41:59관객분들 중에
42:01그 처음에
42:05뭔가 그 공연을 봤다기보다
42:08이거를 경험했다고 표현하셨던 게
42:12저도 그게 공감이 됐어요
42:17저는 되게 그래서 이번 퍼포머들로
42:23각각의 음악과 미술 이런 걸 맡아주신 전문가 분들
42:29연출 모두에 정말 놀랐지만
42:33이 원작에도 되게 좋다
42:39솔직히 말해서 이제야 다 이 작품을 소화한 것 같아
42:44시로서 이제야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42:52근데 약간 저 번역할 때 그런 느낌 들 때 있거든요
42:56번역할 때
42:58왜냐면 이걸 내가 밖으로 소리 내서 말하는 건 아니지만
43:00어쨌든 내가 이거를 사실 어떤 역이 돼서
43:04이걸 내 목소리 나를 통과해서 나오는 거잖아요
43:07그래서 그렇게 하고 나면 사실 진짜 깊게 읽게 돼요
43:11약간 내가 이걸 번역 안 했다가
43:14절대로 이까지는 못 올 그 정도의 감정과
43:17이거랑 동일화가 되고
43:20내가 진짜 시작할 때만 해도
43:23예를 들어서 되게 공감이 안 되더라도 번역을 하다 보면
43:28어느 정도의 공감을 하게 되고
43:31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43:33그래서 그게 되게 이해가 되네요
43:35그쵸 그쵸
43:41퍼포머로서의 경험이 이렇게 들으니까 되게 궁금하네요
43:48그러니까요 이번에 재원은
43:52재원이 이 기분을 느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했어요
43:55근데 재원도 이 느낌을 느껴봤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저도 종종 했어요
44:05아 그래요?
44:06관객석에 혼자 어둠 속에 앉아있는 재원을 볼 때
44:12이 원작자의 무게는 있지만
44:14이 재미에는 참여할 수 없는 글을 보면
44:19아쉽다 이런 생각도 했고
44:21특히 이거는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44:24저랑 재원은 고등학교 학창 시절 때
44:26첫 연극을 같이 했던
44:29저의 연극의 기억에 제일 근원에 같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44:35그때 생각도 나고 그랬어요
44:36어 그러니까요
44:39저는 근데 호영이 말한 것처럼
44:42그렇게 약간 그 언리쉬?
44:44약간 되는 느낌?
44:46약간 해방?
44:47봉인해제?
44:48약간 봉인해제 되는 느낌
44:51관객을 오히려 더 즐기게 되는 느낌
44:54그런 거에 약간 시작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랬잖아요
44:58뭔가 저 진짜 언젠가 나에게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45:03그러니까 이 퍼포밍을 하고 싶다는 걸 수도 있고
45:09잘 모르겠어요
45:09저 약간 모두가 약간 그 자기를 이렇게 봉인해제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45:17저는 그게 되게 해제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45:20어쨌든 봉인되어 있는 그게 외부 강력하게 느껴져요
45:25진짜 몸 아주 꽉 꽉
45:27발레일 수도 있잖아요
45:29
45:36진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45:38또 호영 또
45:42그러니까 그 번역 얘기가 나와서 또 생각하게 되는 건데
45:47번역을 하면서 어쨌든 독자를 많이 의식한다고 생각했는데
45:52그 이제 그냥 실체를 알 수는 없는 독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45:59정말 그 무대에서 바로 눈앞에 있는 관객을 보는 게 되게 다르구나
46:07라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46:11그쵸
46:12리허설 할 때랑 어떻게 달랐어요?
46:14왜냐면 저는 그걸 안 하는 입장
46:17일단은 뭘..
