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을 쳤고, 춤추러 나갔고, 이삿짐을 풀었고, 용서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증명해내지 못한 존재에 대해, 말로 하면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는 관계에 대해 나눈 이야기.
본산간: 영화 〈센티멘탈 벨류〉,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햄넷〉, 진 〈얼굴-들〉 002 (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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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기록
| 00:03 | 호영 | 근데 그럼 인혁 님은 약간 유년기나 청소년기 때도 친구들 사이에서 웃기는 친구였어요? |
| 00:10 | 인혁 | 아니요. |
| 00:11 | 호영 | 근데 아까도 글을 쓰면서 프리스타일을 하신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일단 그 프리스타일은 되게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인혁 님은 어떤 삶을 살아왔나라는 생각이. |
| 00:24 | 인혁 | 저는 되게 사실 실제로 있으면 글을 쓰거나 작품을 보여줄 때는 되게 웃긴 사람 같은데 저희 아버지도 되게 많이 항상 말하는 게 어떻게 이렇게 재미없는 사람이 이렇게 웃긴 영화를 만드는가 항상 말하거든요 실제로 있으면 되게 생각보다 되게 내향적이고 그런 사람이 있죠 모두가 같이 있으면 얘기 잘하지만 1대1로 쓰면 너무 어색하고 1대1로 제발 안 있었으면 좋겠고 약간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아 네 약간 이런 사람인데 좀 약간 갑자기 생각나는 게 승헌스 같은 사람이 |
| 01:04 | 괜저 | 승헌스 같은 사람? |
| 01:06 | 인혁 | 되게 내향적이지만 자리를 주면은 헤헤 나 웃기지? 하는 그런 느낌의 사람 |
| 01:12 | 괜저 | 승헌스 같은 사람은 우리가 그리고 그걸 깨고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봤잖아요. 처음에 골방에서만 하다가 점점 나와서 하는 걸 보니까 이게 함양되는구나 정말 그런 사람이라서 |
| 01:28 | 인혁 | 그러게요 |
| 01:29 | 괜저 | 그게 왜 그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 01:32 | 인혁 | 어떻게 그런 근데 사실 되게 슬픔을 슬픔으로 표현한 사람이 있고 슬픔을 유머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유머로 표현하는 사람이잖아요 |
| 01:42 | 호영 | 어떻게 되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
| 01:44 | 괜저 | 어떤 발현이 됐길래 |
| 01:46 | 인혁 | 그렇게 됐을까는 모르겠어요 |
| 01:50 | 호영 | 평소에 그렇게 농담을 많이 던지는 사람인가라고 생각을 궁금해했던 것 같아요 |
| 01:54 | 인혁 | 그렇지도 않은 약간 |
| 01:57 | 괜저 | 인혁님이랑 저랑의 관계에서는 그렇지만 진짜 농담 이 사람을 지금 웃기겠다는 거는 되게 계획이 필요하잖아요 순발력과 그런 거를 막 치밀하게 짜면서 지금 개그를 치려고 이러지는 않거든요 근데 주변에 뭔가 재밌는 일을 관찰하고 그런 거에 대해서 얘기할까 |
| 02:17 | 인혁 | 재밌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편이지 |
| 02:19 | 괜저 | 내가 웃기려고 하는 타입이 아닌 것 같아요 |
| 02:23 | 호영 | 그럼 그냥 생활 속에서 웃기려는 욕심은 딱히 없다? |
| 02:26 | 괜저 | 웃기는 욕심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는 좀 나를 봐 약간 |
| 02:33 | 인혁 | 웃기는 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이렇게 대단해 나를 주목해라 어저께도 사실 이태원에 정말 제가 지금까지 한 두 달간 너무 바빠가지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책을 아예 못 읽고 근데 이사와 일이 겹치고 이러니까 정말 친구들도 아예 못 봤어요 공식 행사 같은 어떤 학교 행사나 이런 게 아닌 이상은 친구랑 아예 한 번도 제대로 사적인 만남을 가지 못할 정도로 바빴다가 어저께 약간 해동 해동이래 아무튼 그게 되어가지고 어제도 되게 열심히 놀고 왔는데 |
| 03:12 | 괜저 | 진짜 춤을 어떻게 춘다거나 |
| 03:14 | 인혁 | 갑자기 핏이 만들어져서 배틀을 한다거나 배틀까지? 너무 좋아하거든요 나를 봐 약간 이런 느낌이죠 |
| 03:23 | 호영 | 내가 웃겨 나를 봐 |
| 03:25 | 인혁 | 이게 아니라 나 이만큼 되게 엄청난 아우라를 가지는 이런 느낌으로 평소에는 그냥 진짜 조신하게 이렇게 입고 다니다가 이제 어떤 뽐내야 되는 파티에 오면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준비해서 코스튬을 준비해서 가고 약간 이런 느낌이죠 그러니까요 |
| 03:45 | 괜저 | 좀 그렇게 제대로 노는 파티에 초대하면 되게 잘 훌륭한 주인공이 될 것 같은 그런 분이에요. |
| 03:53 | 인혁 | 그러니까 내가 말로써 분위기를 띄우거나 그러지 못하지만 그냥 존재만으로 내가 있어서 그 존재의 역할을 나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되게 훌륭하네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의 자리를 많이 가지 않아도 나라는 존재가 잊혀지지 않길 바란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흥미롭다 |
| 04:17 | 괜저 | 지금 어제 이태원 클럽 한번 가면서 가기 전에 이제 출사표처럼 이 위에다가 나는 가서 이렇게 할 것이다 이렇게 하고 가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그렇게까지는 아니었지만 뭐 그렇게까지 또 빛나진 않았지만 |
| 04:36 | 인혁 | 그냥 그런 |
| 04:39 | 괜저 | 재밌네요 |
| 04:40 | 호영 | 호영은 어때요 호영은 웃기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 호영은 어떤지 궁금해요 웃기고 싶은 마음 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근데 가끔씩 제가 웃기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도 살짝 놀라고 근데 이제 웃기는 거에 대한 욕심이 있는 친구들은 이거를 많이 연습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일단 양쪽을 많이 던지더라고요 맞아요 맞아요 |
| 05:06 | 괜저 | 그리고 수치스러운 걸 견디고 |
| 05:09 | 호영 | 맞아요 견디고 근데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그 수치심에 대한 면역력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저도요 그래서 잘 안 던지는 것 같고 근데 그러다가 이제 제가 워낙 별로 지금까지의 삶에서는 이렇게 말을 잘 안 하는 편이었어가지고 사실 제가 팟캐스트를 한다고 누구한테 말하면 되게 놀라거든요 사람들이 전혀 안 그래 보여서 |
| 05:30 | 괜저 | 처음엔 특히 그랬어요 |
