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병실에서 나를 찾아온 기억, 백팩 하나 들고 훌쩍 떠나던 그가 발견한 자신, 대부분이 씨발인데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닌 장면들에 대해 정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본산간: 아더스메이(Othersmayforgetyoubutnoti), 나홍진 〈호프〉, 아이슬란드, 방콕, 삿포로
〈웬만하면 말로 해〉는 말동무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애플 팟캐스트에서 정기후원하고 말동무가 되면 보너스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 기록
| 0:08 | 괜저 | 저는 요새 수면장애 치료를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수면 무호흡이 심해져서 잘 때 제가 거기 가면 거기에 실험실 같은 데서 하루 자요 그러면 목에 이런 거 붙이고 자야 되거든요 자면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오는데 어떻게 잤는지를 보면서 근데 수면 무호흡이 있어서 본인은 깼다고 자극을 못해도 몇 번이나 있는지로 체크를 해요. 한 시간에 몇 회 이상, 그러면 한 시간에 15회 이상부터는 이제 처방이 나오는 수면장애 환자인 거예요. 제가 한 시간에 75번이 나온 거예요. |
| 0:50 | 호영 | 75번? |
| 0:51 | 괜저 | 네, 그래서 너무너무 중증이다. 거의 이거는 못 자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하룻밤에 이제 잠들어서 자게는 순간까지 동안에 딥슬립의 비율이 얼마나 되냐. 이게 일반인은 10몇 프로가 나오고 20몇 프로가 나오고 하는데 그게 2%에서 7%라는 거예요 제가. |
| 1:10 | 호영 | 어떻게 살아있는 거예요, 지금? |
| 1:12 | 괜저 | 저도 그거를 최근에 되게 많이 다른 방식으로 계속 고민했어요. 처음에는 비염 때문에 계속 그런 줄 알고 비염 치료를 막 했어요. 그런데 비염이 나아진 날도 그런 거를 약간 좋아졌나 약간 긴가민가하고 있었고 올해 초에는 알러지가 되게 심해가지고 알러지를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하고 했는데 그게 싹 나아졌는데 계속 그런 게 있어가지고 저희 아버지도 수면무호흡증이 있으셨거든요 그래서 나도 그건가 보다 해가지고 이제 검사를 하니까 이렇게 나왔고 그래서 치료 방법이 뭐냐면은 양압기라는 거 이제 A펩, C펩이라고 하는데 그거를 끼고 자는 거예요 그러면 그거를 코에다가 이렇게 붙여요 코에다 붙이고 여기 호스가 연결돼 있어가지고 이 가습기만한 기계가 코로 바람을 불어 넣어줘요 그러면 저는 이제 목에 기도가 좁아져가지고 편도가 되게 크고 또 살도 찌니까 이게 목에 근육이 자면 느슨해지면 이제 공기가 못 들어가니까 이게 생기는 거거든요. 근데 압력을 높여주니까 기압을 높이는 거예요. 그러면 공기가 더 잘 들어가고 내쉬는 거는 살짝 불편한 것 같지만 적응하면 훨씬 편해요. 그래서 약간 공기를 계속 넣어 인공호흡을 받으면서 자는 거예요. 근데 이거를 저는 그날 테스트하고 바로 그거 테스트하는 날에 또 한 번 자거든요 그날부터 좋구나를 느낀 거예요 그래갖고 지금 그 이후로 여행과 동해바다 갈 때 외박할 때까지 다 들고 가가지고 무조건 쓰고 있는데 지금 일주일 지났거든요 근데 조금씩 피로감이 줄어들면서 잠을 더 잘 자고 있구나 느끼고 있어요 너무 신기해 그러니까요 진짜 심플한 기계거든요 바람 불어주는데 이게 진짜 이 정도 가격이야. 보험 처리돼서 얼마다 들으면 하는데 그걸 잘 쓰고 있습니다. |
| 3:03 | 정글 | 와 축하드려요. 잠을 잘 자는 게… |
| 3:08 | 괜저 | 그런데 저도 이걸 빨리 하면 좋겠다. 이걸 풀어야 내가 피로도도 해결을 하고 여러 가지가 돼서 잘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이걸 의욕 있게 병원에 가고 추진을 하고 기분 좋게 다 검사를 받은 건데도 막상 이 기계를 받아갖고 오는데 좀 서글픈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까지 프라이드가 되게 팩 라이트라고 하죠. 진짜 토트백 하나 갖고 어디 가서 자고 오고 이런 거 되게 자유롭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일하는 현장에서 인테리어 일할 때는 거기서 그냥 자기도 하고 이런 자유로운 게 되게 특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이제 이게 생기니까 그렇게 못하겠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아무데나 다니고 이런 거 못하겠네 생각이 들어가지고 조금 서글펐다가 |
| 3:59 | 정글 | 그래도 괜저님의 수면의 시간은 엄청 자유로워지는 거잖아요 |
| 4:04 | 괜저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 정도면 충분히 치를 만한 가치고 내가 이거를 이제부터 하려고 지금까지 그렇게 싸돌아다녔나 보다라고 생각을 하고 이제 그 시기를 떠나보냈어요. |
| 4:15 | 호영 | 그때 그냥 나는 이 얘기 들으면서 떠오르는 게 앨리스 웡이라는 제가 좋아하는 장애 활동가 있거든요. 돌아가신 분인데 그분은 평생 아마 C펩인지 A펩인지 그걸 사용하셨어요. 호흡이 안 되는 장애인이시고 평생 이제 아마 거의 평생 휠체어 사용자고 그래서 그분은 그게 없으면 그냥 아예 숨을 못 쉬는 그냥 죽는 상태니까 그래서 괜저가 장애인이 된 것을 축하하고 싶다. |
| 4:42 | 괜저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거창하게 내가 그 경험을 아는 것처럼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얘기는 안 했지만 정확히 그 경험이에요 장애를 갖게 된 것에 대한 받아들임과 그 기분이 어떤지를 알게 되고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약간 그런 것들 |
| 5:00 | 정글 | 근데 장애에 대해서 사람들이 너무 부정적인 시선을 크게 갖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냥 장애는 사실 우리가 깨닫기 전에는 그게 장애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장애인 거고 |
| 5:11 | 괜저 | 그렇죠 맞아요 |
| 5:13 | 정글 | 다만 개선되는데 어떤 도움을 받아서 개선이 됐으니까 장애라고 이야기하는 거지만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어느 순간의 기능을 상실하는 순간이 오고 노화는 필히 찾아오고 그러면 우리는 모두 잠재적으로 장애인 거잖아요 |
| 5:32 | 호영 | 이미인데 모르는 걸 수도 있고 등등 해서 저도 그냥 제가 최근에 번역을 마친 책이 또 이런 트랜스젠더와 장애인의 교집합에 대한 거라서 그래서 저도 그냥 〈전부 취소〉에도 그 책을 많이 인용하면서 끔찍한 우리라는 책인데 아무튼 그 책을 인용하면서 트랜스젠더가 정신병자면 뭐 어떻냐 그렇다 그래서 어쩌라고 이렇게 썼는데 그거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요새 그냥 장애인이면 뭐 어때? 라는 게 |
| 6:06 | 정글 | 제가 예전에 악플러랑 싸우다가 했던 얘기 중에서 그런 거였어요 뉘앙스가 아무리 봐도 계속해서 그냥 찌그러져서 죽은 것처럼 살아라 이건 거예요. 그래서 정신병자다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그래서 그러면 지금 당신의 논리대로 하면 그러면 나 같은 사람을 다 멸종시켜도 된다는 말인가요? 라고 얘기했더니 말을 또 왜 그렇게 하세요? |
| 6:27 | 괜저 | 그치 말을 또 왜 그렇게 하세요. 정말 딱 틀에 박힌 표현이다. |
| 6:31 | 정글 | 그래서 말을 또 왜 그렇게 하세요? 그러더니 그냥 그런데 그러면 눈에 보이지도 말고 소리도 내지 말고 이런 거잖아요. 멸종은 안 시킬 테니 너무 이상한 거잖아요. |