46:19저 북토크만 해도 앞에 서면 떨리는 마음 있잖아요
46:23근데 저는 리허설 할 때는 오히려 일단 관객이 나 혼자고
46:28나는 관객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46:29나는 이거에 지금 관계자 이거 원작자 보고 있고
46:35이거를 지금 어떻게 참여를 하는 입장인데
46:38나중에 관객 그래서 엄청 집중이 되고
46:43나밖에 없으니까
46:46진짜 리허설 할 때 몇 번 진짜 많이 울컥했는데
46:49공연할 때는 저는 그 관객의 존재가
46:53내가 안 하고 있어서 그런지
46:56너무나 의식이 되는 거예요
47:01
47:02왜냐면 나는 일단 관객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니까
47:05특히 그 실제 퍼포먼스 공연 때는
47:10그래서 관객이 되게 신경 쓰였어요
47:14내가 그 북토크나 하고 이럴 때 약간 자기 몰입이 되잖아요
47:19그런 부분이 없이 없더라고요
47:27북토크랑 재화는 다 퍼포머니까
47:30그치
47:33그래서 여러분 리허설 할 때랑 그때랑
47:35아까 그렇게 조금 더 오히려 보여주기 위해서
47:37더 크게 한다 이런 부분도 있고
47:39또 다른 부분도 있었는지
47:42그리고 우리가 되게 이거를
47:44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걸 했잖아요
47:47근데 그래서 리허설이 몇 번 있었지만
47:51한 2번 정도 공연이 있었는데
47:57그때 뭔가 이 작품에 대해서 받는 느낌이 뭔가 달랐는지
48:02아니면 공연을 하면서 내가 느껴지는 감정선
48:07이런 게 매번 비슷한지 달랐는지
48:10그런 것도 되게 궁금해요
48:12저는 관객이 있을 때 확실히 달랐어요
48:16그러니까 관객이 있을 때 기본적으로 다른 거는
48:20내가 말하는 방향, 속도 뭐 이런 것들 일단 다르고
48:28몸을 다르게 보여주게 되고
48:30몸을 돌리거나 뭐 이런 식으로
48:32그리고
48:39되게 어둠 속에 있을 때도
48:43누군가는 지금 나를 보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48:47분명히 지금 나는 보여지고 있다라는 게 너무 알겠어요
48:52그렇다 보니까 진짜 연습할 때는
48:55솔직히 우리가 프로가 아니다 보니까
48:57막 편하게 앉았다가
49:00이렇게 좀 꼼지락거렸다가
49:02이렇게 늘 연습을 했는데
49:04그때만은 진짜 한 번 포즈를 잡으면
49:07가만히 유지하고 막 되게 그런 거 있잖아요
49:11진짜 이건 모든 걸 다 의도적으로 해야 될 것 같은
49:15그런 느낌 그런 것도 많았고
49:18이 두 번째 작품에서
49:21막 모래를 담아가지고 뿌리고 이러는 때에도
49:25내가 우리가 그렇게 한 번도 안 했는데
49:28막 모래를 바닥에서 막 글어 모아가지고
49:31좀 뭐에 신들린 것처럼 담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49:34좀 오바돼요 솔직히 말하면
49:36근데 이게 연출이 오바하면 안 되는 거였으면
49:38실수가 날 것 같은 그런 감정의 과잉
49:42그런 게 좀 있기는 했던 것 같고요
49:44그거 확실히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49:51저도 왠지는 모르겠는데
49:53저는 분명히 제가 막 너무 떨려서
49:56아니 떨리기도 했는데
49:57너무 떨려서 막 공포에 사로잡힐까 봐
50:00그게 너무 두려웠거든요
50:05맞아요 극적으로 등장하잖아요 또
50:08맞아요 제가 이제 관객들 뒤편에서 이제 나와야 되거든요
50:13그래서 그게 너무 두려웠는데
50:17근데 관객들 들어오고 극이 시작되고
50:20다른 분들이랑 이렇게 그냥 그 공간에 같이 있다가
50:26모래배도 하고 이렇게 하고 나가게 되니까
50:33글쎄요 이상하게 그냥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50:40무대 체질이네
50:43근데 이거는 진짜 이 작품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고
50:47이 작품이 진짜 그
50:51그리고 사실 괜저가 예전에 민달팽이를 먼저 했었잖아요
50:56거의 기억도 안 나요 근데 그때 어떻게 했는지는
50:59그래서 나한테는 괜저가 민달팽이 선배인데
51:03그걸 기억하면서 또
51:06그냥 다른 사람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도
51:09아 이 캐릭터가 진짜 다르게 구현될 수도 있는 거구나
51:13그리고 나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거를 하면 되고
51:18그래도 괜찮다라는 느낌을 이 작품에서도 그렇고
51:26그냥 그 환경 연습하는 환경에서 받았던 것 같아요
51:34저는 진짜 되게 인상 깊었던 말이
51:37그 퍼포머 중 한 분인 그 시각예술가이자
51:41퍼포머로서 활동하시는 전채린 퍼포머가 말씀을 해 주신 건데
51:48그 제가 거짓말 그 부분 거짓말 그 9명이 다 나오는 부분이 있잖아요
51:55그 부분을 읽을 때 어떠냐
51:58거기 너무 헷갈리지 않냐
52:00뭐 그냥 어떠냐 물어봤는데 되게 좋다는 거예요
52:06뭔가 함께 있는 느낌이 든대요
52:09아까 호영이 말한 것처럼 뭔가 이게 외롭지