| 05:30 | 호영 | 처음엔 특히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말을 평소 안 하다가 뭔가 이렇게 제가 웃긴 걸 발견해서 말을 했을 때 그때 사람들이 되게 놀라워하면서 웃었던 것 같아요 |
| 05:41 | 괜저 | 저도 호영을 잘 몰랐을 때는 웃기는 캐릭터 또는 유머에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 안 하다가 호영이 예전에 되게 독특한 유머 방식이 있어요 뭐냐면 PT를 하면서 유머라는 거에 뭔가 자료를 보여주면서 얘기할 때 그때 되게 웃음을 많이 주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자기의 과거를 돌아보는 그런 PT를 했을 때나 직장에 대한 얘기를 할 때 그럴 때 되게 이 포맷을 잘 살렸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저는 이렇게 |
| 06:18 | 호영 | PT를 한다는 거는 좀 조성된 환경이잖아요 |
| 06:21 | 괜저 |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
| 06:23 | 호영 | 어떻게 보면 제가 독재자인 거잖아요 그럴 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 06:28 | 괜저 | 저도 좀 비슷해요 |
| 06:29 | 인혁 | 학교 다닐 때 PT로 굉장히 이걸로 웃겨야 된다 아 진짜? |
| 06:36 | 호영 | 그럴 때는 약간 욕심이 생겨요 |
| 06:38 | 인혁 | 이런 것들이 있어요 진지해야 될 상황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해서 유머로 만드는 것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
| 06:47 | 괜저 | 재밌네요 |
| 06:51 | 호영 | 질문을 우리가 많이 준비하긴 했는데 |
| 06:53 | 괜저 | 사실 질문 목록이 크게 상관이 없을 정도로 그냥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 06:59 | 호영 | 대화를 하고 있는 |
| 07:00 | 인혁 | 몇 시간 얘기하면 안 돼요? |
| 07:01 | 호영 | 그러니까요 근데 최근에 이사하셨다고 하니까 이사 얘기도 좀 듣고 싶고 본인의 공간을 어떻게 꾸미시는지 그런 것도 궁금하고 일단은 이사하게 된 경위는 |
| 07:14 | 인혁 | 저희 어머니가 살던 집에 저는 본가에서 아버지랑 살고 있었고 근데 본가가 좁기 때문에 어머니가 일을 관두시면서 본가로 돌아올 거니까 내가 거기로 트레이드하는 게 낫지 않겠냐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저는 따로 자취를 준비하고 있었다가 그게 더 좋겠네 해서 저도 오케이 해서 가게 된 경우 그래서 노원이 저희 선택권이 없이 노원이 됐고 그래서 노원이라는 곳에 대한 이미지가 되게 낡은 도시 재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고 또 노원역으로 가면 삥을 많이 뜯기는 도시 이런 식으로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여기를 내가 좋아할 수 있을까 왜냐면 저는 파주라는 도시를 너무 사랑했거든요 |
| 08:05 | 호영 | 적절하게 |
| 08:07 | 인혁 |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딱 그 현관을 나오는 순간 평야가 펼쳐져 있고 거기로 해가 지는 모습들 철새가 날아오는 모습들이 바로 보이는 정말 도시와 도로를 한 군데를 두고 개발이 되지 않는 그런 평야들이 펼쳐져 있는 너무나도 제가 좋아하는 그런 도시였거든요 또 이제 드라이브 하기도 너무 좋아가지고 이제 스트레스 했을 때 드라이브를 하고 그래서 저는 운전을 한다는 것이 항상 저한테 기쁨이었거든요 서울에 오고 나서 아 운전이란 게 되게 스트레스 같은 일이구나 라는 거를 생각을 하게 됐지만 어쨌든 파주에서는 그런 것들을 너무 다 기쁨으로 할 수 있게끔 하고 이제는 사라졌지만 명필름 아트센터도 너무 좋아해가지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관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많이 가고 이제 작업하러 카페도 가고 저는 작업 항상 카페에서 하거든요 그래서 작업하러 운전해서 카페도 가고 뭐 이런 식으로 했었는데 그게 이제 서울에 오면은 그 기쁨들이 다 없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아 이 동네에서 내가 어떻게 기쁨을 찾지? 했는데 바로 집을 나오니까 바로 뒤에 수락산에 절경이 펼쳐져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 하나만으로도 나는 되게 좋을 것 같고 되게 가까이에 수락산 계곡도 있어가지고 여름에 여기 가기 되게 좋겠다라는 생각도 하고 그거를 기다리고 있어 일단 첫 번째로 여름이 빨리 와서 수락산 계곡을 가서 놀고 싶다라는 생각을 먼저 하니까 저는 여름에 물놀이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그거를 기다리고 있고 일단은 또 집에 대한 얘기를 하면 이사하자마자 바로 외주 작업을 받았어요 제가 어디 스튜디오에서 외주를 받아가지고 편집해서 보내는 일을 계속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너무 힘들고 이게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든 일이라서 안 해야지 싶었다가 근데 제가 원하는 조건에 일을 찾기가 힘들어가지고 나한테 일을 주고 돈을 주는 데가 여기밖에 없구나 하고 다시 쓰라고 했는데 그게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진짜 이사박스를 풀기도 전에 일을 받아버려가지고 이사박스가 그대로 있는 상태로 계속 생활을 했던 거예요 그게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거기서도 이제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금방 안 끝나가지고 지난주에 끝나서 물론 이제 중간중간에 풀면서 정리를 하긴 했어도 아직까지 정리가 안 된 상태로 남아있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너무 받고 이제서야 아 이거를 정리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여유가 생겼다라고 생각을 해서 이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고민인 거예요 일단은 텅 빈 집이 아닌 거예요 어머니가 생활하던 그대로기 때문에 근데 그 모든 가구들이 다 갖춰져 있는 거예요 그게 문제인 거예요 |
| 11:12 | 괜저 | 그치 내 멋대로 지금 할 수가 없고 |
| 11:15 | 인혁 | 이거를 일단은 다 마음에 안 들고 내가 원하는 대로 꾸미고 싶은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있잖아요 근데 그것대로 다 안 돼 있기 때문에 근데 아예 없으면 그냥 새로 사서 들여놓기만 하면 되는데 이미 있기 때문에 정말 커다란 책장과 커다란 침대와 커다란 선반들이 이미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치우는 게 가장 힘든 거예요 그냥 치울 수도 없고 그리고 당근을 하자기에 사실 이렇게 거대한 것들을 가져가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이 없거든요 왜냐하면 본인이 용달을 막 이렇게 부르고 이래야 되기 때문에 와 이거 치우는 게 일단 일이겠다 뭘 들여놔도 얘를 먼저 치워야 되는데 근데 그럼 치운다고 할 때 그럼 타이밍을 또 맞춰야 되잖아요 얘를 먼저 빼고 그럼 안에 있는 짐들을 다 빼낸 상태로 빼내고 그 다음에 이 타이밍을 맞춰서 새로운 가구를 시켜야 되는데 |