| 6:44 | 호영 | 장애인들 시설 들어가서 절대 나오지 말라 이 말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
| 6:48 | 괜저 | 아니 근데 그게 되게 근데 어렸을 때부터 박힌 그 고정관념이라는 게 정말 깨기 어려운 거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저도 예를 들면 장애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학습하고 공부하고 교류하고 이러면서 열렸다고 생각을 하는데 또 예를 들면 약물 사용자에 대해서는 내가 편견이 너무 센 거야. 얼마 전에 이런 주제로 얘기를 하다가 내가 너무 이거에 대해서 정상성에 대한 교육이 되게 세구나라는 걸 되게 많이 느꼈거든요. 이렇게 주제마다 되게 다른 것 같아요. |
| 7:19 | 정글 | 그냥 우리는 어느 정도 물론 자기가 믿는 가치에 대해서 믿는 세상에 대해서 확고함도 필요하지만 그래야 그걸 이끌고 가고 지켜갈 힘이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험블하게 겸손하게 내가 모를 수 있고 모르는 영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를 안고 살아가야 되는 것 같기는 해요. |
| 7:39 | 괜저 |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주제에 대해서 이런 새로운 종류의 타인에 대해서 마음을 열 때 이제 내가 이 주제에 대해서 알았어. 그러니까 나는 이렇게 공부해서 여기까지 열린 사람이야. 여기까지 이렇게 이렇게 접근을 하는 것 같아요. 모름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요즘에 트젠까지는 괜찮다고 내가 배웠어. 그러니까 알겠어. 이런 식으로 하는 거죠. |
| 8:03 | 정글 | 그리고 약간 혐오에 있어서는 조금 또 다른 조건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좋은 예가 그거 같아요 예를 들면 한국에서만 살던 사람이 유학을 가서 외국에서 생활을 해요 그리고 거기서 인종차별을 경험을 해요 그럼 지긋지긋 진짜 뭣 같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돌아오면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를 생각하는 게 저한테는 바른 논리거든요 |
| 8:31 | 괜저 | 근데 나는 그런 경험 하나를 통해서 차별받은 하나를 통해서 다른 차원으로 치환해서 생각해서 그러면 내가 성차별이나 트랜스젠더 차별이나 이런 거로 생각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데 그냥 그 차별을 똑같이 하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
| 8:47 | 정글 | 그래서 그런 거 보면 좀 신기해요. 그냥 약간 이거는 어떤 논리의 영역이 아니고 그리고 그거를 이기심의 영역이라고 할 수도 있고 붙이는 대로 붙일 수 있겠지만 정말 근원적으로 보면 그 사람이 더 큰 사람이지 않아서 그렇지 자기 생존권에 대한 얘기이기도 한 것 같거든요 그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래서 그렇게 보면 그냥 나는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이거 어떻게 고쳐야 될지 모르겠는 거죠 약간 제가 제 아버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건 비슷한 거죠 이해는 하겠어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이해는 하는데 정당화는 안 되더라고요. |
| 9:28 | 괜저 | 그쵸? 맞아요 |
| 9:30 | 정글 | 근데 이 아버지 얘기를 또 왜 했나 몰라요. 요즘 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요즘 막 그 가족들 제가 한 20년 동안 안 보던 가족들이랑도 보고 제가 수술을 하고 난 이후로 이제 뭔가 지금의 내가 왜 이 모습이고 왜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느끼는지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태어나기 이전 제가 태어났을 때의 스토리들을 알고 싶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찾아와서 만나고 아버지만 못 만나고 있는데 그 과정 안에서 머릿속에서 그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버지를 내가 용서해야 하나? 그런데 과연 용서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인가? 그런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뜬금없이 저 얘기하다가 갑자기 내가 아버지랑 그렇게 하는 거랑 비슷한 것 같다고 이렇게 얘기하게 된 것 같아요 |
| 10:33 | 괜저 | 요새 아버지가 좀 버튼이시군요 생각 많이 나는 |
| 10:39 | 정글 | 늘 그렇기는 했어요 그러니까 성장기에서 늘 어떤… 저희 가족의 가장 큰 난제였으니까 제가 성장하면서 하지 말아야지 했던 것들 중에 |
| 11:04 | 괜저 | 아빠처럼 안 해야지 이런 거였어요 |
| 11:07 | 정글 | 그 안에 폭력성도 있었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많은 얘기하자면 너무 구질구질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 마지막으로 아버지랑 연락했던 게 15년 된 것 같거든요. 15년 정도 전에 연락을… 15년까지는 안 된 것 같아요. 10년 이상 연락을 안 했고 그 안에서 나는 계속 외면하고 지냈어요. 아예 생각해봤자 해답이 없는 거라서 아예 안 보는 게 낫고 생각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이러니하게 수술을 마치고 마취해서 깨어나서 침대로 제 개인실로 왔어요. 누워서 몰핀에 의존해서 20분에 한 번씩 누를 수 있었거든요. 바로 눌러서 한 3번 잘 맞으면 녹아들어요. |
| 12:00 | 괜저 | 20분을 바로 눌러야지. |
| 12:05 | 정글 | 그래서 이거를 누르면서 버티고 있다가 한밤중에 갑자기 너무 서럽게 울음이 터진 거예요 그래서 그 울음이 터진 것도 나중에 글로 써야지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그냥 좀 얘기를 하면 다리에 부종 생기지 말라고 이렇게 주무르는 마사지 해주는 걸 계속 있었어요 누워서 다리를 좀 높이 해가지고 이렇게 주무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저희한테 다리를 자주 주무르게 했어요 근데 저희한테는 그게 너무 끔찍한 경험이었거든요. 시간대 관계없이 본인의 편의성에 따라서 우리를 소환해서 우리는 또 아버지는 그때 주무시고 싶어서 마사지를 받는 거라서 커튼을 닫히고 어두운 방에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었어요. 언제 끝날지 모르게 다리를 계속 주무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주무시는 것 같으면 살짝 손을 놓고 방을 빠져나가려고 기색을 하는데 귀신같이 깨어나서 다시 다리를 주무르라고 하셨어요. 이게 너무 고문 같아서 너무 싫었거든요 우리 둘 다 어두운 데서 서로 동생이랑 눈을 마주하면서 너무 힘들어했는데 이 다리 주무르는 걸 하고 있으니까 생각이 나는 거예요 |
| 13:16 | 괜저 | 아 너무 생각나겠다 진짜 |
| 13:20 | 정글 | 그래서 너무 서럽게 울음이 터지면서 이것만 있었으면 우리가 안 했어도 됐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으로 저는 아빠를 싫어하는 얘기를 안 하거든요 근데 그때 처음으로 큰 소리를 얘기했어요 그래서 그게 시작이 돼서 지금도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 13:43 | 괜저 | 글로 한번 또 읽고 싶네요 나중에 진짜 |