52:15뭔가 함께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는 거예요
52:18그래서 와 근데 이게 내용이 되게 거짓말
52:22이게 그 거기 내용이 되게 슬프잖아요
52:25슬프고 지금 왔는데 거짓말
52:28간 것도 거짓말 같고 온 것도 거짓말 같고
52:31뭐 이런 슬픈 내용인데
52:33이거를 같이 함으로써 어떤 위로가 됐다는 것에
52:38그 옛날에 한 번 했던 낭독회도 생각이 나고
52:42거기서도 비슷한 어떤 얘기를 들었었는데
52:47그래서 저는 그게 저의 최근의 경험에 비추어 봐서
52:50좀 감동적이기도 하고
52:53한편으로는 내가 이거를 썼을 때
52:56아 나는 진짜 외로웠는데
52:58이게 위안이 되지는 전혀 않았거든요
53:01진짜 초 외로웠는데
53:04사람들이 이걸 읽을 때 그렇게
53:08그리고 이게 하나의 목소리
53:11이게 9개의 라인으로 쓰여 있고
53:149명이 읽을 수도 있지만
53:16또 한 라인을 10명이 읽을 수도 있고
53:19100명일 수도 있고
53:19그게 또 다 자기 자신 혼자 안의 목소리일 수도 있고
53:23약간 그런 부분이 있어서
53:25막 에코처럼 그냥
53:27그래서 저로서는 뭔가 이렇게 되게 유령 같고
53:31좀 그런 외로운 느낌이었어요
53:36근데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53:39되게 그게 저한테 좀 이렇게
53:44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53:50맞아요 그 부분은 정말
53:51근데 그때
53:54저는 그 구간에서 계속 쉴 수 없이 쉼 없이
53:57거짓말처럼 거짓말처럼 이렇게 반복하고 있는데
54:00이제 한 명의 목소리가 하나하나 더해지는 걸 느낄 때
54:04그게 되게 든든함이 있어요 진짜
54:13이제 모두가 함께 있다 이런 느낌
54:18거기가 확실히 어떤 정점 클라이맥스 같은
54:22클라이맥스 같은 부분인 것 같아요
54:24거기가 진짜 고조되고
54:27거기서만큼은 거짓말 할 때
54:31다른 곳에서는 조금 낭독자의 느낌으로
54:35감정표출보다는 좀 낭독을
54:38낭독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말을 하다가
54:44거기는 그냥 약간 발산하듯이
54:48약간 호소하고 약간 이런 느낌으로 했던 것 같거든요
54:52그게 근데 다들 그러는 게 되게 느껴지기도 하고
54:56거기가 진짜 함께 있다는 느낌이 되게 강하게 드는
55:03그게 아마 그 전에는
55:04그렇게 하기 전에는
55:06다 각자의 그냥 궤도를 그리면서
55:08따로따로 그냥 서로 뭐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55:12스쳐 지나가면서 있다가
55:14이제 말을 하기 시작하면
55:15각자 하나하나 멈춰서서
55:18이렇게 서로의 나름 들어오고 빠지는 파트가 있잖아요
55:22그거에 맞춰서 말을 하고 있으니까
55:28맞아요 그렇게 스쳐 지나가다가
55:30이렇게 반대 방향 거기에 이런 자라라는
55:34어떤 그 독백 계속 진행되는 독백이랑
55:38처음엔 겹쳐지다가 돌아다니다가
55:41그러니까 돌아다니면서 그냥 스쳐만 지나가다가
55:44반대편을 보고 있다가 같은 쪽 보고
55:46이런 연출이 진짜 멋있는 것 같아요
55:49네 좋았다
55:55네 되게 뿌듯하고 감사해요
56:00이런 시를
56:01저는 재원한테 시를 잘 써줘서
56:04내가 이렇게 친구들이랑 무대도 올라보고
56:09이렇게 시와 함께하는 경험도 해보고
56:12되게 좋다 뭐 그런 얘기를 했고요
56:15진짜 진짜 진심입니다
56:19고맙습니다 감동적이네요
56:23우리 공연 끝나고 재원도 카드를 다 써가지고
56:27퍼포먼스 참여하신 분들한테 다 손편지를 또 주셨더라고요
56:32아 그렇습니다 진짜 너무 감사해서
56:34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56:36진짜 다 이게 시간도 너무 촉박하고
56:38너무 많은 품이 들고 일이 되게 많은데
56:43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56:44다 너무 멋지기도 하고
56:46진짜 그 뭐 조명 그 무대 미술 음악 자막
56:52아 자막도 너무 너무 좋았어요
56:54저는 자막도 깜짝 놀랐어요
56:58네 자막 연출 그리고 퍼포머 분들 다 너무 고맙고
57:04그리고 만난 게 너무 반가운 거예요
57:06아까 괜저가 말한 것처럼 아주 짧게 봤지만
57:10보고 너무 정신없어서
57:11그리고 뒤풀도 되게 짧고
57:13거의 너무 스케줄이 바빠서
57:15저 그리고 그 마감 하여튼 되게 못 자고
57:19다 그러셨겠지만
57:21전 진짜 거의 약간 그런 상태였는데도
57:24만난 게 너무 좋고
57:25좀 친근감이 들고 그렇더라고요
57:29그리고 그 엽서가 하나의 스토리예요
57:32그 동물들의 유희라는 일본 그 고대 그림
57:38예전에 교토미술관에서 산 건데
57:41근데 너무 귀엽잖아요
57:42그거 제가 너무 좋아 가지고
57:43괜저랑 저기 호영한테
57:45그때 노트패드 같은 것도
57:48맞아요
57:50근데 그게 시리즈예요
57:5220개로 구성이 된 스크롤이니까
57:54이걸 잘라가지고 20개로 했더라고요
57:57근데 우리 20명인 거예요
57:59나 빼고 여러 명
58:01진짜?