| 12:07 | 괜저 | 이런 것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귀찮아져가지고 |
| 12:11 | 인혁 | 나중에 할래 그런 식으로 있는데 이젠 진짜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
| 12:17 | 괜저 | 혼자 사시는 건 처음이신 거예요? |
| 12:22 | 호영 | 네, 기숙사에서 좀 오래 살아왔고 |
| 12:25 | 인혁 | 고시원에서 살아오고 있긴 한데 아예 집이라는 걸 혼자 생활해보는 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
| 12:33 | 괜저 | 가구를 관리해야 하는 입장은 처음이시군요 |
| 12:39 | 인혁 | 신나긴 해요 처음으로 사실 제가 집에 본가에서 살 때도 방은 있었지만 그게 온전히 내 방이라기엔 모든 가족의 짐이 다 있고 넓은 집이 아니었기 때문에 방이 방이 아닌 그런 느낌이었는데 온전히 내 방, 내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빨리 어떻게 어떻게 배치를 해야지라는 것들을 생각을 하고 있고 가장 고민 중 하나가 지금까지 받은 상과 트로피와 내 영화 포스터들을 어떤 식으로 전시해 놓을 것인가 플렉스다 진짜 |
| 13:13 | 괜저 | 이게 첫 고민이다 트로피 어디다 두지 |
| 13:16 | 인혁 | 이것만을 위한 어떤 식으로 디스플레이를 해야 하는가 |
| 13:21 | 괜저 | 그냥 지금 바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이렇게 놔야 되는 거 아니야 |
| 13:23 | 인혁 | 그래서 그것들을 고민하고 있고 또 제가 가진 바이닐들 LP들과 DVD들이 정말 많아서 이것들을 어떻게 또 정리해 |
| 13:34 | 호영 | 어떻게 전시해야 하는가 |
| 13:35 | 인혁 | 근데 대부분 LP 테이블들 LP 수납장들을 알아봤는데 되게 조그만하더라고요 진짜 한 10개 들어가면 꽉 찰 정도였는데 저는 10개가 아니거든요 정말 거의 100장 정도가 있기 때문에 DVD도 그렇고 이거를 한 곳에 넣고 이만큼의 많은 아카이브가 있다는 걸 딱 보여주고 싶은데 |
| 14:02 | 괜저 | 그런 |
| 14:03 | 인혁 | 그런 수납장을 찾기도 힘들더라고요 또 근데 제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제한된 예산 안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보니까 딱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
| 14:24 | 괜저 | 시행착오를 겪어야 됩니다 |
| 14:25 | 인혁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돈을 너무 아끼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을 또 하고 있고 또 이제 작업 공간에 대한 것도 생각을 했어요 지금이 방이 나눠져 있어 거실과 방이 나눠져 있어가지고 처음에는 지금까지 본가에서 일할 때는 침대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와 집중이 너무 안 되는 거예요 침대가 바로 있고 내가 언제든 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새로 집을 오면 그 방을 작업실로 쓰고 이제 거실을 그냥 거실 겸 침실로 써야겠다라고 했는데 그게 제가 착각을 했던 거죠 처음에는 이제 컴퓨터를 방에다가 두고 자고 했는데 집중 안 되는 건 똑같더라고요 침대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제가 집에 있다는 마감이 없다는 어떤 그 영업 종료 시간이 없다는 것에서 나오는 여유에서 나오는 게으름이더라고요 그래서 또 침실은 또 침실대로 거실과 침실 같이 쓰니까 이게 내가 뭔가 그 잠이 되게 휑한 공간에서 자다 일어나는 느낌이어서 아 이거는 잘못 생각했다 내가 그래서 배치 다시 바꾸고 이러고 있어가지고 작업은 그냥 나가서 하고 침실을 아예 그냥 제대로 두고 아예 거실을 거실 겸 작업실을 이렇게 쓰고 뭐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라고 지금 또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 시행착오들 앞으로도 많이 겪겠죠 |
| 15:55 | 호영 | 그렇네요 카페에 가면은 어쨌든 영업시간 내에 내가 뭘 해야 되니까 제한되어 있는데 집에 있으면 영원히 할 수도 있고요 |
| 16:03 | 인혁 | 맞아요. 그러니까 밤을 계속 새게 되더라고요. |
| 16:06 | 괜저 | 아 근데 이게 그래서 저는 이사를 한 번 할 때 이 집에서 뭐는 잘 하고 싶은지를 하나를 정해야 돼요. 그거를 다 갖출 수가 없더라고요. |
| 16:15 | 호영 | 맞아. 다 할 수가 없더라고요. |
| 16:16 | 괜저 | 그래서 이번에는 요리를 좀 할 거니까 부엌을 좀 해보자 이렇게 하면 그냥 그것만 하고 나머지는 원래 살던 대로 좀 살다가 그게 되면은 아 그러면 이제 이번 여름에는 작업실을 어떻게 해보자 작업 공간을 어떻게 해보자 이런 식으로 좀 포커스를 맞춰가지고 해나가면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집에 이사 오면서는 트로피는 없지만 제가 갖고 있는 책이 되게 많은데 책이 다 보였으면 좋겠는 게 되게 컸었어요 예전에 집이 좁으니까 숨겨놨을 수밖에 없어가지고 그래서 벽을 다 채우는 책장을 만들어서 책을 다 넣는 것만 그것만 제대로 하자 그렇게 해가지고 그것부터 했던 기억이 나요 |
| 16:56 | 호영 | 먼저 집 가면 그 벽이 너무 디스플레이가 예쁘게 되어 있어요 |
| 17:00 | 괜저 | 그리고 항상 손님을 책이 보이는 쪽에 앉혀요 저는 책을 등지고 앉고 그래서 내가 항상 책과 같이 보였으면 하고 그래서 저는 이제 줌 미팅 같은 거 하면 항상 뒤에 책이 있어요 |
| 17:12 | 인혁 | 제가 방금 말하려고 했어요 되게 미팅이나 인터뷰 하기에 되게 적절한 나를 디스플레이하기 너무 적절한 그런 |
| 17:20 | 괜저 | 그래서 회사에서 저를 잘 모르는 분이랑 |
| 17:23 | 호영 | 하면은 |
| 17:24 | 괜저 | 어디 가셨냐 그렇게 얘기를 들을 때도 있어요 뒤를 보고 |
| 17:29 | 인혁 | 저도 그 말한 목표를 하나 잡는 게 좋다라는 것을 했을 때 저도 지금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고 잡은 목표가 거실을 제대로 된 거실을 만들고 싶다 지금은 테이블도 없고 해서 그냥 상 펴놓고 거기에서 먹고 다시 상 접고 이런 식으로 하거든요 |
| 17:48 | 괜저 | 저는 좌식 생활을 되게 싫어해가지고 |
| 17:50 | 인혁 | 여기에 정말 적절한 테이블을 넣고 적절한 러그를 깔고 진짜 거실 같은 거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에 지금 굉장히 포커스가 되어 있어요 |
| 17:59 | 호영 | 그러면 그 거실을 친구들도 초대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생각하시나요? |
| 18:05 | 인혁 | 너무 좋지 |
| 18:07 | 괜저 | 맞아요 |
| 18:10 | 호영 | 그러니까요 저의 거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최근에 저희 집에서 생일 파티 겸 플리마켓을 했거든요 아나바다 아나바다를 했는데 근데 저는 거실에 커피 테이블처럼 있었다가 그 테이블이 생각보다 좀 커가지고 그냥 처분하고 테이블 없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그냥 바닥에 옷까지 산더미로 사아놓고 이렇게 플리마켓을 하기에 편안한 구조였는데 근데 또 사실 누구를 초대하기에는 좀 애매한 테이블이 없다는 게 좀 크더라고요 근데 저 혼자 살기에는 저는 그냥 거실에서 주로 누워있기 때문에 소파에서 테이블이 크게 필요 없는 그렇게 살고 있어서 저는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을 초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되게 친한 사람은 그냥 테이블 없이 초대해도 그냥 알아서 할 수 있으니까 괜찮은데 좀 뭐랄까 예를 들어서 저는 인혁님이 저희 집에 온다 생각하면 이건 좀 불편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내가 손님 대접을 잘 못하겠다라는 생각 |
