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이라 안 하던 짓 좀 했습니다. 냉면을 제곱하고 풀숲으로 뛰어들었죠. 꽃을 곁에 두고 시름시름 앓고요. 나이팅게일의 노래에 겸허해지며 로봇청소기는 거절합니다.
본산간: 이바라기 노리코 시선집, 오스카 와일드 〈나이팅게일과 장미〉, 류츠신 〈구상섬전〉, 마일리 사이러스 〈Flowers〉, 우래옥, 능라도, 평래옥, 관악관, 헬카페 뮤직, 북앤플라워
〈웬만하면 말로 해〉는 말동무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애플 팟캐스트에서 정기후원하고 말동무가 되면 보너스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 기록
| 0:03 | 괜저 | 안녕하세요. 이틀간 평냉을 두번 먹은 괜저입니다. |
| 0:10 | 호영 | 오, 어떻게 그런 일이… |
| 0:13 | 괜저 | 일단 너무 너무 때가 되어 가지고 진짜 그냥 갑자기 바로 |
| 0:14 | 호영 | 날씨가 좀 따뜻해지긴 했죠. |
| 0:19 | 괜저 | 먹어줘야 되는 날씨가 너무 갑자기 와 가지고 |
| 0:23 | 호영 | 그러니까요. |
| 0:26 | 괜저 | 그저께는 우래옥에서 가족 어버이날 특집 가족 모임을 해가지고 진짜 큰 돈 써가지고 거기서 갈비도 굽고 평양냉면 한 그릇씩 뚝딱하고 |
| 0:43 | 호영 | 우래옥 같은 데 가면은 진짜 그 평냉만 먹는 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먹고 싶은데 그럴 일이 저는 딱히 없어요 |
| 0:51 | 괜저 | 그것이 참 뭐랄까 참 우래옥 중에서도 우래옥인 경험이고요 그게 이제 1단계 2단계 3단계가 있는데 우래옥이 1단계는 평냉 맛집이래 해서 가서 평냉면 하나 먹고 오는 게 1단계고 그 다음에 2단계가 고기를 구워야겠다 해가지고 이제 돈을 모아서 친구랑 같이 가서 가족이랑 같이 가서 이제 갈비나 등심을 구워 먹고 |
| 1:15 | 호영 | 네 어 또 있어요? |
| 1:17 | 괜저 | 그 다음에 후식으로 냉면을 먹는 게 2단계고 이제 3단계는 3단계는 우래옥을 자기 집 드나들듯이 하는 한 지경에 이르면 이제 그냥 평냉 아닌 거 그냥 먹는 육개장 먹고 거기서 그냥 막 이러는 밥 먹고 이러는 게 이제 3단계죠 |
| 1:38 | 호영 | 우래옥이 거기 맞나요? 제가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왜 약간 엄청 큰 저택까지 생겼고 안에 막 2층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 있고 |
| 1:50 | 괜저 | 나선형은 아니지만 나선처럼 이렇게 직각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약간 청와대 같은 그런 계단이 있고 그 위에 약간 스테인글라스 느낌의 묘하게 천주교 느낌도 살짝 나는 그런 이제 그 글라스도 있고 그래서 되게 진짜 좀 오래된 서울 저택 같은 느낌이 딱 들어요 |
| 2:14 | 호영 | 맞아요 저는 가장 최근에 간 게 거기에 이제 외국에서 온 친구 데리고 갔었는데 그래서 들어서자마자 이거는 약간 제가 아는 평냉집은 필동면옥 같은 좀 더 그냥 평냉이 비싸긴 한데 그래도 약간 서민 느낌의 그리고 혼밥해도 되는 약간 1인용 테이블도 있고 이런 곳인데 우래옥은 들어가자마자 여기는 여러 명에서 와야 되는 곳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 2:46 | 괜저 | 우래옥의 위압감이나 너무 높은 가격에 불만도 있긴 하지만 근데 왜 특히 뭐 중화권이나 일본이나 이런 데 가면은 그런 오래된 전통가옥 같은 곳에 있는 좀 가격대도 있지만 굉장히 멋있고 풍채 좋은 식당 이런 데들이 되게 많잖아요 |
| 3:06 | 호영 | 나죠 |
| 3:08 | 괜저 | 근데 그런 것들이 한국에도 좀 많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래옥은 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우리 가족도 사실은 집이 안양 쪽이어가지고 가깝지 않단 말이에요 |
| 3:21 | 호영 | 가깝으라는데 |
| 3:22 | 괜저 | 근데 우리가 그래서 가족끼리 평양냉면 먹고 싶을 때는 사실 안양에도 평냉집이 좀 그나마 있는 데라고 할 수 있는 데가 하나 있어요 관악관이라고 관악산 자락에 있는 관악관이라고 되게 오래된 약간 가든형 그런 식당이 있는데 거기가 평양냉면을 하기는 하지만 약간 우래옥만큼 이렇게 전국구에 드는 맛은 아니고 그리고 또 하나는 나름 그 동네에서는 고급 식당 좀 가족 식당으로 오래 했지만 확실히 이제 유명한 데는 사람이 몰리지만 이렇게 그냥 지역에 있는 그냥 괜찮은 집들은 좀 장사가 옛날 만큼은 안 되는 거야 그래가지고 약간 그 예전에는 여기도 생고기도 팔고 했었는데 이제는 약간 생고기는 없어지고 불고기만 남는다든지 뭐 이런 식으로 조금 고급 요리가 조금씩 빠지는 거예요 그런 게 참 안타깝다 그런 얘기를 우리 가족도 하면서 특별한 날에는 우래옥을 오게 된다 뭐 이런 얘기를 했고요 진짜 딱 너무 맛있었고 |
| 4:27 | 호영 | 네 맛있었겠다 |
| 4:30 | 괜저 | 웨이팅도 한 1시간 정도 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 4:36 | 호영 | 거기 예약 안 되나요? |
| 4:38 | 괜저 | 예약이 아마 고기 굽는 예약이면 몇 명 이상은 될 수도 있는데 거의 안 돼요 그냥 가서 기본적으로 기다려야 되고 그 옆에 헬카페에서 연 |
| 4:48 | 호영 | 그렇구나 |
| 4:52 | 괜저 | 약간 헬카페 뮤직이라고 약간 스피커 되게 좋은 헬카페 분점이 생겼어요 그래서 거기서 기다리다가 가면 좋아요 |
| 5:02 | 호영 | 네 이런 팁까지 |
| 5:06 | 괜저 | 거기가 종로 5가 쪽인데 주변에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쉬다가 갈 수 있는 데가 많지는 않아가지고 잘 생각을 해서 계획을 세워서 가는 게 좋습니다 |
| 5:20 | 호영 | 그리고 두 번째 평냉은 뭐였어요? |
| 5:26 | 괜저 | 능라도는 이제 몇 군데 체인이 이제 분점이 있는 체인점인데 능라도 마포점에서 이제 평양냉면하고 어 곁들임으로는 만두 3알 그리고 어 찹쌀 순대 한 접시 이렇게 먹었어요 |
| 5:42 | 호영 | 그러면 알차다 |