| 13:45 | 정글 | 어 그래서 조금 네 그 괜찮다 괜찮다 그래서 이거를 좀 정리를 해서 뭔가 아까 얘기했잖아요 뭔가 얘기마다 다른 매체들이 더 적절한 것 같다고 근데 글 쓰는 것에 대해서 요즘 다시 생각하고 진지하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도 어디서 출발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
| 14:14 | 괜저 | 이렇게 한다고 얘기를 해놓으면 또 그게 나를 사로잡아서 하게 되잖아요. |
| 14:16 | 정글 | 맞아요 맞아요 근데 그것도 진짜 고마운 게 주변에 누구를 두는지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바뀌는 게 그냥 저는 트랜지션 이전에는 주변에 톡식(toxic)한 사람이 있어도 나의 선택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뭔가 인생에 사람을 잘 안 들이기 때문에 들어온 사람이 왜 모르잖아요. 톡식(toxic)한지 안한지 들어왔다가 톡식(toxic)한 경우도 있는데 일단 인생에 들어온 사람이니까 뭐 쫓아내지는 못하고 외면하지도 못하고 그냥 이 안에서 어느 정도는 참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근데 그 트랜지션 이전에 제가 미국을 갔다 오고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이걸 끊어내는 방법들을 배우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트랜지션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좀 엄격하게 주변의 사람을 생각하고 뒀더니 내가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나도 못 보는데 주변 사람들이 얘기를 해줘서 내가 그럼 이걸 할 수 있는 건가? 이걸 해볼까? 그럼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상상들을 하기 시작한 게 된 거예요 글 쓰는 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는 20대 초반 이후로 글 쓰는 걸 멈췄었어요 그리고 그때까지 썼던 거는 많이 불태웠어요 나중에 읽어보고 |
| 15:35 | 괜저 | 나중에 또 그게 어떻게 될 수도 있는데. |
| 15:39 | 정글 | 내가 10년 더 있다가 맞섰으면 달랐을 수 있는데 그 시점에서는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럽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생생한 글을 쓸 때는 저는 보통 생생할 때였으니까 너무 민망하더라고요 사진이랑 같이 불태웠어요 과거 사진들이랑 |
| 15:58 | 괜저 | 근데 또 불태우는 걸 보면서 또 겪게 되는 카타르시스가 있죠. 근데 저도 진짜 들으면서 느끼는 게 처음에 우리가 대화를 시작했던 저희가 드렸던 질문 중에 내향성과 외향성에 대한 질문도 있고 했는데 저는 정글님이나 실제로 기획을 하고 파티를 하면 누가 올지를 정하고 이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위치에 있는 분들은 사람들을 누구를 들이고 아닐지가 더 컨트롤이 있을 거라고 예전에는 생각했던 것 같은데 살면서 그런 분들을 더 알게 되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더 그렇지 않은 면이 되게 많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되게 어떤 평범한 직장이나 조직에 속해서 이렇게 일하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그렇게 누가 내 곁에 있고 누가 아닌지에 대한 거에서 더 취약할 수도 있는 직업이고 더 성향이다 라는 생각도 좀 드는 것 같아가지고 |
| 16:53 | 정글 | 저는 성장기의 경험이 그걸 좌우하는 것 같기는 해요. 저는 좀 조심스럽고 내향성도 있고 하니까 제가 다가가서 이런 경우는 많이 없어요. 드물게 있기는 해요. 그것도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덜해지는 것 같거든요. 근데 어릴 때 우리가 자라면서 거절하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랑 거절하는 법을 못 배운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 거절하는 법을 못 배웠어요. 저한테 허락되어 있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사소한 데서 예를 들어서 먹기 싫은 반찬이 테이블에 있어요. 그러면 이걸 안 먹으면 먹으라고 해요. 그래서 저 이거 못 먹겠어요 라고 하면 밥상을 뺏어갔어요 그럼 저는 이걸 그냥 다 받아들여야 되는 거예요 노(No)를 못하는 거여서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려서 배웠죠 그래서 이제는 그걸 지키려고 하는데 또 어른이 되면서 좋으면서 불편한 점 중에 하나는 누구를 전적으로 미워하는 게 어려워요 |
| 18:03 | 괜저 | 아 맞아요. |
| 18:04 | 정글 | 왜냐하면 이 사람 아까 얘기했던 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 과정이 있었을 거고 이러니까 이게 또 거기서 출발해서 확장해서 예를 들면 이 사람, 이 사람, 이 사람 이 사람이 있는데 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얽히고 얽힌 게 있잖아요. 그러면 정말 해서 안 될 짓을 한 사람은 그게 아니라면 이 첨예한 관계 속에서 원치 않는 실수도 하고 또 이 사람의 특성 때문에 예민하게 받아들여진 것도 있고 하니까 누구를 걸러내고 그런게 너무 어려워요. |
| 18:40 | 괜저 |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을 같이 보고 사람들 간의 상호관계가 어떤지 이런 거를 보는 거에 익숙하고 사람들의 눈치도 잘 알고 힘든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사정이 어떻겠지를 써내려가야 된다고 하면 난 얼마든지 써줄 수 있어. 내가 만약에 소설을 쓴다면 이 사람의 관점으로 대사를 충분히 쓸 수 있는 건데 그런데도 나는 계속 이 사람을 나한테 뭔가를 한 타자로 나와 관계가 있었던 1대1의 관계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 유니버스의 인물로 생각을 계속 하니까 계속 존엄성을 부여하는 거예요. 되게 심하죠. 저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저도 울음이 터지고 하는 그런 순간 중에 하나가 누구를 원망한다는 걸 내가 솔직하게 얘기했을 때 그런 적이 많아요. 근데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어요라는 말을 |
| 19:32 | 호영 | 원망해도 되는데 말이야. |
| 19:34 | 괜저 |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거예요. 태어나서. 다 좋게 좋게 이렇게 늘 해결했다 보니까 미워해도 아니고 원망해요라는 말이 내 입에서 나왔을 때 진짜 놀랐어요. 근데 그게 진짜 내 안에 있는 감정을 느끼는 나의 어린애 같은 내가 그걸 느끼고 있더라고요. |
| 19:50 | 정글 | 맞아요. 진짜 그런 순간들이 있을 때 너무 당혹스러우면서 통쾌하면서 수치스럽고 아까 얘기랑 연결돼서 생각난 건데 그냥 사실 사람들한테 결국 팩트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의도였고 어떤 마음이었고 이거 별로 안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아까 뇌 얘기했을 때도 이 의도를 읽을 수 있다가 왜 중요하지 않냐면 의도가 어쨌는지랑 전혀 상관이 없는 거예요 그냥 내가 다 한 것만 생각을 하고 그 다음에 의도라는 것도 더 나아가서 의도를 만약에 읽을 수 있게 되면 그것도 너무 당혹스러운 게 내가 좋은 선의를 했지만 내 안에 원래 최초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어요. |
| 20:37 | 괜저 | 그렇지. |