| 19:16 | 괜저 | 근데 그날 저도 갔었는데 너무 재밌었는데 호영 생일날이라서 사람들이 와가지고 호영이 나누려는 옷들도 있고 각자도 옷을 갖고 와가지고 |
| 19:28 | 호영 | 손님들도 갖고 오시라고 |
| 19:29 | 괜저 | 그래서 바닥에 언덕이 둔덕이 생겼어요 근데 어떤 분 저희 작업실 같이 쓰는 친구가 거기에 이렇게 와서 앉으면서 하나씩 구경을 할 거 아니에요 구경하는 것마다 완벽하게 접어가지고 이렇게 놓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한 20분 지나니까 그 파이 완전 딱 지금 각 잡혀가지고 동묘 앞에서 이렇게 판 펴놓고 파시는 좌대처럼 정리를 딱 대가지고 정리해주러 사람들을 보는 것 같다 |
| 19:57 | 호영 | 다른 사람들이 보면서 흐트려놓잖아요 그때마다 또 다 다신 |
| 20:02 | 괜저 | 알고 보니까 옷가게 경험이 있으시더라고요 경력자시더라고요 |
| 20:06 | 호영 | 역시 전문가였다 |
| 20:09 | 괜저 | 인혁님 요새 좀 재밌는 거 보거나 아니면 저희가 본산간이 있잖아요 저희 팟캐스트를 사거나 간 곳 |
| 20:18 | 호영 | 그런 거 혹시 생각나는 데 있으세요? |
| 20:21 | 인혁 | 근데 진짜 최근에는 1밖에 없기 때문에 먹거나 큰 거에 대해서는 사실 약간 생각나는 것이 없어서 그런데 본 거에서 인상 깊은 것들은 센티멘탈 벨류와 햄넷을 봤어요 좀 둘이 되게 다른 지점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묶어서 생각하기 너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보셨나요? |
| 20:49 | 호영 | 저 못 봤어요. 보고 싶은데 |
| 20:51 | 괜저 | 봐야 되는데 못 봤어요 아직 어떤 어쨌든 |
| 20:54 | 인혁 | 가부장적인 가정이 나오고 가족의 아픔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 위로를 하느냐에 대한 되게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 두 영화가 그런데 저는 센티멘탈별로는 사실 그 안에 되게 많은 레어들이 있긴 하거든요. 더 많은 얘기들이 있는데 저는 근데 그런 사람이에요. 제가 이해력이 되게 안 좋아서 헐리우드 키드라서 그런지 그냥 진짜 딱 보여주는 것만 아는 딱 보여주는 정보만 아는 사람이라서 어떤 감독이 그 안에 세밀하게 숨겨놓는 비유들이나 이런 거를 전혀 캐치하지 못하거든요. 센티멘탈 밸류는 그런 것들을 캐치 분명 더 많았을 때인데 일단 그런 것들은 많이 스킵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가장이 그 딸들에게 굉장히 많은 상처를 줬어요. 근데 약간 좀 위로? 아니 사과의 제스처로 다가오는 방식이 자기의 영화를 찍는데 출연해달라고 하는 요구예요. 딸은 너무 싫어해가지고 절대 안된다라고 하는데 계속 설득이 되고 어떤 지점에서는 다른 배우를 섭외 했는데 이제 그게 진짜 내 딸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나올 수 없어가지고 다시 드랍하게 되고 결국에는 이제 딸이 합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 이게 저는 그걸 보면서 예술이 그렇게 대단해? 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아니 내 앞에 행동하는 사람이 계속 나쁜 말들을 하고 계속 상처를 주는데 내 앞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아무리 글을 잘 써서 그게 마음에 들었다 한들 그게 어떻게 위로가 될 수가 있지 그게 어떻게 사과가 될 수가 있지 당장 내 앞에 행동하는 걸 바꾸고 나를 이해해주려는 노력이 있어야지 너 내 거에 출연해줘 너 내 거에 출연해줘 너 내 거에 출연해줘 계속 너를 희생해서 내 거에 출연해줘라고 요구하는 거는 사실 그거는 위로와 사과가 아니라 그냥 자기의 아집 중 하나가 그냥 그런 형태로 발현된 것 뿐이지 그게 사과로 볼 수 있나? 자기가 아는 유일한 관계 맺는 방식이 캐스팅인 거예요 자기의 사과를 하고 싶어도 자기의 틀 안에서밖에 못하는 거는 저는 그거는 사과라고 할 수 있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 |
| 23:23 | 괜저 | 그리고 그런 류의 사람들을 좀 경계하는 그런 게 있어가지고 작가 중에서도 그런 사람 많잖아요 엄청 가정 파탄 내놓고 책 맨 앞에 당신을 위해서 이런 것만 쓰고 |
| 23:35 | 호영 | 진짜 꺼져 제발 |
| 23:39 | 인혁 | 그거가 사실 진정한 본인이 진짜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자기 연민에 가깝다고 생각을 완전 그렇게 느껴져요 물론 이게 되게 잘못 해석한 방식일 수 있어요 |
| 23:52 | 괜저 | 영화의 전부는 아니지만 |
| 23:55 | 인혁 | 그거를 말하는 것도 아닐 수도 있어요 완전 잘못 해석한 것이 있는데 저는 일단 그렇게 받아들였고 그래서 되게 뾰루퉁하게 예술이 그렇게 대단해? 약간 이러고 있다가 헤넷을 보고 햄넷은 근데 사실 더 직접적인 얘기예요. 레이어가 많이 없고 어떻게 보면은 사실 되게 고상하게 표현을 했지만 조금 신파적인 목적을 가진 영화인 거는 맞아요. 그러나 거기서 한 방식이 오히려 거기는 내 이제 어떤 가족의 아픔을 가장이 되게 회피하고 있었어. 굉장히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었는데 내가 표현한 내가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을 할게 근데 네가 보든 말든 상관없고 그거는 너가 알아서 판단해라고 좀 놓여주는 느낌이거든요 근데 되게 아이러니한 거는 좀 연극으로서 표현을 하는데 연극이라는 거는 그 시간 동안 사람을 잡아다가 봐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것도 센티멘탈 벨류처럼 굉장히 강압적인 위치에서 신체적으로 강압적인 위치에서 그 위로를 전달하는 건데 햄넷의 방식은 좀 판단은 너가 해 그리고 일단 그 연극이 아예 참여시킨 건 아니고 관객으로서 대상자를 놨기 때문에 너가 알아서 판단해라고 좀 느려놓는 그런 느낌이어서 오히려 저는 그게 더 위로로 다가왔던 것 같고 또 같이 그런 어떤 가장의 무책임함 때문에 일어나는 가족의 얘기, 자식들의 얘기를 생각했을 때 노아 바움백 감독의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넷플릭스에 있거든요 |
| 25:37 | 괜저 | 그것이 |
| 25:38 | 인혁 | 센티멘탈 벨류랑 정말 딱 적대점에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했어요 혹시 보셨나요? |
| 25:43 | 괜저 | 좀 못 봤어요 |