| 5:47 | 괜저 | 거기가 순대가 나오는게 좀 특이하고 순대가 좀 이북순대 스타일로 되게 이렇게 막 접시에 딱 붙을 정도로 찰기가 강한 찹쌀 많이 들어간 순대거든요 찹쌀 선지 많이 들어가고 그리고 거기에 파랑 그 깻잎을 많이 넣어 가지고 순대만 먹어도 조금 그 깻잎 향이 같이 나요 그래서 되게 맛있었다 근데 좀 순대나 만두는 냉면에 곁들여 먹기는 하지만 냉면 곁들임 음식 중에서 1티어는 아닌 것 같은게 여기도 티어를 나누는데 제가 계속 티어를 나누는데 평냉 꼰대처럼 하는데 1티어는 면에다가 같이 싸먹을 수 있는 사이드가 1티어다 그래서 제육, 편육 아니면은 닭무침, 무생채 이런게 1티어고 순대나 만두는 국물을 혼탁하게 만들기 때문에 따로 집어먹어야 되는 녹두전은 약간 중간 1.5티어 정도인 것 같습니다 |
| 6:53 | 호영 |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평냉은 국물의 슴슴함이 매력이기 때문에 곁들임 움직임이 너무 강하면 안 되고 평냉 얘기를 하시니까 저는 갑자기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중에 세 분이 이제 함경도 출신이시거든요 |
| 7:20 | 괜저 | 세 분이나? 그렇구나. |
| 7:22 | 호영 | 네 세 분이나 다 같은 어쨌든 그 도 안에서는 같은 도 그래가지고 웃긴 게 우리 엄마 아빠 상견례 할 때 상견례를 함흥냉면 식당에서 했대요 |
| 7:34 | 괜저 | 진짜? 우와. |
| 7:37 | 호영 | 그래서 우리 집은 나는 평냉이라는 거를 사회에 나와서 일단 직장생활 |
| 7:42 | 괜저 | 아 그렇지 |
| 7:43 | 호영 | 하면서 처음 먹어봤어 왜냐면 그거는 우리 집에서 냉면으로 안 쳤기 때문에 |
| 7:48 | 괜저 | 아니 근데 함흥냉면을 함흥냉면을 진짜 함경도 분들은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난 그걸 잘 몰랐어 |
| 8:00 | 호영 | 어 되게 프라이드 있으셨대요 근데 나한테 딱히 뭐 말로 어떻다라고 말씀하신 적은 없지만 그 상견례를 그 자리에서 하면서 그 뭔가 실향민들끼리의 그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게 약간 도움이 됐었나봐 |
| 8:15 | 괜저 | 그치 되게 약간 성사되는데 가까워지는데 역할을 했겠는데 그 정도면 |
| 8:21 | 호영 | 어느정도 그랬다고 봅니다 저는. |
| 8:23 | 괜저 | 그랬구나 |
| 8:24 | 호영 | 그리고 또 이제 제가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를 이제 부산, 부산 할아버지, 부산 할머니 그리고 예산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부르는데 그 부산 쪽에 저희 아버지 쪽인데 부산 할아버지는 한때 또 잠깐 밀면 장사를 하셨다고 제가 알고 있어요. |
| 8:40 | 괜저 | 아 그래요 밀면도 부산 밀면이 그 이북 출신 피난민들이 이제 냉면 함흥냉면을 발전시킨 게 밀면인 거예요 |
| 8:53 | 호영 | 그런 역사는 저는 솔직히 모르겠는데 어쨌든 밀면의 차이는 또 그 면을 메밀로 안 만든다 그거잖아요 |
| 9:00 | 괜저 | 그쵸 근데 양념이나 먹는 방식은 좀 비슷하긴 하니까 |
| 9:00 | 호영 | 그냥 밀가루 면이다 그거잖아요 양념은 좀 함흥 쪽이랑 더 비슷한 것 같긴 해 그래서 아무튼 그런 생각도 갑자기 떠오르네요 |
| 9:13 | 괜저 | 함흥냉면에서 파생된 밀면은 부산의 향토 음식이다 1950년대 미국의 밀가루 원조로 밀이 풍부해지면서 대체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어 있네요 |
| 9:24 | 호영 | 음 그렇군요 함흥에서 온 것이구나 |
| 9:24 | 괜저 | 아 연관이 있구나 아니 안 그래도 그래서 호영 그 윗윗세대 분들이 이제 함경도 출신이 계시다라는 얘기를 듣고 피난 오신 거였을까라고 궁금해한 적이 있었어요 |
| 9:43 | 호영 | 피난으로 가신 거라서 그래서 할머니 집에 예전에 가면은 항상 그 뭐냐 그 그런 이북분들이 만든 조합 같은 거? 그런 거 수건이 걸려있고 그랬어요. |
| 9:57 | 괜저 | 저도 좋아하는 평냉집 주변에 옛날에 얘기한 적 있는 것 같은데 평래옥이라고 닭 육수로 만드는 집이 있는데 거기 이제 닭 육수로 만들다 보니까 약간 평냉 꼰대들한테는 리스트에서 밀리는 그런 집인데 거기가 약간 제가 느끼기에는 그 실향민 커뮤니티에서 조금 사랑받는 곳이었던 그런 느낌이 있어가지고 되게 약간 그 그 이제 이북 출신분들이 하는 그 뭐지 신문이나 이런 것도 꼭 구비되어 있고 거기에 뭐 모임 같은 것도 자주 하는 것 같고 그랬던 그거 보면서 되게 아 평양냉면집도 그런 역할을 계속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
| 10:38 | 호영 |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막 한국 디아스포라도 미국 코리안 아메리칸들 그 동네에 가면은 항상 식당이 어쨌든 그 중심지가 되는 역할을 하잖아요. |
| 10:48 | 괜저 | 그치, 맞아, 맞아요 |
| 10:51 | 호영 | 약간 사랑방 같은 느낌? 근데 이제 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다 보니까 지금은 그렇게 활발한 활동을 곁에서 느끼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이제 할머니 두 분만 살아계신 상황 그래서 요즘에 좀 그런 생각 들어요 막 살아계실 때 더 물어볼 걸 피난 온 이야기라든지 제가 예산할아버지하고는 그런 얘기를 좀 한 적이 있는데 부산할아버지하고는 그렇게 친하지가 않아서 안 물어봤다 |
| 11:30 | 괜저 | 음 맞아 저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이제 몇 년 됐지만 그 전에도 워낙 고령이셔서 진짜 근데 파편적으로만 옛날 얘기를 들었던 게 되게 아쉽기는 해요 되게 근데 가끔씩 듣는 얘기 해주시는 얘기 들어보면 너무 상상초월인 얘기가 많아가지고 막 진짜 그랬다고 막 이런 게 많았는데 |
| 11:59 | 호영 | 이게 진짜 한국의 근현대사가 너무 미친 히스토리여서 |
| 12:06 | 괜저 | 지금 화면에도 할아버지 한 분 사진이 잡히는 거 아닌가요? |
| 12:12 | 호영 | 맞아요 여기 여기 이 사진이 |
| 12:12 | 괜저 | 여기 계신 거 같은데 |
| 12:18 | 호영 | 저희 예산할아버지 이신데 |
| 12:21 | 괜저 | 이 사진 참 좋아요 |
| 12:21 | 호영 | 네 너무 예쁘게 생기지 않았나요? |
| 12:23 | 괜저 | 사진 자체가 너무 잘 나왔고 표정도 너무 좋으시고 |
| 12:26 | 호영 | 응 응 맞아 |
| 12:28 | 괜저 | 뒤에도 바다 배경이 너무 예뻐가지고 예전에 호영집 인테리어 할때도 되게 인상에 남았던 사진이예요 |
| 12:38 | 호영 | 우리가 이제 영상을 찍으니까 이렇게 할아버지 사진도 보여줄 수 있고 |
| 12:41 | 괜저 | 어 그러네 |