| 20:37 | 정글 | 그러면 이게 선의로 받아들여질까요? 나는 그거 불가능한 것 같아요. |
| 20:42 | 괜저 | 그러니까 되게 새로운 사람이랑 가까워질 때도 그런 생각 많이 하는 게 이 사람이랑 가까워지고 싶어서 하는 행동들이 있고 그런 행동은 어떤 반응을 둘러일으키기 위해서 우리가 하는 행동이잖아요. 근데 이게 현대사회의 문제는 다들 자기에 대한 생각을 너무 많이 했고 그거에 대한 글을 너무 많이 읽어가지고 다 마치 테라피스트처럼 말할 수 있어. 그게 문제인데 이러니까 내가 지금 이 사람을 조종하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아니면 내가 너무 굽히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별 생각이 다 드는 거. 옛날 사람들은 그냥 저 사람이랑 잘하고 싶으면 잘 보여라.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끝인데 우리는 오히려 안되나? 더 거리를 둬야 되나? 이런 생각도 너무 많이 들고 |
| 21:23 | 정글 | 부담스러워하나? |
| 21:23 | 괜저 | 맞아요. 그래서 되게 옛날에 이슬아 작가 책 중에 깨끗한 존경이라는 책이 있는데 깨끗한 감정, 이 사람에 대한 호감을 그냥 깔끔하게 그냥 그거 그대로 하는 거 이런 게 진짜 요새는 좀 어려운 것 같다. 그런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 21:41 | 정글 | 그쵸, 저 진짜 뇌를 바꿀 수 있으면 심플하게 바꿔 주름 없이 코알라의 뇌처럼 깨끗하게 |
| 21:49 | 괜저 | 스팀으로 스팀다리미로 코알라 뇌가 주름이 없어요? |
| 21:54 | 정글 | 최근에 봤는데 코알라의 뇌가 주름이 없대요. |
| 21:57 | 괜저 | 명란젓처럼 생겼어요 |
| 22:01 | 호영 | 그래서 코알라들이 산불 나서 빨리 도망가야 되는데 그것도 못해가지고 다 도와줘야 되고 |
| 22:06 | 괜저 | 아 그렇구나 |
| 22:09 | 호영 | 성병이 그렇게 많대요. |
| 22:10 | 괜저 | 맞아 코알라 성병 많아 |
| 22:11 | 정글 | 아유, 즐겁게 사시네요. |
| 22:14 | 괜저 | 아이고 되게 그런 동물들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동물들 다 해부해보면 인간이랑 비슷하게 생기고 엑스레이 찍으면 다 비슷하게 생기고 저는 그런 거에서도 되게 위안을 많이 받았어요 |
| 22:27 | 정글 | 어제 호프를 봤거든요 호프를 봤는데 |
| 22:31 | 호영 | 그 나홍진 감독. |
| 22:32 | 정글 | 네 장기 이런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영화 자체로는 참신했어요 영화 자체로는 참신했고 너무 다른 결이지만 너무 다른 얘기이기도 하지만 지구를 지켜라 를 처음 봤을 때처럼 약간 허를 찌르잖아요. 어이없고 엉뚱하고 장르적으로도 다르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다른데 그런 정도의 신선함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해요. 뭔가 CG에 집중하고 보지 않아서 그리고 한편으로 제가 시간이 그게 제일 잘 맞아서 4DX로 봤는데 절대 보지마세요. |
| 23:16 | 괜저 | 아 호프를 4DX로까지 봤어요? 쫓아다니는 동안 계속 |
| 23:20 | 정글 | 차 운전하는데 진짜 내가 교통사고 당한 것 같아요 |
| 23:26 | 괜저 | 그럼 성공했네요. 4D가 느낀 것 같이 근데 되게 저는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옛날에 봉준호 괴물이나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이 나오진 않지만 한국인이 과연 외계인을 상대할 만한 자아와 세계관이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은 우리는 외계인은 헐리우드 배우들이 알아서 처리를 해주는 거지 한국 사람이 무슨 외계인 고민을 해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요. 이제는 한국 사람들의 자아가 커져가지고 약간 세계 문제를 어떻게 비벼볼 수 있다는 그런 시대정신이 오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흥미로워요 |
| 24:07 | 정글 | 저는 사실 나홍진의 호프가 그냥 장르물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별로 이렇게 깊은 아이디어나 이런 것들은 없는 것 같고 살짝 코미디 영화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곳곳에 유머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배우들이 그걸 잘 풀어내요 오락영화로는 우수하게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게 있어요 의사가 정말 재밌어요. |
| 24:38 | 괜저 | 오늘 어디서 보니까 씨발이 150번 나왔나 누가 카운트 했더라고요? |
| 24:39 | 정글 | 대부분이 씨발이에요. 그냥 씨발의 다양성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 24:47 | 괜저 | 그게 좀 현실적인 것 같아요. 영화 중에서 욕 많이 쓰는 영화 보면 욕을 되게 현란하게 하지만 실제로는 쓰는 거 몇 개 안 되잖아요. |
| 24:54 | 정글 | 그죠 현란한 욕은 김수미 언니만 할 수 있어요. |
| 24:59 | 호영 | 김수미 언니 |
| 25:00 | 정글 | 근데 진짜로 예를 들면 그런 거잖아요 그것도 클리셰라고 볼 수 있을 만한 어떤 긴장의 순간에 어떤 거대한 무언가를 만났을 때 우리가 보이는 반응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영화에서 보여준 것도 이것도 연기적 클리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긴 하거든요 얼마나 당황스러운지를 보여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잖아요 근데 그것을 그냥 잘하는 황정민 같은 배우를 그 자리에 앉혀놓고 그냥 이 정말 놀라는 그 당황스러운 걸 사실 우스꽝스러운 순간이잖아요. 우리가 놀라는 게 정말 이런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걸 현실적으로 잘 풀어내서 약간 그 긴장감을 잘 유지했던 것 같아요. |
| 25:45 | 괜저 | 또 나홍진 감독 영화 나오다 보니까 또 늘 그렇듯이 트위터에서는 나홍진 괜찮은 사람인가에 대한 토론이 엄청 많이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너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제작자로 유명하다 보니까 그래서 근데 저는 그걸 보면서 당연히 나홍진의 이런 모습, 이런 일화, 이런 일화 보면서 좀 기함한 것도 있지만 사람들은 되게 이 한 사람을 영화까지 포함해서 작품까지 포함해서 좋아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냥 영화는 좋았는데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아 이럴 수도 있고 되게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 심지어 같이 일하라는 것도 아닌데 되게 영화에 대한 평도 그런 걸 엄청 싫어서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
| 26:32 | 정글 | 그러니까 모두가 결백하기를 강요하는 것 같아요 |
| 26:34 | 괜저 | 맞아요. |