| 25:44 | 인혁 | 저는 노아 바움백의 가장 정점 인 영화라고 저는 그거 빼고 다 봤는데 저는 그 영화를 너무 사랑하고요 너무 저한테 상처가 됐어요 오히려 거기는 뭐냐면 센티멘탈 벨류는 감독이 딱 답을 줘버린 것 같아요 예술과 사람은 뗄 수 없다는 것들 마이어로위츠 이야기는 예술과 사람을 완전 분리할 수밖에 없다라는 지점을 얘기해주거든요 오히려 이 자식들은 아버지가 예술적 거장이에요 근데 이 예술을 너무 동경해요 너무 좋아하고 이 아버지가 하는 예술이 정말 맞고 너무 사랑하는데 이 아버지를 또 내가 이 아버지의 예술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아버지를 사랑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거예요 계속 사랑하고자 노력을 해도 안 된다 이 사람으로서는 정말 안 좋은 사람이고 내가 그걸 구분해야만 내가 살아갈 수 있다 내가 더 이상 상자를 받지 않는다라는 걸 깨닫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인데 그게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
| 26:54 | 호영 | 그렇다 |
| 26:54 | 인혁 | 그래서 사실 그냥 되게 단순하게 보면 그 영화에서 그렇게까지 가해하는 느낌은 아니긴 하군요 아버지요 그러나 그 안에 있는 되게 세밀한 상처들을 너무 잘 그려가지고 |
| 27:06 | 괜저 | 한국인이 보기에는 저게 상처냐 이럴 수 있지만 |
| 27:09 | 인혁 | 맞아요 위플래시를 보고 저게 맞다고 생각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 저는 그거를 되게 잘 느꼈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계속 보면서 어 그렇구나 그렇구나 이렇게 보다가 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 갑자기 오열을 했어요. |
| 27:25 | 괜저 | 아 진짜요? 궁금하다. |
| 27:28 | 인혁 | 마지막에 주인공이 아담 샌들러가 주인공이거든요. 연기도 너무 잘하고 그 사람이 전달하는 마지막 행동이 아 진짜 너무 눈물이 나는 거예요. 크레딧 올라가면서 그래서 이곳은 되게 정점에 노아 바움백 감독의 정점에 있던 영화고 |
| 27:47 | 괜저 | 아 아담 샌들러예요? |
| 27:48 | 호영 | 네. |
| 27:50 | 괜저 | 벤스틸러가 포스터인 거 본 것 같은데? |
| 27:52 | 호영 | 샌들러도 주연인데 |
| 27:53 | 인혁 | 아담 샌들러가 더 중점에 있어요 그래서 센티멘탈 벨류를 보고 완전 비슷한 얘기를 이런 식으로 다르게 하는구나 라는 걸 느껴가지고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꼭 보시기 바랍니다 |
| 28:06 | 괜저 | 볼게요 |
| 28:07 | 호영 | 궁금하셨어요 |
| 28:09 | 괜저 | 저희도 팟캐스트에서 얘기할 수 없을 때도 많아서 사담으로 할 때도 많지만 인간관계와 예술과의 복잡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늘 고민하는 것 같거든요 근데 저는 이 작품에 대해서는 안 봤지만 평소에 삶의 99. 9%와 내가 나의 스스로에게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이나 아니면 이런 모든 거는 예술 때문에 삶이 해상돼서는 안 된다고 얘기해요 |
| 28:38 | 인혁 | 현실적으로는 |
| 28:39 | 괜저 | 근데 결정적인 순간에 하지만 예술은 이렇게 되는 편이에요 그래서 진짜 저는 예를 들어서 저한테 상처를 많이 줬던 사람이 그 사람이 정말 걸작을 내고 내가 그걸 본다면 그 사람이 용서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발과 육대스 이게 약간 현대인적이지 못한 생각인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면이 또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제가 계속 생각하는 거거든요 |
| 29:13 | 인혁 | 꼭 예술은 아니지만 최근에도 저한테 되게 상처를 줬던 사람 상처를 줬고 그래서 제가 연락을 끊은 사람이 있는데 |
| 29:21 | 괜저 | 최근에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주셔가지고 |
| 29:25 | 인혁 | 근데 제가 그 사람의 예술관을 되게 존경하거든요 그 사람한테서 배운 게 많았고 그래서 되게 흔쾌히 하고 싶어요 라고 제가 말했어요 그러고 나서 전화를 끊고 나서 잠시만 이렇게 된 거 아니에요 너무 그때 상처 갑자기 올라와가지고 이러면 안 됐나 하는데 근데 저는 너무 그 사람의 작품을 하고 싶고 나도 이거를 어쩔 수 없네 그거랑 넘어서서 예술을 넘어서서 최근에 계속 들었던 것들은 나를 상처 준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너무 좋은 친구일 수 있잖아요 그거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에 대한 것들 이 사람한테는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너무 나한테 잘못을 했어 정말 너무 비겁하고 너무 잘못을 했지만 내 친구들과도 친구고 이 친구들한테 너무 좋은 친구인 거예요 근데 계속 볼 수밖에 없는 자리가 일어나고 그렇다고 내가 친구들한테 얘가 나한테 이랬어 내가 나한테 이랬고 얘랑 놀지 말고 이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사실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그러니까 또 다른 한편으로 봤을 땐 내가 그런 위치에 있을 때도 있고 |
| 30:36 | 괜저 | 이거를 어떤 판단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
| 30:40 | 인혁 | 계속 그게 최근에 되게 많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
| 30:44 | 괜저 | 칼리 레이 젭슨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
| 30:48 | 인혁 | 노래를 일단 쓰잖아요 |
| 30:50 | 호영 | 근데 정말 고민되는 주제인 것 같아요 |
| 30:56 | 괜저 | 매번 하나하나의 케이스가 이게 어떤 패턴을 할 수 없게 느껴져요 맞아요 최근에 알게 된 정확한 제목이 기억 안 나는데 |
| 31:10 | 인혁 | 당신이 받았던 거는 가해가 아니라는 거 예를 들어서 나는 이 사람이 나를 가스라이팅 했다고 믿고 계속 넌 나한테 가스라이팅을 했어 라고 생각을 하고 강의가 끝나고 나서도 저 사람은 나한테 어떠한 폭력을 저질렀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게 되게 비겁한 감정에서 출발한 잘못된 해석일 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을 해가지고 그래서 제가 지금껏 생각했던 이 사람은 가해자다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그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계기도 있고 또 다른 팟캐스트에서 들었을 때 어떤 팟캐스트였지? 기억은 안 나는데 어쨌든 관계 안에서는 가해와 피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거? 너무 당연하다는 전제라는 거를 생각할수록 |
| 31:59 | 괜저 | 그렇죠. 폭력이나 상처를 주고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
| 32:04 | 인혁 | 그게 저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진짜 그냥 되게 주관적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폭력을 당했으니 저 사람이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그게 뭐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많은 이해관계도 있고 그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당위들이 있고 내가 당한 게 사실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고 정말 여러 가지 것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