| 12:42 | 호영 | 그렇네요 네 아무튼 또 마침 어제가 할아버지 돌아가신 지 10주기여가지고 제가 네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냥 |
| 12:52 | 괜저 | 아 딱 10주기 였구나 그냥 길이 아니라 |
| 12:57 | 호영 | 기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밤에 엄마랑 얘기하다 보니까 맞다 이제 10년 됐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그래서 제가 보통 기일에 뭘 막 그동안 챙기지는 않았거든요 사실 이런저런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하잖아요 묘소에 가야 될 것 같고 또 나는 가족들이랑 그렇게 친하지 않은데 친척들이랑 안 친한데 만나고 싶지 않고 해서 그리고 할아버지는 사실 되게 독실한 기독교인이셔서 할머니도 여전히 그러시고 그래서 그런 어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동안은 많이 있어서 내가 이분을 어떻게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기려야 되는지를 잘 몰랐던 거 같아요 근데 그냥 든 생각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할아버지를 그냥 같이 데려간다는 느낌으로 해봐야지 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았잖아요 그래서 진짜 그 꿈만 같은 완전 모두가 소풍 나온 그런 날씨에 저도 밖에 나가고 싶어서 제가 자전거 타고 요새 난지공원을 종종 가거든요 그래서 난지공원에 가면은 저의 지금 비밀 스팟이 있는데 이게 약간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 이게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인 것 같아요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고 왜냐하면 난지공원에 가시면 이걸 여러분이 찾으실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떤 원형 데크라는 게 있어요 원형 데크가 뭐냐 약간 그 습지 위에 지어진 다리인데 원을 이렇게 그리면서 동그랗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냥 원으로 걸어갈 수 있는 그런 건데 그래서 습지다 보니까 좀 이게 위에 올라와 있거든요 음 근데 거기가 어떤 구역에서는 지면과 그렇게 떨어져 있는 그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거기서 이제 내려가면 되요 그 울타리를 넘어서 |
| 15:08 | 괜저 | 아 울타리를 넘어야 돼요 일단 |
| 15:09 | 호영 | 그래서 거기서 네 울타리를 넘어야 되요 근데 이게 제가 한 몇 주 전에 갔을 때만 해도 풀이 그렇게 무성하지가 안 왔는데 한 2주 만에 갔는데 진짜 풀이 허리까지 오는 거예요 이제는 |
| 15:25 | 괜저 | 뱀 조심해요 |
| 15:26 | 호영 | 네 그래서 댐이 뭐예요? |
| 15:29 | 괜저 | 뱀 조심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
| 15:31 | 호영 | 아 맞다 그 생각 전혀 못했네 전혀 못했고 반바지 입고 있었고 심지어 아무튼 그것 또한 되게 기분이 좋아서 그냥 막 풀을 헤치면서 걸으면서 벌레들이랑 막 풀을 막 쓸리고 이러면서 어쨌든 좀 한적한 곳에 |
| 15:43 | 괜저 | 귀엽다. |
| 15:48 | 호영 | 가고 싶어서 거기에 가가지고 할아버지 사진이랑 제가 막 책을 준비하고 책이랑 막 초 조그만 거 예전에 누가 준 게 있어가지고 그런 걸 가지고 가서 어 할아버지 사진 앞에 초를 이렇게 켜놓고 책을 읽었어요 그래서 책을 소리내서 읽다가 그러고 왔습니다 |
| 16:14 | 괜저 | 아니 이렇게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인스타에 어제 올려가지고 나도 너무 궁금하고 너무 되게 좀 뭉클하고 이랬는데 근데 나는 그래서 어디 지금 갑자기 경남에 내려간 건가 막 약간 이런 생각을 했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긴 했군요 |
| 16:36 | 호영 | 전혀 멀지 않고 여기 사진 속 할아버지는 예산 할아버지셔서 만약에 제가 실제로 묘소에 가고 싶다면 현충원에 가면 되고요 |
| 16:46 | 괜저 | 아 네네 |
| 16:48 | 호영 | 왜냐면 이제 참전하셨었기 때문에 현충원에.. 아 현충원 맞나? 아무튼 아닌가? 아무튼 교회 쪽에 묻혔나? |
| 16:53 | 괜저 | 서울현충원 말씀이죠? |
| 16:58 | 호영 | 정확히 기억 안 나요. 어쨌든 묘소에 그때 장례 때만 가고 그 이후로는 저는 가보지 않았고 아무튼 그러고 나서 아니면 그냥 예산에 가서 할머니랑 엄마랑 이렇게 뭘 하면 되거든요. 근데 조금 부담스럽고 나는 혼자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
| 17:14 | 괜저 | 그치. 이해돼요. |
| 17:18 | 호영 | 그냥 집에 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혼자 해보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그냥 내 마음대로 하면 되고 |
| 17:24 | 괜저 | 아니 너무나 좋고 너무 약간 효영은 항상 아까 전에 텃밭 모임도 하고 한다고 했지만 항상 보면 조금 한 번쯤 팍팍한 인생 또는 바쁘다 바빠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단계 조금 더 순수하고 낭만적인 또는 스피리추얼한 뭔가에 다가가기 위한 한 단계 구분된 활동을 참 잘 챙겨서 한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해요 그게 메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생계가 메인이고 그런 순간이 정말 가끔씩 찾아오는 것 같거든 근데 그런 순간을 직접 만드는 거에 탁월한 그게 있는 거 아닌가 저번에 우리 녹음할 때 얘기한 여러 가지 수업 듣는 것도 그렇고 지금 일을 하고 있는 북앤플라워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약간 그런 소공녀의 주인공 같은 느낌도 들고 오늘도 약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반부 얘기 같기도 하고 거기 굳이 쌩같이 일어 같기도 하고 |