| 26:35 | 정글 | 예를 들면 김기덕 감독의 케이스는 지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 사람의 인격이 얼마나 우수한가 안 우수한가 솔직히 우리가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해보면 알지만 어떤 업무를 할 때 업무 능력은 굉장히 뛰어나지만 인격적으로 사실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일을 잘 하고 있고 큰 문제성 사건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하면 이거를 뭐라고 하기 모호한 지점이 있어요 근데 그 사람이 다만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고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는 이유로 결백하기를 기대한다는 건 정말 폭력인 것 같아요 |
| 27:16 | 괜저 | 네, 네. 그러니까요. |
| 27:19 | 정글 | 뭔 상관이야 솔직히 말해서 |
| 27:22 | 괜저 | 아니, 그리고 만든 사람들이 어쨌든 다 다시 하고 싶어서 했고 그 과정에서 물론 너무 심했을 수도 있죠 누군가는 하지만 우리가 다 모르는 내용이니까 |
| 27:31 | 정글 | 아니 근데 누군가 너무 심했을 수 있어요 그리고 당한 사람은 싫어할 수 당연히 권리가 있는데 그것을 공론화가 되어서 문제가 될 거였으면 문제가 됐을 거잖아요. |
| 27:43 | 괜저 | 아 그렇죠 그렇죠 |
| 27:44 | 정글 | 문제는 안 되는 건데 그냥 저 사람이란 건 너무 짜증났어. 이거 가지고 뭐라고 하기에는 그 사람도 모호한 지점을 짚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하거든요. 그 사람이 잘못했다고도 아니고 나홍진이 실제로 인격적으로 미성숙하다고 한들 그거를 옹호해주는 건 아니지만 그냥 사실 소셜미디어가 이것도 사피엔스에 비슷한 얘기들이 나와요. 소셜미디어가 너무 이렇게 중요하고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으니까 어떤 소문을 통해서 어떤 사람의 개인 정보를 공유하고 하는 게 도를 조금 지나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이점도 있겠지만 |
| 28:26 | 괜저 | 비판을 하는 입장도 있지만 나 스스로한테서 그런 걸 너무 많이 발견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 사람을 내가 좋아해도 되고 지지해도 되는지 오늘 이 사람이랑 이 사람이랑 SNS 싸웠는데 이 사람과 좋아요 눌러도 되는지 이런 거 고민을 너무 많이 한단 말이에요. 그런 거를 최근에도 느끼면서 이런 생각을 나도 하고 있지만 모두 다 하고 있고 이게 과민하다고는 하지만 누군가는 느낀다는 것도 우리가 다 알고 있고 이 정도로 서로의 눈치를 사회가 너무 버겁다 그런 생각은 하는 것 같아요 |
| 28:59 | 정글 | 저도 동의해요 저는 김민희 언니를 좋아하는데 김민희 언니 홍상수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약간 그 비슷한 느낌이에요 약간 막 저의 옹호가 무슨 의미 있겠냐면 |
| 29:16 | 괜저 | 예전에 김민희씨 홍상수씨를 들어왔한 소위 말하는 스캔들이 처음에 터지고 얼마 안 됐을 때 회사에서 김민희씨 아가씨 포스터가 나온 이런 광고를 낼 일이 있었어요. 근데 그 광고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나오는 광고였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작품의 예시로 아가씨 포스터가 등장을 하고 지나가는 건데 아가씨 김민희 포스터가 있어요. 근데 우리는 항상 창작자들이나 젊은 팬들을 위주로 늘 비즈니스를 했다 보니까 아파트에서 반응이 어떨지가 예측이 안 되는 거예요. 굉장히 평범하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분의 의견을 한번 구했어요. 그랬더니 김민희를 보기 싫어할 것 같아요. 라는 답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어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겠구나라는 게 있어서 우리가 그 얘기를 그거에 이렇게 반응해서 고친 게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김태리로 바꿨거든요. 그 포스터 버전을. 그런 일이 있었어요. |
| 30:24 | 정글 | 그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이런거에 대해서 판단을 하고자 하는건 아닌데 예를 들면 그냥 극단적인 케이스라고 하겠지만 저는 이 모두가 극단적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민희 씨가 출산을 했는데 아이에 대한 비난까지도 있고 무슨 옛날에 서자 이런 것도 아니고 그 비난이 거기까지 갈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냥 약간 눈 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싫어할 수는 있는 것 같아요 |
| 30:57 | 괜저 | 근데 예전에는 물론 지금도 어떤 나이대 분들이나 어떤 분들은 그냥 저 사람 싫어 이렇게 반응하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은 남들이 싫어하는 것 같아서 내가 눈치 보여가 더 큰 거예요 그래서 그분이 이 아파트의 광고에 대해서 의견 준 내용도 너무 흥미로웠던 게 그냥 김민희를 보면 머리가 복잡해서 싫어 이건 거예요. 그러니까 저 사람 싫어가 아니고 이 이슈랑 이런 게 생각나서 머리 아파. 정확한 것 같아요. 그냥 그 내용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 예전에 정글님이 다른 팟캐스트에서도 풍자님 얘기 나올 때 아쉽다고 한게 트랜스젠더 얘기는 못하잖아요 풍자가 나와도 근데 사람들이 그런 거에… |
| 31:42 | 정글 | 심지어 이번에 논란됐잖아요 배 아프다고 이랬더니 옆에 다른 분이 뭐라고 했더니 나 생리라고 얘기했다가 졸라 논란됐잖아요 |
| 31:52 | 괜저 | 아 진짜? |
| 31:53 | 정글 | 알아요. 사실 그분을 뭐라고 하는 게 절대 아니고 너무 당연히 다른 직종이고 거기가 그 얘기를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시스템이 그런 거죠. 너무너무 정확한 지점인 것 같아요. 나 지금 하나 깨달았어요. 그냥 생각을 안 하고 싶은 거구나. |
| 32:09 | 괜저 | 그냥 내가 그냥 딱 바로 패턴 인식 되게 그냥 행동해달라 이건 것 같아요 패턴 인식을 거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
| 32:25 | 정글 | 생각을 많이 하게 하네요 지금 |
| 32:28 | 괜저 | 그래요? |
| 32:28 | 정글 | 아 저 너무 불쾌해요 |
| 32:31 | 괜저 | 오늘 별로 생각 안하고 딱 오늘 또 공휴일이어가지고 좀 편하게 코알라 같이 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그리고 저는 지금 너무 딴 얘기일 수도 있지만 아까 수면 얘기를 했잖아요 그거 하고 나서 어쨌든 이 기계도 쓰지만 체중이 원인 중에 하나인 거예요 그래가지고 이번에 조금 체중을 이 정도 퍼센트를 줄이면 이게 완화될 수 있다고 그래가지고 요새 그래서 식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가지고 너무 불행해요 간식을 아예 안 먹는 것만 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내가 힘든 일이었나? 내가 이거에 이렇게 의존했었나? 라는 게 되게 많이 느껴져요. |
| 33:14 | 정글 | 저 너무 공감해요. |
| 33:15 | 괜저 | 그래요? |
| 33:15 | 정글 | 저는 원래 살이 안 찌다가 호르몬 치료… 180인데 원래 그냥 58,9 약간 이랬어요 평생 거기서 조금 더 떨어지면 떨어졌지 올라가서 60 넘은 적이 별로 없거든요 근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서 살이 찌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먹는 걸 조절하고 61에서 왔다 갔다 했었거든요 근데 수술을 하고 나서 3개월 동안 누워 있으니까 그러니까 살이 거의 70까지 쪘다가 지금 다시 열심히 뺐는데 안 먹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 진짜 |