| 32:33 | 괜저 | 이 사람이 나한테 한 거는 예를 들어서 법적으로 봤을 때 또는 객관적인 사람이 봤을 때는 법적으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만 나한테는 너무 큰 상처가 되는 일이 있는데 이 사람이 따로 범죄를 저질렀어. 근데 그건 나한테는 아무렇지도 않아. 이러면 나한테 이런 일이 너무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개인사에서 이 사람이 나한테 서로 주고받는 상처나 이런 것들을 사실은 피해나 가해라는 개념은 사회 구성원들을 서로 중재시키기 위해서 만든 개념인데 이게 서로 간에 친밀한 관계를 설명하는데 적합한가라는 거는 저도 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개념들을 많이 접하고 데이트 폭력이나 가스라이팅이나 스토킹이나 이런 것들이 옛날에는 잘 합의가 안 됐던 개념이다. 개념들이 많이 만들어지잖아요. 그러면 그런 것들이 진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해내고 피해를 방지하고 가해자를 격리시키기 위해서는 너무 중요한 개념들인데 그것을 많이 해석에 적용하다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석하는 게 나를 더 행복하게 하지는 않는 상황도 발견하는 거죠 그럴 때는 좀 양가적인 감정이 있는 것 같고 그게 단지 이런 최근에 그런 것뿐만 아니라 늘 그런 긴장이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 34:03 | 인혁 | 저도 최근에 그런 면에서 또 제가 디바가 되겠다고 한 게 좀 의연하게 넘기고 싶어서 |
| 34:11 | 괜저 | 그러니까 용서하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요 난 디바니까 |
| 34:16 | 인혁 | 난 디바니까 그런 거에 휘둘리지 않고 그래 너한테 가해서 내가 그거에 대해서 너무 상처를 받았어 |
| 34:21 | 호영 | 그러니까 디바는 한 번 무너져요 |
| 34:23 | 인혁 | 제대로 무너지고 그 다음에 바로 넘겨버리는 그래 너가 나한테 상처를 줬지만 여기에서 내가 너한테 이렇게 구차하게 하는 게 오히려 더 좀 디바적이지 않은 시간이라서 내가 너무 잘 살고 거기에 대해서 너무 잘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그 상대방이 그렇구나 약간 이렇게 될 수 있는 거를 추구하는 것 같고 저는 또 원래 되게 말을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어떠한 내가 받은 느낌에 대해서 지금은 좀 오히려 되게 잘 말하거든요 근데 오히려 좀 너무 잘 말해서 그런가 제가 평소에는 그냥 이런 느낌으로 되게 친절하게 말을 하다가 내가 너한테 할 말이 있고 내가 이런 점들의 상처를 받았고 이렇게까지 느끼기도 했어라고 되게 저는 좀 직접적으로 말을 하거든요 근데 그거를 좀 못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오히려 사람들은 나는 이런 느낌을 다 받았고 그게 너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는 이게 충분히 나한테 상처가 됐어 라고 그냥 딱 말을 하거든요 그거를 일단은 저는 그게 좀 더 뒤바드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만 근데 그거를 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오히려 되게 공격으로 |
| 35:41 | 괜저 |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 같아요 |
| 35:44 | 인혁 | 근데 저는 오히려 제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저는 저한테 어떤 서운한 점이 있으면 그냥 저한테 대놓고 말하길 바라거든요 다른 팟캐스트에서도 말한 게 GV 같은 경우도 차라리 나를 공격했으면 저는 그건 오펜시브하게 받아들일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그걸 좀 더 건강한 소통 관계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도 그냥 서운한 게 있으면 그렇게 아예 대놓고 말해주길 바라는데 그렇지 그게 힘들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서 되게 오펜시브하게 받아들여서 오히려 더 욱하거나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그냥 저도 이거를 내가 저는 되게 그게 친절한 제스처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너한테 더 안 좋게 대하고 싶지 않아서 앞으로 더 계속 보고 싶어서 내 솔직한 감정들을 털어놓는다라고 했는데 그거를 아예 안 받아들이면 어 그래 그럼 내가 너를 상대할 가치가 없네 하고 처음에는 마인드를 좀 장착하고 있어가지고 그런 점에서도 좀 디바가 되어가서 과정이 아닐까 자꾸 침이 피네요 |
| 36:51 | 호영 | 네 맞아요 너무 그게 친절한 거라는 말에 동감하고 근데 동시에 그런 말이 떠올라요 제가 최근에 남웅 비평가님이 하신 무슨 북토크를 갔는데 거기서 이제 남웅님이 최근에 얼굴들이라는 서점에서 하는 진 시리즈 그 진 시리즈 또한 얼굴들이라는 제목인데 거기서 이제 피스팅하는 거에 대한 질을 내셨어요 어쨌든 그런 BDSM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도 사실 많은 협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협의를 하는 걸 너무 어려워하기 때문에 그냥 고스팅하고 사라진다든지 이런 일이 많다라는 얘기를 하셨고 저는 이게 그냥 어떤 플레이 맥락 아니고 그냥 인간관계 맥락 전체적으로 우리 협의를 하고 조율하는 게 너무 어렵다 그거가 사실 그게 진짜 사실 사랑의 과정인데 그거를 할 수 있는 용기라던가 그거를 연습하고 실패할 그런 환경이 많지 않아가지고 그래서 어떤 피드백을 받았을 때 그걸 공격으로 느끼게 되고 그냥 감당할 수 없는 수치심을 느낀다던가 그게 오히려 상처가 돼가지고 관계가 파탄난다던가 이런 일이 생기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그냥 그런 거를 계속 연습하는 과정이 있는 것 같거든요. 저도 최근에 어떤 친구가 진짜 몇 년 전에 저한테 서운함을 느꼈던 일에 대해서 최근에 저한테 말을 해줬어요 저는 진짜 완전 까맣게 잊고 있었던 생각 그때도 제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자각도 없었던 그런 일인 거예요 근데 이제라도 말을 해줘서 되게 고마웠고 그리고 저는 어쨌든 제가 상처받은 거에 대해서만 많이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 말을 들으면서 되게 놀랍기도 하고 또 나는 얼마나 내가 상처를 받았을 때 그거를 그때그때 말하지 못하는가 그리고 그게 나는 항상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내가 감내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사실은 그거를 감내하는 걸 통해서 나는 그냥 이 사람하고 점점 멀어지고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