| 18:32 | 호영 | 그러니까 저도 사실 이렇게 실행에 옮기는 거를 한 지는 오래된 것 같지 않아요 저도 그냥 왜냐하면 괜저도 알다시피 제가 회사 다녔을 때는 그냥 회사 다니면서 거기서 너무 팍팍함에 지치고 뭐 당연히 그 안에서도 이런 마음은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뭐 그냥 길을 가면서 보는 꽃 사진을 찍는다든지 이런 식으로 그걸 표현했던 것 같고 근데 이제는 저에게 좀 더 자유가 있잖아요 그리고 마음의 어떤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구나 그리고 나는 이걸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이 좀 신경 쓰였던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내가 진짜 실제로 울타리를 넘어갔을 때 누가 나를 막 거기 왜 들어가야 이러면서 쫓아오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근데 모르겠어 왜 이렇게 됐는지 근데 그냥 이제는 그게 나여서 |
| 19:27 | 괜저 | 그쵸 |
| 19:28 | 호영 | 그냥 해도 그렇게 막 내가 누굴 해치는 것도 아니고 근데 그 생각은 들긴 했어요 내가 그 풀숲을 엄청 해치면서 걸어야 되니까 내가 이 풀들을 그리고 많은 벌레를 죽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그냥 진짜 아 그러니까 뭔가 무해한 존재라는 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고 그냥 우리는 살아있는 한 항상 누구에게 폐를 끼치고 살생을 하면서 살고 있구나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엄청나게 슬픔을 느끼고 거기 엄청 침잠할 수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거에 대해서도 겸허해져야 된다? 근데 그 겸허해지는 방식이 너무 슬퍼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
| 20:21 | 괜저 | 아무래도 또 할아버지를 할아버지의 부재 또는 할아버지의 기억을 생각하면서 가다 보니까 수프를 해치다 보니까 또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을지 들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 같고 |
| 20:35 | 호영 | 모르겠어요 제가 요즘에 되게 이런 제가 막 이렇게 여리고 작은 것들을 좋아하는 마음을 되게 귀엽게 여기게 되는 거예요 스스로를 제가 이번에 어버이날에 북앤플라워에서 도움을 더 요청을 하셔서 제가 꽃도 이번에 같이 다듬는 걸 했거든요. 근데 그걸 하면서도 꽃다발을 만들려면 꽃이 일단 그냥 생화다발이 오는데 거기에 붙어있는 잎들을 상당히 많이 쳐내야 돼요. 다 뜯어내야 돼요. 그래서 그런 작업을 하면서도 아 원래 꽃은 이렇게 생겼는데 우리가 예쁘게 보기 위해서 이런 작업을 하는구나 그리고 또 어떤 꽃들은 굉장히 카네이션 같은 경우는 굉장히 단단하고 튼튼한 꽃이고 어떤 꽃은 정말 막 실오라기 머리카락 같은 그런 꽃들은 다룰 때도 굉장히 조심해서 살살 달래가면서 그런데 또 거기 있는 잎들을 우리가 보기 좋게 뜯어내야 되고 그런 걸 하면서도 되게 그 꽃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네 그런 시간이 좋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어버이날이라는 날 자체는 되게 부담스럽거든요 저한테는 나는 네 근데 일단 그 어버이날을 그냥 꽃으로 보내니까 너무 좋았다 |
| 22:03 | 괜저 | 맞아요 저도 어버이날을 이번에는 같이 기념하긴 했지만 우리는 사실 그날이 딱히 그 중에 어버이가 주인공이다라고 그렇게 생각하진 않고 그냥 가족 모임하기 좋은 날이다라고 생각해서 모이는 거에 가깝기는 해가지고 근데 너무 딱 어버이날에 우래옥에서 만나는 거다 보니까 동생도 우리 평소에 카네이션 같은 거 안 하는데 동생이 그래도 기분 내려고 카네이션을 하나 사 왔더라고요 그리고 원래는 제가 올해 작년에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조금 봉급이 올라서 그거를 기념해서 그리고 그 사이에 또 부모님한테 고마운 일이 또 있었어가지고 그래서 제가 집에 뭐 하나 해주고 싶다 그랬는데 뭘 해줄까 했더니 로봇 청소기를 원래는 골랐거든요 로봇 청소기를 하자라고 했었어 그래서 거의 확신을 했는데 갑자기 어제 진짜 주문하려고 배송을 언제 할까요? 이렇게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더니 엄마 아빠가 우린 로봇청소기를 안 하기로 했다 이러는 거예요 |
| 23:14 | 호영 | 어 왜요? |
| 23:14 | 괜저 | 왜 그러냐 로봇청소기 내가 해준다니까 왜 부담돼서 그러냐 갑자기 왜 그러냐 이랬더니 그게 아니고 우리는 아직 젊다 이러는 거예요 갑자기 뭔가 결심이 든 것처럼 그게 상관이 있다는 것처럼 아직 우리는 할 수 있다 젊다 이러는 거야 그래가지고 뭐지? 그랬는데 그래서 내가 그러면 다른 걸 뭘 해줄까 다른 가전을 뭐 해줄까 했는데 아니야 다 우리는 젊어서 할 수 있고 전 그렇다면 예전에 한번 아이디어로 얘기한 게 있는데 연말에 대만여행을 가는 거 그런 거를 하자 젊어서 다니는 거 이런 거를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
| 23:58 | 호영 | 어어어 |
| 24:00 | 괜저 | 근데 저도 뭔가 |
| 24:01 | 호영 | 멋지다 |
| 24:01 | 괜저 | 저도 그게 더 멋있다고 생각하기는 하기 때문에 그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정했어요 |
| 24:10 | 호영 | 맞아 진짜 나는 괜저가 부모님하고 여행 다니고 그렇게 막 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게 나도 너무 기분이 좋고 부러운 마음도 들고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사이가 좋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대화 자체도 로봇 청소기 안 해도 된다라는 이 대화 자체도 |