58:01나 빼고 19명
58:02그래서 일단 나는 나에게 쓰진 않았지만
58:05어쨌든 19개를 그렇게
58:11아니 근데 웃겼던 게 너무 감동적인데
58:14이제 연극 공연 끝나고 이제 다 들어와 가지고
58:18막 다 막 땀에 쩔어있고 막 이러잖아요
58:21근데 재원이 한 명 한 명 다 앞에 가 가지고
58:24하나를 뽑고
58:25이거 지금 얘기한 내용을
58:26한 명 한 명한테 다 얘기를 해 주는 게
58:29너무 웃겼어
58:31저는 그거 잘 못 전해줄 거 같은 거야
58:34내가 근데 저도 사실 그게 되게
58:37그리고 처음에는 그게 너무 민망해서
58:39이걸 도대체 어떻게 전달해야 되지?
58:43진짜 못하겠다
58:46그래서 깍도 해
58:47그래서 가방을 들어오기 전에
58:50나만 빨리 대기실에 먼저 가서
58:52가방을 이렇게 대충 뒤져봐서
58:54거기에 넣어놔야 되나
58:56그런 생각까지 하다가
58:59그렇다면 차라리 되게 카드처럼 펼쳐서
59:03들고 다니면서 드려야겠다
59:05그래서 그렇게 된 겁니다
59:10감동적이었습니다
59:13그리고 호영이 이렇게 제안해 가지고
59:15바로 기억이 좀 살아 있을 때 얘기하니까 좋네요
59:20우리가 한 2, 3주 뒤에 얘기했으면
59:22이렇게 생생하지 않았을 거 같아
59:25근데 재원이 말했던
59:27그 다른 기획들도 되게 좋을 거 같은데
59:30언젠가는 또 할 수 있기를
59:34저의 팟캐스트 쪽내는 그 기획 말하시는 거죠?
59:38아니요 그거 말고
59:39이 공연에 관객인 분들하고도 얘기하고
59:44다른 퍼포먼서랑 다른 스태프들과
59:49좋은 거 같아요 저는
59:51우리의 첫 게스트로
59:54이렇게 한 번 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9:57그러게요
59:59일단 방학이나 잘 끝냈으면 좋겠네요
1:00:02방학에서 무사히 살아돌아옵시다
1:00:05네 우리가 여러분 놀랍게도
1:00:07아직 방학이 공식적으로 끝난 게 아니어 가지고
1:00:11지금 뭐 화와 화와 에피소드 간에
1:00:14시간이 좀 더 뜰 수도 있고
1:00:15지금 그런 거 아직 잘 모르겠거든요
1:00:17일단 이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1:00:22생생하게 전달해야 될 거 같아서
1:00:25계획에 없던 녹음을 해가지고
1:00:27이렇게 하나를 말았고
1:00:29전문용어로 말았고
1:00:31다음 녹음 어떻게 할지 이런 거는
1:00:34저희 또 일정을 정리해 가지고
1:00:36제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할 거 같습니다
1:00:40그럽시다
1:00:41
1:00:42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0:45감사합니다
1:00:46감사합니다 여러분
1:00:48조만간 또 만나서 재밌는 얘기 하기로 해요
1:00:52네 또 만나요
1:00:55또 봬요
1:00:56바이
1:00:57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