| 39:01 | 괜저 | 저도 어제 친구랑 얘기하면서 우리 둘 다 공통적으로 되게 친한 친구인데 우리가 조금 더 맞춰주는 편인 친구에 대해서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그게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거슬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예를 들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을 때 아쉽지가 않은 거예요 근데 왜 그랬지라고 되게 오래 생각을 해봤는데 그냥 그 사람은 나한테 별로 잘해주지 않아서였던 거예요 그냥 되게 심플하게 근데 뭔가 더 내가 맞춰줬고 그 사람은 나한테 그렇게 맞춰주지 않았고 이거였던 것뿐인데 되게 막 이유를 찾아서 다른 데를 많이 헤맸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거를 그때그때 조금 더 얘기를 했었으면 그게 그때그때 조율이 됐겠구나 그런 생각은 하는 것 같고 근데 또 얘기 안 하고 싶을 땐 또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
| 39:58 | 인혁 | 맞아 적당은 없어요 |
| 39:59 | 괜저 | 내가 얘기하고 싶으면 얘기하겠지 뭐 |
| 40:03 | 인혁 | 저는 그냥 다 그러려니 그게 인연이 |
| 40:08 | 괜저 | 디바 얘기를 하자면 난 내가 예를 들어서 호영한테 나 그때 서운했어라고 얘기를 한다면 호영이 고마워해야 된다고 생각해 감사해야 돼 왜냐하면 이렇게 소중한 관계이기 때문에 내가 굳이 그 얘기를 하는 거잖아 라고 공격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되지 않았나 서로 그런 생각을 해요 |
| 40:25 | 호영 | 맞아요 그런 생각 들어요 근데 또 모르겠어 저도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
| 40:29 | 괜저 | 근데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예 그냥 말을 하지 않는 게 그들의 관계에 |
| 40:35 | 인혁 | 도움이 될 수도 그쵸 방식이고 맞다고 생각해요 그냥 정보면 없다 |
| 40:40 | 괜저 | 맞아요 |
| 40:42 | 인혁 | 그래서 더 어렵다 매번 매번 아 맞아요 죽을 때까지 배우다가 |
| 40:49 | 호영 | 답을 못 찾고 죽겠죠 |
| 40:50 | 괜저 | 맞아요 어찌 보면 저희의 제목인 웬만하면 말로 해로 연결이 되는 것 같고요 시간이 많이 돼서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약간 웬만하면 말로 해라는 말로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함께 하신 원래는 우리가 소감을 물어볼 일이 없는데 게스트가 오니까 약간 궁금한 것 같아요 저희 팟캐스트 좀 들으셨나요? |
| 41:19 | 인혁 | 근데 다 듣지 못했고 되게 가끔씩 듣는 그거 기억나요? 길어지는 거 아닌가는데 괜찮아 괜찮아 |
| 41:27 | 괜저 | 제가 언급된 거 언제 언급됐었지? 저희 같이 놀았을 때? 괜찮아 뭐 같이 영화 봤을 때 아닌가? 했을 텐데 |
| 41:35 | 호영 | 프라이드 페어 파티? |
| 41:37 | 인혁 | 파티 때요 아 맞아요 맞아요 그때 왜 인상 깊었냐면 제가 그때 아마 군대 휴가 나왔을 때 그때 복귀하고 제가 독감에 걸린 거예요 그래서 근데 누구한테 옮겼지 뭐를 독감으로 안 일주일까 보자 했거든요 그러고 팟캐스트를 들었을 때 그때 다들 독감에 걸리셨다고 해서 와 원인이 여기 있었구나 |
| 42:01 | 호영 | 그랬던 걸로 |
| 42:03 | 인혁 | 그래서 그때 되게 뒤늦게 찾았던 그래서 그게 너무 웃긴 답을 찾으셨군요 |
| 42:09 | 호영 | 경험이었어요 |
| 42:12 | 괜저 | 저희도 평소에 그냥 맨날 얘기하는 사람들끼리만 얘기를 하다가 새로운 분이 오셔서 대화를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좀 긴가민가 했는데 너무 재밌게 말씀을 잘해주셔가지고 저는 3시간도 더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좀 종종 오셔도 될까요? 아 제발 사실 오늘은 저희가 처음으로 모신 거라서 좀 이렇게 게스트 대접을 배우를 한 거지 사실은 그냥 아무 얘기나 하고 싶었거든요 |
| 42:39 | 호영 | 사실 요즘 듣는 음악 |
| 42:42 | 괜저 | 이런 것도 물어보지 못했고 질문 중에서 요즘 나를 화나게 한 것 지금 10%밖에 못했어요 그거 공유해주실 거 있어요? |
| 42:53 | 인혁 | 저를 화나게 하는 거 정말 있어요 |
| 42:55 | 호영 | 예술활동 증명이요 |
| 42:57 | 괜저 | 아 맞아 그 얘기 물어보려고 했어 |
| 43:00 | 인혁 | 인혁 감독님께 예술인 활동 증명이란? 이게 일단은 두 번째 반려고요 작년에 신청했는데 그게 이번에 반려 사유로 온 게 일단 제가 되게 그 앞뒤가 일단 말이 맞지 않고 제가 이걸 어떻게 이해하는지도 모르겠는 게 배급이랑 홍보 활동으로 한 거는 예술활동은 인정이 되지 않는다라는 거예요 근데 내가 배급과 홍보 활동을 한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게 거기에서 증명할 수 있는 설명이 있는 게 영화 같은 경우에 배급사나 이런 계약이 걸쳐져 있으면 배급 계약서를 첨부하면 된다고 해서 그거를 첨부하고 배급 계약서 내에서 그 어떤 갑 회사가 저한테 배급 계약을 진행하고 활동은 이제 갑이 하고 그거에 대한 수익을 을에게 전달한다라는 게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것들을 했고 거기에서 이제 수익이 난 것들에 대해서 정확히 엑셀 표로 첨부를 했고 그리고 그 각 활동에 대한 증명들을 다 프로그램 북이라든가 제가 활동한 사진이라던가 인터뷰, 기사 이런 걸 다 첨부하고 링크까지 첨부를 했는데 내가 배급 홍보한 그런 업무에 대해서는 그건 예술활동을 인정할 수 없다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지도 일단 모르겠고 |
| 44:39 | 괜저 | 그럼 영화를 만들고 나서 배급 홍보 활동은 하지 말아라는 거예요? |
| 44:42 | 인혁 | 그리고 가장 어이없었던 거는 배급 계약은 개인의 수익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술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근데 세상의 모든 영화는 정말 거의 모든 독립영화도 배급사를 거치지 않고는 세상에 나올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봉준호도 예술가가 아니고 영화감독은 예술인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선언을 하는 건가? 이 예술활동 증명이라는 거 자체가? 근데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 예술활동 증명이 되고 안 되고가 예술인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하나요? 사실 그게 너 예술인이다 라고 증명을 하는 게 아니라 각 이제 많은 지자체들이나 아니면 국가에서 행하는 어떤 지원 사업들이 있어요. 근데 그게 조건이 예술인 활동이 증명이 된 상태에서 되는 거를 조건으로 하는 데가 되게 많고 거기에서 이제 많은 활동비를 지원하는 게 되게 좋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거가 통과가 돼야 그 다음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근데 이렇게 되니까 일단은 첫 번째 지원 사업을 이미 올 한해 지원 사업을 놓쳤다라는 거는 첫 번째로 하고 두 번째로 이 근거들이 너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너네들이 대급 계약서를 요구했잖아 그래서 나는 그걸 정확히 청구했는데 약간 제대로 안 본 느낌인 거예요 그리고 본인들이 뭘 요구했는지도 잘 모르는 느낌이에요 이게 보니까 신청이 올해 폭증해가지고 이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라는 공지는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완전 인정해요. 왜냐하면 거기가 엄청나게 큰 그런 뭔가 이런 지원들이 많은 건 아니니까 근데 이제 너무 많은 지원들이 오니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거 알겠는데 |