| 34:07 | 괜저 | 근데 이게 진짜 하지만 확실한 동의는 되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저는 제 몸에 만족했던 적이 거의 없었어요 어렸을 때 특히나 그래서 지금도 최근에 삿포로 여행을 가족들이랑 갔는데 9년 전에 삿포로를 한 번 왔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때 사진을 보는데 그때 너무 내가 날씬했는데 그때 나는 너무 내가 뚱뚱하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그래서 너도 참 너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요즘에 그것보다는 훨씬 몸에 만족은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살찐 게 싫다는 게 좀 있어요 저는 근데 그런 걸 내가 살찐 게 싫어라는 게 아까도 긍정이냐 부정이냐 얘기를 했잖아요 그게 싫어라는 게 들어가는 것만으로는 내가 살 안 찌게 행동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이 건강과 내가 편안함을 위해서 이게 하고 싶어라는 마음이 드니까 되는 거야 간식을 딱 끊고 유산소를 20분씩 안 하던 거를 추가해서 하고 이게 안 되다가 되는 거예요. 물론 지금 주변인들이 도와주고 있지만 |
| 35:10 | 정글 | 근데 주변인들이 도와줘야지 되는 거 같아요 |
| 35:12 | 괜저 |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엄마한테 먼저 엄마 나 살 안 쪘다고 하면 내가 살 얘기만 하면 너 뭐가 뭘 쪘어? 이렇게 그거 그만해라. 내가 또 그냥 좀 빼도 된다고 해라. 내가 그것 때문에 지금 엄마한테니까 그냥 막 성질부리듯이 엄마는 괜찮은데 왜 그러지? 막 이런데 엄마 아니야. |
| 35:32 | 호영 | 숙면을 위해서 |
| 35:33 | 괜저 | 그러니까요. 근데 되게 숙면이 진짜 깜짝 놀랐어요. 첫 다음날인가 자고 다음날 깼는데 내가 이걸 하고 있다는 것도 잊어버렸고 몸이 아예 프로포폴하고 내시경하고 깼을 때 같은 기분으로 뭔가 어딘가에 깊이 내려갔다 온 기분이 드는데 거의 몇 년 만에 처음인 거예요. 그래서 진짜 내가 그냥 숙면만으로 이 정도가 가능했구나 |
| 36:05 | 호영 | 피로회복이라는 게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구나 |
| 36:08 | 정글 | 저는 그게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요 사실 프로포폴 이런 것도 하고 깨어나면 그냥 이런 개운한 느낌이 드는 게 한 20대 초반 이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때는 길게 안자도 자고 일어나서 조금 있으면 개운했어요 |
| 36:30 | 호영 | 충전되어 있다. |
| 36:31 | 정글 | 근데 이게 잠을 오래 자도 오래 누워있어도 안개운해요 |
| 36:39 | 괜저 | 개운한 것도 그렇고 저는 최근까지는 어땠냐면 이렇게 얘기하다가 저 자잖아요 그럼 저는 2분만에 자요 1, 2분만에 자요 그래서 친구들이 다 놀래요 다 알려져 있어요. 그것 때문에. 근데 다시 아침이 돼서 새벽에 깨잖아요. 그러면 그때 하던 데부터 그냥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만 하던 일 다 하고 전혀 운전해도 아무 상관없을 정도로 탁 깨는 거예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저 완전 어제 하던 생각 다시 정리하고 이렇게 있거든요. 요즘에 더 심해졌어요. 왜냐하면 제가 이 팟캐스트 편집이나 몇 가지 일을 AI를 통해서 일을 많이 맡기거든요. 그러면 그거가 또 돈이 계속 카운트다운이 되기 때문에 밤에 자기 전에 뭐 하나 시켜야 돼요 그래서 시켜놓고 아침에 들어오면 그걸 또 봐야 되는 거야 그러니까 이게 제 정신이랑 맞물려서 이어져 있는 거예요 |
| 37:32 | 호영 | 아이고. |
| 37:32 | 괜저 | 그래서 이게 컴퓨터를 끄고 자는 게 이제는 없어진 거예요 그래서 이게 되게 정신건강에 좀 안 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도 하는데 근데 다행히도 이걸 하니까 되게 완전 진짜 내가 어디지? 이런 마음으로 깨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어요 |
| 37:47 | 호영 | 그렇구나. |
| 37:48 | 괜저 | 근데 제가 이 얘기하고 나서 주변에 제가 일부러 의식적으로 더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나도 이런 걸 하고 있고 회사 사람들한테 평소 같으면 제가 전혀 저에 대한 개인적인 얘기 별로 안 하는 편인데 얘기도 좀 하게 되고 근데 제가 얘기했던 사람들이 100이면 100 다 나도 해볼까? 아니면 나도 잠을 못 자는데 나도 불면이 다 그런 거예요 그래서 이게 그냥 다 노멀화되어 있어서 그렇지 다들 똑같이 뭔가는 있구나 잠에 대해서 |
| 38:14 | 호영 | 그럴 것 같아요. 잠 못 자는 사람들이 태반인 것 같아요. |
| 38:19 | 괜저 | 두 분은 잠, 시간은 좀 잘 주무세요? 어떠세요? |
| 38:24 | 정글 | 저는 7시간 자려고 노력하고요. 빨리 잠드는 게 진짜 안 좋은 거래요. 평소에 수면 부족이 있어서 기절하는 거래요. |
| 38:31 | 괜저 | 그래요? 아.. |
| 38:36 | 정글 | 그래서 빨리 잠드는 게 좋은 게 아니고 10분 안에 서서히 잠드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평소에는 잠을 못 느낀다고 했잖아요 근데 섬에 가서 저녁때문에 깜깜해지잖아요 |
| 38:56 | 괜저 | 네네 그쵸 그쵸 |
| 39:02 | 정글 | 일어날 때도 어느 순간 새소리 들리고 이러면서 깨어나면 몇 시간을 잤는지 보다 수면 자체가 유쾌한 경험이어서 그런 게 좋았어요. |
| 39:14 | 괜저 | 그리고 깼을 때 휴양지는 오늘 할 일이 없이 클리어돼 있잖아요 |
| 39:15 | 정글 | 도시에서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
| 39:20 | 괜저 | 그러면 되게 조금 잠이 살짝 부족하게 깨도 마음이 편하니까 다시 조금 이따 좀 잘 수도 있고 이래도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일이 문제야? |
| 39:31 | 정글 | 그냥 일어나야 돼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일어날까? |
| 39:35 | 괜저 | 맞아요 |
| 39:35 | 정글 | 일어나서 뭐 하지? 먹을까? 뭐 그냥 자연스럽게 뭔가 쫓기지 않고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 39:43 | 호영 | 진짜. |
| 39:44 | 괜저 | 저 꿈도 꿨는데 어제는 진짜 어렸을 때 약간 중고등학교 때 저는 항상 게이인 것도 있고 플러스로 내 외모도 마음에 안 들고 이게 늘 같이 있었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할 일이 없다는 게 너무 어렸을 때 학습이 된 게 저의 어렸을 때 난제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누가 조금 좋아지면 호감이 가면 얘를 그냥 빨리 절친이 돼야겠다 이렇게 해서 친구 감정으로 넘겨버리는 이게 되게 발달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좋은 친구지만 처음에는 내가 약간 크러쉬가 있었던 약간 짝사랑이 있었던 친구가 있어요 근데 어제 꿈에서 내가 어떤 많은 사람들이 있는 파티장 같은 데서 이때 만났던 사람, 저때 만났던 사람 막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되게 그날 기분이 좋았는데 내가 아니고 내 친구 그 친구인 거예요 거울 속에 근데 이건 내가 처음 겪어보고 상상도 해보지 않은 일이어서 심지어 바로 깨달은 게 아니라 나 오늘 뭐 달라 보이네 이러고 찬찬히 보다 보니까 내 친구인 거야 그래서 이 꿈은 뭐지? 너무 기억에 지금 생생히 남아있어요 뜻이 있을까요? 꿈 해몽 혹시 되시는 분 있나요? |