| 24:34 | 괜저 | 청음에는 로봇청소기를 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예를 들어서 예를 들면 원래는 다른 강력한 후보는 빨래건조기였어요 근데 엄마가 뭔가 왠지 모를 이유로 극구 건조기를 반대하는 거야 근데 엄마가 예를 들어서 식기세척기는 원래 갖고 있는데 그건 엄청 만족해하면서 쓴다 쓰신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자기 친구 중에는 설거지는 역시 손맛이라는 그런 거에 의미 부여하면서 이 식세기를 극구 거부하는 친구들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길래 나랑 동생이 딱 그걸 꼬투를 잡아가지고 엄마 건조기 그런 거 아니야? 건조기 왜 계속 안 해? 건조기는 그런 거 아니야. 건조기는 진짜 필요가 없어서 그래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그러다가 근데 이 로봇청소기는 뭔가 엄마도 좋지만 아빠가 주로 청소기 담당인데 아 또 아빠만 그러면은 아빠한테만 좋은 거 아니야? 우리가 막 이러기도 하고 근데 또 막 아 요새 근데 아빠가 뭐 뭐지 그 뭔가 병원 갈 일도 많고 이래가지고 기분이 안 좋아졌어 그래서 로봇청소기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는 약간 나한테는 우리 부모님한테는 그런 게 되게 중요한가 봐요 약간 이걸 하는 건 무슨 의미고 우리의 지금 우리가 앞으로 더 얼마나 활발하게 지낼 건지 아니면 얼마나 더 집에 있을 건지 이런 걸 되게 상기시키는 주제인가 봐 그래가지고 되게 어쨌든 결론이 집에 있기보다는 더 활발한 활동을 선택하신 거에 대해서 좋다라고 생각했죠 |
| 26:18 | 호영 | 그러네요. |
| 26:21 | 괜저 | 아 그리고 호영이 그 예산 할아버지 기억하면서 책을 같이 읽었다는 게 난 되게 인상적이었어 |
| 26:30 | 호영 | 왜요? |
| 26:30 | 괜저 | 혹시 그 책은 아 그리고 책이 할아버지가 뭐 나 같으면 그냥 단순하게는 할아버지가 읽었던 책을 나도 읽어봤다 이런 계기가 있었다면 그랬을 것 같은데 딱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그 자리에서 읽고 싶은 책을 소리내서 읽었다는 게 되게 기억에 남았거든요 |
| 26:56 | 호영 | 제가 읽은 책이 뭐였냐면 이바라기 노리코라는 일본인 시인의 시선집이랑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의 나이팅게일과 장미라는 단편이 있거든요 그걸 읽었어요 근데 할아버지가 이 책들을 읽어본 적이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
| 27:16 | 괜저 | 감사합니다. |
| 27:17 | 호영 | 그냥 왠지 저는 이 책들이 할아버지랑 연결되고 그래서 그걸 골랐던 것 같아요 저도 그냥 책장을 보면서 뭘 가져가면 좋을까 이렇게 보다가 그것들이 눈에 들어와서 했는데 그리고 제가 이제 북앤플라워에 입고 도서 소개할 때도 그냥 항상 하는 방식이 그 책을 아무 데나 펼쳐서 그냥 문장을 찾거든요 그런 식으로 그래서 그 이바라기 노리코 책도 되게 두꺼워요 한 300페이지 정도 되는 긴 시집인데 거기서 그냥 펼쳐서 나온 시를 세 편 읽었고 오스카 와일드 책도 그 책 안에 단편이 여러 개 들었는데 나이팅게일 그 부분이 나오길래 그거를 읽었어요. 근데 그렇게 해도 항상 재밌는 거는 그 때의 저 그리고 그 상황과 맞는 것들이 나와요. |
| 28:21 | 괜저 | 그게 그러고 시집이나 단편집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인 것 같은데 예를 들면요 |
| 28:30 | 호영 | 예를 들어서 그 이바라기 노리코 시에서도 처음 가는 마을이라는 시가 처음 펼쳐졌는데 그 시 안에서도 이제 그 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그곳에서 죽지 못한 사람의 혼령들이 처음 이 마을을 가는 사람의 눈에는 보인다 이런 구절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했고 그리고 또 할아버지에 대해서 갖고 있는 하나의 기억이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에 계실 때 제가 만나러 갔었는데 너무 아프시니까 그냥 평소처럼 말씀하실 기운도 거의 없고 그냥 몸이 완전 퉁퉁 불어서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지경에 막 피부에서는 진물이 계속 나오고 이런 상태로 누워 계셔서 제가 막 울었어요. 침대 옆에 둘이서 밤에 둘이서만 있었는데 근데 말할 기운이 별로 없으신데도 저를 보면서 호영아, 사는 게 재미있냐?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
| 29:48 | 괜저 | 그때 하신 말씀이구나 그게 |
| 29:50 | 호영 | 웃으면서. 근데 할아버지가 워낙 영민하시기 때문에 자기가 기운이 없으니까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셨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렇게 해서 생각하신 말이 그 말이라는 게 저는 그냥 계속 그 말을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아무튼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
| 30:14 | 괜저 | 이게? |
| 30:17 | 호영 | 또 다른 시 제가 펼쳤을 때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어떤 고역을 다 당하고 그런 삶이라는 게 다 그런 것이지만 그래도 웃어라고 말하는 그런 시가 있더라고요. 할아버지가 항상 그렇게 막 뭔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런 사람이 절대 아니었고 진짜 화도 많고 그래서 나는 최근에 또 그 생각을 했어요 내가 할아버지 때문에 이렇게 화가 많은가? 나는 그의 후예이기 때문에 이런 거라는 생각했는데 아무튼 그런 사람이었는데도 그냥 제게 손주로서 만난 할아버지는 상당히 누그러지기도 했고 저한테는 특히 많이 사랑을 주셔서 아 그렇게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이 많거든요 제 기억에 |
| 31:05 | 괜저 | 예 |
| 31:06 | 호영 | 음 그런 게 기억이 났어요 그게 막 이렇게 하하하 이렇게 웃겨주는 할아버지는 아닌데 그냥 그런 미소를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였어요 그래서 그것도 그렇고 나이팅게일 이야기도 사실 엄청 슬픈 이야기인 거예요 그거 저 오랜만에 읽었는데 |
| 31:24 | 괜저 | 근데 지금 그렇구나. |