| 46:37 | 괜저 | 이렇게 대충 넘겨버리고 |
| 46:42 | 인혁 | 또 인정하는 어떠한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얼마 전에 이제 AI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예술가로 인정이 돼가지고 |
| 46:50 | 괜저 | 맞아 봤어요. 그러면은 |
| 46:53 | 인혁 | 이들이 생각하는 예술은 뭐지? 영화감독은 배급사를 거쳤기 때문에 예술인이 아닌데 AI로 만든 예술은 예술이다? 라고 하는 되게 그런 어떠한 지점들이 되게 선언같이 느껴지는 거예요. 이 국가가 인정하는 예술인이라는 것에 대한 그래서 이들이 이렇게 땅땅 해왔기 때문에 내가 이거를 항의하고 싶은데 이게 항의해서 얘네들이 이미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그게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
| 47:21 | 괜저 | 항해를 또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되게 난감한 경험이었어요. 항상 국가나 행정기관에서 프리랜서 아니면 예술인 아니면 그런 비영리 활동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좁은 정의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되게 노력을 해야 그게 좀 정책적으로 바뀌고 이런 거에 연속인 것 같아요. |
| 47:49 | 호영 | 네 근데 뭐 프리랜서도 그렇고 예술인이라는 그 집단 자체가 이게 뭔가 결속하기가 되게 어렵잖아요 어떻게 해서 다 같이 이걸 항의를 해야 되는지 그것부터가 너무 어렵고 근데 예술인 활동 증명이 사실은 사활이 걸린 일인데 예술가에게 이게 생계의 문제인데 이거를 이렇게 어렵게 만든다 이게 진짜 분노하게 만드는 |
| 48:10 | 인혁 | 그거 하나 자체가 되게 지금까지 스쳤던 많은 국가기관 사업들에 대한 어떤 조건이 딱 스쳐 지나갔는데 제가 이제 행복주택을 한창 알아봤을 때도 어떤 거였냐면 동작구에 있는 행복주택, 청년주택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거기에 가산점이 붙는 게 동작구에서 몇 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근데 저는 동작구에 거주했으면 행복주택을 알아보는 게 그렇게까지 절박하지 않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10년 이상 살아온 사람이 가장 점수를 많이 받는데 그럼 본가가 거기 있다는 말이고 동작구에 본가가 있다는 거면 그렇게까지 절박하지 않을 텐데 오히려 멀리 온 사람이 거기에 더 절박할 텐데 그러네 그러네 왜 이렇게 됐지? 그리고 이제 어떤 그 청약 점수 같은 경우에도 사실 그 어느 정도 금액이 더 쌓인 사람이 더 우대가 됐었는데 그 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그 사람 점수에서 떨어진다는 것들 이런 거랑 이 예술인 증명도 그렇고 되게 체계화된 수익 구조 정말 딱 증명할 수 있고 되게 주기적인 수익이 증명이 될 수 있는 거는 사실 되게 이미 자본으로 이미 안정됐다는 거잖아요 회사에 이렇게 있거나 하는 거잖아요 정말 순수 예술이나 되게 증명하기 애매한 예술가들은 증명할 수 없다는 것들 그리고 얘기하다 까먹었네 아무튼 그런 어떤 오히려 어느 정도의 기득권이 있기 때문에 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되게 전반적인 느낌이라서 |
| 49:57 | 괜저 | 사회적으로 내가 나는 뭘 하는 사람이고 나에겐 뭐가 필요하다는 거는 증명하기 불가능하고 내가 뭘 해서 뭘 벌었다만 증명이 되는 구조다 보니까 그래서 비슷하게 저소득 복지나 이런 걸 할 때도 얼마나 필요하십니까?를 물을 수가 없는 거예요. 얼마나 버셨습니까?를 물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되게 그거를 그거에 뺄셈으로만 필요를 짐작할 수 있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나 행정이 다 정말 이게 필요한 사람을 충분히 돕기 위한 세팅이라기보다는 이 책정된 예산을 남들이 뭐라고 할 수 없게 빈틈없이 책 잡히지 않게 제공해서 모든 트랙 레코드가 있게끔 하는 게 목표다 보니까 이런 되게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
| 50:49 | 인혁 | 예술가들은 대부분 프리랜서일 수밖에 없는데 또 프리랜서면 건강보험이라든가 |
| 50:57 | 괜저 | 근로장려금 이런 거에서 |
| 51:00 | 인혁 | 근로장려금도 수익으로 인정이 안 돼서 못 받고 건강보험도 되게 많이 내더라고요 수익이 없는데 깜짝 놀라서 전화를 했는데 그게 맞다고 하니까 또 내가 뭐라고 할 수도 없죠 |
| 51:12 | 호영 | 그러니까 저도 그 전화를 몇 번 했어요 |
| 51:15 | 인혁 | 이게 맞는 건가요? 네 그러니까 근데 제가 수익이 이만큼인데요 |
| 51:23 | 괜저 | 네 이래서 |
| 51:26 | 인혁 | 저보다 몇 배를 버는 직장 가입자로 된 아버지는 저보다 훨씬 적게 되고 이게 정말 예술가로서 이 제도 안에서 산다는 게 되게 어려움이 많은 것 둘째치고 나를 증명하는 일에서 계속 나를 증명을 안 해주는 느낌인 거예요 그게 되게 어려운 지점인 것 같아요 |
| 51:52 | 괜저 | 나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존재론적인 물음을 정말 퀴어적이고 |
| 51:58 | 인혁 | 그러니까요 |
| 52:01 | 괜저 | 슬픈 내용으로 그러면 마무리를 하겠네요 근데 이 문제 꼭 얘기하고 싶었는데 화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면 오늘 함께 해주셔가지고 너무 즐거웠어요 진짜 자주자주 좀 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자주 불러주세요 저는 얘기하는 걸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다행입니다 근데 아까 시작할 때는 약간 말로 표현하는 거 잘 못한다 하지 않으셨어요? 뭔가 오늘은 |
| 52:30 | 인혁 | 오늘 좀 괜찮네 저도 말하면서 괜찮은데 조금 덜 더듬네 이런 느낌 완전 완전 좋으니까요 진행을 너무 잘해주셔서 |
| 52:40 | 괜저 | 전혀 저희 공이 아니고요 저희는 저희로서는 어쨌든 시즌2로 게스트를 모셔서 하는 게 처음이라 걱정도 좀 되고 했는데 너무 즐겁게 시작을 할 수 있게 해주셔가지고 |
| 52:52 | 호영 | 맞아요 근데 솔직히 이거 들으시는 분들도 느낄 것 같아요 초반에 우리가 다 긴장하고 있었어요 근데 이제 가면서 좀 풀렸어요 |
| 52:59 | 인혁 | 편안해졌어 맞아요 |
| 52:59 | 괜저 | 좋아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로 하고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에피소드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 53:08 | 호영 | 다음에 봬요 다음에 만나요 다음에 봬요 |
| 53:11 | 괜저 | 안녕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