| 40:58 | 정글 | 꿈도 요즘은 클로드에 뭐라고 |
| 41:01 | 괜저 | 그렇죠? |
| 41:04 | 정글 | 데이터에 |
| 41:06 | 괜저 | 근데 안 좋은 기능이 많지만 순기능 중에 하나는 아까 내가 누굴 원망한다는 걸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처럼 타인들한테 얘기 못하는 얘기를 여기다가 하게 되기는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먹는 거를 내가 간식을 줄여야 살이 빠질 것 같은데 간식을 줄이는 게 나한테 되게 그냥 그것까지 해야 되나라는 억울함이 있다. 나는 내 몸집에 비해서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이렇게 쫙 쓴 거예요. 근데 내가 생각보다 남들한테는 칭얼되지 않는다가 너무 강해서 말로는 한 번도 표현한 적 없지만 마음속에는 굉장히 강하게 나에 대한 보상심리로 뭔가를 먹어야 된다는 게 있는 거예요. 근데 저는 저희 엄마랑도 비슷한 성향과 대사를 갖고 있는데 우리 엄마도 똑같거든요. 항상 서로를 보면서 웃거든요. 일 너무 열심히 했어. 커피 한 잔 마셔야 되겠어. 되게 늘 먹는 거를 뭘 했어라 연결시켜요. 우리는. |
| 42:02 | 호영 | 보상. |
| 42:03 | 괜저 | 그런데 보상 심리가 들고 이런 얘기를 했더니 GPT도 보상 심리가 사실 핵심일 수 있다. 이렇게 짚어주고 저희 PT 선생님한테도 얘기를 했더니 보상이라는 개념이 너무 자기는 그게 핵심일 것 같고 자기는 사실 잘 모르는 기재다. 그 부분을 살펴보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게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
| 42:28 | 정글 | 그 얼마 전에 아이를 교육할 때 그 보상을 하지 말라고 하는 걸 봤어요 어디서 숙제하면 이거 해줄게 이런 걸 하는 게 무언가는 다 치환해서 보상을 받는 거라는 인식이 있으면 그냥 당연히 해야 되는 것들이 없어진다고 하더라고요. |
| 42:53 | 괜저 | 회사에서도 뭔가 새로운 기능 같은 거를 어플이나 이런 데 만들 때 이거 하면 뭐가 좋은지를 보상을 줘야지 사람들이 쓸 거다 이런 게 되게 많고 그런 게 우리가 쓰는 모든 어플에 다 들어가 있잖아요 |
| 43:06 | 호영 | 심겨있죠. |
| 43:06 | 괜저 | 심지어 그냥 재밌는 소리라도 나야지 사람들이 보상을 느낀다고 생각하니까 |
| 43:12 | 정글 | 난 소리 들으면 짜증나.. 그 하이퍼 센서티브한 스타일인 것 같아요. |
| 43:22 | 호영 | 저도 그래요. |
| 43:22 | 정글 | 그냥 그런 약간 작은 진동, 멀리서 들리는 작은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그런거에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아요. |
| 43:30 | 괜저 | 진짜 섬에 가셔야겠네요. |
| 43:33 | 정글 | 그것도 신기했어요. 저는 섬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얘랑 만나면서 섬을 가게 됐는데 솔직히 말하면 좀 쪽팔리는 얘기도 많아요. 예를 들면 밤에 처음에 호텔처럼 된 좋은 공간에서 묵다가 뒤에 방갈로로 옮겼어요. 방갈로로 옮겼는데 정말 너무 도시촌년이라서 그렇게 자연에 있어본 게 처음인 거예요. 그래서 진짜 나무판대기로 이렇게 높이 이렇게 해서 나무판대기만 있고 위에 천장이 이렇게 있고 이 사이에 뭔가 기어들어올 수도 있을지 |
| 44:08 | 괜저 | 아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 위로 기어 올라가는 너무 좋겠다. |
| 44:11 | 정글 | 네 그래서 이렇게 돼 있고 옆에다 좀 뚫려 있고 근데 밤이 됐어요 그래서 불을 끄고 있는데 막 나무 같은 게 이렇게 하면서 이렇게 하고 막 열매인지 모르겠어요 뭔가가 이렇게 떨어져요 |
| 44:24 | 괜저 | 떨어져 떨어지니까 퓨마 나오면 어떡해. |
| 44:24 | 정글 | 툭툭 떨어지니까 막 원숭이들이 들어올 것 같은 거예요 막 근데 저기 멀리서 파도 소리가 들리는데 엄청 크게 들리는 거예요. 쏴아아악 여기까지 올 것 같은 거죠. 그래서 막 무섭다구나. 며칠 걸렸어요. |
| 44:49 | 괜저 | 제가 그래서 방콕을 가기로 했는데 올해 말에 갈 것 같아요. 처음 가는 거고 근데 되게 요즘에 그런 쓸데없는 현대인으로서의 자극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제 식욕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또 요즘에 만나는 사람이 생겨가지고 만남 어플을 안 하게 된 거예요 근데 예전보다는 적응을 했어요 예전엔 되게 누굴 만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심심해서 계속 들어가는 이런 게 중독이 있었던 거예요 근데 지금은 다행히 안 하고 있는데 걱정되는 게 여행 가면 하고 싶을 것 같은 마음이 자꾸 드는 거예요. 왜냐하면 여기 이렇게 사람이 많을 텐데 이런 것도 있고 이 도시의 명성도 있고 이러니까 그래서 저는 되게 여행 가면 도시 한복판에 있고 진짜 무조건 그 도시에 신용산 삼각지에 있어야 되는 스타일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좀 힐링할 수 있는 데를 찾아서 더 들어가야지 되겠구나 이거를 처음 느낀 거예요. 호영은 저를 보고 있으면 정말 저답지 않은 얘기라는 걸 알 거기 때문에 괜저가 이런 얘기를 사람이 바뀌는 것 같아 |
| 46:00 | 정글 | 근데 그것도 도시 해봤으니까 |
| 46:02 | 괜저 | 맞아 맞아 아 맞아요 |
| 46:05 | 정글 | 그리고 저는 도시를 예를 들면 도시도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여름에 큰 여행을 가요 |
| 46:14 | 괜저 | 오 어디 가세요? |
| 46:16 | 정글 | 친구가 결혼을 해서 초대를 해 줘서 가기로 했어요 베를린에 사는 친구인데 아이슬랜드 남자랑 만나서 아이슬랜드에서 결혼식을 해요 |
| 46:27 | 괜저 | 그래서 드디어 그렇게 가고 싶다고 했어요 |
| 46:35 | 정글 | 그래서 너무 비싸더라고요 |
| 46:40 | 괜저 | 그래요? |
| 46:40 | 정글 | 아이슬랜드가 제일 비싼 나라래요 제일 비싼 나라고 그리고 여름 되면 평소보다 물가가 훨씬 뛰는 거예요 그래서 엄청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간다고 말하고 나서 |
| 46:54 | 괜저 | 가기 위해서 막 모파상의 목걸이처럼 빚을 내서 가야 되는 거예요. |
| 46:59 | 정글 | 머리를 머리를 밀고 그래서 거기 가기로 해서 가는 김에 런던 들렀다가 가는 거 같은데 사실 지금의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같은 도시도 다른 게 되는 거를 이번에 런던을 생각하면서 느꼈어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옛날에는 뭔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야 뭔가 흥미로운 소설 같은 이야기가 일어날 거야라는 기대감이 좀 있었어요 근데 이번에 느낀 건 그런 거 없었으면 좋겠다 그냥 그런 거 없고 가서 조용히 거기 살다 온 것처럼 걸어 다니고 옛날에 거기서 있던 친구들이랑 만나고 |
| 47:48 | 괜저 | 그치 그치 |
| 47:48 | 정글 |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시간 보내고 아이슬랜드 가면 또 거기도 대자연이잖아요 |
| 47:55 | 괜저 | 그럼요 |
| 47:55 | 정글 | 그럼 거기서 그냥 멋진 거 보고 거기는 진짜 어디 여행을 많이 갔던 사람들도 가면 엄청 다른 공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걸 좀 찾게 된 것 같아요. 심지어 저는 방콕을 가도 이제는 그냥 옛날에는 꼭 클럽을 몇 번 가고 쇼핑을 보러 다니고 막 이러는데 진짜 그런 거 없어요. 그냥 수영장 옆에 앉아있고 제 짝의 영향도 있긴 해요. 걔가 가는 거 안 좋아하는 것도 있어서 클럽은 좋아하는데 거기 가서까지 클럽을 가야 되는 거죠. |