| 31:24 | 호영 | 눈물이 나는 거예요 왜냐면 이 나이팅게일 이야기가 뭐냐면 어떤 학생이 있어 학생이 이제 사랑에 빠졌는데 그 소녀와 같이 무도회에 가려면은 자기가 빨간 장미를 가지고 초대를 해야 되는 거야 근데 자기 정원에는 빨간 장미가 없어 그래서 안되겠다 어쩌니 이러면서 막 엎어져서 울고 있는데 그걸 나이팅게일이 본 거예요 그래서 나이팅게일이 이 사람이 이 사람이야말로 내가 그동안 계속 노래해온 사랑이라는 걸 하고 있구나 그래서 나는 이 사람을 위해서 장미를 얻어다 줘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온 동네 장미 나무에 다 갔는데 다 흰 장미, 노란 장미 이런 거고 빨간 장미를 피울 수 있는 나무는 너무 이제 겨울을 혹독하게 겪어서 장미를 피울 수가 없다는 거예요 하지만 단 한 가지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장미의 가시를 나이팅게일의 가슴에 박아서 |
| 32:23 | 괜저 | 그렇지 |
| 32:24 | 호영 | 피가 나게 하면서 심장을 꿰뚫는 가시가 |
| 32:25 | 괜저 | 그렇지 |
| 32:32 | 호영 | 나이팅게일의 피를 흡수하면 빨간 장미를 한 송이 피울 수 있어요 |
| 32:37 | 괜저 | 그러시겠죠 물론 |
| 32:38 | 호영 | 그래서 나이팅게일이 그래서 나이팅게일이 사람의 심장에 비해 이 작은 새의 심장이란 얼마나 화잘 것 없나요? 이렇게 말하면서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해서 노래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빨간 장미를 만들어줬어요 만들어줘서 한 송이를 만들어냈는데 그 학생은 정말 바보 같은 머저리여 가지고 그 장미를 가지고 소녀한테 갔는데 소녀가 아 하지만 저는 이미 무도에 어떤 멋진 이사장 아들이랑 가기로 했고 너는 그냥 학생일 뿐이지 않느냐 나는 너랑 너는 그 멋진 이사장 아들처럼 막 은장식을 한 구두를 신고 있지도 않으니까 난 너랑 안 갈 거다 이렇게 말했더니 그 학생이 장미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
| 33:30 | 괜저 | 엇à |
| 33:32 | 호영 | 다시 책이나 읽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버리거든요 |
| 33:42 | 괜저 | 나는 거절당할 것 까지는 상상했는데 걔가 그렇게 그거를 바보같이 그 다음에 그렇게 할 줄은 몰랐네 |
| 33:51 | 호영 | 그러니까 그 장미를 버리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
| 33:56 | 괜저 | 그러니까 |
| 33:56 | 호영 | 계속 사랑할 수도 있잖아요 |
| 33:59 | 괜저 | 그렇지 |
| 34:00 | 호영 | 근데 그걸 버리고 그냥 됐다 그러면 나는 그냥 책이나 다시 읽어야지 이러면서 |
| 34:07 | 괜저 | 그니까 그 아 그 오스카 와일드는 항상 그렇게 사람의 못난 마음을 되게 아이러니하게 극대화하는 그런 자질이 있잖아요 근데 진짜 사랑… 상처를 어떻게 갖고 살아가느냐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
| 34:22 | 호영 | 음, 음, |
| 34:24 | 괜저 | 그걸 나는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았으니까 사랑은 없는 거고 사랑은 나쁜 거고 사랑하는 마음은 쓸데없는 거고 이렇게 해버리는 그런 사람들이 많잖아요 |
| 34:33 | 호영 | 음, 음, 음. |
| 34:36 | 괜저 | 많지 않은가? 그런 마음이 자주 들 수도 있는데 그런 게 되게 많이 생각나는 이야기네요 |
| 34:41 | 호영 | 음 저도 저도 그쵸 저도 그런 마음이 들죠 |
| 34:51 | 괜저 | 그리고 또 꽃이 부겐플라워이기도 했지만 꽃이라는 게 되게 그런 생각을 많이 들게 하는 거기도 해 꽃 항상 주면 시들게 되고 시드는 꽃을 보면서도 마음이 좋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고 되게 막 |
| 35:04 | 호영 | 맞아 그리고 꽃 선물 사실 꽃 선물을 받으면 그걸 또 이제 들고 다녀야 된다는 거 그리고 그걸 또 내가 살아있는 사실은 이제 뿌리에서는 떨어져 나왔지만 살아있는 거를 내가 좀 그 돌봐 줘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냥 보통 선물이랑은 어떤 물건이랑은 다르니까 |
| 35:28 | 괜저 | 그리고 또 그런 것도 있어요 나도 얼마 전에 가끔씩 드는 생각인데 이성애자 커플들은 꽃 선물을 남자가 여자한테 특히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그거를 되게 데이팅할 때 좀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는 선물이잖아요 외출을 했을 때 근데 동성끼리나 아니면 기타 뭔가 밖에서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은 꽃 선물을 주기가 되게 애매할 때가 많다는 생각을 좀 했던 것 같아 |
| 36:01 | 호영 | 밖에서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 |
| 36:02 | 괜저 | 아 그렇지 |
| 36:03 | 호영 | 이 표현이 재밌다 |
| 36:05 | 괜저 | 밖에서 안에서 밤에 사랑하는 사람들은 꽃 선물하기 좀 힘들다 |
| 36:11 | 호영 | 어둠 속에서 |
| 36:12 | 괜저 | 그렇지. 물론 그 만에 또 문화가 있는 거겠지만. |
| 36:19 | 호영 | 근데 꽃 선물이라는 게 참 그거를 줘서 기뻐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진짜 귀찮아하는 사람도 있고 |
| 36:32 | 괜저 | 나는 요즘에 되게 꽃을 그 공간에 함께 있기 위해서 있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좀 하기 시작하면서 제일 큰 계기는 예전에 바다극장이라는 오래된 극장에서 잠깐 그 이벤트를 했을 때 꽃을 거기 꽃꽂이를 했던 게 처음이었는데 꽃이 그 공간을 오가는 사람들한테 되게 큰 영향을 주는구나 꽃이 한 사람한테만 꽃이 아니라 여기 오는 모든 사람들한테 꽃이구나 이걸 되게 그때 크게 느껴가지고 그 이후에도 요즘은 |
| 37:08 | 호영 | 정말 그때 아름다웠어요 |
| 37:11 | 괜저 | 그 이후에도 작업실에서 좀 우리 녹음 같은 거 행사 많을 때는 꽃을 해놓는다든지 외부 행사 있으면 꽃을 꽂아놓는다 이런 거를 되게 많이 하게 됐는데 아 제가 되게 이렇게 또 이어질 줄 몰랐는데 제가 베이징에 갔다 왔어요 근데 베이징에서 식중독 같은 급체에 걸려가지고 |
| 37:36 | 호영 | 응 응 응 응 고생했다 |
| 37:36 | 괜저 | 3박 4일 중에 3일을 그냥 누워있었거든요 가로로 지냈는데 근데 그때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어가지고 |