| 48:36 | 괜저 | 아 그렇구나 |
| 48:38 | 정글 | 그래서 섬에 가거나 아니면 방콕을 가게 되면 좋아하는 호텔에서 그냥 더 싼 호텔에 갈 수 있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호텔에 가서 거기서 진짜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고요 |
| 48:54 | 괜저 | 거기에 집중하는구나. 이 모든게 놀아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거다. 저희 오늘 많은 대화를 하고 있어서 너무 즐거운데 혹시 최근에 홍보하고 싶으신 내용이나 소식 같은건 없어요? 요새 음악활동도 하고 계시고. |
| 49:13 | 정글 | 저희가 네 네, 저는 사실 올해를 조금 빈 공간을 두고 좀 내년에 도약하기 위해서 좀 조용히 가지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
| 49:28 | 괜저 | 전혀 몰랐잖아. 나는 인스타만 보면서 활동을 되게 시작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했거든. |
| 49:33 | 정글 | 근데 밴드는 또 내가 혼자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저희끼리 그냥 계속 얘기해오던 게 있어서 써놓은 노래들을 일단 녹음을 다 해서 내년 초에 앨범을 내자고 목표를 세우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여름휴가 끝나고 9월 출장 갔다 오면 겨울은 내내 그거에 집중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이게 음악을 완전 인디로 하는 게 정말 손이 갈 일이 많구나라는 걸 깨닫고 있어요. 저는 사실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였지 음악을 하게 되면서 경험하는 건 또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수많은 인디 창작자들, 인디 음악인들 정말 존경하고 저도 그 안에서 잘 유영해 나갈 수 있도록 잘 해서 내년에 앨범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
| 50:30 | 괜저 | 아 네. 밴드 이름이 엄청 길더라고요. |
| 50:33 | 정글 | 그래서 밴드… 밴드 이름이 Others May Forget You But Not I |
| 50:36 | 호영 | 한번 이름 얘기해 주세요. |
| 50:43 | 정글 | 소문자로 다 붙여서 약간 되게 이모(emo)의 감성으로 준 우리의 첫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해요 첫 싱글의 타이틀이기도 해요 근데 그 싱글도 15분짜리예요 한 곡이 그래서 그냥 뭔가 전형적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홍보하고 이런 거 편승하지 않고 우리가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자 이런 마음과 각오로 이름도 그렇게 지었는데 결국은 아무도 기억을 못해서 그래서 그냥 아더스메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지금은 |
| 51:19 | 괜저 | 제가 처음 이 밴드를 접했을 때는 Others May Forget You, But Not I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거 다 외워야 된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얼마 뒤에 들어가니까 Others May 딱 써있더라고요. |
| 51:29 | 정글 | 심지어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아더스메이입니다 아이돌처럼 |
| 51:34 | 괜저 | 그래서 뭔가 여기서 생각을 하셨구나 이렇게 느꼈어요. |
| 51:38 | 정글 | 불편함을 불편함 대로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건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찾고 싶어도 못 찾는 것 같고 그냥 말할 때도 사실 불편하게는 안 하고 싶거든요 앞에서 당황하는 거는 싫거든요 근데 예를 들어서 음악하는 친구 같이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얘기하다가 이쪽 팀은 소개를 자기 친구한테 해줘요 근데 약간 아더스메… 이러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거는 조금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
| 52:14 | 괜저 | 근데 또 묘하게 아더스메이하고 줄여놓은 이름을 보니까 난 다 외우고 싶은 거야. 난 원래 이름을 부를 거야. 이게 생겨요. |
| 52:23 | 호영 | 이게 찐이야. |
| 52:25 | 괜저 |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우리 저희 게스트로는 네 번째 게스트신데 이렇게 앨범을 홍보한다라는 것이 이루어지는 게 너무 저는 즐거워가지고 처음 있는 일이라서 |
| 52:37 | 정글 | 네 저희 잘해서 사실 저희가 실물 앨범을 아직 아무것도 안 만들었는데 앨범이 나오면 실물을 만들어야지하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지고 오겠습니다. |
| 52:48 | 괜저 | 나중에 또 와주세요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 52:51 | 호영 | 근데 사실 모자를 만드셨잖아요. 전에 트랜스패런트에서 모자를 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
| 52:55 | 정글 | 네. 조금 조금 이런 거 저런 거 만들긴 했는데 그것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더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로고도 만들었고 뭐 한데 그것도 앨범이 나오면 그거에 맞춰서 뭔가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53:14 | 괜저 | 네. 다음에 모셨을 때 이런 얘기를 더 비하인드를 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네.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어떠셨어요? 조금 저희가 좀 어수선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
| 53:25 | 정글 | 전 초대받아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그리고 괜저님도 이렇게 대화 나눌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고 그리고 녹음이 아니더라도 계속 만나서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럴 수 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
| 53:42 | 호영 | 너무 좋겠습니다 |
| 53:43 | 괜저 | 네 너무 좋아요. |
| 53:44 | 정글 | 저 필라테스 바로 저 어딘가에서 받아요 |
| 53:47 | 괜저 | 아 진짜요? 여기서 놀러… 호영도 여기를 사용을 했었지 멤버였지만 지금은 아니라서 무슨 일 있을 때 같이 여기서 만나도 좋겠네요. |
| 53:56 | 정글 | 아 좋아요 좋아요 |
| 53:57 | 괜저 |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말동무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정글님 모시고 말씀 나눠봤습니다. 재밌게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다음에 만나요. |
| 54:08 | 호영 | 네, 또 만나요. |
| 54:10 | 정글 | 예쁜 여름 보내세요. |
| 54:12 | 괜저 | 안녕. |