| 37:43 | 호영 | 응 응 응 꽃을 사서 |
| 37:49 | 괜저 | 꽃을 사서 너무 청승맞다 |
| 37:54 | 호영 | 왜? 아니 |
| 37:54 | 괜저 | 꽃을 한 조그만한 꽃 화분 진짜 요만한 걸 파는 거예요 그래서 약간 진짜 야생화 같은 거를 진짜 진짜 그냥 잔디에 있어도 안 보일 것 같을만한 꽃이 이렇게 조그만 게 있는 게 있어가지고 그거를 하나 사가지고 방에다가 놓고 있었어요 3일 동안 |
| 38:18 | 호영 | 그거 되게 좋은 방법인데 |
| 38:21 | 괜저 | 아플 때 할 수 있는 거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거 뭐 약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 |
| 38:27 | 호영 | 저도 꽃얘기 때문에 이 얘기를 할까 아까 망설였는데 뭐냐면 저에게는 엄마가 항상 예전부터 해준 말이 뭐냐면 엄마가 예전에 저희 아빠를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남친이 꽤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그렇지만 그 사람은 엄마한테 꽃 선물을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었대요. 그러고 막 무슨 날이 아니어도 꽃 선물을 할 수가 있는데 그런 걸 왜 하니? 약간 이런 태도였던 거예요. 근데 이제 그 사람하고 헤어지고 나서 아빠를 만났는데 아빠가 첫 데이트에 꽃을 들고 나타났대요. 그래가지고 왠지 그래 이렇게 이 사람이랑 만나자 이렇게 해가지고 결혼까지 했다는데 근데 여러 이유 있었겠지만 하지만 그렇게 됐다고 하면서 |
| 39:26 | 괜저 | 그리고 제가 |
| 39:28 | 호영 | 근데 결혼 생활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한테 항상 해준 말이 꽃은 너가 스스로 사라 |
| 39:35 | 괜저 | 아 되게 묵직한 한마디다 |
| 39:38 | 호영 | 너가 스스로 꽃을 사면 된다 그래서 저는 지금은 구생이 때문에 꽃을 안 사게 됐지만 예전에 저도 여행 다니면서 그냥 꽃 한 송이 사서 들고 다닌다거나 그런 걸 되게 좋아했거든요 |
| 39:54 | 괜저 | 그게 즐거움이 있죠 그죠 그리고 네 맞아요 |
| 39:57 | 호영 | 맞아요 그리고 꽃만 있으면 너무 그냥 기분이 확실히 좋아져요 |
| 40:02 | 괜저 | 스스로를 위해 꽃을 사라 이거 마일리 사이러스 노래가 그런 내용인데 |
| 40:07 | 호영 | 진짜? 무슨 노래야? 제목이 |
| 40:09 | 괜저 | 마일리 사이러스 플라워즈인가 그 |
| 40:15 | 호영 | 근데 왜 영어로는 그런 표현도 있잖아요 Give someone their flowers 이게 약간 그 사람을 존경한다는 |
| 40:24 | 괜저 | 아 그렇죠 |
| 40:24 | 호영 | 그 사람의 약간 업적을 칭송하는 의미에서 그런 의미도 있고 |
| 40:30 | 괜저 | 마일리 사이러스가 헴스워스 중 한 명이랑 사귀고 헤어져서 낸 노래인데 I can buy myself flowers 이거 이게 그 후렴 첫 줄이거든요 |
| 40:42 | 호영 | 그래 그래서 스스로 꽃을 사는 즐거움 그리고 또 우리 엄마는 그래서 자기의 경험에서 비롯하여 다른 사람들한테 꽃 선물을 특히 다른 여성들한테 꽃 선물을 그렇게 잘해요 |
| 40:56 | 괜저 | 좋다 좋다 |
| 40:56 | 호영 | 그래가지고 이렇게 꽃 선물을 해드리면 받는 분들이 나 처음 이렇게 받아봤다면서 무슨 날이 아닌데 이렇게 꽃 선물 받는 게 처음이라면서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
| 41:08 | 괜저 | 음 그렇구나 저는 그 저도 사랑하는 사람한테 꽃 선물 한 적 거의 없고요 그 가족한테도 꽃 선물을 한 적 많지 않고요 저는 주로 공연이나 전시를 하는 작가들한테 꽃 선물 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걸 꼭 하려고 되게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 41:32 | 호영 | 그리고 그런 약간 어떤 행사를 위해서 그걸 축하하기 위해서 하면은 또 그 사람에 맞는 거, 그 행사에 맞는 거 이렇게 생각하면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괜자는 받은 적은 없어요, 꽃 선물? |
| 41:47 | 괜저 | 많죠 저도 뭐 그런 북토크나 행사 같은 거 할 때 꽃을 주면 저희 작업실 같이 하는 제니가 그런 걸 되게 제가 뭔가 열심히 해가지고 했다라고 하면은 사실 저를 아는 제가 친한 친구들 중에는 저보다 훨씬 더 작가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
| 42:07 | 호영 | 아름다운 |
| 42:11 | 괜저 | 저한테 이제 제니라는 친구는 저랑 비슷하게 회사 생활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지만 다른 것도 조금씩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라는 면에서 되게 통하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큰 행사나 뭐가 아니더라도 그런 걸 꼭 챙겨주면 되게 약간 같은 동명상년의 마음으로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되게 좋아요. 이거 꼭 시간을 내서 정말 이거 했구나 라는 선물 같아가지고 그게 되게 좋게 느껴져요 |
| 42:39 | 호영 | 음 그렇구나 그렇겠다 진짜 그 약간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주는 선물이 나를 알아봐 준다 |
| 42:45 | 괜저 | 아 맞아 |
| 42:49 | 호영 | 알아봐 준다는 그 느낌을 줄 때 있어 |
| 42:52 | 괜저 | 아 진짜 그래 아 근데 진짜 북앤플라워가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책이랑 꽃이랑 다 그런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삶에 뭔가를 더해주는 그 느낌 특히 아까 할아버지 앞에서 읽은 책이 하나는 시집이고 하나는 단편집이라는 것이 딱 그런 순간을 위해서 있는 책들이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는 것 같고 |
| 43:22 | 호영 | 그러게요 요새 책을 이렇게 좀 소리내서 읽다보면은 아 이게 원래는 이야기라는 게 또는 씨라는 게 이렇게 소리 내어서 말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였지라는 생각을 하게 돼 그리고 이걸 그래서 낭독회라든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읽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그런 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
| 43:44 | 괜저 | 저도 그러고 저도 베이징의 아픈 3위를 책과 꽃과 함께 했네요 왜냐면 밖을 못 나갔으니까 책을 읽었거든요 근데 그때 아프지 않았어도 좀 읽으려고 가져간 책이긴 했는데 그 류츠신 삼체 작가의 국내에는 삼체 0이라고 약간 프리퀄처럼 소개됐지만 사실은 프리퀄은 아닌 전작에 해당되는 구상섬전이라는 책이 있어요 구상섬전 맞나? 그래서 그 책을 딱 3일 동안 진짜 계속 정신날 때마다 조금씩 읽고 엄청 큰 도움을 받았죠 그랬네요 |
| 44:39 | 호영 | 근데 저는 좀 그런 SF라고 해야하나 SF 판타지 계열도 좀 읽는 것 같아 나는 사실 그쪽을 진짜 잘 모르는 느낌? |
| 44:48 | 괜저 | 되게 SF 중에서 많이 읽진 않았는데 그런 좀 철학적인 생각을 들게 하고 좀 시야를 넓혀주는 그런 책들은 좋아하는 것 같고 사실 많은 사람의 SF 많이 읽은 편도 아니에요 진짜 류츠신이랑 예전에는 테드창이랑 이런 사람들을 많이 읽었는데 진짜 어쩔 때에 내가 하는 고민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그런 기분을 준다거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내 몸뚱아리가 누워있다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거나 그런 생각을 들게 하고 특히 제가 되게 고민했던 게 이번에 베이징을 간 것도 제가 중국 문화 중에서 홍콩 문화나 대만 문화나 아니면 광동의 음식 문화라든지 이렇게 저한테 많이 친숙한 부분들도 있지만 영화나 문학 특히 베이징이 본거지인 대륙 중심 문화에 대해서 글로 되어 진짜 뭐라고 했죠? 글이나 영상으로 되어 있는 문화 그런 것들을 많이 접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되게 궁금한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 걸 더 느끼러 이번에 여행을 간 것도 있었어 가지고 그거를 생각을 하다 보니까 내가 중국 작가가 중국에 대해서 쓴 책을 정말 읽은 게 없는 거야 그래서 되게 요즘에도 요즘 작가들 중국 작가들의 책을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아직 되게 딱 이거다라고 해서 찾은 책은 없었거든요 근데 유일하게 류츠신의 삼체만이 제가 최근에 열심히 읽은 중국 본토 출신의 베이징도 나오는 그런 책이었어가지고 그런 의미가 있었네요 그래서 이 구상섬전이라는 걸 택했고 구상섬전도 의미가 있는 게 베이징이 내러티브의 배경은 아니지만 중국과 서방세계의 전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소재로 나오고 거기서 이 책은 중국 안에서 국방의 내용도 많이 나오고 약간 이런 책이었어가지고 조금 그런 관점의 책을 읽은 기분도 들고 그랬던 것 같아요 |
| 47:22 | 호영 | 그러게 나도 생각해 보면 저는 너무 나의 해외문학 취향은 영미권에 치우쳐있어가지고 영미권 아니면 일본 문학 쪽인 것 같아 그래서 나도 다른 동아시아권 또는 다른 아시아권을 더 읽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
| 47:42 | 괜저 | 그리고 뭔가 그냥 너무 가깝다는 점 때문에 북한, 중국, 러시아가 너무 가까운데 모른다는 게 나를 자꾸 좀 괴롭게 해요 그러니까 진짜 거리적으로도 멀어서 옛날부터 교류가 없었던 나라들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영미권 그리고 저는 또 유럽권 이런 쪽으로만 레이더가 뻗쳐있다 보니까 왜 정말 하나도 모르지? 안 가봤지? 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
| 48:16 | 호영 | 맞아 사실 러시아도 너무 뭔가 풍부하잖아 |
| 48:21 | 괜저 | 그러니까 |
| 48:21 | 호영 | 엄청 거대하고 그 약간 그냥 소련이라는 곳으로 또 더 돌아가자면 그 안에도 너무나 뭐가 많은데 진짜 많이 모르고 있다라는 생각 그렇습니다 또 |
| 48:35 | 괜저 | 우리 뭔가 되게 정해놓고 얘기 시작한 게 아닌데 되게 되게 주제가 있는 에피소드가 되지 않았어요 꽃과 책과 그걸 중심으로 |
| 48:46 | 호영 | 맞아요 꽃과 책 꽃과 책은 근데 정말 북앤플라워 사장님 정말 대단하다 이 두 가지 이 삶의 중요한 두 가지를 함께 |
| 48:54 | 괜저 | 그러니까 어제 제가 그 꽃과 북앤플라워 그 어버이날 다음날이긴 했지만 아직도 어쨌든 어버이날 꽃들이 있는 북앤플라워 앞을 지나오면서 되게 열심히 또 막 꽃 한 분을 꽃 다듬고 막 이렇게 하고 계시더라고요. 두 분이서. |
| 49:09 | 호영 | 아 그렇구나 맞아요 진짜 그 대목이라는 게 장난 아니더라 |
| 49:16 | 괜저 | 그러니까. 그리고 딱 거기가 그런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다른 꽃집들도 |
| 49:18 | 호영 | 으 |
| 49:23 | 괜저 | 제가 그저께 어제 되게 많이 지나쳤거든요. |
| 49:25 | 호영 | 으 네 |
| 49:26 | 괜저 | 진짜 거기는 꽃집을 원래 가던 꽃집이라서 찾아가는 날을 넘어서는 꽃이 필요한 날이잖아요. 그래서 확실히 이럴때 대목일만 하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
| 49:38 | 호영 | 너무 독보적이죠 사실 꽃을 고르시는 감각이 너무 다르고 어떻게 말로 하기 어렵네요 여러분 삼각지역 환승 통로로 오시기 바랍니다 |
| 49:55 | 괜저 | 좋습니다 약간 북앤플라워에서 그 특집으로 약간 프로모션 특집으로 했어도 이런 내용이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
| 50:07 | 호영 | 어 만약 우리가 이걸 막 의뢰받아서 했어도 거의 이렇게 말해줄 것 같다 |
| 50:10 | 괜저 | 그치 그치 응원합니다 북앤플라워 |
| 50:14 | 호영 | 평냉 얘기도 하고 |
| 50:15 | 괜저 | 좋습니다 오늘은 그러면은 이 정도로 에피소드를 마치고 다음 에피소드로 찾아오겠습니다 |
| 50:24 | 호영 | 네 다음화로 돌아올게요 |
| 50:27 | 괜저 | 다음에 만나요 안녕 |
| 50:29 | 호영 |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